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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 영국 산업디자인 걸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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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들어가며’를 통해 영국 디자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 1710년부터 현재까지 약 3백여 년에 걸쳐 탄생한 1백 점이 넘는 영국 디자인의 걸작들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즉, 에이브러햄 다비(Abraham Darby, 1678 ?~1717)의 요리용 무쇠 솥에서 조사이어 웨지우드(Josiah Wedgwood, 1730~1795)가 대량 생산한 초기 도자기 제품인 ‘퀸즈웨어’, 헨리 벡(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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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들어가며를 통해 영국 디자인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 1710년부터 현재까지 약 3백여 년에 걸쳐 탄생한 1백 점이 넘는 영국 디자인의 걸작들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 에이브러햄 다비(Abraham Darby, 1678 ?~1717)의 요리용 무쇠 솥에서 조사이어 웨지우드(Josiah Wedgwood, 1730~1795)가 대량 생산한 초기 도자기 제품인 퀸즈웨어’, 헨리 벡(Henry Beck, 1902~1974)의 런던 지하철 노선도, 제임스 다임슨(James Dyson, 1947~)의 진공청소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디자인, 그 중에서도 산업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 참고용으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영국 디자인인가 

 

디자인이라고 했을 때, 먼저 떠오른 것은 프랑스 디자인이었다. 권선영의썬과 함께 한 파리 디자인 산책>(컬처그라퍼)에서 프랑스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항상 듣는 말이 있었다. “프랑스 애들은 태생부터가 달라.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게 달라서 디자인을 잘할 수밖에 없어.” 과연 보고 자란 것이 무엇이기에 그들은 그렇게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 [pp. 14~15]라는 내용을 읽은 영향인지 프랑스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 프랑스 디자인은 우아하고, 예술적이며, 창조적이다!”(http://kr.france.fr/ko/information/38858)라고 한 것을 본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의외에도 영국이 디자인 강국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인식되는 것일 것 

영국, 그 중에서도 런던이라고 하면 비, 우산, 빨간 전화박스, 이층 버스, 빅벤(Big Ben)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래서인지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에 재직중인 김지원은런던 디자인 산책>(나무수)에서 옛 것의 가치를 재탐색하고 확장 가능성을 연구해 쓸모를 생산하는 것은 런던 디자인 특유의 사고방식이다. 이들은 과거의 유산이 투영되지 않은 미래는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p. 77]고 말한다.

영국을 상징하는 디자인 가운데 하나인 자일스 길버트 스콧(Giles Gilbert Scott, 1880~1960) <K6번 모델전화박스는 이러한 영국 디자인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K6번 모델전화박스(1936)

 

출처 : <영국 디자인>, p. 109

 

돔 형태의 지붕은 빗물이 아래로 쉽게 흘러내리도록 해 주며, 조명을 밝힌 간판 아래쪽에는 가늘고 긴 구멍이 뚫려 있어 통풍이 충분히 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세 면에 유리를 끼운 덕분에 밤에도 다이얼 숫자를 볼 수 있을 만큼의 빛이 들어왔다.

1936년에서 1968년까지 6만여 개의 <K6> 전화박스가 영국 전역에 설치되었는데, 이는 중앙우체국에서 사용한 여덟 가지의 키오스크 중 가장 널리 쓰인 디자인일 뿐 아니라루트마스터버스와 유명한 검은색 <FX4>오스틴 택시와 함께 영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렇게 영국의 문화를 나타내는 기념비적 성격때문에, 1988년 브리티시 텔레콤이 이 친밀한 전화박스를 다른 디자인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대중들 사이에서 큰 반발이 있었다. 그 결과 영국 전역에 수많은 빨간 전화박스들이 남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p. 108]

어떻게 보면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떠오르는 김지원의 주장은 런던 디자인, 아니 영국 디자인은 유행에 따라가기 보다는 하나의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모든 디자인이 이런 방향을 추구할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 디자인은 뚜렷한 목적을 담은 아름다움을 능란하게 강조하면서도 형태와 기능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p. 7]

반면에썬과 함께 한 파리 디자인 산책에서 프랑스가 사랑한 디자이너로 소개된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1949~ ) 유머가 없는 디자인은 인간적이지 않다. ‘아름다운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디자인이든 아니든 오브제는 무엇보다도 서로 반대되는 것을 화해시키는 인간 지능의 모든 요인들을 포함한다. 유머가 없다는 것은 저속함을 뜻한다. [p. 24]고 한다.

미묘하지만 프랑스 디자인이 예술성에, 영국 디자인이 실용성에 좀더 강조를 두고 있다고 이해된다. 그렇다면 영국 디자인의 이런 특징이야말로 산업디자인에 적합한 것이 아닐까 

 

* 이 글은 주한 영국문화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w******f 2018.02.03. 신고 공감 6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