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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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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리라 타타르라는 하버드 대학교 아동문학 교수가 안데르센에 관련된 수많은 참고자료들을 총 동원해서 썼다. 저자는 온갖 종류의 철학용어와 미셸 푸코의 역작 [감시와 처벌]등을 이용해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안데르센이 쓴 글들의 숨은 뜻을 강의했지만 학생들은 어린시절 들었던 머릿속의 안데르센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고집하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때에 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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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리라 타타르라는 하버드 대학교 아동문학 교수가 안데르센에 관련된 수많은 참고자료들을 총 동원해서 썼다. 저자는 온갖 종류의 철학용어와 미셸 푸코의 역작 [감시와 처벌]등을 이용해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안데르센이 쓴 글들의 숨은 뜻을 강의했지만 학생들은 어린시절 들었던 머릿속의 안데르센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고집하며 물러서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때에 한 출판사에서 이 책 [주석 달린 안데르센 동화집]을 내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고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그는 완벽한 마법사였다" 라고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히는 어린 시절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안데르센에 대한 헌사에서 말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수많은 휼륭한 작가들 찰스 디킨스,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등도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으며 자랐고 그 상상력을 선망했다고 한다. 안데르센이 메시지를 전하고 도덕을 설교하는 것뿐이라면 오늘날까지 사랑받지 못했을것이라고 한다.

 

왜 우리는 지금도 그의 작품을 읽고 있는가? 유네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번역된 열 명의 작가로 세익스피어, 칼 마르크스와 나란히 손꼽는 것일까? 그의 동화에는 선악의 문제를 초월한 어떤 것, 마법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어떤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마법은 윤리 문제와는 무곤하고 행운이나 우연 같은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모든 동화가 가르치는 교훈은 '권선징악'이 아니라 '결코 알수 없는 법'이라는 것이다." 라고 애덤 고프닉은 말했다.

 

동화는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라는 가정 속에 전개되며 위험한 사건을 내놓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도 열어주고 우리에게 이러해야 한다는 당위보다는 이럴 수도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것. 동화를 읽고 단순한 우연만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이 결국에는 잘 해결될 거라는 확신도 함께 얻게 된다.

 

헤르만 헤세는 "완전하고, 다채로운, 화려한 세계", "아름답고 마법 같은 반짝임"이 안데르센의 작품에서 마법을 창조해내는 주된 요소임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의 동화는 이야기의 표면에 반짝이고, 눈부시고, 빛나는 것을 모두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 동시에 등장인물의 외양만 묘사되는 경우에도 이야기는 심리적인 깊이를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슬픔은 (때로는 수정으로 이뤄진) 눈무로 표현되고, 감사는 (황금 바퀴나 은피리, 다이아몬드 드레스와 같은) 물질적인 형태로 표현된다. 동화의 천편일률적인 플롯이 멜로드라마의 분위기와 뒤섞일 때도, 표면적인 아름다움은 눈부시다. 그 결과가 바로 내가 점화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의 상사력에 불을 붙여 종이에 적힌 글로 묘사한 것들을 눈앞에 떠올리도록 하는 힘이 바로 그것이다. (15쪽)

 

안데르센에 관련된 이야기들, 그리고 그의 주요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황제 폐하의 세 옷' ,'눈의 여왕' 등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12편과 어른을 위한 이야기 12편이 주석과 함께 담겨있다. 세번째 파트에는 동화같은 안데르센을 위한 인생 이야기도 만날수 있다. 페이지 한장 한장을 넓길때마다 주옥같은 이야기들과 열정적인 창착욕구를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마리라 타타르 또한 글에 대한 아주 매혹적인 사랑을 불타오르게 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y****4 2013.01.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