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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 보물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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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으면 분명 한번쯤은 읽었을것 같은 책. 어린 시절부터 읽은 횟수만 따져보면 백번도 넘게 읽었을것 같은 책. 근데여....^^; 희안하게도 읽을때마다 신화속 영웅들의 이름은 생소하기만 합니다여~헤헤 다섯손가락에 들어가는 신화속 주인공을 제외하곤 나머지 신화속 인물들은 당췌 헷갈리는 이름을 보유하고 있져~헤헤 그래서..읽을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여~ 소개드리는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무방할만큼 내용이 알찬 책이져.
나름 유명한 신화속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익숙한 이름이 드물다는 것이져~^^;;; 그리스, 로마 신화.. 뭐..남의 나라의 신화를 뭣하러 읽느냐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유럽문화를 이해한다는 거창한 명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읽는 재미가 있는 이야기죠. 만화책으로 접했던 꼬맹이들에게 빽빽한 글이 주는 색다를 모험 이야기를 접하게 해주셔도 괜찮을듯 합니다여~^^ 모험을 좋아하는 꼬맹이들에게 강추입니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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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글을 쓰든지 중요한 모티브는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찾았다." 노벨문학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많은 예술가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모티브를 찾고,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등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을 볼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는 것은 서양 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거대한 뿌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초등학생을 비롯한 많은 청소년들에게 필독서로 자리잡은 것은 아닐까 싶다. 덧붙히자면, 그리스 로마 신화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은 이와 같은 문화적인 콘텐츠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상력속에 인간의 본성을 가미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한다는 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되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인데, 그 중 세계 최고의 신화학자이며 작가인 버나드 엡슬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은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으며 1000만 부 이상이 팔린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복잡한 신화를 명쾌하게 정리해준 느낌이 든다. 제 1부 <신>은 제우스, 헤라, 아테나, 포세이돈, 하데스 등 13신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와 그들과 관련된 어원에 대해서 수록하고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옛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신들을 통해서 현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는데 그 중 헤파이스토스는 그 사람의 재능이나 인성보다는 외모로 평가되는 요즘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문제삼고 있다. 쭈글쭈글 못생겼으며 신경을 거슬리는 목소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나자 헤라는 태어난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포스 밖으로 던져버렸고, 물의 정령 테티스에 의해 자란 헤파이스토스는 조개와 빛나는 조약돌로 보석 장식품을 만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헤라는 자신의 아들을 올림포스로 불러들였다.
"어머니, 제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요. 하지만 운명은 엄마의 청을 들어주라고 하네요. 어머니의 가는 팔과 하얀 목, 검은 머리에 어울리는 보석을 만들겠어요. 그러면 가끔 제가 못 생겼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바다에서 다시 저를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는 대장장이의 신, 기능공과 정비공의 신이 되었다. 그는 아주 못생기기는 했지만 언제나 꼭 필요한 존재였다. (본문 77p)
제 2부 <자연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 판도라, 파에톤 등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데, 인간의 본성을 꼬집은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마음에는 이런 것이 있어. 말하자면 허풍을 떠는 교만인데 그건 자양분도 필요 없이 거대한 크기로 자라거든. 상황이 좋아지면 무엇이 자신을 기쁘게 했는지 잊어버린다니까. 경배심이나 겸손 말이야. 인간은 자신감이 점점 켜져서 독이 되고 마치 신이라도 된 것처럼 환상을 가지게 돼." (본문 86p)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판도라 편에서는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판도라 상자에 남은 '예감'을 통해서 희망과 더불어 긍정적 사고의 필요성도 함께 말해주고 있다.
사실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었다. 판도라가 상자를 닫아서 나오지 못했던 생물은 그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위험했던 것이었다. 마지막 악의인 '예감'이었다. 만일 그것이 날아가 버렸다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매일매일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감했을 것이고 어떤 희망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인간은 거기에서 끝나 버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비록 끝없는 고통을 참을 수는 있겠지만 희망 없이는 절대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본문 94,95p)
제 3부 <반신반인과 전설>에는 페르세우스, 다이알로스, 테세우스 등 6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인 미다스에서 좋은 구절을 만나게 되었다. 이 신화는 인간의 헛된 욕심에 대해서만 꾸짖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는 용서와 삶의 가치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인간아, 인생만이 유일한 재산이다." (본문 278p)
가끔은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는 좀 다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도에 부합되면서 삶의 가치를 더욱 두텁게 해주었고,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듯 보였다. 색다른 구성과 조금은 다른 전개로 기존에 보아왔던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주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는 복잡했던 신화 이야기를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갖고, 신화 속에 담겨진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인생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지혜를 겸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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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필독서라고 하지만 저는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초등 3학년 딸래미가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는 건 보았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의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반복되어 등장했고, 르네상스 이후에도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에 의해 신화의 내용이 확대되고 다시 재생산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문화와 예술에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신화 속의 신들, 신화 속 장소와 사건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상표인 '나이키'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권말 부록에 신과 여신, 영웅과 괴물의 이름이 어떻게 해서 영어 단어의 일부가 되었는지 그 예를 정리해 두기도 했답니다. Echo 울림,메이리-나르키소스와 사랑에 빠진 요전 에코의 이름에서 유래된 단어로, 그녀는 상대방이 하는 말의 마지막 말을 따라 하는 저주에 걸렸다, Fortune 운명,행운-로마의 행운과 복수의 여신으로, 운명의 여제라고도 불리는 포르투나(Fortuna)에서 유래된 단어, Mercurial 변덕스러운-'민첩한, 불안정한, 변덕스러운'이라는 뜻으로 로마 신화에서 전령의 신인 머큐리(Mercury)의 기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단어들이 있답니다.
이 책의 작가 버나드 엡슬린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신화학자이자 신화 작가 중의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은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천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이고, 세계 각국의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어 삼천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작품인데 읽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네요~
신과 자연 신화와 반신반인과 전설,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많은 신들 이름과 쉽게 죽음을 당하는 내용들에 헷갈리고 왠지 극적인 내용인 것 같아 몰입이 잘 안됐는데 계속 읽다보니 스토리가 흥미롭게 이어지고 신화 속의 신들이 갖는 마음들이 꼭 우리 인간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답니다.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 아리온의 별자리, 세상에서 금을 가장 사랑했던 미다스 왕 이야기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처음으로 읽어본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로 만족스럽고 <그리스 로마 신화>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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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청소년용]그리스로마신화의 영웅들/보물창고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의 이름은 모르면 안되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 되어버린지 오래된 것 같아요.
아이들 판타지소설 속에서도 등장하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 속의 여러 신들의 모습을 좀 찬찬히 정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신 하나하나 설명되고 있는 분량은 2~3페이지 정도 분량이라 쉽게 읽으면서
아이들도 만화를 통해서 그리스로마신화를 접하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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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보았습니다. 그때가 4년 전이였어요. 한창을 빠져들어서 또 보고 또 보더라고요. 어떤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몇번이고 다시 보면서 이해했고요. 전 그 책이 교육적이지 않아서 너무 어린 나이게 읽는 걸 반기지 않았는데 아이는 재미있게 읽더군요. 그 이후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책을 좋아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만화로만 접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조금 더 자세하게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4살 때 삼촌에게서 그리스 신화를 처음으로 들었대요. 저자는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주 좋았고, 다음엔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날까 궁금했지요. 하지만 무언가 허전하기도 했대요. 삼촌을 본받아 그리스 어와 라틴 어를 공부했고, 그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예전의 황홀감을 다시 맛보았지만 영어로 번역된 내용을 읽었을 때에 심한 상실감을 느꼈다네요. 그래서 저자가 직접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기로 결심하게 된 거고요. 그들은 누구이길래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로 개작된 것일까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이나 영웅, 괴물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감정을 느끼고, 죄를 짓는다는 점에서죠. 신이라고 하지만 완전무결한 종교의 신과는 거리가 멉니다. 너무나 인간적이여서 어찌보면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신화를 3부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 자연 신화, 반신반인과 전설로 제우스, 헤라, 아테나,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 쌍둥이의 탄생, 아르테미스, 아폴론, 아폴론의 아들,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프로메테우스, 판도라, 파에톤, 오르페우스, 나르키소스와 에코, 에로스와 프시케, 아리온, 페르세우스, 다이달로스, 테세우스, 아탈란타, 미다스, 피그말리온까지 26개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게다가 이야기가 끝나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 사건, 장소의 명칭들이 영어 단어의 밑거름이 된 예를 보여줘요. 신과 여신, 영웅과 괴물의 이름이 어떻게 해서 영어 단어의 일부가 되었는지를 보여줘서 아주 흥미롭답니다. 이렇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방에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의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반복되어 등장했고, 르네상스 이후에도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에 의해 다뤄지면서 신화의 내용이 확대되고 다시 재생산되었습니다. 지금도 유럽에 여행을 가면 여러 나라의 성당이나 오래된 건물의 장식품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서구 문화의 원동력이 되어 다양한 문화 속에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점이 그리스 로마 신화가 특별한 점입니다. 이렇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옛날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우리 생활 속에서도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로 살아 있습니다. 이 책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대로 느끼고,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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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헤라, 아폴론,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등 기억하기도 ,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신들이 각각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무수한 이야기들 속에는 인간이 다가가기 힘든 성역의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신의 모습이 거의 인간과 흡사해, 질투하고, 화를 내고 하는 등의 불완전한 모습까지도 그대로 신화 속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인간이 존경해야할 신들의 모습과 조금 달리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 매력적인 것은 인간에 보다 가까운 모습이라는 점일 수 있겠다. 현대 유럽 문화의 뿌리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근간이 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무척 재미난 이야기였건만, 어떤 사람이 번역하느냐에 따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나보다. 이번 편은 세계 최고의 신화학자 중의 한사람인 버나드 엡슬린(그는 네살때 이 이야기를 삼촌에게서 그리스어와 영어로 처음 전해들었다 한다. 삼촌의 그리스어 연습 상대였다는데,마침 네살난 우리 아기를 생각하면서 어렸을적에 들은 이야기들이 정말 인생의 큰 주춧돌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의 번역본이라 세계 10개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그리스 로마 신화 입문서로 꼽히는 책이라 한다. 어렸을 적에도 제우스가 너무나 많은 여성에게서 수많은 자식을 얻는 일이 참으로 이해되지 않았었는데 제우스 뿐 아니라 바다의 신 포세이돈도 그에 맞먹을 왕성한 바람끼를 과시한다. 수많은 장소에서 수백명이 넘는 자식을 얻었다하니 말이다. 제우스가 무척이나 사랑한 데메테르 (땅의 여신)를 포세이돈 역시 아주 좋아해서 열렬히 따라다녔다고 한다. 데메테르는 그런 포세이돈의 구애를 거절하기 위해 "땅위의 동물을 만들어주세요. 하지만 아름다운 걸로요 제가 본 생물 중에 제일 아름다운 걸루요." 라고 말을 하였는데 그동안 괴물만 만들어온 포세이돈이 데메테르를 위해 만든것은 바로 말이었다고 한다. 데메테르도 감탄했지만 포세이돈 스스로 작품에 감동하여 즉시 더 많은 말들을 만들었고 말 떼가 초원 위를 달리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하였다.
말에 대한 탄생과 말의 습작품, 실패작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낙타, 하마, 기린, 당나귀, 얼룩말이라는 대목도 이 책에서 처음 만나는 이야기였다. 사실 처음 접한 이야기들이 무척 많았고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상당히 많아서 (아라크네의 자살 역시 어린이 번역본에서는 잔인하다 싶었는지 축약되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쏠쏠해졌다.
제우스 못지 않게 신 중의 신으로 느껴지는 아폴론의 탄생 역시 독창적이었다. 그의 누이 아르테미스가 제우스의 더욱 극진한 사랑을 받고, 선물도 스스로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총애를 받았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아기때부터 과감히 아폴론의 소를 잡아다가 수금을 만들고, 형 아폴론과 거래를 할 정도로 수완이 좋은 헤르메스의 이야기 또한 감탄할 정도였다. 대충 알고 넘어갔던 신들의 몰랐던 진면목을 깨달으면서 인간을 능가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신들의 지혜와 넉살, 해학 등에 웃음이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너무나 오래 전의 이야기건만 지금 읽어도 재미있을 정도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신화 속에 완성되었다는 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을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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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이유는 뭘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와 역사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우리에겐 낯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이 그리스 로마 신화 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런 인문학적인 이유 말고도 이 신화가 우리를 끌어들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재미"가 아닐까. "신"이라고 하면 절대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우리에게 이 신화에 등장하는 하나도 아닌 여러 명의 신들은 참으로 인간적이다. 오히려 우리 인간들이 순수한 존재로 생각될 정도이니 말이다. 절대적인 권력과 힘을 가지고서도 마치 인간처럼 사랑과 질투, 전쟁, 화합을 일삼는 이들 신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다를 바 없다고 스스로 안심하게 하며 우리와는 또다른 힘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끝없는 상상력 속에 마음껏 신들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접하여 읽어보거나 매체를 통해 보기도 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아우르는 전체적인 이야기를 읽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내 머리 속 신화는 따로따로 기억되어 있다. 워낙 신들의 이름이 어렵기도 하고 그 수가 많다보니 하나씩 조직도를 그려보지 않고서야 그 관계도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은 본격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아보려 하는 사람들에게 딱 알맞는 입문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주축이 되는 올림푸스의 열두 신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특징적인 이야기들을 뽑아 주제별로 엮어놓았다.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이 신화에 속해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내가 아는 이야기와 많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는 연결되는가 보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의 이야기가 "파에톤"에서 비롯된 것이나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야기는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그런가하면 "미다스의 손"이라는 어휘가 존재하게 한 "미다스"의 이야기에선 당나귀 이야기가 나와 깜짝 놀란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라고만 생각했으니. 원래 전래동화라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이니 어디에서 생겨난 이야기이든 더하고 보태져 멀리멀리 퍼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스 로마 신화는 특히나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많다. 전쟁이나 질투 또한 사랑으로 야기된 것이니 이 신화의 모태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때론 애절하게<오르페우스> 때론 행복하게<피그말리온> 전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에도 굴하지 않고 모험에 뛰어든다. 바로 이런 것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게 만드는 재미가 아닐까.
저자는 신화 이야기를 무척이나 명료하면서도 쉽게 풀어냈다. 수많은 수식어를 걷어낸 때문인지 읽기에 쉽다. 이야기 흐름이 머리속에 바로 들어오고 덕분에 복잡하지 않게 기억된다. 이제, 이 이야기는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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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전 입문서로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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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논리적이지도 않고 대책없는 신들의 이야기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 것일까?^^ 인간들보다도 오히려 참을성이 없으며 변덕스러운데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형제들끼리 복수를 일삼는 신들의 이야기에 빠져 두 눈 뻘겋게 밤을 샌 기억이 있다. 봐도봐도 잘 외워지지 않는 신들의 이름과 영웅들의 이름 탓인 지 볼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는 것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가 가진 매력이다.
안타깝게도 일찍 고인이 되버린 이윤기 작가를 작가를 알게 된 것 또한 그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서이다. 어른이 되어 새롭게 만나는 그리스 로마신화 속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굉장했었다. 아이들 역시 만화 시리즈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수십 번도 더 읽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시간을 초월한 신들의 이야기는 대를 이어가며 즐거움과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어떻게 바람둥이 제우스를 빼 놓을 수 있으랴! 정렬적이고 즉흥적인 그의 성격을 닮은 자식들이 참 많이도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태양의 신인 아폴론은 빼어난 외모로 여러 미인들을 홀리며 최고의 무용수인 코리반트와 다양한 재배 기술을 지닌 아리스타이오스, 도시와 신전을 세운 암피소스, 아스클레피오스 같은 손자들을 제우스에게 줄줄이 안겨 주었다. 아스클레피오스가 태어난 사연은 가히 엽기적이라 할만한데(?!) 질투에 눈이 먼 아폴론이 사랑했던 코로니스를 죽이고 뱃 속에서 끄집어낸 아이가 바로 그기 때문이다. 자신이 태어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던 이 아기는(?!) 도처에서 터득한 의학적 기술로 모든 질병을 치료해내며 병든 사람들을 살려낸다. 그 탓에 아버지 아폴론에게는 인정받지만 지하 세계의 신인 하데스에게 밉보여 제우스의 번개창에 목숨을 잃는다. 손자의 목숨을 가볍게 거두는 할아버지의 위력이라니!!! 다행히 아폴론의 부탁으로 다시 살아난 아스클레피오스는 눈치껏 처신하는 영악한 의사가 된다.(?!) 부디 가난하고 힘없는 병자들을 괄시하진 말아야 할텐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 혹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구구절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의 이야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메두사의 끔찍한 모습을 기억하기 전에 그녀가 포세이돈과 사랑을 나눈 죄로 아테나에게 끔찍한 저주를 받게 된 사실을 안다면 마음 한 쪽이 아파올지도 모른다. 페르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하고서야 세상에 나오게 된 그의 자식 크리사오르와 페가수스는 어쩌란 말인가! 무책임한 포세이돈 같으니라구!!!
에코와 나르키소스의 사랑 역시 슬프고 안타깝다. 사랑하는 상대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마지막 말밖에 따라할 수 없는 에코의 운명은 잔인하기만 하다. 나르시즘이라는 말로 유명해진 나르키소스는 자신의 모습에 반해, 볼수도 없는 에코의 목소리에 홀려, 강둑을 향해 자라나는 수선화로 변하고 만다. 해라와 아프로디테- 두 여신의 즉흥적인 처결을 원망할 밖에.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이 보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궁금증만 잔뜩 불어 넣은 채 모습도 보여주지 않던 남편의 얼굴을 훔쳐봤다는 죄로, 사랑을 믿지 못했다는 죄로 가차없이 버림받은 프시케는 또 어떤가! 사랑은 의심하는 순간 변해 버린다는 진실을 가르쳐 주지만 어떻게 사랑이 변하지 않을 수 있니???^^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 저렸던 사랑은 에우리디케를 찾기 위해 스틱강을 건너 타르타로스까지 간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다. 죽은 영혼들만 갈 수 있는 세계에 산 사람은 발을 들여놓을 수 없지만 아름다운 수금 소리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마음도 감동시키나 보다. 수금 소리는 다름 아닌 아내를 찾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온 남편의 사랑일테니 말이다.
그는 뱃머리 쪽으로 가서 정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를 꽉 물고,고개를 돌리지 않도록 두꺼운 근육이 튀어나올 정도로 목에 힘을 주었다. -본문 122쪽 발췌-
내 목에도 어찌나 힘이 들어갔던 지 한참 동안이나 주물러야 했다.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앞만 뚫어져라 쳐다보지만 왜 운명은 항상 나약한 인간을 시험하고 비극으로 치닫게 하는 것일까! 안개처럼 사라져버린 에우리디케를 잃고 오르페우스는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까? (죽어서 같이 아스포델의 들에서 사는 길 밖엔 없는 것 같다.) 항상 목이 마르도록 탄탈로스에게 물이 줄어드는 잔인한 벌을 주었고, 시시포스에게는 굴러 떨어지는 돌을 매번 다시 올려야하는 고통을 주었던 것처럼 하데스는 이번에도 검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영웅이 필요없는 세상이 온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평범한 인간들만으로도 행복하고 문제없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사람들은 힘없는 나를 대신해 누군가가 '짠' 하고 나타나 뚝딱뚝딱 해결사 노릇을 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영웅은 항상 환영을 받고 시대를 달리해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 곁에 머물러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역시 오래된 고전으로써 그 몫을 다하며 사람들 옆을 지키고 있다. 열렬히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싸웠던 영웅들! 불완전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개척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덤볐던 영웅들!- 지금도 곳곳에서 이렇게 생겨난 영웅들이 부지런히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꿈을 꾸고 있는, 자기 인생의 영웅이 되기 위해 열심히 칼을 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입문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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