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나는 판소리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아빠가 판소리 감상을 좋아했기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판소리 즉 우리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부심은 있었다. 아빠와 함께 판소리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해도 그 어떤 특유의 정서를 나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10년쯤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그냥 막연하게 자부심만 느끼지말고 제대로 우리것에 대해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이 점차 명확해져가는 느낌이 든다. 나에게 판소리는 아빠다. 그래서 더 애절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