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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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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소원이 하나 생겼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입문서 형태의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는 내가 가진 나의 개성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도 벅차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림을 보면 아 저건 아무개가 그린 거구나 할 정도의 개성이 생기면 좋겠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딱 취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나름 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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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소원이 하나 생겼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입문서 형태의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는 내가 가진 나의 개성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도 벅차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림을 보면 아 저건 아무개가 그린 거구나 할 정도의 개성이 생기면 좋겠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딱 취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나름 적당한 선을 그어 놓지만(그래야 그림을 그리면서 나 자신에 대해 실망을 덜 할 것 같다. ^^) 그럼에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이런 내가 이제 그림을 그린 지 횟수로 4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림에는 아니 모든 예술 작품에는 그 시대의 이슈나 사회상을 담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예전엔 그런 모습이 정치적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기에 조금 색안경을 쓰고 작품들을 바라보곤 했는데, 예술가들이 사회에 등 돌리고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그림을 그렸다면 이 사회는 발전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 살기 이전의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 읽고 보고 느끼며 그 당시 사회상을 상상하곤 한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사회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사람 사는 세상은, 그들의 고민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 때문에 그들에게서 지혜를 얻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측면에서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더군다나 그림이 그려지기 까지의 당시 사회상이나 작가의 심리까지 안다면 그림이 주는 다양한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언뜻 의학과 미술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명화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낯빛을 보면 그림 인물이 가진 병명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 같은 일반인이 아닌 의학자가. ^^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해부한 책 ‘미술관에 간 의학자’는 그래서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확 끌어당겼다. 번성하던 문명을 괴멸 시킨 전염병부터 마음이 아파 힘들어가는 예술가들의 모습까지. 의학자가 보는 명화 속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는지 표지만 봐도 흥미진진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이야기다. 스페인 독감은 당시 유럽 인구의 1/3이 넘는 사람들이 걸렸고 그래서 사망한 사람도 엄청났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 힘들었던 화가는 에곤 실레라고 한다. 에곤 실레는 결혼을 하고 성공을 거두면서 작가로 명성과 부를 얻게 되었는데 스페인 독감으로 아내와 배 속 아이 모두를 잃게 된다. 또한 그 역시 스페인 독감으로 스물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게 된다. 짧은 생 동안 3,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하니 만약 그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면 어떤 작품들을 더 그렸을지 상상할 수 없다.

 

또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나폴레옹 초상을 보며 그의 키를 추측하고 그의 죽음을 추측하는 부분이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피트 기준은 달랐다고 하는데 영국 기준으로는 158.4 / 프랑스 기준으로는 168.9 센티미터라고 한다. 그 당시 프랑스 성인 남성 평균 키가 164센티미터라고 하니 나폴레옹이 작은 키는 아니라고 하는 말에 신빙성을 더한다. 또한 임종을 맞이한 나폴레옹의 초상을 보며 작가는 그가 위암으로 사망했을 거라는 추측을 하는데 초상화를 보며 나 역시 그런 것 같다고 맞장구를 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흐의 죽음에 대한 의학자의 설명이 기억에 남는다. 고흐가 살아생전 알고 지냈던 의사가 있었는데 한 명은 펠렉스 레이고 또 한 명은 가셰 박사다. 작가는 고흐가 혹시 의료 과실로 죽은 것은 아닐까 추측한다. 그 이유는 고흐가 총상을 입고 비틀거리면서 자신의 하숙집까지 혼자 힘으로 걸어갔고, 이를 본 가셰박사가 총알을 빼낼 외과 수술을 시도했다면 죽지 않았을지 모른다. 외과 수술 반대론자인 가셰박사는 그래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치명적인 부상이 아니었음에도 고흐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의학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와 도박 중독, 자살에 관한 이야기와 그림 속에 나타난 다양한 질병들, 범죄와 전쟁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미술관에 간 시리즈’가 4권이 나와 있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읽었는데 앞으로 나머지 2권도 읽을 예정이다. 명화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도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다음 책들이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8.05.02.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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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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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관심이나 전문분야에 따라 의미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많은 명화들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행복이었습니다.다만 간간이 보이는 오탈자로 인해 글을 읽는데 방해를 준 것은 여건이 된다면 다음번 개정판에서 잘 다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인반인들의 관점으로 그림을 보고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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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관심이나 전문분야에 따라 의미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많은 명화들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행복이었습니다.

다만 간간이 보이는 오탈자로 인해 글을 읽는데 방해를 준 것은 여건이 된다면 다음번 개정판에서 잘 다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반인들의 관점으로 그림을 보고서 해당 인물이 어떤 질환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배경지식만 가지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저 마다의 느낌을 가질텐데, 이 책 저자의 직업이 의사이다보니 의사의 관점에서 그림을 재해석하는 하는 부분이 이채로왔습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인 미술관에 간 수학자, 화학자 등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책들이다 보니 다른 책들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잘 봤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d******n 2018.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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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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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부터 의학을 만난다는 독특한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을 다른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고 마음에 들었어요. 이해도 잘 되고 일러스트들도 작품 분위기와 잘 맞아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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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부터 의학을 만난다는 독특한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을 다른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고 마음에 들었어요. 이해도 잘 되고 일러스트들도 작품 분위기와 잘 맞아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YES마니아 : 골드 h****7 2024.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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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가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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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라는 그림은 파리 뤽상부르 공원을 배경으로, 앙리 루소가 기욤 아폴리네르와 그의 연인 마리 로랑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 이 초상화 작품은 실제 모델과 닮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루소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 기본적인 데생 실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원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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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라는 그림은 파리 뤽상부르 공원을 배경으로, 앙리 루소가

기욤 아폴리네르와 그의 연인 마리 로랑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 이 초상화 작품은 실제 모델과 닮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루소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 기본적인 데생 실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원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화풍에서 벗어나, 이국적이면서 규범화되지 않은 그림을 그리려고 했고, 마침 앙리 루소 역시 여기에 포함됩니다.

 

미술관에 간 의학자, 나름대로 배워가는 재미가 있어요.

w*****e 202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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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 박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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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이후로 인체, 삶, 죽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올해 그래도 의약품이나 질병, 몸에 관한 책을 다른 해에 비해 몇 권 읽었던 것 같은데 그 연장선 상에서 이 책도 구매했다. 물론 이 책은 미술책이지만 의학자가 미술책을 쓴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하고 미리보기를 통해 책을 훑어보니 목차와 앞 부분이 재미있었다. 이 책이 그래도 꽤나 인기가 있었는지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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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이후로 인체, 삶, 죽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올해 그래도 의약품이나 질병, 몸에 관한 책을 다른 해에 비해 몇 권 읽었던 것 같은데 그 연장선 상에서 이 책도 구매했다. 물론 이 책은 미술책이지만 의학자가 미술책을 쓴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하고 미리보기를 통해 책을 훑어보니 목차와 앞 부분이 재미있었다. 이 책이 그래도 꽤나 인기가 있었는지 시리즈로 <히포크라테스 미술관>이 나오기도 했다. 그림 속에는 수 많은 시간을 걸쳐져 나타낸 인간의 삶과 죽음이 담겨져 있는데 의학자의 시선에서 어떻게 그림을 해석하고 받아들일지 기대되었다.

 

중세 시대에는 해부학 수업을 할 때 해부를 이발사나 조수가 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내과의사와 외과의사의 구분이 없었고 외과의사는 천대받았는데 기술이 부족하고 진료 내용도 단순해서 외과의사들은 머리를 자르는 이발사 일을 병행했다. 천대받던 외과의자의 지위가 높아진 것은 프랑스 루이 14세의 치루 덕분인데 샤를 프랑수아 펠릭스에 의해 치루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난 후에 외과 과목을 정규로 편성하게 되었다. 의학 수업과 관렪여 책에는 재밌는 여러 작품이 실려있는데 그 중 당시 외과 수업을 그린 <윌렌 반 데어 메이르 박사의 배후가 수업>에 대한 설명은 재미있었다. 수업을 하는 장면을 담기보다 길드 조합의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의 잘 나오길 바라는 여러 사람들의 초상화를 집대성 한 것 같아서 약간 민망하기도 했다. 

 

동성애는 고대 그리스부터 존재했는데 지금과 같이 소수자가 아닌 이상적인 사랑이라고 여겨졌다고 한다. 기독교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중세에 이르러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중세 시대의 화가들은 신화를 빌려 동성애를 묘사하기도 했다. 여성 간의 동성애를 묘사한 작품 가운데 유명한 그림으로 쿠르베의 <잠>이 등장하는데 나체의 두 여성이 침대 위에서 서로의 몸을 감싸며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무척 매혹적이다. 사실주의 화풍을 고수했던 쿠르베의 실제 모델은 동성애자가 아니었는데 이 모델은 제임스 휘슬러의 작품에도 등장했다고 하니 당대 화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동성애자로 인생의 변곡이 휘한찬란 했던 오스카 와일드도 등장한다. 여러 책에서도 동성애로 인한 질병이 왜곡된 사실이라는 것을 읽었는데 이 책 역시도 동성애와 관련된 편견을 다룬다.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프랜시스 고야의 작품인 <디프테리아>에서는 입 속을 들여다보는 남자의 측은한 시선과 입을 벌리는 것이 고통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어둡게 담겨있다.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어린아이에게 잘 걸리며 심하면 1~2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신이 없을 때에만 해도 한국에서 사망률이 무려 25%나 달했다고 하는 지금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사망률이 높다. 그 때 당시만 해도 감염과 예방에 대한 방법이 없었을텐데 위생에 취약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무수히 많은 아이들이 디프테이아로 사망했을 것이다. 그 때의 상황을 그림으로 보니 훗날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고 이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장 위기스트 도미니크 엥그르가 그린 <안젤리카를 구하는 로제>에서 안젤리카 공주는 나체로 목을 꺽은 채 바위에 두 손이 묶여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때 안젤리카 공주의 목이 심하게 부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어지는 주제는 국내에서 발병률 1위인 갑상샘암이다. 내분비 기관인 갑상샘은 체내의 대사 과정을 조젏는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고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상이 생기게 되면 목에 혹이 난 것처럼 부어오른다. 다행히 갑상샘암은 조기에 발견도 쉽고 진행 속도도 느리고 전이도 적은 편이라서 착한 암으로 불린다고 한다.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있으리라 싶지만 완치율이 99퍼센트라고 하니 잘 알아두었다가 이상이 보이면 너무 겁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h*********o 2021.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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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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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에 딱 맞는 책인 것 같아요. 경험해보지 못한 질병의 도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관점에서 그림을 보니 새롭고 재밌네요. 다양한 질병과 그시절 그림들을 매칭해서 서술해서 주제하나하나가 재밌어요.코로나 이후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책을 많이 보게 된 유일한 장점이 있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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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에 딱 맞는 책인 것 같아요. 경험해보지 못한 질병의 도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관점에서 그림을 보니 새롭고 재밌네요. 다양한 질병과 그시절 그림들을 매칭해서 서술해서 주제하나하나가 재밌어요.
코로나 이후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책을 많이 보게 된 유일한 장점이 있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1 2020.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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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미술의 공통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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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탄생하는데 의사인 저자에게 #그림 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적 완전성을 추구하는 ‘인간이 기록’ 이다.<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3번째인 이 책은 한 내과의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여러 명화  속 의학 이야기를 독특하고 신선하면서도 쉽게 풀어놨다.그림에 대한 지식이 ‘신생아’ 수준인 나에게 그림 하나 하나에 대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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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탄생하는데 의사인 저자에게 #그림 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적 완전성을 추구하는 ‘인간이 기록’ 이다.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3번째인 이 책은 한 내과의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여러 명화  속 의학 이야기를 독특하고 신선하면서도 쉽게 풀어놨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 ‘신생아’ 수준인 나에게 그림 하나 하나에 대한 저자의 ‘진찰’과 그 진찰 결과에 따른 병명과 특징, 역사, 철학, 과학, 심리학으로 연결되는 이 책은 참 매력적이다.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리타의 성모>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를 그린 그림인데 왜 성모 마리아의 가슴 위치는 실제보다 위에 그려졌을까?

이는 다빈치가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드러낸 가슴을 보고 성적인 생각을 하는 불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다.

관람객이 그림 속 가슴을 통해 보아야 하는 것은 ‘모성’ 인 것이다.


인간의 모유에는 병원균에 대항하는 성분이 수백 가지나 들어있고 요구르트에 가까운 상태로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100~600여종 까지 들어있다고 한다. 모유의 주요 성분인 당단백질 #락토페린 은 항염, 항산화, 항간염 효능이 있는 물질이다. 

안전성이 검증된 모유는 큰 아이나 어른들의 다양한 질환치료나 화학요법으로 인한 점막 상처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용되며 암환자나 중병에 걸린 어른에게 좋은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엄마가 항상 나에게 하는 말이 있다. “너가 피부가 좋은 이유는 엄마 모유 때문인 줄만 알아라.”

평소 화장할 때 5분이면 끝나고, 바르는 화장품은 자기 전 바르는 크림 한 개와 화장할 때 바르는 스킨 밖에 없는데 엄마 말 대로 모유 덕분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고 한다.






<궁정 난쟁이 세바스찬 데 모라의 초상>은 스페인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디에고벨라스케스 가 그렸다. 그는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순수 혈통을 지닌 귀족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기사단에 입성했지만 자신의 출신 계급과 소외 받는 주변인에 대한 존중심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림의 #왜소증 장애인을 신기한 볼거리나 장난감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묘사를 하기 위해 진지하게 왜소증 장애인의 깊은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날카로운 눈빛까지 놓치지 않고 담고 있다.


‘난쟁이’는 사람의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왜소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말 그대로 체격이 왜소한 질병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략 2만 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영어에서는 lilliputian 이라고 하는데 이 명칭은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람의 체격이나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 가가 진실로 중요한 것입니다.” ? 존스홉킨스 마이클 에인 교수-






<가족>을 그린 #에곤실레 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로 스물여덟이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 생전에 3000점 넘는 작품을 남겼다. 

그에게 일에서의 성공보다 더 기쁜 소식은 아내 에디트가 임신했다는 사실이었고 조카를 모델 삼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얼굴을 그려 이 작품을 완성했을 만큼 실레에게 가족이 주는 의미는 컸다. 하지만 #스페인독감 으로 인해 아내와 배 속의 아이까지 함께 잃은지 3일 만에 에실 또한 독감으로 사망한다. 



스페인독감은 1918년 3월부터 1920년 6월까지 제 1차 세계대전과 맞물러 대유행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유럽에서는 사망한 사람이 2100만~1억 명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무오년 독감’ 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스페인독감인데 1918년 조선 사람 742만여 명이 스페인독감에 걸렸고, 이 중 14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염병으로 흉흉해진 민심이 이듬해인 1919년 3.1운동을 발발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일수록 치사율이 높았던 이유는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남으로써 지나치게 많은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결과적으로 신체조직을 파괴해 정상 세포에 해를 입히는 현상인 #사이토카인폭풍 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이토카인: 세포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물질로 몸에 외부 침입자가 들어오면 침입자를 물리치기 위해 면역세포들은 다른 면역세포들에게 와서 도와줄 것과 면역세포와 숫자를 불리도록 보내는 신호

2015년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사망한 사람 가운데 사이토카인 폭풍의 희생자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4 2020.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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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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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예술의 한 방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 모습을 넘어 사람들이 앓던 병까지 알게 된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전공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이해하는 모습과 이를 설명하는 방식도 특이했습니다.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그림을 풀어 설명해주어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며 읽었습니다.시리즈로 나온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화학자 책또한 구매해서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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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예술의 한 방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 모습을 넘어 사람들이 앓던 병까지 알게 된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전공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이해하는 모습과 이를 설명하는 방식도 특이했습니다.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그림을 풀어 설명해주어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시리즈로 나온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화학자 책또한 구매해서 읽어볼 계획입니다.

j****2 2018.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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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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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술관에 간 의학자'.의사의 눈으로 본 명화들 또한 흥미롭다.긴 미술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늘 사람은 미술작품의 중요한 주제였다.사진이 없던 시기에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의 당시를 기록하는 수단이기도 했다.의사의 눈으로 본 미술작품 속의 사람들과 당대의 역사, 환경 등을 반추하는 시간은 즐겁고도 유익하다.더불어 우리의 지식을 고양시키기도 하고.아는 만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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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술관에 간 의학자'.
의사의 눈으로 본 명화들 또한 흥미롭다.
긴 미술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늘 사람은 미술작품의 중요한 주제였다.
사진이 없던 시기에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의 당시를 기록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의사의 눈으로 본 미술작품 속의 사람들과 당대의 역사, 환경 등을 반추하는 시간은 즐겁고도 유익하다.
더불어 우리의 지식을 고양시키기도 하고.
아는 만큼 볼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t*******1 2018.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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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의학자』_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해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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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의 3번째 도서인 『미술관에 간 의학자』.인간 삶의 모습을 그려낸 명화들을 인간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관점에서 해설한다는 독특한 컨셉이 신선하게 다가와 독서욕을 자극했다.페스트, 스페인 독감, 매독, 나르시시즘, 메데이아 콤플렉스 등 다양한 질병들을 주제로 한 총 34 개의 글들을 통해 좀더 풍성한 시각으로 명화들을 즐길 수 있었다.유익함과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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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의 

3번째 도서인 『미술관에 간 의학자.



인간 삶의 모습을 그려낸 명화들을 

인간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관점에서 해설한다는 

독특한 컨셉이 신선하게 다가와 독서욕을 자극했다.


페스트, 스페인 독감, 

매독, 나르시시즘, 메데이아 콤플렉스 등 

다양한 질병들을 주제로 한 총 34 개의 글들을 통해 

좀더 풍성한 시각으로 명화들을 즐길 수 있었다.


유익함과 재미를 골고루 담아낸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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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그림은 

보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떤 이에게 그림은 

당시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사료 역할을 하고, 

어떤 이에게는 화학적 분석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의사인 제게 있어 

그림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적 완전성을 추구하는

건강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기록' 입니다.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보면 

그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길이 열립니다.




     p 006

        의학과 미술의 공통분모, 인간

              머리말 - 청진기를 들고 명화와 의학의 숨결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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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서로 기댄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남자는 

빛을 받아서인지 하얀 피부가 더욱 새하얗게 보이고, 

그 옆에 있는 남자는 

어두운 피부를 그림자 속에 묻혀 더욱 어둡게 표현했습니다.


두 남자는 형제로,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잠의 신' 힙노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입니다.


형제의 아버지는 '어둠의 신' 에레보스, 

어머니는 '밤의 신' 닉스입니다.


닉스가 검은 날개를 펼치면 세상은 깊은 어둠에 잠깁니다.


형제는 쌍둥이로, 그리스로마신화가 

잠과 죽음을 매우 밀접하게 보았다는 사실이 이채롭습니다.



잠의 신 힙노스는 양손에 다홍빛 꽃을 쥐고 있습니다.


바로 양귀비꽃입니다.


양귀비꽃은 아편의 재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편은 통증을 완화해주는 물질이지만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양귀비꽃은 힙노스의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힙노스의 정원에는 항상 양귀비가 만발하여 

밤이 되면 그 즙을 짜서 

사람과 동물에게 뿌려 잠들게 했다고 합니다.


힙노스 발 앞에 두 개의 피리가 있습니다.


피리는 생동의 의미로, 한참 뛰어놀아야 할 형제들이 

피리는 제쳐놓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른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이 작품 〈잠과 그의 형제 죽음〉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John William Waterhouse, 1849~1917 의 작품입니다.



힙노스잠의 신이자, 휴식의 신입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잠을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했다는 증거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두렵게 생각하는 

죽음이라는 존재 역시 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좀 더 긴 잠 또는 영원한 휴식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워터하우스의 그림 속 타나토스는 

공포스러운 존재가 아닌 

힙노스처럼 평범한 청년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나른해지고 낮잠을 자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형제는 몇 가지 의학 용어의 기원이 됩니다.


'수면제'를 뜻하는 '히프노티카(hypnotics)'와 

'최면술'을 뜻하는 '힙노티즘(hypnotism)'은 

잠의 신 '힙노스(Hypnos)'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한편 로마신화에서는 힙노스를 

'솜노스(Somnus)'라고 부릅니다.


솜노스에서 불면증을 나타내는 단어 

'인솜니아(insomnia)'가 탄생했습니다.




     p 348, 350

        밤과 어둠이 결합해 탄생한 잠과 죽음

           07. 인생에서 무익하다 오인받은 잠의 재발견

              Chapter 04 ㅡ 의학에 풍성한 이야기의 결을 만든 신화와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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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2019.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