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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의 이중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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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처녀작인 '조서'를 읽었을 때 어떻게 20대 초반의 작가가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충격의 여파로 르 클레지오의 소설을 여러권 읽었고, 다시 '폭풍우'로 재회하게 되었다. 작가의 책은 어둡다. 그런데, 결말이 좋다. 물론, 좋다고 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 아니다. 그저 삶의 어두움을 가느다란 실오라기 같은 빛이 밝혀주는 느낌이다.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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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처녀작인 '조서'를 읽었을 때 어떻게 20대 초반의 작가가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충격의 여파로 르 클레지오의 소설을 여러권 읽었고, 다시 '폭풍우'로 재회하게 되었다. 작가의 책은 어둡다. 그런데, 결말이 좋다. 물론, 좋다고 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 아니다. 그저 삶의 어두움을 가느다란 실오라기 같은 빛이 밝혀주는 느낌이다.

 폭풍우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생명을 끌고 가는 죽음의 이미지, 그리고 그러한 과거의 우울함을 다 휩쓸고 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정화의 이미지. 제주도를 바탕으로 써진 '폭풍우'는 주류가 될 수 없는 자들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터치하고 있다. 소설은 소설이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b*****c 2018.05.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