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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백우진입니다. 읽어주시고 서평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에 일일이 감사 말씀과 답변을 올리는 대신 우선 이 짧은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원고를 탈고한 뒤 제가 더 많은 꼭지를 포함하고 사례를 들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만일 개정판을 내게 되면 추가하고 싶은 꼭지도 몇 가지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구체적인 항목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글쓰기 지침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제 책을 읽은 분들께서 글을 쓸 때 괜찮은 틀(구성과 형식)을 활용하고 오류와 중첩을 거르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걸로 의미가 있다는 결론입니다.
이저저러한 걸 피하라는 '금기'를 많이 내장하면 글을 쓸 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 안에 교열기자가 들어앉아서 문장을 쓰는 동안에도 간섭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는 단계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신경 쓰임과 시간 손실은 괜찮은 틀(구성과 형식)이 주는 효율로 보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과 형식을 갖춰서 쓰면 효율이 훨씬 향상되고 결과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에세이를 쓸 때 도입부, 본론, 마무리의 세 부분으로 구성한다는 점을 유념해서 쓰면 힘이 덜 들고 내용을 더 잘 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본 형식을 익히지 않은 채 글을 쓰는 바람에 기본도 갖추지 못한 글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편 도입부는 주제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하면 좋습니다. 도입부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곳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을 사례를 많이 넣어서 설명한 책이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입니다.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미진한 얘기와 새로 떠오르는 얘기는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말 건강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백우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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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산 시기는 보고서를 써야 해서였다. 계속 써 오던 보고서이지만, 계속 써 오던 보고서다 보니 내 습관들이 보고서에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보고서를 써야 한다는 것은 즉 바빴다는 이야기로, 결국 이 책을 그때는 읽지 못하고, 시간이 난 지금 읽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때 꼭 읽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는 들지 않는다. '일'과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기 때문에 이는 한 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꾸준히 내가 연습해야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지은이 백우진은 언론사와 재정경제부, 한화투자증권에서 기사와 자료를 작성하고 수정하면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글쓰기에 대해 궁리하고 강의해왔다.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글은 논리다>와 같은 저서가 있다. 지은이가 경제관련 기사를 많이 작성해서인 예문들이 경제 지문들이 많다. 얼마전 <재미있는 유전자>를 읽을 때 내가 생물학적 지식이 없어 깊이 있게 이해 못 했듯 이 책 역시 보고서 문서를 잘 쓰기 위해 선택했는데 경제 지문들이 많아서 지문 이해가 걸림돌이었다.
각 장의 제목에 요점을 제시하고, 수정이 필요한 지문이 제시되고 각 장의 포인트에 맞게 수정하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대로 수정이 필요한 지문이 내가 관심이 없던 분야이다 보니 글쓰기가 잘 못되어 내용이 어려운지, 내용이 원래 어려운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물론, 과학, 문학분야의 지문도 있었지만 정작 내가 일할 때 어려워했던 점을 긁어주지 못해 아쉬웠다. 책이 나쁜 게 아니라 각 개인의 관심사 문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장의 제목만 읽어도 보고서를 쓸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다. 프롤로그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파트는 5장, 6장 맞춤법과 숫자 표기 부분이었다. 지난번, 이번 주, 다음 주 계속 헷갈렸는다. 지난주, 지난달은 하나의 단어인데, 이들은 동사 '지나다'와 관형사형 '지난'의 뜻과는 거리가 있는 뜻으로 합성어의 뜻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번 주, 이번 달' '다음 주, 다음 달'의 '이번' '다음'은 뜻을 그대로 나타내면서 뒤에 이어지는 '주,달,해'를 꾸미기 때문에 '이번 주', '다음 주' 와 같이 표기한다. 하지만, '다음날', '다음번'은 붙여쓴다.
숫자 표기시 소수점을 어디까지 쓸지가 항상 고민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전하고 분석하는 보고서나 기사에는 소수점 아래가 필요한 때가 거의 없다'라고 한다. 소수점 아래 숫자를 일일이 적어 수치가 많아지면, 쓰는 사람도 수치를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도 바로 잊어버릴 의미 없는 숫자를 쓸 이유가 없다.p.210
차분히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어렵다면 가지고 있으면서 문장에 자신이 없을 때 함께하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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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백우진입니다. 읽어주시고 서평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에 일일이 감사 말씀과 답변을 올리는 대신 우선 이 짧은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원고를 탈고한 뒤 제가 더 많은 꼭지를 포함하고 사례를 들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만일 개정판을 내게 되면 추가하고 싶은 꼭지도 몇 가지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구체적인 항목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글쓰기 지침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제 책을 읽은 분들께서 글을 쓸 때 괜찮은 틀(구성과 형식)을 활용하고 오류와 중첩을 거르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걸로 의미가 있다는 결론입니다.
이저저러한 걸 피하라는 '금기'를 많이 내장하면 글을 쓸 때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 안에 교열기자가 들어앉아서 문장을 쓰는 동안에도 간섭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는 단계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신경 쓰임과 시간 손실은 괜찮은 틀(구성과 형식)이 주는 효율로 보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과 형식을 갖춰서 쓰면 효율이 훨씬 향상되고 결과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에세이를 쓸 때 도입부, 본론, 마무리의 세 부분으로 구성한다는 점을 유념해서 쓰면 힘이 덜 들고 내용을 더 잘 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본 형식을 익히지 않은 채 글을 쓰는 바람에 기본도 갖추지 못한 글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편 도입부는 주제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유념하면 좋습니다. 도입부는 독자를 끌어들이는 곳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을 사례를 많이 넣어서 설명한 책이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입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고, 미진한 얘기와 새로 떠오르는 얘기는 다음에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말 건강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백우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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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실용적이면서 수준 높은 글쓰기 책을 만났다. 백우진 저 ‘일하는 문장들’이다. 저자는 “좋은 생각을 나쁜 그릇에 담지 맙시다”를 부르짖으며, 튼튼한 구조, 날카로운 논리, 글쓰기 규칙과 맟춤법의 깔끔한 준수, 간결한 문장, 정확한 숫자 표현, 근사하고 세련된 표 사용 등을 주제로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에게는 평소에 주의하며 지키는 내용, 알면서도 자주 실수하는 내용, 새로 깨닫게 된 내용이 각각 1/3 정도씩 되는 것 같다.
글쓰기에서 고려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래도 저자가 가장 강조한 것은 명확성과 효율성이 아닌가 한다. 문학이나 예술에서 중요시하는 심미성은 저자의 주 관심사가 아니다. 그 대신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로 명확한 의사전달을 꾀하는 실용문을 수준 있게 작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풍부한 예시문과 함께 제시한다. 이는 주로 금융·경제분야에서 쌓은 저자의 경력과도 관계된다.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은 신중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책 전반에 걸쳐 ‘실용적 글쓰기는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이 흐른다. 이는 권위 있는 언론의 사설이나 칼럼, 유명한 책의 내용에 대한 가차없는 비평에서도 드러난다. 압권은 동주의 시 <별 헤는 밤>과 서울대 문리대 <4.19 선언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분석과 수정문 제시다. 우리 중고등 학생들이 동주의 시를 읽고서 ‘까닭’을 잘못 사용하게 되지 않을지 걱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세부적인 글쓰기 규칙들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글쓰기 입문 책은 아니지만, 누가 읽더라도 얻는 게 있을 것이다. 하수는 하수대로, 고수는 고수대로… 어떤 이는 글의 구조를 두괄식이나 양괄식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고, 어떤 이는 ‘~때문이다’, ‘~것이다’를 더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고, 어떤 이는 ‘은, 는, 이, 가’를 더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고, 어떤 이는 ‘~감, ~성, ~적, ~화’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데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처럼 적당한 수준의 글쓰기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거의 모든 내용이 도움이 된다. 책을 서너 번 반복하여 읽으면, 저자가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대부분 소화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물론 이 책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첫째는 예시문들의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서 노안이 왔거나 근시 안경을 쓰는 독자들이 읽는데 불편한 점이다. 특히 주황색 고딕 글자는 저녁에 읽기에 더 힘들다. 예시문 글자를 조금 키우고, 색상도 다시 생각하면 좋겠다. 다음은 ‘인구가 상승했나 증가했나’ 편에서 예문과 설명을 일부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설명은 국립국어원의 설명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판이 거듭될수록 더 완전한 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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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장 써먹을 8가지 글쓰기 도구 1. 구조부터 세웁시다. 튼튼하게 2. 논리로 승부합니다. 날카롭게 3. 규칙을 지킵시다. 깔끔하게 4. 줄입시다. 간결하게 5. 맞춤법 또 배웁시다. 꼼꼼하게 6. 숫자를 장악합시다. 정확하게 7. 표에서 내공을 보여줍시다. 근사하게 8. 스타일로 완성합시다. 세련되게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서 직장생활하면서 보고서나 공문등 작성할때마다 어떻게 작성할지 항상 고민하고 난감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많은걸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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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말을 잘하다가도 중요한 자리나 중요한 순간에 말을 또는 글을 쓰는 것에 많이 힘들어하징ㅅ. 매일 반복적ㄴ으로 하던 말인데도 어렵다고 생각되면 무한정 긴장되고 생각도 잘 안나고 힘든 것 같아요. 논리적인 사고, 논리적인 글쓰기는 평소 훈련을 많이 햐ㅐ야 가능해 지는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많이 개선된 자신의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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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나 메일 등에 수없이 많은 글을 쓰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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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를 하다보면 글을 많이 쓰지만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것 같지 않다. 너무 많은 비문들이 넘쳐난다. 의례적인 문구들도 이젠 익숙해져서 쓰지만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다. 저자는 그런 문구들이 느낌만 이상했던 것이 아니고 실제로 이상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런 첨삭만이 이 책의 장점인 것은 아니고 문서의 전개 순서도 제시한다. 우리말 관습과는 조금 다른, 영어식 관습에 맞는 두괄식을 권장한다. 사실 영어권의 두괄식도 관습이 된 것은 중요한 것부터 강조하는 상관습이 일상생활에 퍼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 책은 사무적이지 않은 문체로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업무용 문장을 다듬어 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 외에 이상한 표현들은 더 없는지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스타일을 강조하는데 스타일은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기능을 한다. 우선 한 눈에 보기 좋은 문서가 읽히기도 좋고 이해하기도 좋을테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