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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은 반가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도 9월초에 <슬로리딩 수업 사용설명서>책을 낸 상태이었기 때문에 '한 학기 한 책 읽기 : 슬로리딩'책 제목에 긴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책장을 넘기면서 긴장감은 사라지고 반가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준비와 기다림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들 나름대로 S.L.O.W. 의미 정의하기,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별로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한 학기 한 책 읽기 수업'을 하시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째 마당과 둘째 마당에서는 이천토론교육연구회에서 서로 책을 가지고 토의하면서 준비한 내용을 풀어서 나름대로 정의하고 적용해본 사례이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마당에서 저학년을 맡은 유기홍 선생님은 '춤을 추어요', '원숭이의 하루', '원숭이는 원숭이', '원숭이 동생' 등의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아이들의 생활과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그림책 이야기가 아이들의 삶으로 연결시키는 열정이 녹아 있었습니다. 밑줄 그은 문장을 옯겨 봅니다.
"교사는 작은 일들도 확대되어 그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70쪽) "책을 바탕으로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활동을 함으로써 재미와 의미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84쪽) "함께 천천히 책을 읽으며 그 순간을 알아채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87쪽) "장면 그림 하나로도 새로운 면을 열어줄 수 있다."(90쪽) "그림 한 장면으로 아이들과 이야기에 푹 빠져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새로운 아이들이 보였다."(90쪽)
이어서 이선희 수석 선생님의 중학년 수업 사례는 제가 걸어온 3년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직접 이천초등토론교육연구회를 이끄시면서 아이들과 책을 밀접하게 연결시키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관심이 갔습니다.이선희 수석선생님은 서근원 교수님의 '아이눈으로 수업 바라보기'와 같은 수업비평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고 관련된 책(수업비평, 교실에서 해답찾기, 교육과학사)을 내기도 하셔서 수업에서는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이선희 수석 선생님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시면서 여러 선생님들과 나누시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많은 책이 아닌 한권의 책으로 수업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밑줄 그은 문장을 옮겨 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책 선정 고민이 줄었다는 점이고 아이들이 반복해서 책을 읽다보니 수업에 대한 참여도와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단어의 뜻도 잘 알게 되어 어휘력도 늘어남을 볼 수 있었다."(112쪽)
"하나의 책을 반복해서 읽으니 자꾸 새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113쪽)
"우리 학교도 하나의 책을 정해 선생님과 함께 정독을 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녹여내서 삶과 책을 하나로 이어 주고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의 물꼬를 터주기 위한 시도로서 '슬로리딩 교육과정 재구성'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149쪽)
저는 고학년 장혜민 선생님이 홍길동전을 가지고 슬로리딩 수업을 했다는 점에 주목을 했습니다. 어떻게 수업을 했을지 궁금했습니다. 홍길동전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장혜민 선생님은 교육과정을 철저히 분석을 하고 국어, 사회, 도덕, 미술, 수학, 음악, 창제 등 여러 과목에 적용하시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조선시대와 현재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 그 노하우를 본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수의 아이가 아닌 서너명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의미있는 동아리활동을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르친 남학생 중2 5명을 데리고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있지만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박영덕 선생님은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과 책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만나서 나누고 활동한 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참 부럽기도 했고 그 열정과 노력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이 장은 학교와 교실이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그 내용과 느낌을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한 학기 한 책 읽기 : 슬로리딩"을 읽으면서 선생님들의 경험을 책으로 엮어주신 것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년 동안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여러 선생님들과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아닌 학부모님과 외부 전문가의 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다만 아쉬운 것은 학습지나 활동사진을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그림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은 것도 있다는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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