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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사는 대가족 형태였지만, 요즘은 부모와 아이만 사는 핵가족 형태입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이 친척에 대한 개념이 잘 잡혀있지도 않고, 호칭자체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가끔 가족행사때 만나서 부모닝늬 소개로 인사도 하고, 호칭도 배우지만, 그때뿐 금방 잊혀지기 마련이지요. 아이들에게 가족과 친척에 관한 이야기와 촌수와 호칭에 관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우리 가족은 누구누구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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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형제자매는 3남 2녀다. 그중에서 아버지가 막내인 탓에 사촌들과 나이 차이가 꽤 난다. 큰고모 딸인 가장 큰누나(사촌형제 가운데 최연장자)는 아버지보다 3살 어리다. 나이로 따지면 내게는 고모, 이모, 심지어 엄마뻘 되는데 촌수로는 그냥 누나(고종사촌)다. 또 그 누나는 2남 2녀를 두었는데, 막내가 나보다 1살 많다. 촌수로는 나에게 5촌 조카인데 나이로는 나보다 누나인 셈이다. 지금이야 촌수 관계를 잘 알기에 아무 문제가 안되지만 어릴 때는 나보다 나이 많은 형과 누나가(나이로 따졌을 때) 나에게 삼촌(정확히는 5촌 관계)이라 부르고, 나는 마땅한 호칭이 없이 지냈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때는 그냥 나이로 따지면 되지, 촌수로 따져서 복잡하게 하느냐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가족(친척)이기 때문에 촌수를 따져 명확한 관계를 맺는 게 우리네 현실이었다. 얼마 전 사촌누나의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나에게는 5촌 조카인 셈이다. 그날 사촌누나의 친동생(남-나에게는 사촌형)과 나, 그리고 나의 친동생(여) 가족과 식사를 했다. 여동생 딸(나에게는 친조카)이 왜 외삼촌이 2명이냐고 물었다. 나는 여동생의 오빠인 탓에 촌수로 3촌이며 외삼촌이 맞다. 다만 사촌형은 여동생과 4촌 관계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5촌 당숙이 되는데, 요즘은 그냥 편하게 삼촌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조카는 평소 알고 있는 엄마(여동생)의 오빠는 1명인데, 왜 외삼촌이 2명인지 헷갈려 했다. 사실 촌수 관계가 복잡하기는 하다. 그나마 가까이 지내는 4촌 지간에는 어느 정도 알지만, 5촌 이상의 관계로 넘어가면 복잡해질 수박에 없다. 아이들에게는 더 어려운 문제로 다가온다. [우리 가족은 누구누구야?]는 어린이가 알아야 할 촌수와 호칭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본다고 해서 어린이들이 촌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설명서 형태가 아니라 이야기로 풀어나가면서 그림이 삽입돼 있어 조금 더 쉽게 받아들 수는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2학년인 로운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모의 딸과 나이가 같은데 왜 누나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부터 시작해, 아빠, 엄마, 이모, 이모부, 이종사촌누나, 사촌형, 외삼촌 등이 등장하면서 로운이와 어떠한 관계이며 촌수는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준다. 전체적인 이야기 패턴이 말 그대로 로운이의 생활에서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읽기에 더 재미를 가져다준다. 가족 사랑에 대한 내용도 참 와닿는다. 촌수 관계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책이기는 하지만 [우리 가족은 누구누구야?]는 가족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있다. '가족을 알면 세상이 더 잘 보인답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로운를 통해 가족을 사랑하고 나아가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이유도 알려준다. 로운이의 아빠가 미국으로 일하러 가서 불의의 사고로 다치게 되는데, 로운이가 꿈속에서 가족에 대해 더욱 크게 생각하면서 이러한 로운이의 곱고 바른 생각으로 인해 아빠가 회복한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저에게 가족은 친가, 외가의 친척들과 한 동네에 사는 이웃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입니다. 그러니까 가족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는 거지요." 로운이의 말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조카를 위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참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조카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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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누구누구야?>는 친척의 호칭을 모르고 촌수를 헷갈려 하는 어린이들에게 바르게 부르는 호칭과 촌수 세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초등학교 2학년 통합교과서 <가족>, <이웃>의 연계 도서로 어린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헷갈려 하는 친척의 호칭들을 동화의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우리 가족은 누구누구야?>는 주인공 로운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동갑이면서 이종사촌 누나인 진주와 함께 투닥거리면서도, 이모네 식구들과의 왕래도 잦다. 로운이의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고를 당해 어머니가 병간호를 위해 잠시 떠나게 되자 로운이는 친척들의 손에 맡겨지게 되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로운이는 친척들의 호칭과 촌수를 배우게 된다.
책의 저자는 들어가는 글을 통해 "가족을 알면 세상이 더 잘 보인다"고 말한다. 가족을 아는 것이 이웃과 세계를 아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대가족보다는 핵가족이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가 된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친척의 호칭과 촌수, 더 나아가서는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까지 일깨워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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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설이나 추석 때 친척들을 만나면 용돈도 많이 받고 좋았다. 다만 호칭과 촌수는 늘 헷갈렸다. 부모님에게는 가까운 친척일 지 몰라도 자주 만나는 분들이 아니라서 늘 어색하기만 한 분들도 계셨다. 특히 뭐라고 불러야할 지 모르겠고, 나와 어떻게 관계가 되는지는 더더욱 헷갈렸다. 이 책을 미리 읽었다면 조금은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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