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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정말 살아가면서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처럼 늘 생각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서양 철학에도 이것저것 많은 책을 봐 왔지만 정작 동양 철학에 대해서 본 책이 거의 없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이건 마치 보물창고를 눈앞에 두고도 문 열기가 귀찮아서 내버려 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역 책은 잘 나온 책이라고 추천 받아 보게 되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도가 나가고 재미도 있네요. 비로소 동양 철학이 서양 철학의 정수라고 하는 변증법을 거의 2천년 먼저 도달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사회와 자연의 변화, 그 속에서 개인의 인생 항로에서의 순리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옛 선현의 생각을 읽게 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살아가면서 순리를 거스를 수 밖에 없는 순간들이 많이 오지만, 탐욕과 이기심과 나태함으로 인해서 선택하게 되는 잘못된 결정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