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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끼를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시선이 잘 반영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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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인들이 신끼에 대해 현재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고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대해 가늠하게 해주는 신비소설이다. 저자는 동양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신끼에 대해 서양인의 시각에서 한번 다루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저술한 것이 아닌가 싶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도 힘든 이 신끼에 대해 서양인
"신끼를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시선이 잘 반영된 책" 내용보기



이 책은 서양인들이 신끼에 대해 현재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고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대해 가늠하게 해주는 신비소설이다. 저자는 동양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신끼에 대해 서양인의 시각에서 한번 다루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저술한 것이 아닌가 싶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도 힘든 이 신끼에 대해 서양인들이 단번에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이렇게 저변에 깔린 서양인들의 사고를 인정한 상태에서 증명하긴 어렵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신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이와 같은 시도는 다소 모험적이지만 좋은 시도처럼 느껴진다.

끊임없이 신비로운 현상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숨겨진 퍼즐 한 조각을 찾게 만드는 점은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퍼즐을 너무 꽁꽁 숨기는 바람에 그것을 찾기도 전에 지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과연 독자들이 인내심을 발휘해서 호기심을 유지한 채 끝까지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려고 할지 의문이 든다. 신선한 소재를 이용해 신비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지나치게 호기심만 유발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은 총 3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사람들이 왜 윌의 신끼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까’하는 점이다. 주인공인 윌 블라이의 부모는 윌이 자신들은 못 보는 걸 자꾸 보는 걸 걱정하며 마음 아파한다. 윌이 자꾸 헛것을 본다고 생각하는 윌의 부모는 윌이 평범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에 사는 곳도 옮기고 요양치료도 받게 하는 등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 윌의 부모는 겉으론 윌이 보는 것을 인정하는 척하고 그를 이해하는 척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식인 윌이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그러는 것이지 실제로 그들은 윌의 능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말을 하나도 믿지 않는다. 문제는 윌이 그런 부모의 마음까지 훤히 꿰뚫어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은 이런 신끼에 대해 얼마나 연구가 되고 알려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만 놓고 본다면 서양인들은 동양인들과 달리 신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동양인들은 신끼를 자연의 일부 혹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반면 서양인들은은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해 치료의 대상으로만 여겨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긍정적인 눈으로 신끼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엿보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신끼를 편견을 갖고 헛것을 보는 이상증세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서양의 현실이라 하겠다.

사실 동양도 신끼있는 자를 그저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자신이 못 보는 걸 보고 자신의 숨겨진 과거 혹은 아직 오지 않는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자를 그 누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겠는가. 서양과 차이가 있다면 동양은 서양에 비해 이쪽 분야를 세상의 일부로 받아들여 그들의 능력을 인정도 하고 도움도 받는다는 것일 뿐이다. 신끼있는 자를 두려워하는 것은 동양 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동양인들은 신끼있는 자를 정신이상자로 보지 않고 특별한 능력자로 대우해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상생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양에도 분명 동양처럼 수많은 사람이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걸 보고 느낄 수 없는 걸 느끼지만 양성화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것은 그들의 접근방법이 다르고 보편적인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 책은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서양도 조금씩 신끼에 관해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부모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윌의 특별한 능력을 인정하지 못하는데 증명이 되는 순간 태도가 달라지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어 서양도 급진적이진 않지만 서서히 이런 신비한 능력에 관심을 갖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것이 느껴진다. 신끼에 관해 서양이 언제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소설을 통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난 좋은 시도라 생각된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도움을 주려는 윌을 왜 배척하고 꺼리기만 했을까’하는 점이다. 윌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 즉 신끼를 이용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도우려 한다. 하지만 부모를 비롯해서 마을 사람들은 그런 윌을 좋게 생각하기는커녕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런 행동을 그만두길 원한다. 윌은 결코 관심받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헛것을 보고 엉뚱한 소릴 떠들어 대는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만이 볼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어떤 현상을 보고 그걸 실마리로 삼아 도시가 병들어 있는 원인을 찾아 고치려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부모조차 윌의 이런 노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병이 깊게 든 환자로 여겨 치료를 받게 하려고만 한다. 만약 동양에서 윌이 이런 행동을 보였다면 어땠을까? 만약 윌이 동양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이런 행동을 보였다면 윌의 동네사람들과 달리 윌을 믿고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 했을 것이다.

이는 서양과 동양의 근본적인 사상과 문화의 차이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서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혹은 증명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좀처럼 믿지 않는다. 오로지 증거와 논리를 통해서 모든 현상을 이해하려 한다. 반면에 동양은 비록 눈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인간의 두뇌로는 이해하지 못할 것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정한다. 때문에 동양인들은 신끼와 같은 신비한 능력을 믿고 받아들인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지금은 서양도 신끼와 같은 신비한 능력을 어느 정도 인정하려 하고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도 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그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처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걸려 보인다. 서양도 동양인들처럼 처음부터 신끼를 인정하고 그런 특이한 현상을 이해했다면 윌이 자기들을 도와주려 했을 때 거부하기보단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윌과 같은 아이 혹은 사람들은 서양에 상당히 많이 존재할 텐데 그런 사람들이 윌처럼 정신이상자 혹은 치료대상자로만 여기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윌이 왜 치료를 거부하고 신끼를 받아들였을까 하는 점’이다. 윌은 전형적인 서양아이다. 그런데 자신이 남들은 볼 수 없는 걸 보고 느낄 수 없는 걸 느끼는 데도 자신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아니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는 걸 전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옳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한다. 왜 그런 것일까? 왜 윌은 동양인처럼 신끼를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소년이 아닌데도 어떤 이유로 이런 사고를 갖게 된 것일까?

그것은 윌이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이 선구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가 아닐까 추정된다. 윌은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들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접해본 적도 없다. 부모를 비롯해서 세상 사람들이 다 자신을 치료대상으로만 보는데도 윌은 결코 기죽거나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보고 느낀 바를 증명하려 노력한다. 이는 어른이라 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윌은 겨우 15세의 나이로 어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려 한다. 이는 윌에게 강한 신념과 믿음 그리고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여겨진다. 윌에겐 분명 자신이 본 것과 느낀 것이 사실이고 진실이란 확신이 있었기에 목숨까지 걸어가며 숨겨진 비밀을 캐려고 하는 것이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 자신만 그렇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싸움이라는 걸 겪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렇게 힘든 길을 홀로 가려고 한 윌은 분명 선구자이고 개척자다. 저자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야를 윌을 통해 열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좋은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인간은 우주 만물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처럼 떠들지만 실제로 인간이 아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죽음 뒤의 세상에 대해 무엇이 존재하고 유령 혹은 귀신이 정말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무슨 이유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동양조차도 그냥 받아들였을 뿐 굳이 증명하려 노력하지 않았다. 이것이 현실이고 우리가 사는 세계다. 서양인인 저자가 신끼를 얼마나 이해하고 이 책을 저술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시도와 노력에 박수갈채를 보내주고 싶다. 언젠가 서양도 동양처럼 신끼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날이 오면 이 책도 그에 일조한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끼를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시선과 그들이 변하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d****3 2011.11.03. 신고 공감 7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블러드 차일드』핏빛의 바다, 그곳의 진실
"『블러드 차일드』핏빛의 바다, 그곳의 진실" 내용보기
하나의 원이 있다. 도무지 알수 없는 원,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어떠한 이유로 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원이 있을때 그 주위를 서성이는 기분. 무엇을 나타내는지 너무도 알고 싶지만 가르켜주지도 않고 진실은 저 만치에 떨어뜨려놓고 있어 그 궁금함이 참을 수 없을 정도에까지 다다른 기분. 무언가 잡힐듯 말듯 안타까움만 더해가는, 이 책의 느낌이 그랬다. 외딴 도로에서
"『블러드 차일드』핏빛의 바다, 그곳의 진실" 내용보기
하나의 원이 있다.
도무지 알수 없는 원,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어떠한 이유로 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원이 있을때 그 주위를 서성이는 기분. 무엇을 나타내는지 너무도 알고 싶지만 가르켜주지도 않고 진실은 저 만치에 떨어뜨려놓고 있어 그 궁금함이 참을 수 없을 정도에까지 다다른 기분. 무언가 잡힐듯 말듯 안타까움만 더해가는, 이 책의 느낌이 그랬다.


외딴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 소년 윌이 있다.
왜 거길 갔었는지, 누가 그랬는지 알수 없는 그는 기억까지 잃었다. 사고가 났을때 어떤 소녀의 목소리와 검은 머리칼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의 환영이 있었을뿐. 사고가 난후 엄마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윌은 방안에 널려진 누군가를 그린 그림과 벽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사고 전의 윌은 누구였을까 생각하게 되고 자꾸 바다쪽으로 시선이 간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헤이븐스마우스 마을에 병이 들어있다며 헛소리를 하고 다녀서 정신이 나간 소년으로 오해를 받아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자꾸 창 밖으로 보이는 마을의 바다는 핏빛을 머금고 있다. 자신의 앞에 자꾸 나타난 회색빛 그림자들은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 또한 늘 자신의 곁에서 느껴진다. 그들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는 엄마 아빠는 누구랑 말 하느냐며 묻고 소년 윌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부모에게 자세하게 말하기를 꺼려한다. 마을에 무슨 병이 들었는지, 마을의 암울한 기운이 점점 퍼져오고 그 비밀을 알고 싶은 윌은 자꾸만 바다로, 사고가 났던 곳으로 나가게 된다.


자신이 말을 건넸다던 떠돌이 크로와 크로와 같이 지냈던 조그만 소년 먹의 존재, 그리고 윌의 곁에서 말없이 도움을 주는 소녀 베스와 마을의 괴짜 신부님 존은 마을에 무언가 병이 들어있다는 윌의 말을 듣고 비밀을 밝혀내 가는데 윌은 또다시 목숨을 위협 받는다. 그림자들의 소리없는 아우성과 자신에게 나타나는 소녀의 환영은 자신에게 무슨 진실을 알려주고자 했을까.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야 드러나는 마을의 추악한 진실과 대면하게 된다.


인터넷 서점에서 『리버보이』라는 책을 보긴 했지만 이 작가의 이름이 팀 보울러라는건 인식하지 못했다. 이번에 그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장르 문학 중에서도 심리 스릴러라고 하면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장르이기때문에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제목 또한 『블러드 차일드』였다. 어떤 사정이 있길래 핏빛을 머금은 소년이었는지 궁금했고 표지속 소년의 눈빛이 너무도 시선을 끌었다. 청소년 문학의 대가답게 십대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마을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을 향해 정면으로 맞서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년 윌이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같이 하며 친절한 겉모습을 가지고 추악한 내면을 감추고 있는 이들이 우리 주위에도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진실을 담고 있는 원. 그 동그라미 주위에서 맴돌며 숨을 죽이고 그 진실을 향해 다가가고자 했다. 그 진실들을 알기 까지가 마치 심연속에 깊이 가라앉았다 나온 느낌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1.09.22. 신고 공감 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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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환영의 진실, 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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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있다. 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년은 급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도... 치료를 마친 소년은 부모님으로 짐작되는 분들과 함께 '헤이븐스마우스'라는 바닷가 마을의 '포 윈즈'로 불리우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헌데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과 마주친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가 왠지 싸한 게 꽤나 적대적이다.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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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있다. 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년은 급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도... 치료를 마친 소년은 부모님으로 짐작되는 분들과 함께 '헤이븐스마우스'라는 바닷가 마을의 '포 윈즈'로 불리우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헌데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과 마주친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가 왠지 싸한 게 꽤나 적대적이다. 소년은 모든 게 혼란스럽다. 자신의 방에 들어선 소년은 종이들로 어지럽혀진 방을 보고 무척 놀란다. 그 종이들엔 하나같이 누군가가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내내 눈에 아른거렸던 검은 머리칼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소녀였다. 그리고 소녀와 함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자 얼굴이 선명하게 나타나 소년을 괴롭힌다.

 

소년은 교통사고 직후, 얼굴은 미처 보지 못했지만 구급차를 불러 자신을 살려줬다고 할 수 있는 소녀를 떠올린다. 환영의 소녀와 관련이 있을까?

 

집으로 돌아온 후, 부모님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며 그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보일라치면 극렬하게 반응한다. 지나친 배려와 자상함, 그리고 관심... 소년은 뭔가에 이끌리듯 집밖을 나서고 동굴 근처에서 '베스'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내가 모르는 나에 대해 아는 소녀... 그리고 떠돌이 부랑자라고 할 수 있는 '크로'와 그에게 그림자처럼 달라붙어있는 '먹'이라는 갸날픈 소년. 그들을 둘러싸고 마을에선 해괴한 소문이 돌고 돈다. 그리고 '시 체스트'란 이름의 술집, 그 곳의 다소 거칠어보이는 웨더비가 삼남매...

 

기억이 없는 소년은 모든 것을 그저 듣기만 할 뿐이다. 환영에 대해, 자신이 감지하는 위험에 대해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심지어 부모님 조차도 소년의 말을 믿는 척할 뿐, 결코 믿지 않는다. 도대체 과거의 자신이 어떠했기에...  

 

기억을 찾으러 애쓰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조금씩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소년은 어느날,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나를 공격하는 것일까?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 마을 사람 모두가 모여있던 교회에서 마을이 병들었다고 했기 때문에?!
검은 머리칼의 푸른 눈동자 소녀는 왜 자신의 앞에만 나타나는 것일까? 그녀와 함께 있는 그림자 얼굴은 무엇인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점점 빠져든다. 소년의 생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 진실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솔직히 말하면 초중반에 너무 공을 들인 나머지 살짝 김이 빠진 콜라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다. 중반까지 윌의 부모가 된 심정으로 그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를 눈여겨 지켜보고 있자니 답답함이 가슴 속 깊이 밀려들어왔다. 그건 아마도 윌이 기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침착한데서 기인한 감정인 지도 모른다. 꼭 보편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보통의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보일 법한 '당황하는 모습'을 그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늘 자신의 마음 속 깊이 차오르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뛰쳐나가고 부모님 이하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 그런 그를 찾아나선다. 나름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위해서라기엔 그 과정들이 너무 지리멸렬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윌이 환영을 보는 부분에선 반전이 돋보였던 영화 '식스센스'가 떠올랐는데 차라리 오컬트(=환영)에 대해 조금 더 비중있게 다뤘다면 이야기의 흐름이 훨씬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순전히 호기심으로 택한 책이었으나 상당한 기대를 품고 읽었던 만큼 못내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k****e 2012.04.04. 신고 공감 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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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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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의 이 책은 <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 신작이다. 그런데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리버보이>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후속 작품들을 몇 권 읽었는데 생각 밖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감이 꽤 컸었다. 팀 보울러의 작품이 내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굳어져 갈 때쯤 <블러드 차일드>가 등장했다. 이번에도 팀 보울러만의 색깔이 짙은 청소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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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의 이 책은 <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 신작이다. 그런데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리버보이>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후속 작품들을 몇 권 읽었는데 생각 밖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감이 꽤 컸었다. 팀 보울러의 작품이 내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굳어져 갈 때쯤 <블러드 차일드>가 등장했다. 이번에도 팀 보울러만의 색깔이 짙은 청소년 성장소설이었는데 흥미롭게도 판타지 요소와 범죄스릴러가 결합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 윌. 사고로 의식이 혼미한 때 그는 낯선 소녀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의문의 소녀는 대체 누구이며, 윌이라고 불리는 자신은 어떤 아이였는지 그는 알 수 없었다.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진부하다 못해 너무 뻔해 보이지만 이런 소재가 소설이나 드라마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유는 그 자체로 충분히 다양한 상황의 전개와 갈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블러드 차일드>에서도 윌은 제3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알아나가기 시작한다. 주변의 사물들에 대해서는 습관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 말 등을 종합해서 "윌"을 완성해 나가는 느낌이다.

 

사고 전에도 윌은 환영을 보면서 마을에 대한 불길한 말을 일삼는 통에 비정상인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사고 이후에도 환영을 보는 윌의 문제는 계속되었고, 오히려 실질적인 위협이 가해져 불안과 공포는 증폭되어 간다. 그나마 그와 함께 고민을 해 주던 친구들조차 목숨을 잃거나 사라지게 되면서 그들을 노리는 자들이 단순히 환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체가 있음을 체감한다. 그리고 핏빛 아이들은 누구이며, 윌과 그의 친구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이들의 정체는 결말에서야 드러난다.

 

단순히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면 스릴러 요소가 적당히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담고 있었다. 아울러 어른들의 세계를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보는 사회 감시자 역할로서의 청소년들을 제대로 그렸다. 언젠가 저자는 작품에서 청소년들이 주인공일 때 그들에게 아이와 어른의 모습을 모두 발견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블러드 차일드>에서도 비록 청소년들이지만 그들이 결국 사건 해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다. 오히려 그들에 의해 은폐하려고만 했던 마을의 비밀과 어른들의 잘못이 드러나게 되어 더욱 통쾌한 느낌이다. 이전에 읽은 작품들보다는 팀 보울러라는 작가에 대해 좀 더 기대감을 갖게 했던 <블러드 차일드>였지만 역시나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몇가지 아쉬운 점들 예를 들면 계속 안개 속을 정처 없이 걷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안개가 걷히며 환해진 듯한 느낌은 여전했다. 따라서 결말까지 보다 치밀한 긴장감과 사건의 미스테리함이 잘 유지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책에 대한 홍보성 게시물이 아니며 소신껏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m*******6 2011.09.23. 신고 공감 4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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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한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무언가를  보는 듯한 아니면 더 먼곳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이다.이 소년은 윌이다.윌은 어려서 부터 남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아이이다.그런 윌을 위해서 윌의 부모는 윌이 마을에 적응을 못하고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이사를 간다.그렇게 이사 온 곳이 헤이븐스마우스이다.그런데 윌은 또 마을에 병이 들었다는 말을 교회에서 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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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한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를  보는 듯한 아니면 더 먼곳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 소년은 윌이다.
윌은 어려서 부터 남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아이이다.
그런 윌을 위해서 윌의 부모는 윌이 마을에 적응을 못하고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이사를 간다.
그렇게 이사 온 곳이 헤이븐스마우스이다.
그런데 윌은 또 마을에 병이 들었다는 말을 교회에서 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고,
이 번에는 문제를 해결하려 던 윌이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기억을 잃어버린 윌...
자신의 부모도 자신도 그리고 가까웠던 모두를 잃어버렸지만...
단 한 사람 검은머리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소녀였다.
자신이 사고를 당해서 죽음의 기로에 있을 때도 자신을 살렸던 소녀...
그 소녀만이 윌의 기억에 존재 할 뿐이였다.

다시 돌아온 헤이븐스마우스.
그 곳에서 자신과 친했다던 베스를 만나고도 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베스와 크로라는 떠돌이도 만나고 그와 함께 다니는 어린소년도 만나게 되지만...
윌은 어느 것도 자신할 수 없었다.
사고 난 후에 처음으로 들어온 자신의 방에는 검은머리에 파란눈의 소녀의 그림이 가득했다.
벽에 있는 그림들은 하나 같이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지만 윌을 그 말이 들리지 않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윌은 또 다시 밤에 몰래 집에서 나가게 되고...
윌의 부모는 윌의 그런 모습에 또 다시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유일하게 자신의 말을 믿어주고 무언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존신부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마을에 난 병이 무엇인지 정확이 알게된 다음에 사고가 난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말을 교회 안에서 했기 때문에 둘이서 교회로 들어가 보지만 윌을 그 당시에 느꼇던 것들을
느낄 수 없었고 그 일이 일어났을 때는 신도들로 교회 안이 가득 찼을 때 였기에 마을에 병이 들었다는
말을 함으로써 윌이 적을 많이 만들었다고 존은 윌에게 이야기를 해 주게 된다.
그러면서 윌은 하나하나 자신이 알려고 했던 일에 가까워져만 가는데...
해결하려 할 수록 윌은 자신이 모든 일에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럴 수록 윌의 부모는 윌을 믿는다. 사랑한다. 너를 위한 일이다라는 말로 윌을 치료하려고 한다.

그런 부모에게 윌은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 부모는 윌을 믿는다고 하지만 윌은
거짓말을 참 못한다고 그렇지만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이...
그 아이가 다른 사람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도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보고 느낀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런 일들로 인해서 일상적인 생활을 잘 할 수 없고...
사람들로 부터 괴물 , 미치광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부모라도 윌의 부모처럼 이사를 감행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아이를 위해서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항상 할 것 같다.
하지만 윌은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고...
윌의 부모는 윌을 지켜보고 도와주면서도 떠날 준비를 하지만..
결국에는 윌에게 모든 것을 맞기게 된다.

책은 처음보면 너무나 두껍고 언제 다 읽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처음 책장을 넘기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게 된다.
다르다는 것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면 그 능력은 너무나 멋진 능력이라고 생각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윌처럼 많이 아프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p*****9 2011.11.13.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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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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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울러.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작가 죽목받는 청소년 소설가. 10대들의 꿈, 사랑, 우정, 가족애 등을 감성적이고 환상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데 탁월하며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장소설 작가이다. 이상이 팀 보울러에 대한 소개이다. 물론 그외에 많은 호평과 찬사가 길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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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울러.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작가 죽목받는 청소년 소설가. 10대들의 꿈, 사랑, 우정, 가족애 등을 감성적이고 환상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데 탁월하며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장소설 작가이다. 이상이 팀 보울러에 대한 소개이다. 물론 그외에 많은 호평과 찬사가 길게 늘어지지만, 이 소개만으로도 아! 팀보울러는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글을 쓰는 구나하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리버보이'와 '스타시커'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에 책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팀보울러 소설 한권쯤은 읽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 자신은 팀 보울러 소설과 인연이 없었는지 읽어보자하고 생각만 했었지 막상 책을 내 손에 가져본적이 없었다. 인터넷을 검색할때 나오는 팀 보울러소설을 보면서 읽고 싶지만 다른책에 밀려 안타깝게 밀리곤 했었는데 이번에 '블러드 차일드'란 책으로 만나게 되니 첫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다른 책을 볼때보다 더 컸었다. '이제야 팀 보울러책을 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블러드차일드는 심리 스릴러이다. 뺑소니 교통사로를 당하고 모든 기억을 잃게 된 윌이 보통사람들은 볼수 없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아름다운 소녀의 환영을 보게된다. 기억을 잃기 전에도 보았을 이 아름다운 소녀의 환영과 함께 느낌으로 마을에 안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것이 뭔지는 모르지만 윌은 알아내기 위해 필사적이 되고,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윌은 괴안들의 침입과 위협을 받게된다.

 

처음에 팀 보울러는 성장소설작가 이기 때문에 주인공인 소년와 주의 사람들과의 갈등과 내면을 표현하여 치유되는 과정이 그려지며 왠지 가슴이 먹먹하면서 따뜻해질수 있는 소설을 그려보았다. 하지만 이책 블러드 차일드는 소년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과 내면을 표현하긴 하였지만, 그와 함께 끔찍한 범죄가 연결되어 있어 한편의 범죄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조마 조마 하고, 도대체 어떤 음모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해서 눈꺼플이 내려 앉으려고 하는 와중에도 마지막장까지 넘기고야 겨우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참 쓴 소설이다. 왜이리 쓰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긴 감았지만, 한참을 피빛바다의 소녀와 아이들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혼이 났다. 또 팀 보울러에 대해 생각해본다. 참 아픈이야기를 스릴있고 재미있게 쓰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 소개만으로 팀보울러는 아, 이런 책을 쓰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던 처음과, 책을 읽고 나서의 아, 이런 책을 쓰는 사람이구나의 어감은 정말이지 너무 틀리다는것을 절감하는 시간이였다.

h******a 2011.09.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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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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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블러드 차일드, 핏빛 아이라는 끔찍한 제목과 상반되는 곱게 생긴 남자 아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을 고를 때 표지의 역할을 중시하는 내게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기억을 잃은 소년과 그에게만 보이는 환각, 그리고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스토리.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윌의 교통사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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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블러드 차일드, 핏빛 아이라는 끔찍한 제목과 상반되는 곱게 생긴 남자 아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을 고를 때 표지의 역할을 중시하는 내게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기억을 잃은 소년과 그에게만 보이는 환각, 그리고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스토리.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윌의 교통사고로부터 시작된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큰 길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채 방치되어 있던 윌은 흐릿한 의식 속에 자신을 구해준 소녀의 형상을 보게 된다. 소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윌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다. 윌은 부모님도, 집도, 자신의 방조차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딱 한 사람, 여자친구였던 베스를 기억해냈다. 이후 베스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윌의 고민들, 즉 윌에게만 보이는 형체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실 이 책의 서두를 읽으면서 작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이끼'의 분위기와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무언가를 은폐하고 있는 마을, 그 진실을 파헤치려는 한 남자, 그리고 그를 위협하는 세력들. 서양과 동양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도 비슷한 구조의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이후에도 윌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떠돌이 크로와 먹과 가까워지려 노력했고 그러던 중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윌은 가까스로 도망쳐 목숨을 부지했지만 크로는 익사하게 되고 먹은 종적을 감추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은 것을 보았던 윌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믿음을 잃게 되고 그의 부모님조차도 그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또한 윌의 신비스러운 능력에 오싹해지곤 했다. 아무도 없는 빈 공간을 보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나돌아다니며 위협을 받는 아들을 둔 그의 부모님들의 심정이 공감가기도 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윌은 마을에 '병'이 있다라는 말을 반복한다. 나는 윌의 주술적인 능력을 보아 마을에 있는 '병'의 존재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인 것이 아닐까 했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작가인 팀 보울러는 윌을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점을 풍자하고자 했다. 전반부가 신비스러운 느낌이 지배적이라면 후반부는 현실적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마지막장까지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팀 보울러의 전작인 '리버보이'를 읽은 나에게 이번 '블러드 차일드'는 용두사미형 스토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시작이 거창하여 기대감이 컸으나 막상 결말은 다소 김이 빠진 느낌이 컸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작가가 비현실과 현실적인 부분 두 가지 모두를 너무 욕심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글씨 크기도 큼직하고 구성도 깔끔해서 눈에 큰 무리 없이 장시간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책이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해가 어둑어둑 질 무렵의 스산한 분위기속에서 읽어보길 권한다.

 

d******1 2011.09.2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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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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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보이로 맨 처음 작가를 만났고 이내 그가 안내하는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버렸다. 소년, 환상, 죽음, 성장, 슬픔, 고통, 사랑...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어야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늘 슬프지만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 속으로 날 안내할지 조바심치며 윌과 함께 시작한 여행.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을 모두 상실한 윌 그리고 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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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보이로 맨 처음 작가를 만났고 이내 그가 안내하는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버렸다.

소년, 환상, 죽음, 성장, 슬픔, 고통, 사랑...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어야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늘 슬프지만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 속으로 날 안내할지 조바심치며 윌과 함께 시작한 여행.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을 모두 상실한 윌 그리고 윌의 눈에만 보이는 환상, 소녀,

핏빛 바다와 하늘, 그림자 인물들, 비밀.

모두 미쳤다고 생각할 뿐 윌의 말을 진심으로 믿어 주는 사람은 괴짜 신부, 떠돌이

크로와 여자 친구 베스뿐이었다.

어떤 이야기인지 전혀 가닥을 잡지 못한 채 나도 윌의 부모나 마을 사람들처럼 한순간

윌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점점 빨라지는 전개와 서서히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은  차라리

외면하고 싶을만큼 잔인하고 슬펐다.

늘 맑고 푸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흐리고 짙은 구름으로 가려진 하늘, 붉게 타오른

노을이 아름다운 하늘처럼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쯤이야 이미

알고 있는 나이가 아닌가 그럼에도 난 늘 아름답고 따뜻한 부분만 보고 싶어했던 것이다.

사람들을 무서워하는 떠돌이 소년, 먹은 크로가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진 이후에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늘 윌 가까이에 있었다.

“이유는 그래야 하니까요. 먹은 알고 있어요. 먹은…… 이 모든 것의 열쇠예요.”
먹이 모래 위에 그려놓은 소녀-분명히 윌도 아는 사람이다-분명히 어떤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어서 윌에게만 보이던 소녀였으니까.

또 모래 위에 써 놓았던 'DREAM'이란 아름다운 단어가 먹에게는 너무도 충격적이고

무서운 의미가 담겨 있었다니.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같이 엉켜있던 퍼즐들이 더이상 물러서지 않고 진실과 맞서려는

윌의 강한 의지에 잊어버렸던 기억과 함께 스르르 풀리기 시작했다.

윌이 자신의 말, 사실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몰랐었던

무서운 진실과의 힘겨운 겨루기, 자신의 생명 마저 위협하는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며

마침내 밝혀낸 너무도 잔인한 사실 앞에선 모두가 그저 부끄러운 어른일 뿐이었다.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하는 전개와 궁금증 때문에 책읽기를 멈출수가 없었던 시간.

마을 사람들 그리고 윌과 먹에게도 깊은 상처와 아픈 기억이 오랫동안 남을테지만

여느때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워보이는 마을에 다시 새 날이 밝았고 사람들도 다시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희망을 꿈꾸고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고, 살아갈 것이다.

 

k*****m 2011.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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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팀 보울러의 환상적인 순수
"[블러드 차일드] 팀 보울러의 환상적인 순수" 내용보기
· 환상적(幻想的) : 생각 따위가 현실적인 기초나 가능성이 없고 헛된. 또는 그런 것.  · 순수03(純粹) : (1)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또렷한 현실을 의뭉스럽게 이야기하고 그 속면에는 결국 순수가 내재되어 있는 이야기를 찾고 싶었다. 그런 이야기에는 언제나 마음을 두드리는 여린 망치가 놓여 있었다. 그래서 읽고 나면 크게 또 길게 여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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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幻想的) : 생각 따위가 현실적인 기초나 가능성이 없고 헛된. 또는 그런 것.

 · 순수03(純粹) : (1)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또렷한 현실을 의뭉스럽게 이야기하고 그 속면에는 결국 순수가 내재되어 있는 이야기를 찾고 싶었다. 그런 이야기에는 언제나 마음을 두드리는 여린 망치가 놓여 있었다. 그래서 읽고 나면 크게 또 길게 여운이 남았다. 이따금 몇몇 소설이 그랬다.

 

꼭 그랬다. 복잡했다. 아무리 걸어들어가도 해답은 커녕 작가가 더 깊히 파놓은 한덩이 구멍만 함정처럼 놓여있었다. 작품의 주인공에게도, 그 이야기를 읽는 나에게도 현실인 그곳이 자꾸 짜부러지고 있었다. 원래는 없던 공간이었는 것처럼 무너져내렸다.

 

無. 그렇게 답답한 이름으로 소년 윌은 찾았다. 이 곳은 이상해요. 당신은 제 말을 믿지 않겠죠. 그렇지만 바다는 핏빛으로 얼룩지고, 천사의 자태를 지닌 소녀가 보이고, 그리고 나와 비슷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먹이 여기 있어요. 이 곳은 정말 이상해요. 무엇이 이상한지는 모르겠지만 선명해지는 핏빛 기운을 따라 윌은 마을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잠깐이나마 그 이상한 기운의 정체가 선명해질 즈음 한 번씩 죽음에 가까운 위험이 윌을 찾아 온다. 간신히 도망친 다음 날 동네의 떠돌이였던 크루가 시체로 발견되고, 발코니에서 쉬고 있던 윌을 누군가 접근하여 내던지려고 한다. 기억을 잃게 되었던 의문의 사고도 알고 보니 누군가 윌을 작정하고 죽이려고 트럭을 돌진한 살인미수였다. 아직 어린 윌에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었다.

 

그러나 굳건하게 자신만이 볼 수 있는 환영을 따라 윌은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자신이 보았던 그림자 얼굴은 무엇인지, 먹의 정체는 무엇인지, 누군가가 왜 자신을 헤치려고 하는지. 반전이 거듭할수록 마을은 아슬아슬하게 버팀질을 한다. 어른의 시선으로 추악하게 그려졌을 이야기가 환영을 보는 윌의 시선으로 환상적으로 그려진다. 그 속에 살아 있는 순수는 마음을 쿵쿵쿵쿵쿵 두드린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a*******6 2011.09.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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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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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울러의 리버보이를 재미있게 읽고 다시 읽게 된 다른 작품.. 이 양반의 글을 읽으면 마치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현이의 연극'이나 버찌씨를 돈으로 주고 받는 아이가 생각난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 소년인 윌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낯설고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휩싸인다. 자신이 살던 동네, 매일 보던 가족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떤 물건을 다루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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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울러의 리버보이를 재미있게 읽고 다시 읽게 된 다른 작품..
이 양반의 글을 읽으면 마치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현이의 연극'이나
버찌씨를 돈으로 주고 받는 아이가 생각난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 소년인 윌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낯설고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휩싸인다. 자신이 살던 동네, 매일 보던 가족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떤 물건을 다루는 방법은 잊지 않은 것을 보면

자신의 눈으로 보이는 검은 머리를 한 파란눈동자의 소녀의 모습을 주위 어른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이 묻어나는 상상력과 불안함이 섞여 있는
이 소설은 몽환적이면서 판타스틱한 느낌을 내내 준다.

내가 사춘기였을 적에 이랬을까?
현실은 잘 모르겠지만 현실은 뭔가 비 논리적이고 불평등한 구조로 돌아가는 것 같고
감정의 기복은 매일과 달랐으며 가족들 역시 나에게 불리함을 가져다주는 것 같았었다.
그런 불안함을 팀 보울러는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현실에서, 어른들의 세상에서 유리된 사고의 틀을 가진 주인공을 등장시키기
위해 기억상실증까지 얻게 되고 이제 그 소년은 100% 감정을 유발시키는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데, 그 시선이 너무나 다른것 이다.
어른들에게는 구태연한 이미 익숙해버린 것들 이고 더 이상의 상상력도, 창의력도 없는
시도하려는 노력도 없는 세상이지만,
윌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은 불완전하여 다시 복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인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십대의 시절이야말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면서도
세상을 명확히 모르는..그래서 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십대..
내가 십대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우선 학교는 안다닐것 같다. 사회화는 물론 친구들과의 끈끈한,, 그래서 외롭지 않은
인생의 길을 걷게도 해주지만, 되려 개인적인 재능을 억누르고 사람들을 보편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시설이기도 하다. 그것을 개발시켜주는 학교가 아니라면 말이다.
학교는 중학교 정도까지만.. 그리고는 나의 재능을 발산하는 일을 할 것이다.
만약 그런 길을 걸었다면 매우 다른 지금이엇을지도 모른다. 예측도 안되는..

뭐 지금이라도 시간은 늦지 않는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어느정도 미래예측가능한 생활이지만, 한발만 벗어나면 전혀 다른세상이리라.

e*****r 2011.10.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