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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그 영원한 젊음의 이름
"괴테, 그 영원한 젊음의 이름" 내용보기
작년인가 을 집어 들었는데, 처음부터 왠지 쉽게 읽혀지질 않았다. 고전을 읽을 때면, 낯선 문체나 익숙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때문에 독서 초반부엔 꼭 이런 적응 기간을 거치곤 한다. 억지로 괴테의 글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던 중,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하나-. 책 읽기 순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사실, 이나 도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에 쉽게 풀어쓰고 적당히 잘라붙인 요약본으로
"괴테, 그 영원한 젊음의 이름" 내용보기
작년인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집어 들었는데, 처음부터 왠지 쉽게 읽혀지질 않았다. 고전을 읽을 때면, 낯선 문체나 익숙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때문에 독서 초반부엔 꼭 이런 적응 기간을 거치곤 한다. 억지로 괴테의 글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던 중,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하나-. 책 읽기 순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사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파우스트>도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에 쉽게 풀어쓰고 적당히 잘라붙인 요약본으로나 읽었을 뿐, 괴테의 작품이라곤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대문호란 사실만 알 뿐 괴테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난데없이 기행문부터 읽기 시작하는 건 좀 아니다 싶었다. 가볍게 몸풀기용으로 읽을 책이 없을까? 그러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진실, 지혜="" 그리고="" 괴테="">였다. 명문장 모음을 통해서라면 좀 쉽게, 그것도 짧은 시간 내에 괴테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명문장 모음이란 항상 아쉬움을 남기기 마련이다. 한 문장만 똑 떼어 옮겨 놓은 것이라서, 전체 글 속에서의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내린 일방적인 해석이 맞는 것인지 도무지 확인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어차피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괴테가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가볍게 살펴볼 맘으로 책을 펴든 거니까. 처음 몇 페이지를 읽는 동안은, 다른 명언집들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왜 이런 말을 했는진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이야기인 것 같군' 정도의 느낌만 들었다. 그러나, 서로 동떨어진 문장들을 거듭하여 읽어갈수록, 괴테라는 인물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츰 그 인물에게 매혹되는 것을 느꼈다. 역자 서문의 제목 '괴테, 그 영원한 젊음의 이름'처럼, 괴테는 늙을 줄 모르는 청년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의 문장 속에서 그는 끊임없이 삶과 경험을 찬미한다. 관념에 사로잡혀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경험에 허기진 이들이 누구인가? 바로 젊은이들이다. 83세까지 장수했다는 그는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고자 한 젊은이였다. 얼마전에 <광기와 우연의="" 역사="">이라는 책에서, 괴테가 일흔 넷의 나이에 열아홉 처녀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가까운 주변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면, "노망든 늙은이의 추태"라며 흉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괴테가 사랑의 고뇌를 노래한 시를 보면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 피끓는 스무살 젊은이도 그런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진 못할 것이다. 유산상속 문제를 걱정하던 아들의 반대로 괴테는 결국 그 처녀와 결혼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잃어버린 사랑의 치유 과정 속에서 그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와 <파우스트>를 완성시킨다. 그가 그 연세에 사랑에 빠져들지 않았던들 이 명작들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명언집 속에서 괴테는 "날마다, 경험한 것을 설명하고 영혼을 새롭게 할 사건이 생긴다"라고 말한다. "이미 성장이 멈춘 자는 더 이상 자라게 해줄 수 없다. 성장하고 있는 자는 항상 그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는 말도 한다. 이런 문장을 읽다 보면, 그가 칠십세가 넘은 나이에 사랑에 빠진 것도 그리 이상하게 여겨지지가 않는다. 어느 나이에는 어떤 사랑을 하라고 누가 정해놓았던가? 그저 범인(凡人)들이 안심하며 살기 위해 쳐놓은 울타리들 가운데 하나일 뿐. 자그마한 이 명언집 덕분에, 괴테의 작품 세계로 향하기 위한 동기부여는 제대로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시큰둥한 마음으로 괴테의 기행문을 집어들 것 같지는 않다. 그의 다른 작품들 속에서 청년 괴테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 (그런데, 이 명언집 속의 유럽 풍경으로 보이는 듯한 사진들은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아마도 괴테의 명언을 음미할 때 도움을 주려고 사진을 실었나 본데, 내겐 이 때깔좋은 달력 사진들이 마냥 생뚱맞아 보인다.)

[인상깊은구절]
독백 수년 전에 자연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고, 경험할 때 행복했었노라. 그리고 영원한 진실을 깨달았노라. 경우에 따라 작은 것이 큰 것이고, 큰 것이 작은 것이고, 언제나 변화하고, 언제나 고정되면서 가까운 것은 멀어지고, 먼 것은 가까워지고, 그렇게 형태를 만들어가고, 모양을 바꿔가면서 모두 각자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놀라워라, 내가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YES마니아 : 로얄 s***a 2001.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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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지혜 그리고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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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필가로서 대중이 무엇을 원하며 내가 그들 전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 대신 나 자신을 더욱 사려 깊고, 발전된 사람으로 만들고, 나의 인격을 배양하려고 힘썼으며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밖으로 표현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 < '엑커만과의 대화록' 中에서 > 셰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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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필가로서 대중이 무엇을 원하며 내가 그들 전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 대신 나 자신을 더욱 사려 깊고, 발전된 사람으로 만들고, 나의 인격을 배양하려고 힘썼으며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밖으로 표현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 < '엑커만과의 대화록' 中에서 >

 

셰익스피어,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첫 이미지는 한 단어로, '범접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주는 교훈과 감동이 유효한 걸 보면 그들이 아직 어디선가 살아있을 것만 같다.

독일 문학의 시성(詩聖) 혹은 거장으로 불리는 '괴테'의 고백의 편린과 글귀들이 한 권의 책으로 편집되었고, 그 책은 내게 포근하고, 등불처럼 환하고, 칼날처럼 예리하게 마음의 양식이 되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소중한 글로 비로소 남게 되었다.

83년의 생애 가운데 '파우스트'를 비롯한 60여권의 저서를 막연한 동경과 존경심으로 전부 읽을 수는 없겠지만, 결코 전설이 아닌, 자연의 모습으로 보존되어온 그의 작품세계의 정수를 맛보고, 들을 수 있어서 심각하면서도 한편으로 기뻤던 독서 시간이었다. 삶의 기술이 아닌, 지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생명력'인 것이다.

 

“드넓은 세상과 폭넓은 삶, 오랜 세월 동안의 충실한 노력, 꾸준히 연구하고,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절대로 문을 닫지 않고, 종종 완성하고, 오래된 것은 신뢰로 보존하고, 새로운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유쾌한 마음과 순수한 목표를 갖는 것. 자! 이제 앞으로 전진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6.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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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듣는다....'
"'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듣는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된건..우연이였다. 난 사진이 많은 책을 좋아한다. 간편하게 읽을 수 있고.. 또,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 그 속에서.......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느끼기 된다.. 열장의 글보다.. 한장의 사진이 때론 더 많은걸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사진이 많았다. 처음엔...그래서 골라 읽었다... 예전에 괴테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용이 너무 어려워
"'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듣는다....'"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된건..우연이였다. 난 사진이 많은 책을 좋아한다. 간편하게 읽을 수 있고.. 또,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 그 속에서.......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느끼기 된다.. 열장의 글보다.. 한장의 사진이 때론 더 많은걸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사진이 많았다. 처음엔...그래서 골라 읽었다... 예전에 괴테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괴테의 글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갖게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편견을 한순간에 깨준다. 대부분의 어록들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어렵지 않다. 그러나 내용은 깊다....감동 그 자체다.. 책을 보며 괴테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의 짧은 말속에는 진리와... 인생이 담겨있다. 그리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정표가 될만한 글도있다. 괴테는 사랑이건.. 인생이건. 운명이건간에 그 속에 담긴 진리를 예리하게 포착해내고. 또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 책은 괴테와 나를 화해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난 이제 괴테의 팬이 되었다..... ^^ '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듣는다....'

[인상깊은구절]
사랑은 맺어지면서 다른 모든 매듭을 풀어준다.-헤르만과 도로테아 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듣는다. -원칙과 반영 다섯가지의 사물 다섯가지 사물이 반드시 다섯가지를 만들어 내는것은 아니다. 그대여, 귀기울여 잘 들어라. 자만심에서 우정이 나오지 않고 무례함은 천박함의 동료이고 악인이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없고 거짓말쟁이는 덧없이 신뢰와 믿음을 소원한다. 그것을 유념하고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라 -서동시집
i****4 200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