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하고 나서 신혼 초 부담되었던 점이 바로 신랑이 내가 재테크에 밝은 이가 되기를 바란다는 점이었다. 바깥 일을 하는 신랑보다는 아무래도 살림을 하는 내가 시간 여유가 많았으니 당연한 기대였을 수 있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도 재테크 관련한 주식, 부동산, 각종 이율 등에는 밝지 않은 나로썬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월급쟁이 월급이나 사업을 해서 버는 돈만으로는 좀더 밝은 미래를 꿈꾸기가 어려운 현실인게 사실이었다. 둘 중 한 사람은 재테크를 해야할테고, 많은 가정에서 남자보다도 더 잘 재테크를 하는 아내들의 내조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신랑의 바램이 무리한 부탁이라고만 할 수는 없었다.
사실 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조사하는 편이다. 주로 그것이 노는 것과 관련한다는게 실속이 없지만 말이다. 재테크 역시도 재미만 붙이면 정말 재산 늘어가는 재미에 쓰지않아도 배부르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억지로 부동산 관련 책을 몇권 읽고, 경매와 주식 투자에 관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도 와닿는다기보다 아직은 나와는 거리가 먼 당신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나처럼 재테크 초보들을 위해 참 많은 관련 책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대부분은 읽기 편한 에세이 식의 책들을 주로 읽어서 팁을 많이 얻기보다는 재테크로 그렇게 돈 번 사람도 있구나 정도를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다 얼마전 친구 중 하나가 경매 관련 강좌를 들으러 다니고 (몇년 전에) 직장을 쉬고 집에서 놀면서도 재테크에 능수능란한 수완을 발휘하면서 친구들 중에는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그런 소식을 접했다. 우리와는 아주 먼 수십년 후의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덧 일찌감치 자리잡고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매 투자가 재미있고, 전혀 지루하지도 않다는 친구 이야기에 나도 미리 겁만 먹지 말고 조심스레 다시 관심을 가져봄이 어떨까 싶었다. 사실 주식투자라고 얼마 안되는 돈을 투자해봤다가 남들 다 돈 번다 소리가 나와도 금새 마이너스가 되어버리니 컴퓨터 상 숫자 놀음같은 주식은 하고 싶은 생각이 뚝 떨어져버렸다. 부동산도 사실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고, 나처럼 큰 돈도 없는 사람이 감히 도전할 수 없는 분야라 생각했는데, 초보자들을 위해 바보라도 따라할수 있는 독학경매가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는데...
처음 입문 부분의 저자의 절실하고 열성이 보이는 서문에 감격해서 아, 이 책 두권 읽으면 나도 어느 정도 빛이 보이려나? 바보라도 따라할수 있다고 했으니 바보는 아니니 재테크가 재미없어도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았다. 그리고 본문에 들어가서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 거의 교과서와 문제집같은 내용이 펼쳐져서 놀랐다. 재미있을 분야는 아니었지만 (학교졸업후 공부는 이제 그만이라 생각했건만) 그래도 좀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다시 서문을 읽어보니 저자의 그런 말이 들린다. 주식투자는 불확실한 방법이지만, 경매는 일반인도 얼마든지 공부하면 이제 이정도 수준이 되었구나 하는 일정 정도의 기준이 정해져있다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공부를 한다면 일정 정도의 궤도에 오를 수 있고 확실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분명한 선이 있다는 것이 경매투자의 가장 큰 매력인것같다는 저자의 말이 다시금 와닿았다.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오랜 시간 공부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많은 재산을 벌기 위한 재테크의 기초가 될 )경매 투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재능과 감이 아닌 이상, 아주 손쉽게 손 안에 들어올리 없다는것도 미리 감지했어야했다.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로 10만부 판매의 기염을 토했던 저자가 초반부에 닥치는 대로 경매에 대한 책을 읽어내리며 초보자가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경매 독학 서적이 없음에 아쉬움을 갖고 2년 동안의 준비과정 끝에 내놓은 책이 바로 <독학 경매> 1,2라 하였다. 저자는 그는 지하 단칸방에서 단돈 80만원으로 시작해 종잣돈 400만원을 모아 경매 투자로 일어섰다. 현재 보유 부동산이 6개이고 가격이 총 12억원에 달한다. 그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으나 남도 돈 벌게 해주느라 이 정도밖에 못 벌었다. 출처: 주간 조선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은 노하우를 가득 담아 놓은 책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이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성격상 순진하고 정이 많아 다른 사람의 사정을 많이 내치지 못했다는 점이 그로 인해 책까지 내게 만든 배경이 된게 아닌가 싶다. 생각해보면 알짜배기 노하우를 가르쳐줘도 그것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 손에 들어간다면 노하우는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이지만,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책으로 경매의 감을 조금씩 익혀가게 될 계기가 되었음 싶다. 직장일로 너무 힘들어하고, 이렇게 벌어선 어느 세월에 재산을 모으나 걱정인 신랑을 보면, 내가 마냥 손을 놓고 있을 형편도 아닌 것 같다. 정말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한 저자의 노하우, 그것이 내 것이 되는 그 날까지.. 이 책이 너덜거리도록 읽어보고픈 마음이다.
|
| 일단 수능은 어렵다. 그러기에 2년이 조금 넘는시간동안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응용문제 풀이를 해야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잘 넘긴 사람에게만 쪽집게 정리가 백퍼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니까 기본이 있어야 수월하게 최종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냥 최종 모의고사가 아니라 쪽집게라고 이름붙인 이유가 있다. 문제자체가 맥락을 잡기쉬운 구조로 되어있어서 서툰 기본을 보완해주는것들이 있다. 그런책에 쪽집게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책은 경매에 있어 딱 그런책이다 |
|
경매를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부족한 뭔가를 채워 줄 지침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