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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용문사에서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제운스님 지으신 책이다. 제목이 향기로운 만큼 담고 있는 얘기들은 속세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친근함으로 가득차있다. 스님의 이력이 책속 이야기만큼이나 다양하다. 부산 출생, 수원지검 소년 선도위원, 지역 불교청년회 등에서 강연, 초서에 능해 예술대전에서 입상도 하시고 달마를 잘 그려 거지 중광스님으로부터 칭찬도 들었으며 만행을 통해 해인사, 동화사, 법주사 등의 고찰뿐만 아니라 자잘한 암자나 토굴에서 세상이치를 깨우치기 위해 수많은 고행의 시간을 보내다. 책에 고스란히 담겨진 이야기들이다.
향기로운 불법을 배우는 동시에 스님의 만행을 따라다니며 세속의 경계선 넘나듦을 관찰하는 것이 독서의 묘미다. 한없이 깊었다가 우습게도 솔직했다가를 여러 번 반복하며 수행자와 청년인간을 반복한다.
여러 가지 갖은 수행을 한다는 의미의 ‘만행’을 절 만(卍)자를 써서 나타내는데 절 만 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라는 것이, 당연히 사찰을 뜻하므로 ‘절을 찾는다’ 도 되지만, 절 만자가 가지고 있는 원래는 ‘십자가처럼 시방 공간의 함축된 뜻으로서 사방과 위아래’임을 가르치고 있다. 많은 절을 찾아나서는 제운스님의 만행은 그러므로 진리를 찾아나선 십자가 같은 시방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강가에 앉아서’편에서 강물을 ‘애욕’에 비유하고 있는데, 강물은 끊임없이 늘 흐르기 때문에 그렇게 흐르는 것이 인간의 욕정과도 같으므로 수행자는 이 욕정을 뛰어넘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강물을 다시 보게 하는 대목이다.
업이라는 것은 ‘자기가 해온 관습 내지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고 한다. 그것을 잘 말해주는 것이, “전생의 일을 알고자 한다면, 금생에 받은 것이 이것이니라. 다음 생의 일을 알고자 하면, 금생에 하는 것이 이것이니라.”라는 말이다. 눈을 감으면 맴도는 말이다.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피고 만산고찰을 수행하는 청년의 기행에 동참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외상으로 재워주었지만 밤새 달달 떨게 만들었던 여관주인에게 수중에 돈을 들고도 발길을 돌리기도 하고 칠포해수욕장에서는 도반들과 함께 잠을 잘 때도 벗지않는 장삼 등 옷가지들을 홀라당 벗고 젊은 처자들과 놀기도 하며, 카레 밥을 먹으면서는 ‘고깃덩어리를 더 큼직하게 썰었으면 씹기나 좋으련만’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찜질방에 등지지는 것을 좋아하고 술에 대해 핀잔주는 세속인에게 ‘계급장 떼고 말하고 싶다’는 본심을 여과없이 내지른다. 수행자 이전에 인간이고 싶다는 그의 진심이 진솔하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 당황스럽다가도 너무 솔직한 인간내면을 만났음에 웃음으로 화답한다. “내가 수행하는 스님이라지만 세속 나이가 불과 스물셋이라 여고생, 남학생들과의 거리감이 없어서 재미있게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나를 다스릴 것을 주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죽여야 한다. 그것이 나를 이기는 것이라 하니. 어린 시절 즐겨 외던 황지우님의 원지동 시인 한 구절이 떠오른다
내가 없다면 나는 저 강을 건널 수 있으리 나를 없애는 방법 죽기 아니면 사랑하기뿐
저자는 기도하고 참회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기도의 근본은 ‘일념’, 집중해서 한 가지 생각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기도의 중심은 참회여야 한다는 말씀이다. 참회란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청한다는 말’, 마치 좋은 음식을 담기 위해 그릇을 깨끗이 씻는 것과 같아서, 음식이 제 맛을 내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담았던 그릇이라 할지라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산문의 향기가 삶이 팍팍한 도시하나를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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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의 향기 제운스님 지음/지혜의나무 불교의 사찰은 깊은 산중이나 한적한 교외에 있어서 불교신자가 아니어도 가끔 사찰에 가곤 한다. 그윽한 풍경, 맑은 공기, 고요한 중 들리는 바람소리, 풍경 소리, 산사에 핀 들꽃 한 송이에 어느덧 평안해지고 분주한 마음이 잠시 여유를 갖는다. 내가 다녔던 중학교가 불교재단의 사립학교라 그 때 잠시 불교를 접했었다. 석가모니의 일생도 들었고, 불교의 기본적인 철학도 그 때 접했다. 불교는 기독교나 유교와는 삶과 죽음,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또 다르다. 윤회가 그렇고 해탈이 그렇다. 아무튼 지금은 사소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그냥 느낌만 남아있다. 산문의 향기란 제목만 보아서는 에세이나 편지 글 같은 편안한 단상이라 생각되었으나 저자를 보니 불제자이다. 달마전 등 그림과 불교에 대한 여러 책을 쓴 분으로 불제자의 눈으로 본 삶의 이런 저런 지혜에 대해 나누고자 쓴 책이다. 보통 스님들은 산사에서 불경을 읽으며 묵상을 하며 정진할 것 같지만 저자의 글을 보니 새로운 단어가 나온다. 바로 만행(萬行)이다. 1부의 제목처럼 불교는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정진하지만 저자는 진정한 해방으로 가는 길은 세상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말하고 있다. 좁은 절 방을 나와 현장으로 나오는 것, 병원, 장례식장, 결혼식장, 시장도 가보고, 한 겨울 깊은 산 중을 홀로 넘어도 보고, 삶의 희노애락이 들끓는 그 곳에 있어야 비로소 세상을 볼 수 있다. 책을 읽는 독자는 수도자의 만행을 통해 현재의 나를 탐색해 볼 수 있다. 내가 보지 못하는 나를 다른 사람의 삶의 행로를 보며 객관적으로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짧은 글 속에 감동과 반성,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산문의 힘이 아닌가 싶다. 난 가끔 너무 많이 가졌다 싶으면 법정스님의 에세이 ‘무소유’를 떠올린다. 버릴 때, 안 가질 때의 가벼움과 기쁨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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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표지에서처럼 자연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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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제운스님은 19살에 수행자의 길을 시작하셨다. 19살이라는 나이가 세상을 알기에도 이른 나이이고 철이 들기에도 어린나이라 생각 했는데 어떻게 이 나이에 수행자가 되기를 결심하셨는지 부처님의 뜻이 있지 않고서는 평범한 사람이 마음 먹기 힘든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운스님은 이 책을 통해 본인이 직접 겪어온 만행(卍行)의 내용들을 소개하며 세속에 물들어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깨우침을 전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빈몸으로 수행을 하며 산다는 것이 왠만한 자기성찰과 확고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추운겨울 난방도 안되고 전기도 수도물도 없는 곳에서 생활하고 산속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서 외로이 지낸다는 것, 몸이 아파도 가진 돈이 없어서 마음껏 진료도 받 지 못하는 생활이 일반인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생활이다. 스님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진대 어찌 이 모든것이 힘들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고 이겨내어 자기성찰을 하며 수행자가 되어 간다는 것은 뼈를 깎는 고통이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세속의 사람들은 99가지를 가져도 한가지를 더 가져서 100개를 채우려고 욕심을 부리는데 스님들의 생활을 읽으며 한없는 부끄러움이 밀려 왔다. 나도 세상살이를 하면서 가끔은 도시생활의 버거움으로 전원을 꿈꾸기도 하고 모 든 것을 내려놓고 생활하고픈 생각도 들긴 하는데 생각만 할 뿐이다.
제운스님의 은사이신 경산스님이 "너는 금생에 사람 노릇 하지 마라"는 말씀을 하 셨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사람 노릇이란, 세속의 공부를 비롯해 세상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하지 말라는 뜻으로 "눈으로 보아도 보지 않음이 되어야 하고, 귀로 들 어도 듣지 않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 한다. 이 정도의 경지가 되려면 얼마나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며 세상살이에 젖어 앞만 보고 욕심을 부리며 생활하는 나에게 잠시 모 든 것을 내려 놓고 스님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한수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추운 날씨에도 수행을 하고 계실 스님들을 생각하며, 추위를 이겨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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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의 향기
고즈넉한 산사에서는 유불선, 문사철과 더불어 지긋한 사색의 향기가 나게 마련이다.
일찌기 고승대덕의 법문은 난해함으로 그 신비를 더하지만 수행자의 만행(卍行)을 통
감성이 실조된 물질만능의 팍팍한 세태에 한 걸음 쓸쩍 내치며 산사에 층층히 펼쳐지
부박하고 신산하고 각박한 삶을 영위하는 중생에게 양식이 되는 모르핀을 놔주는 산
이 법문적 에세이를 지은 제운 스님은 해인사에서 입산하고 동화사, 법주사에서 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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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는 수행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데 특정한 시기가 있는 것일까? 한창 앞만 보고 뛰어가던 시절은 뒤를 돌아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도 많고 또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이 앞서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생활이 안정되고 사회적 지위 또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될 시기쯤에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가 많아진다. 일상을 살아가는 여유가 생긴 탓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다는 것이 주는 또 다른 힘을 느끼며 지금 살아가는 현실에 더 굳건히 발 딛고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리라. 이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스님들의 경우는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매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깨달음의 걸음걸이가 한 치도 어긋나지 않게 하려는 수행자라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자신을 점검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산문의 향기’는 한 구도자가 걸어온 시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지금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는 내용이라 의미가 있게 다가온다. 저자 제운 스님은 19살 나이에 출가하여 깨달음의 길에 들어섰다. 스님의 고백처럼 특별하게 부처님 법을 알았거나 그 법 안에서 자신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가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출가하고 사찰과 선방을 두루 거치는 동안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더해간 것으로 보인다.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세속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곤란이나 어려움은 없을지라도 수행자로 살아가는 동안 경험했던 또 다른 어려움이 담겼다. 아름다운 여인을 대하는 모습이나 해수욕장에서의 일화 몸이 아픈 가운데 치료도 적절하게 받지 못하며 느끼는 심정 등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그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구도자로써의 모습 뿐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삶 속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기에 어쩜 수행자라는 신분에 대한 선입견을 배재하고 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점은 기존 스님들이 발행한 책들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점이다.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인 의문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구도의 길을 걷는 수행자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경전이나 수행자의 규범에 매이지 않지만 그 속에 나타나는 구도자의 모습은 그래서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스님은 다양한 재주를 선보인다. 붓글씨, 집필, 선화를 그리는 등의 일상이 수행자의 삶과 그리 멀지 않은 일이며 그것 속에서 자신이 걸어가는 수행의 방편임을 알아 스스로를 성찰하고 있기에 산문을 들어서는 모습이나 산문을 나서 만행의 길에 선 스님의 모습이 한결같아 보이는 이유 또한 그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만행이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닦는 온갖 수행을 뜻하는 말이기에 스님의 글 속에 나타난 다양한 행적은 길고 긴 수행의 길에서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수행자의 모습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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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스려라! 마음을 다스린다는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과제이다. 종종 마음 편함을 느끼고 싶어 불교서적을 읽곤 하는데 이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향기 처럼 책속에서 향기나는 그 무언가를 얻고 싶어함이 강해서 자꾸 끌리는게 아닌가 싶다.
산문의 향기는 저자인 지운스님이 열아홉에 속세를 떠나 출가를 하면서 진정한 삶의 본질과 자기성찰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다. 왜 출가를 하셨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순 없었지만 전국의 여러 사찰을 거치며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수행자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이책을 보면서 참으로 솔찍하고 기교없이 서술해 놓은 글이 새롭고 맘에 와닿았다. 글과 그림에도 일가견이 있으신걸보니 참 재주가 많으신 분이다. 지금은 용문사에서 수행중이시란다. 지금껏 봐온 불교서책은 늘 정교한듯 산사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모습이 잘 다듬어진 모습으로만 보여졌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내가 궁금해오던 불가에서의 삶들은 어떠할까?스님들의 일상은 어떨까?에 대한 많은 호기심을 해소라도 해주듯 수행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한 인간으로써 느낄수 있는 여러감정들을 정말 솔찍한 모습으로 담아 놓은것같아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딱히 불교란 종교를 갖고있진 않지만 속세를 떠나 끊임없이 번뇌하며 자기성찰을 하며 살아가기란 쉬운일이 아닐텐데 수행자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인간이기에 갈등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니 일반인이든 수행자든 그저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본연의 모습은 비슷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해본다. 같은 종교안에서도 서로 배타적이 될수도 있고 감싸안을수도 있는 모습은 읽는 내게 참 새로움을 느끼게해준다. 인생이란 잠시 쉬어가는것이라며 불자의 신분으로 불교와 교회의 사후세계에 대한 스님의 논의를 보고 공감도 하면서 한편으론 참 재밌다는 생각을 해봤다. 스님의 인간적이고 타종교에 대한 솔찍한 견해가 기억에 남는다.
누구나 꿈꾸는 행복,사랑,,,어찌보면 삶의 진리는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며 배우고 느끼는 그 감정들이 쌓여 인생의 행복과 불행으로 나누어 해석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의 기준은 정할수 없다는 스님의 말씀처럼,, 산문의 향기를 읽고난후의 느낌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나서는 삶의 행복은 그저 내마음속에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어떠한 길을 가야할지,어떤 행복을 찾아 떠나야할지 수많은 방황을 하며 찾아나서지만 정답은 없다. 그모든것은 그저 내맘속에 있다,마음의 행복은 비움으로 부터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