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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주곡 오월의 오후 게릴라성 호우 본능적으로 습기 없는 슬픔 하반기
* 김이듬 시인의 말할 수 없는 애인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놓친 부분들이 있었을 것만 같다 이번 시집이 그만큼 인상적으로 아주 좋았다
* 이 신음이 노래인 줄 모르고 마저 이 세상을 사랑할 것처럼
* 바바브브브한 기분이 들겠지
* 네 비밀을 알고 나면 나는 더 이상 네게 발꿈치를 들지 않을까
* 덜 살아 있었고 조금 죽었다 아름다움은 미진했으므로 완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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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하다고 생각했다. 어디에서나 불어올 것 같은 마음이었다. 아직 다 말하지 못한 말들이 쌓여 있는 것만 같다. 그걸 누르고 있는 무게감이 짙게 전해졌다. * 나는 오늘 한마디도 안 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마시면서 아아 했지만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는 말이 아니니까 홑이불처럼 잠시 사각거리다가 나는 치워질 것이다 직업도 친구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훌륭하다는 생각도 했다 * 나는 나를 버텼다 잔뜩 긴장하여 한눈파는 척하다가 안전핀을 뽑으면 두려움의 고삐를 풀고 위험을 향해 뛰어들 것 같은 비장한 자세로 *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새벽에 나가보면 떨어져 깨져 있는 살구들 나는 요맘때마다 병을 앓고 더 이상 꺼내 놓으면 안 되는데 한여름 수십 개의태양 아래 숨을 데가 없다 * 거짓말로 시작했다 나는 빈소에 있는 수많은 학생 사진을 보며 발을 옮기다가 팽목항에 도착했다 들끓는 여름이었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 사실대로 바꾸면 나는 다시 나의 절망과 죄책감을 더욱 견딜 수 없다 딴청을 부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