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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린 이웃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작동화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는 바로 이런 모습에서 동화가 시작됩니다. 행복빌라 3층에 사는 초등학생 유진의 눈으로 볼 때, 자기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1층(반지하)에는 누가 사는지 모르겠고, 2층엔 80이 넘은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신데, 이 할머니는 꽃무늬를 좋아하는 지 꽃무늬 옷만 입고 다니는데, 심술이 많게 느껴집니다. 4층 아저씨는 언제나 모자를 꾹 눌러쓰고 다니는 품새가 범죄자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상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 할머니의 시선으로 볼 때는 유진이란 아이가 이상한 아이입니다. 아들 내외에서 살던 아파트를 주고 작은 빌라로 이사 왔는데, 사는 곳이 그래서 그런지 생라면을 먹어대는 아이가 유진이란 아이입니다. 인사를 하기 보단 슬슬 피해 다니는 느낌이고, 말을 걸어도 예의 없이 대꾸도 성의 없이 하는 그런 아이입니다. 게다가 혼자 뭐라고 구시렁거리기나 하고, 아무튼 이상한 아이입니다.
![]() 꽃무늬 할머니의 생각은 오해입니다. 유진이가 할머니가 말을 걸어도 성의 없이 대꾸하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진이는 혼자 구시렁거리는 것도 아니고, 반지하 1층에 살고 있는 꼬마 아이와 이야기하는 거랍니다. 이 아이의 엄마는 아이 혼자 집에 있기에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줘선 안된다고 말했기에 혼자 외로운 아이를 사귄 유진이가 창문에서 방안에 있는 아이 영아와 놀아주는 거거든요. 게다가 배고픈 아이를 위해 불을 켜고 간단한 계란 후라이를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중이라 한 눈 팔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동화는 서로를 알지 못하기에 갖게 되는 오해의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런 호해의 상황을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고 말입니다. 동화의 진행은 행복빌라에 사는 사람들 각자의 시선으로 한 단원씩 전개됩니다. 3층에 사는 초등학생 유진, 2층에 사는 80이 넘은 할머니 꽃무늬 할머니, 1층(반지하)에 사는 7살 영아, 4층에 사는 국민배우 공기찬(국민배우지만 음주운전으로 칩거 중), 그리고 행복빌라 옆에 사는 길고양이. 이런 순서로 말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각자의 시선에는 상대를 향한 오해와 경계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비가 많이 온 어느 날 하수구가 역류하여 1층이 물바다가 된 일로 인해 하나로 뭉쳐 영아 네를 돕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행복빌라는 비로소 진정한 행복빌라가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웃으로 여기며, 서로를 향해 마음 문을 열게 되거든요. 그럼으로 각자의 사정도 서로 알고 돕고 배려할 수 있는 그런 사이로 말입니다. 동화는 오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아울러 오해의 장막이 걷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감동적인 동화입니다. 행복빌라가 진정한 행복빌라가 되었듯, 우리네 삶의 공간이 진정한 마을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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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정말정말 이상한 이웃일까?
행복빌라에 사는 정말정말 이상한 이웃들, 그 정체가 드러난다!
나는 행복빌라 3층으로 이사 온 유진이에요.
그런데 나흘 동안이나 비가 그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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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작가정신]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우리 빌라에 사는 정말정말 이상한 이웃들! 내 이름은 유진이에요. 행복빌라 3층으로 이사왔어요. 우리 빌라 사람들은 얼굴 마주치기도 힘들어요. 지하에는 유치원생 영아네가 사는데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2층에는 꽃무늬 옷만 입고 매일같이 구시렁대는 할머니가 살아요. 4층에는 아저씨 혼자 사는데 집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지고 침도 뱉는대요. 쓰레기장 같은 빌라 뒤편에는 고양이도 어슬렁거리고요. 도대체 우리 빌라 이웃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우리집 옆. 위. 아래에는 누가 사는지 잘 모른다. 우리는 아파트에 살기에 아랫층에서 쿵쿵거리는 층간소음으로 전화가 온적이 있어서 아랫집에는 누가 사는지 안다. 그외에 나머지집에는 누가 사는지 알수없다. 궁금하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거 같다. 내가 어릴때는 동네 아이들이 학교친구였고, 학교친구들과 매일 놀았기 때문에 그 친구집에가서 친구를 놀자고 부르러가고 그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 냉장고를 언제샀는지, 그 집에 손님이 누가왔는지까지 알았는데 요즘은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하면서 이웃사촌이라는 정을 무색하게 한다. 일기형태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행복빌라는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행복빌라 근처에 사는 고양이까지 행복빌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이웃간의 정을 느끼고 소통하고 같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또다른 마음을 갖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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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기 전 그리고 둘째를 낳고 이사오기 전까지 빌라에 살았어요.^^
젊은 날의 추억이 담긴 곳이라 그런지... 빌라에 살았던 시간을 떠올리면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개구쟁이 아들을 키우던 아랫집은 잘 지내고 있을까?
아이들이 많이 컸겠네... 라는 생각을 종종 해요.^^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라는 제목과
지하에서 아이가 바라보는 커다란 그림자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고 있네요.
빌라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행복빌라 3층으로 이사 온 유진이...
그리고 빌라에 사는 정말정말 이상한 이웃들~!!
7월 31일 월요일 맑음 : 생라면 소풍
유진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층 꽃무늬 할머니와 담배 꽁초 범인으로 지목된 401호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B101의 일곱살 아이 영아와 고양이 나비도 등장을 합니다.
다음날은 꽃무늬 할머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듣게되는데요~
고양이의 입장에서 듣는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어요~!!
8월 3일 목요일 맑음 : 꽃무늬 할머니
참견을 좋아하는 성격이 나쁜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
할머니는 몸이 아프신데... 아들이 잘 찾아오지 않아서 마음이 안 좋으신 것 같아요.
"꽃무늬 할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꽃무늬 옷을 자주 입으시는게 좋아해서 계속 입으시는 줄 았았는데...
며느리가 노인들은 화려한 옷을 입어야 한다며... 알록달록한 옷을 사다주어서 그런거였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빌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책이니까...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졌을 것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이 되었어요.^^
비가 온 후... 무지개가 떠오르듯이...
행복빌라에서도 홍수로 인해 이웃을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자기 일처럼 몸을 달려온 이웃들의 모습에 정말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초등학생 4학년인 아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책을 읽었답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빌라에 사는 것처럼 이웃이 가깝게는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이웃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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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의 일기형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 이번 일기는 누가 쓴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각 층에 함께 이웃으로 사는 이들은 어떤 일을 하는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호기심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 ![]() ![]() 요즘 시대에 맞는 환경이 읽는 동안 공감이 되며 우리 주변의 누군가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 ![]() ![]()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랫집에는 누가 사는지 한 건물에 살아도 서로 인사도 안 하고 다들 바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어색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혹여 옆집에 낯선 남자가 살면 온 갖 추측과 이야기를 상상으로 만들어 멀쩡한 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둔각되기도 하는 무서운 세상. 세상이 무서워져 사람들도 마음을 닫아버리게 된 요즘의 모습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이야말로 이웃간에 소통이 서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는 말한다. 적당한 관심은 우리의 삶을 훈훈하게 해 줄 거라 믿는다. 저학년 고학년 친구들이 모두 읽어도 어렵지 않게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다.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전개된 부분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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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행복빌라 주민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글 | 한영미 그림 | 김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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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꼬맹이가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니 권장연령은 초등 저학년이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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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가 있는 빌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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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차례에서 보다시피 일기형식으로 씌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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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살고 있는 유치원생 영아네~ 방학인데 부모님은 모두 일터에 나가셔서 아이 혼자 하루종일 집안에서만 놀고 있고, 2층엔 꽃무늬 옷만 입고 매일 같이 화만 내는 할머니가 살지요. 이 시대의 외로운 노인분들을 대변하는듯한 느낌~ 4층에는 아저씨 혼자 사는데 온갖 오해를 한몸에 받고 있지요! 그리고 쓰레기장 같은 빌라 뒤편에 아기고양이와 엄마 고양이! 길고양이 마저 이웃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가 찌푸리게도 하고 빙그레 웃을 수 있게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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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이웃과 잘 왕래하면서 지내고 계신가요?
아니 내 이웃에 누가 사는지는 알고 계신가요?
이사오기전에는 이웃과 인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지냈었는데 큰 단지로 이사오고부터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네요 ㅠㅠ
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정말 삭막한 것 같아요
이 책은 바로 우리의 생활 속 익숙해진 소원한
이웃 관계를 주제로 한 동화랍니다
지하1층부터 4층까지,
모두 4가구가 살고 있는 행복빌라
서로 어떤 사람이 내 이웃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빌라주민들
그래서 선입견을 가지고 서로 멀리하고
어울리지 못하게 하지요
행복빌라에 사는 이들이 한 명 한 명 등장해
각자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301호에 사는 유진이
얼마전에 이사를 왔고 아빠는 주말에만 집에 오고,
엄마는 미용실에서 일하느라 매일 늦게 퇴근하지요
어느 날, 생라면을 가지고 밖으로 나왔어요
(나름 소풍을 간다고 말이죠)
그러다가 지하에 사는 유치원생 영아에게
말을 걸게 되었지요
(영아는 엄마와 둘이 살아요)
하지만 영아는 유진이보다 고양이에게 더 관심이 많았지요
유진이는 귀여운 동생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날마다 만나 머리라도 빗겨 주고 싶었지요
지하에사는 영아
영아는 유치원생이고 엄마랑 둘이 살아요
엄마는 밖이 위험하다며 나가지 말라고 하세요
3층 유진이 언니랑 점심도 못먹게 하셨지요
(그 집과 친하지 않아서요)
영아는 유진이언니와 소꼽놀이를 했어요
유진이는 창문밖에서 영아는 집안에서 말이죠
(이러니 사람들이
유진이 혼자 떠든다고 오해할만하죠)
그래서 그런지 더 배가 고파졌지요
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고양이한테 줘서
먹을 게 없었어요
영아는 유진이언니가 가르쳐주는대로
달걀프라이를 했어요
영아가 만든 최초의 요리였지요
영아는 맛있게 먹었답니다
2층 꽃무늬 할머니
영아에게 달걀프라이를 가르쳐주는데
할머니께서 질문을 하셨지만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서로의 상황을 모르니
서로 오해만 하게 되었답니다
401호에 사는 배우 공기찬
밖을 잘 나오지 않는 아저씨
사람들이 오해를 제일 많이 하는 인물이랍니다
전자발찌를 찬 흉악범이라는 소문이 있을정도로요
하지만 그는 배우였어요
음주운전을 해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었던거지요
유진이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 요리를
해 먹은 적도 있답니다
그도 유진이가 혼자서 주절주절 이야기하고 있다고
오해를 했어요
새끼 고양이한테 음식도 주고
우산도 씌워준걸 보니
그도 따뜻한 사람 같으네요^^
나흘째 비가 내렸어요
영아가 집에 물이 찼다고 했어요
유진이가 가보니 창문 안쪽으로 들여다 본 영아네 집은
물바다였어요
행복빌라 사람들은 힘을 합쳐
물을 퍼내었어요
역시 이웃이 최고네요
초복,중복,말복에 아들 가족에게
삼계탕을 해주려고 사다 놓은 닭이 12마리나 된
할머니께서 삼계탕 파티를 열어주셨어요
다같이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했답니다
할머니께서는 "아프면....내가 아프면 말인데,
우리 이웃들에게 먼저 말해도 될까?"
라고 물어보았어요
아들이 아프면 자기한테 하지말고
119에 전화하라고 했거든요 ㅠㅠ
이웃들은 흔쾌히 그러라고 하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어요
서로 관심없고 대화가 없으면
이상한 사람들이 될 수도 있고
서로 조금의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하면 좋은 이웃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웃끼리 사이좋게 지내면 넘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서로 인사도 안하니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는 것 같아요
이상한 사람들과 지내고 싶으세요?
아니면 좋은 이웃들과 더불어 살고 싶으세요?
내가먼저 나의 이웃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 건네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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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한영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집은 아파트 생활을 한다. 바로 앞집에 이웃과 마주하며 서로 살갑게 지내지 않기에 대면대면할 때가 많고 사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굉장히 어색해 한다. 그나마 아이가 어린 우리 가정이 먼저 인사를 하면 어른들께선 인사를 받아주시는 정도이다. 서로 뭔가 정을 나누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지고 바로 윗집은 이사 온지가 한참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얼굴 조차 마주하지 못해서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사실 예전에 우리 어머니께서 새로 아파트 입주해서 살 때 친한 엄마들끼리 계모임을 만들 정도로 굉장히 활발하게 지내는 것이 내심 부러웠다. 그런데 요즘 뭔가 이런 소통의 부재와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의 여유조차 없는 모습이 참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불신을 키우는 사회적 분위기와 혼자서 잘먹고 잘 살면된다는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 문 밖의 세상은 전혀 나와 다른 세계이고 단절된 관계를 전혀 인식도 못하고 살 때가 많다. 사실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도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기에 조금은 씁쓸한 기분을 느낀다. 이 책을 보면서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여지와 희망을 품고 살고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빌라에 살고 있는 301호 유진이네.. 우리와도 비슷하게도 이사를 온지 시간이 조금 흘렀음에도 이웃 사촌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일하는 엄마와 주말 부부로 사는 아빠.. 그런 유진이는 늘 가족이 집에 함께 있지 않기에 더욱 심심하고 외로울 법도 하겠다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혼자서 소풍을 가겠다고 생라면 하나 넣고서 집을 나서지만 갈 곳이 없는 유진이는 계단에 앉아서 이런 저런 사람의 소리와 낯선 이웃들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301호 꽃무늬 할머니는 굉장히 당차보이는데 사실 자주 볼 수 없는 자식을 그리워하며 홀로 사는 할머니의 모습을 알고나서는 괜시리 그 모습이 마음 아프다고 딸아이는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B101호 영아네는 반지하에 살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안에만 있는 아이인데 나중에 이 집에서 물난리가 나는 통에 이웃들이 함께 발벗고 나서서 수습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그리 삭막한 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하나같이 내 일처럼 나서서 물을 퍼고 나르면서 영아네를 도우려는 이웃들의 마음이 정말 진심으로 다가왔기에 서로 벽을 두고 누군지도 모르게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그 나름의 사정들을 다양했고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공간 속에서 그래서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란 생각에 감동이 되기도 했다. 사실 우리도 그 모습을 다 모른다.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쌀쌀맞다고 생각하고 내가 더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뭔가 작은 물고를 틀게 되어 이웃간의 작은 소통의 계기가 되었기에 우리네 이야기처럼 너무 가슴 깊이 다가오는 이야기였다. 아이와 이 책을 읽고 앞집과 윗집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고 그 분들도 우리의 작은 인사와 말을 먼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녁 식사 시간에 파전을 구워서 아이와 찾아가 인사 드리며 아이가 어려서 시끄럽게 굴어 죄송하다고 말했더니 오히려 더 미안해 하면서 집에 있는 과일을 주시면서 웃으며 반겨주시는 걸 보고 아이와 괜시리 머쓱해졌다. 우리가 더 마음의 벽을 닫고 살았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웃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열리고 앞으로의 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열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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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지금은 많은 주거형태가 아파트이지만 그 전에는 대개의 사람들이 빌라와 같은 소규모 건물에 살고 있었지요. 저자 역시 어렸을 적 빌라에 살던 자신의 경험 추억을 되살리며 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글 속에 등장인물들도 그 시절 이웃에 살던 사람들이 모델이라고 하네요. 동화는 모두 다섯 명의 화자의 일기로 엮어져 있습니다. 행복빌라 3층에 살고 있는 야무진 초등학생 유진이, 그리고 꽃무늬 옷만 입고 매일 구시렁대는 2층 할머니,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지고 침도 뱉는 은둔형 4층 아저씨, 그리고 유치원 방학기간이라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지하층에 유치원생, 마지막 화자는 빌라 구석에 사는 길냥이입니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웃사촌'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요즘은 이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빌라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저마다의 시선에서 작성된 일기를 보면 이웃들은 '전자발찌를 한 흉악범'이고, 잘 알지 못해서 함께 놀아서도 안되는 언니이고, 불평불만을 달고사는 고약한 할머니 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3층에 사는 유진이가 지하층에 사는 유치원생 영아와 소꿉놀이를 시작하면서 빌라 사람들은 조금씩 관계 맺기를 시작합니다. 야무진데다가 뛰어난 이야기꾼인 유진이 덕에 영아는 거를 수 밖에 없던 점심 식사도 혼자서 차려먹게 되고, 유진이가 말했던 레시피에 4층 아저씨는 그 날 저녁 메뉴를 결정하기도 하죠. 그러던 중 홍수에 지하층이 침수되고, 빌라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돕기 시작합니다. 단편적인 일면만을 공유했을 때는 한 없이 무섭고, 고약하고, 의심스러웠던 사람들이지만 사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선량하고 정많은 사람들이었던거죠. 아이들의 소꿉놀이가 낮잠을 방해한다고 화 냈던 할머니도 사실 아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보질 않아 외로움이 가득했고, 여름에도 긴바지를 입고, 집에만 칩거해서 수상했던 아저씨도 사실은 음주운전으로 근신중인 유명 배우였네요. 쓰레기 봉투를 헤집고 다니던 천덕꾸러기 길냥이도 아기 고양이들을 낳아 어린 것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어야 하는 사연이 있었던 거고요. 이 사건을 계기로 빌라 사람들은 서로를 조금은 알게 되고, '문친이웃'이라는 단톡방으로 뭉치게 됩니다. '우리 같이 살아요' 사라져 가는 '이웃 간의 정'의 소중함이 한 편의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속 빌라 사람들처럼 살 수는 없겠죠. 너무나 잔인하고, 충격적인 뉴스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이야기의 내용들이 동화처럼 아름답지만 멀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이웃사촌'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로 살아질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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