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인 스노우 (2017년 초판)
소녀가 죽던 눈내리던 밤....그날의 기억
|
|
"기적처럼 눈이 내렸다. 하늘이 가장 친절하게 애도하는 방법이었다." (p.349) 추운 겨울 하늘에서 흩날리며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눈, 겨울이 추운 계절임을 알려면서 바라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눈이다. 어렸을때 밤 사이 세상을 하얗게 덥인 눈을 다른 사람들이 밟기 전 가장 먼저 밟으려 했던 시절도 있다. '하얀 눈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으로 시작되는 동요도 떠오른다. 눈은 세상의 추악함을 감춰주기도 한다. 눈 내리는 날 회전목마 앞에서 눈덮인 시체로 발견된 소녀 루신다 헤이스, 그리고 루신다가 살해당한 광경을 목격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그 충격으로 그날 밤의 기억을 잃어버리는데, 루신다에 관한 모든 것을 기억하나 사건이 일어난 그날 밤은 기억하지 못하는 소년 캐머런 휘틀리. 그가 상실한 기억속에는 어떤 충격적인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사실 캐머런 휘틀리는 루신다 헤이스를 짝사랑하고 스토킹해온 스토커다. 스토커 중에는 상대를 온전히 차지하기 위해 그 사람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지 않던가. 혹시 캐머런이 루신다를 살해한 범인은 아니겠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용의자로 생각하고 그것은 그의 엄마도 마찬가지다. 경찰관이었던 캐머런의 아버지 리 휘틀러는 어떤 사정인지 가족들을 버리고 멀리 떠나버렸다.
루신다 헤이스(고1)/ 캐머런 휘틀러(고1)/ 제이드 딕슨 번스/ 러스 플레처(경찰관)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등학생 소녀 루신다와 아웃사이더 캐머런 휘틀러, 그리고 여러가지 사유로 루신다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제이드 딕슨 번스가 있다. 제이드는 짝사랑하던 잭을 루신다에게 빼앗겼으며 그녀가 바라던 일들을 루신다에게 빼앗겼다는 패배의식을 안고 있다. 루신다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용의자라 할만하지. 시체를 발견한 야간 경비원은 사건 담당자인 러스 플레처의 처남인 이반 산토스다. 사건과 연관된 사람은 사건을 담당할 수 없는데 러스가 담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걸 온 더 트레인》의 저자 폴라 호킨스의 강력 추천을 받은 책, '걸 온 더 트레인'을 보고 있노라면 어딘가 머나먼 곳으로 기차를 타고 떠나봤으면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기차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로 시작되는 동요, 오늘 따라 동요가 참 잘도 생각나네. 기차를 출근수단으로 이용하는 레이첼이 통근기차에서 자주 목격하는 남녀가 있다. 제이슨(스콧)과 제스(메건)라고 이름붙인 남녀, 서로를 사랑하는 그들을 매일 지켜보던 레이첼은 제스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하곤 배신감에 치를 떨지. 왜 레이첼은 모르는 사람들의 관계에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일까?
전 남편 톰이 바람을 폈고 그로인해 가정이 파탄나는 결과를 가져온 탓이다. 술에 취한 상태로 제이슨을 만나러 갔던 레이첼이 어떤 일을 겪게 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그를 닮은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는 생기지 않고 남편이 다른 여자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레이첼은 이혼했고 전 남편 톰은 불륜녀 애니와 이비라는 딸을 낳고 레이첼과 살던 집에서 살고 있단다. 쓰다보니 열받네. 어떻게 전처와 살던 집에서 다른 여자와 살 생각을 하는건데. 밖에서 들여다 보는 삶과 속내는 다를 수 있다. 제각기 다른 그들의 진짜 모습은? |
|
이야기의 시작은 루신다라는 여학생의 죽음에서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루신다의 죽음은 콜로라도의 작은 시골 마을인 브룸스빌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루신다의 시체가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되었고 그 모습이 처참하면서 더욱 충격을 가져오는데 초반부터 어딘가 모르게 외부적으로 봤을 땐 범인으로 오해받기에 딱 좋은 캐머런 취틀리라는 소년의 독백이 나온다.
자칫 스토커 같다 할 정도로 캐머런은 루신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마음이 그저 순수한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 것인지, 다소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도 이 책을 읽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두 번째로 주목할 인물은 바로 제이드 딕슨 번스다. 캐머런에게 있어서 루신다가 짝사랑의 대상이였다면 캐머런과 루신다보다 상급생인 제이드에게 루신다는 증오의 대상이다. 단순한 자격지심이 아니라 루신다는 그녀가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잽이라는 친구와 사귀기도 했고 이외에도 제이드는 루신다가 자신에게서 많은 것들을 빼앗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이드야말로 루신다를 죽이기에 가장 적합한 동기를 가진 인물이 아닐까 생각되는게 사실인데 흥미로운 점은 평소 캐머런이 보여준 모습들은 확실히 교내에서 아웃사이더의 모습으로서 자칫 문제아로 보여질 수 있고 만약 그가 루신다를 혼자 좋아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 또한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자신의 방에서 루신다를 그린 그림을 보고 있던 모습을 어머니가 발견하고 놀라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캐머런은 루신다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건이 발생한 날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긔고 그 사실에 대해 캐머런은 불안해한다.
여기에 또다른 인물인 러스 플레처라는 인물의 등장은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한 때 캐머런의 아빠와는 파트너로 활동했던 경찰관이다. 그러나 어느 날 캐머런의 아빠 리가 가족을 버리고 도망쳤고 이렇게 다시 발생한 한 소녀의 살인 사건과 과연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읽어나가는것, 그리고 이 셋 중에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것이 묘미인 책이다. |
|
제목 "걸 인 스노우"는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고선
회전목마 아래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즉사한 소녀 루신다의 사체가 눈 속에 파묻힌 채 발견된 사실을 가리킵니다. 내린 눈이 모든 걸
덮었으니 증거가 남지 않았으며, 이 살인 현장을 본 사람도 현재까지는 아무도 없습니다. 무심히 내리는 눈은 쌓이고 쌓여 모든 걸
덮습니다. 한때 불타올랐던 사랑, 집착, 연민, 증오, 질투, 순간의 정념과 판단 미숙으로 저질렀던 과거까지도 말입니다. 죽은
소녀도 장례식장에서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사랑의 대상으로 기억되었으나, "눈 속에 파묻히기 전" 그녀의 실상,
실체, 본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
|
누가 루신다를 죽였을까? 학교는 미궁 속에 빠졌다. 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그녀를 스토킹한 같은반 캐머린이 의심이 갔 다. 캐머린은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했던 만큼 그녀의 흔적들이 가슴속에 머릿속에 파도처럼 밀려왔다. 학교 측과 경찰들은 다 캐머린을 의심을 하고 있었다. 루시다를 사랑하는 이유로 스토킹을 했다고 사실에 의문의 화살표는 자기를 가리켰다. 루신다는 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했다. 해이스라는 또 다른 용인자가 있었지만 캐머린의 지목했다. 학교에서는 제이드가 쓴 대본대로 연극을 했다. 그 대본도 살인 사건 같았다. 누가 죽고 죽이고 액자소설 같은 이미지에 공포감 입체감이 크게 다가왔다. 미국다운 소재로 어른이 아닌 같은 학교 같은 반 청소년기 대상으로 이야기를 전개 했을까? 의문도 잠시, 학교라는 설정이 은밀하고 10대들의 상상력이 뛰어나고 학교 괴담, 세계의 사건 사고가 이슈가 되었다고 이해시켰다. 그리고 애절한 사랑이 10대들에게 그저, 바라보기, 벽 뒤에서 흠쳐보기 별 다른 것도 있겠지만 배우지 못했고 표현하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리스의 가족사는 스캐일이 크다. 리스의 엄마가 망상측을 앓았다. 리스의 아버지도 리스도 너무 지쳐 각자 따로 살았다. 연쇄 살인이라니? 자살이라니? 말도 안되는 사건이 학교 분위기를 뒤흔들고 있었다. 스토커라는 의문에 그림자는 그녀를 사랑했을뿐 슬픈 일에 주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
|
처음 책이 오고 표지를 보고서 미스테리한과 비과학적인 이야기들을 묘사한 책일까 하고 기대를 품었던 독자는 전혀 예상하고 기대햇던 전개가 아니였다. 그렇다고 실망감도 없었다. 그 이유는 책에 묘사된 글들이 잔잔한 와중에 요동치는 전개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인사건에 관련된 범인색출, 주인공의 심리변화, 세상에서의 방법을 모방한 범인의 범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풍같은 전개들. 어느 순간부터 이 책의 매력의 한껏 빠져들어 점점 이 작가가 이 책안에서 말하고 싶은게 뭘까를 찾게되고. 차근 차근 밝혀지는 복선의 실체와 엄청난 반전까지. 긴장을 풀만하면 찾아오는 메세지와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게 뭔지를 정확히 말하고, 그걸 또 흘리지 않고 한번더 인식 시키는 부분까지 너무 재밌는 부분들이 많아서 한번이 아닌 두세번은 더 읽어봐야할것 같은 재미가 포함되 오랜만에 재밌게 소설을 읽었다.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단어나 어휘들도 있었지만 그걸 찾아가며 그 단어에 포함된 속 뜻도 찾게 됬고, 나의 지식을 한 뼘더 넓히는 듯한 기분도 들어 좋았다. |
|
걸 인 스노우는 단야 쿠카프카의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1백만 달러에 계약되고 14개국에서 출간 계약되어 화재가 되었던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 내용은 대략 루신다가 눈 덮힌 회전목마 위에서 살해당한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진다. 이야기는 루신다를 누가 죽였는가? 에 대해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굵은 글씨로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놓는데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이야기 전개가 느리고, 서브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세세하게 담겨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에 방해된다고 생각했었으나 작가가 이야기 중간 중간에 구분선을 넣어 조연들의 과거이야기에서 현재 상황으로 바뀌며 과거에 그러한 일들이 있었기에 등장인물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누가 범인인가에 대해서 혼자서 추리하면서 이야기를 읽는 편인데 걸 인 스노우는 그러한 독자들을 배려한건지 주요 등장인물들의 배경에 대하여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이야기가 모두 얽혀있는 점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읽기 좋은 책이었다. #걸인스노우 #추리소설 #단야쿠카프카 #서울문화사 #서평단
|
|
"기적처럼 눈이 내렸다. 하늘이 가장 친절하게 애도하는 방법이었다." p. 349 사랑했던 소녀의 죽음을 맞이한 날, 기적처럼 눈이 내리고, 처음으로 투명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비는 소년이 있다. 살인 현장을 목격한 그 날의 충격으로 캐머런은 그 순간의 기억을 잃는다. 『걸 인 스노우』는 '루신다'라는 소녀가 회전목마 앞에서 눈에 덮인 시체로 발견되면서 학교와 그 지역은 발칵 뒤집힌다. 루신다를 스토커했던 캐머런은 많은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다. 수상한 행동이 그를 범인으로 몰고간다. 심지어 캐머런 엄마조차 그를 의심한다. 사건은 이렇게 캐머런과 루신다를 질투하고 미워했던 소녀인 제이드, 경찰인 러스 이 세 사람의 시각으로 진행된다. 세 명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서 단조로울 수 있는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수상한 행동들로 범인이 누굴까 궁금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물론 범인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리고, 범인을 찾아가고, 잃어버린 캐머런의 기억을 추적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걸 인 스노우』는 『걸 온 더 트레인』으로 유명한 폴라 호킨스가 강력하게 추천한 소설인데,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글의 스타일이 폴라 호킨스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시선을 사로잡는 힘은 폴라 호킨스가 더 뛰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이다. 『걸 인 스노우』는 단야 쿠카프카의 첫 작품인데, 출간 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전 세계 14개국에 출간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에서 '2017 여름 최고의 책'으로 회자되었다. 스토리 전개나 소재 등이 사실 다른 소설과 크게 다르지는 않는데, 표현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폴라 호킨스의 세심한 심리 묘사가 단야 쿠카프카의 글에도 살아 있고, 생생하고, 신선한 표현들이 눈길을 끌었다. 차기작도 기대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
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 주변에 있는 무언가 비밀은 간직한 것 같은 친구들의 서술이 진행된다. 그녀를 사랑하고 집착한 스토커 같은 소년이 있고, 그녀를 미워한 소녀가 있다. 몇 명의 서술이 때로는 겹쳐지고 때로는 엇갈리기도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단서가 나오고, 결국은 진실이 밝혀진다!!
단야 쿠카프카라는 작가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누군가의 죽음, 주변의 미스터리한 인물들, 엇갈리는 기억,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작은 마을에서 이뤄짐에 따라 여러 층의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이 조금 독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