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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 단야 쿠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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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2017년 초판)저자 - 단야 쿠카프카역자 - 이순미출판사 - 서울문화사정가 - 13800원페이지 - 394p  소녀가 죽던 눈내리던 밤....그날의 기억 [인투 더 워터]의 '폴라 호킨스'가 강력 추천한 작품이자 23살의 나이에 1백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계약금을받고 전 세계 14개국에 출간 계약된...그것도 무려 데뷔작이 국내 출간되었다. 작품을 읽어보니 왜 '폴라 호킨스'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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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2017년 초판)
저자 - 단야 쿠카프카
역자 - 이순미
출판사 - 서울문화사
정가 - 13800원
페이지 - 394p

 

 

소녀가 죽던 눈내리던 밤....그날의 기억

 


[인투 더 워터]의 '폴라 호킨스'가 강력 추천한 작품이자 23살의 나이에 1백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계약금을받고 전 세계 14개국에 출간 계약된...그것도 무려 데뷔작이 국내 출간되었다. 작품을 읽어보니 왜 '폴라 호킨스'가 추천 했는지 알겠더라...등장 인물들 각각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구성과 함께 치밀한 심리묘사, 파국으로 치닫는 갈등과 불안정한 인물간 정서들...[걸 인 스노우]의 구성이나 작품에 대한 스타일이 '폴라 호킨스'의 [인투 더 워터]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다. 다른 점은 [인투 더 워터]는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헷갈렸지만 이 작품은 중심적 인물 세명의 시선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좀더 인물들의 내면에 대해 깊숙하고 자세하게 파헤쳐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소녀가 살해된 밤 이후로 삼일간에 일어난 일이라는 시간적 제약도 독특하게 다가왔다. 짧다면 짧게 설정된 시간 제약 덕분에 세명의 인물들의 일상적 행동들 속에 숨겨진의미가 무엇인지, 누가 사건의 범인인지 상상하게 만들며 내내 뿌연 안개속을 헤메는 기분을 맛보게 한다.

 


눈발이 날리던 차가운 겨울밤...눈부시게 아름다운 15살의 소녀 루신다는 초등학교의 회전목마 근처에서 머리가 피떡이 되어 목이 부러친체 부자연 스러운 모습으로 죽음을 맡는다. 시체는 야간 경비원에 의해 발견되고 경찰은 바로 수사를 벌이고, 매스컴은 벌때처럼 몰려들어 취재하여 마을은 순식간에 충격에 휩싸인다. 경찰 러스는 루신다의 주변인을 수사하면서 몇명의 용의자를 색출한다.
1. 시신을 발견한 초등학교 야간 경비원이자 러스의 처남인 '이반'
2. 루신다를 평소 스토킹 해오던 이웃집 소년이자 폭행사건으로 자취를 감춘 동료 경찰의 아들인 '캐머런'
3. 루신다의 전 남자친구인 '잽'
4. 거리의 노숙자 하위
러스는 용의자들을 심문 하면서 소거법으로 범인을 잡으려 하지만 여전히 진범은 오리무중이다. 과연 루신다를 죽인 살인자는 누구일 것인가.....

 


유력한 용의자 '캐머런'을 포함해 루신다 때문에 남자친구 '잽'을 빼앗기고, 친엄마에게 학대받는 루신다를 증오하는 소녀 제이드와 경찰관 '러스' 세명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 세명 모두 정신 이상에 가까운위태로운 정신 상태를 보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또라이는 캐머런이다. 첫눈에 루신다에게 반해 밤이면 밤마다루신다의 방을 훔쳐보는 중증 관음증으로 자고 있는 루신다의 방까지 몰래 들어갈 정도로 나사가 빠져 있는 소년은
루신다가 죽던날 그녀의 집에서 그녀를 엿보지만 그 이후 루신다가 죽기까지의 기억은 사라져 버린다...-_-;;;
그런가 하면 제이드의 방에서는 루신다의 방과 그 방을 엿보는 캐머런까지 보이는 구조라서 제이드 역시 루신다가죽던날 캐머런이 그녀를 엿보고 쫓아 갔다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루신다가 죽기 전날 제이드는 루신다를 죽여달라고 악마에게 비밀 의식까지 벌인 또라이였다는것...-_-;;; 각자의 숨겨진 비밀과 과거 회상을 따라가다 보면점점 누가 범인인지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하지만 데뷔작이라 그럴까...초중반 주욱 끌어가던 긴장감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는 결말이 아쉬운 작품이다. 범인의 정체가 예상치 못한 인물인것은 알겠는데 다소 맥락 없이 튀어나오다 보니 설득력이 떨어지는것 같다.그리고 러스라는 인물이 붕뜨는것도 아쉬운데...머...23살의 데뷔작이니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뛰어난 수작임에는 분명한것 같고...좀더 치밀한 반전을 보강한다면 차기작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 될것 같다. 눈 내리는 어두운 밤을 헤쳐나가는 막막하고 두려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e****o 2017.12.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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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걸 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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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눈이 내렸다. 하늘이 가장 친절하게 애도하는 방법이었다." (p.349) 추운 겨울 하늘에서 흩날리며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눈, 겨울이 추운 계절임을 알려면서 바라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눈이다. 어렸을때 밤 사이 세상을 하얗게 덥인 눈을 다른 사람들이 밟기 전 가장 먼저 밟으려 했던 시절도 있다. '하얀 눈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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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눈이 내렸다. 하늘이 가장 친절하게 애도하는 방법이었다." (p.349) 추운 겨울 하늘에서 흩날리며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눈, 겨울이 추운 계절임을 알려면서 바라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눈이다. 어렸을때 밤 사이 세상을 하얗게 덥인 눈을 다른 사람들이 밟기 전 가장 먼저 밟으려 했던 시절도 있다. '하얀 눈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으로 시작되는 동요도 떠오른다. 눈은 세상의 추악함을 감춰주기도 한다. 눈 내리는 날 회전목마 앞에서 눈덮인 시체로 발견된 소녀 루신다 헤이스, 그리고 루신다가 살해당한 광경을 목격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그 충격으로 그날 밤의 기억을 잃어버리는데, 루신다에 관한 모든 것을 기억하나 사건이 일어난 그날 밤은 기억하지 못하는 소년 캐머런 휘틀리. 그가 상실한 기억속에는 어떤 충격적인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사실 캐머런 휘틀리는 루신다 헤이스를 짝사랑하고 스토킹해온 스토커다. 스토커 중에는 상대를 온전히 차지하기 위해 그 사람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지 않던가. 혹시 캐머런이 루신다를 살해한 범인은 아니겠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용의자로 생각하고 그것은 그의 엄마도 마찬가지다. 경찰관이었던 캐머런의 아버지 리 휘틀러는 어떤 사정인지 가족들을 버리고 멀리 떠나버렸다.

 

루신다 헤이스(고1)/ 캐머런 휘틀러(고1)/ 제이드 딕슨 번스/ 러스 플레처(경찰관)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등학생 소녀 루신다와 아웃사이더 캐머런 휘틀러, 그리고 여러가지 사유로 루신다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제이드 딕슨 번스가 있다. 제이드는 짝사랑하던 잭을 루신다에게 빼앗겼으며 그녀가 바라던 일들을 루신다에게 빼앗겼다는 패배의식을 안고 있다. 루신다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용의자라 할만하지. 시체를 발견한 야간 경비원은 사건 담당자인 러스 플레처의 처남인 이반 산토스다. 사건과 연관된 사람은 사건을 담당할 수 없는데 러스가 담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걸 온 더 트레인》의 저자 폴라 호킨스의 강력 추천을 받은 책, '걸 온 더 트레인'을 보고 있노라면 어딘가 머나먼 곳으로 기차를 타고 떠나봤으면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기차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로 시작되는 동요, 오늘 따라 동요가 참 잘도 생각나네. 기차를 출근수단으로 이용하는 레이첼이 통근기차에서 자주 목격하는 남녀가 있다. 제이슨(스콧)과 제스(메건)라고 이름붙인 남녀, 서로를 사랑하는 그들을 매일 지켜보던 레이첼은 제스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하곤 배신감에 치를 떨지. 왜 레이첼은 모르는 사람들의 관계에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일까?

 

전 남편 톰이 바람을 폈고 그로인해 가정이 파탄나는 결과를 가져온 탓이다. 술에 취한 상태로 제이슨을 만나러 갔던 레이첼이 어떤 일을 겪게 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그를 닮은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는 생기지 않고 남편이 다른 여자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레이첼은 이혼했고 전 남편 톰은 불륜녀 애니와 이비라는 딸을 낳고 레이첼과 살던 집에서 살고 있단다. 쓰다보니 열받네. 어떻게 전처와 살던 집에서 다른 여자와 살 생각을 하는건데. 밖에서 들여다 보는 삶과 속내는 다를 수 있다. 제각기 다른 그들의 진짜 모습은?

s*******1 2018.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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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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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루신다라는 여학생의 죽음에서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루신다의 죽음은 콜로라도의 작은 시골 마을인 브룸스빌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루신다의 시체가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되었고 그 모습이 처참하면서 더욱 충격을 가져오는데 초반부터 어딘가 모르게 외부적으로 봤을 땐 범인으로 오해받기에 딱 좋은 캐머런 취틀리라는 소년의 독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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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루신다라는 여학생의 죽음에서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루신다의 죽음은 콜로라도의 작은 시골 마을인 브룸스빌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루신다의 시체가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되었고 그 모습이 처참하면서 더욱 충격을 가져오는데 초반부터 어딘가 모르게 외부적으로 봤을 땐 범인으로 오해받기에 딱 좋은 캐머런 취틀리라는 소년의 독백이 나온다.

 

자칫 스토커 같다 할 정도로 캐머런은 루신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마음이 그저 순수한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 것인지, 다소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도 이 책을 읽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두 번째로 주목할 인물은 바로 제이드 딕슨 번스다. 캐머런에게 있어서 루신다가 짝사랑의 대상이였다면 캐머런과 루신다보다 상급생인 제이드에게 루신다는 증오의 대상이다. 단순한 자격지심이 아니라 루신다는 그녀가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잽이라는 친구와 사귀기도 했고 이외에도 제이드는 루신다가 자신에게서 많은 것들을 빼앗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이드야말로 루신다를 죽이기에 가장 적합한 동기를 가진 인물이 아닐까 생각되는게 사실인데 흥미로운 점은 평소 캐머런이 보여준 모습들은 확실히 교내에서 아웃사이더의 모습으로서 자칫 문제아로 보여질 수 있고 만약 그가 루신다를 혼자 좋아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 또한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사건 발생 다음 날 자신의 방에서 루신다를 그린 그림을 보고 있던 모습을 어머니가 발견하고 놀라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캐머런은 루신다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건이 발생한 날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긔고 그 사실에 대해 캐머런은 불안해한다.

 

여기에 또다른 인물인 러스 플레처라는 인물의 등장은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한 때 캐머런의 아빠와는 파트너로 활동했던 경찰관이다. 그러나 어느 날 캐머런의 아빠 리가 가족을 버리고 도망쳤고 이렇게 다시 발생한 한 소녀의 살인 사건과 과연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읽어나가는것, 그리고 이 셋 중에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것이 묘미인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8.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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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걸 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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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걸 인 스노우"는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고선 회전목마 아래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즉사한 소녀 루신다의 사체가 눈 속에 파묻힌 채 발견된 사실을 가리킵니다. 내린 눈이 모든 걸 덮었으니 증거가 남지 않았으며, 이 살인 현장을 본 사람도 현재까지는 아무도 없습니다. 무심히 내리는 눈은 쌓이고 쌓여 모든 걸 덮습니다. 한때 불타올랐던 사랑, 집착, 연민, 증오, 질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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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걸 인 스노우"는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고선 회전목마 아래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즉사한 소녀 루신다의 사체가 눈 속에 파묻힌 채 발견된 사실을 가리킵니다. 내린 눈이 모든 걸 덮었으니 증거가 남지 않았으며, 이 살인 현장을 본 사람도 현재까지는 아무도 없습니다. 무심히 내리는 눈은 쌓이고 쌓여 모든 걸 덮습니다. 한때 불타올랐던 사랑, 집착, 연민, 증오, 질투, 순간의 정념과 판단 미숙으로 저질렀던 과거까지도 말입니다. 죽은 소녀도 장례식장에서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사랑의 대상으로 기억되었으나, "눈 속에 파묻히기 전" 그녀의 실상, 실체, 본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누구의 본 모습이 어떠한지는, 혹시 그(그녀)의 스토커가 가장 잘 아는 법일까요? 이 또한 장담할 수 없습니다. 스토커는 대개 자신의 기대를 대상에 투사할 뿐이며,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소년 캐머런은 더군다나 성격이 좀 이상한,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예술가 기질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러 모로 가득한 별난 애입니다. 캐머런은 이웃에 사는 어느 소녀(말 그대로 "걸 넥스트 도어"더군요)를 두고, 짝사랑인지 동물적 본능에 끌린 스토킹인지 그도저도 아니면 광화사처럼 예술로의 승화 매개로 삼은 건지 모를 이상한 동기에서, 참으로 이상한방법으로 매일같이 엿보고 다닙니다. 소녀의 부친 헤이스 씨는 이 소년의 상궤를 벗어난 행동 패턴을 눈치 채고 점잖게 경고도 줍니다. 그 정도 경고만으로도 이 소심한 소년은 눈물에 콧물에 소변(...)까지 지렸을 만합니다.

캐머런은 소설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그 모친 신시아는 본문 중에서 그저 "엄마"로 자주 호칭될 만큼, 거의 1인칭 주인공으로 봐야 마땅한 캐릭터인데도 그 정도 자리까지 오르지는 못합니다. 소설에는 글쎄 매사에 시니컬하다고 봐야할지, 감정 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지(그 동생 에이미는 "언니는 인간 맞어?"라고 묻기까지 하더군요), 아니면 사춘기 소녀 특유의 열등감과 불안감 때문에 원치 않게 괴짜 코스프레를 하는 건지(속은 무척 여리고 감성적이면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름은 제이드인데도 "셀리"라는 다른 인격을 하나 만들어 내어 노숙자 하워드와 소통하고 가명(가당찮게도 예명?)으로 극본도 쓰는 걸 보면 경계선 인격 장애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여튼 읽으면서 참 기분 나쁜 개성이다 싶었습니다. 생긴 것도 시원찮은 애가 행동까지 저러고 다니니(원래 더하죠) 대체 누구한테 사랑을 받겠나 싶고 말이죠. 여튼 놀랍게도 작품 중 1인칭을 함부로, 시종 일관 쓰는 특권은 이 제이드(셀리)의 것입니다. 뭔가 의미심장하죠.

캐머런의 (도망 간) 부친과 젊은 시절부터 파트너로 내내 활동했던 경찰관 러스(러셀 플레처)는, 캐머런의 부친 리와 많은 비밀을 공유했습니다. 경찰직에는 어울리지 않게도 섬세한 성격과 감정의 소유자였던 리는, 아름다운 부인 신시아가 멀쩡히 곁에 있는데도 다른 여인과 바람을 피웁니다. 이 여인이 심하게 폭행당한 후 죽자, 리는 (당연하게도) 용의자로 입건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마을 사람들은 경찰 제 식구 감싸기라며 사정없는 비난을 퍼부으며, 이 와중에 리는 가정을 버리고 도피합니다. 리의 마지막 당부는 "러스, 내 아이를 잘 돌봐줘."였습니다. 원치 않게 친구(선배) 아들을 제 아들처럼 주시하게 된 러스도 러스지만, 소년 캐머런 역시 아버지의 이 불미스러운 스캔들이 내내 업보처럼 자신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예술 쪽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도 한 분야로만 발달하는 게 보통인데, 캐머런은 희한하게도 음악과 미술에 모두 능합니다. 학부형들과 친구들 앞에서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할 때, 그는 말그대로 무아지경에 빠져듭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이 정신적으로 불안한 아이가 무대 공포증 비슷하게 큰 사고나 쳤단 소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마치 다른 영혼이 빙의한 듯 신들린 연주를 해냈다는 소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후한 미남자인 오 선생님(일본계라고 하네요)은 사실주의 화풍의 천재라며 또 이 캐머런은 감싸고 도는데, 그 모친 신시아에게 다분히 흑심을 품은 까닭도 있지만 이 양반 거짓말은 또 안 하는 타입이라, 재능의 평가에는 거품이 전혀 끼지 않습니다.

이처럼 소설은 한 마을의 다양한 개성 다양한 기질 다양한 사연 다양한 과거(!)를 지닌 인물들을 돌아가며 조명합니다. 이 사연은 때로 먼 과거를 배경으로 전개되기도 하고, 루신다가 죽기 불과 며칠, 몇 달 전까지만으로 거슬러올라가기도 합니다. 미스테리도 미스테리지만, 작은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살며 표면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평온한 일상을 꾸려내는 듯한 사람들이, 그 속에는 저마다의 지옥과 활화산을 품고 산다는 실상이 무척이나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이를 우리 독자에게 캐스팅하는 이는, 1인칭 화자의 특권을 혼자 누리는 바로 그 소녀 제이드이고 말입니다.

경찰관 러스는 제이드와 캐머런에 비하면 겉도는 인물, 아저씨인 것 같아도(물론 스물 한 살 청년 시절 과거도 자주 플래시백됩니다) 아픔과 트라우마와 미칠 듯한 갈등(겉으로는 안 드러납니다)을 겪는 이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라틴계 이네스와 일찍 연을 맺었으나, 어느날 정성들여 차려 준 멕시코 전통 음식을 너무 맵다는 이유로 손도 대지 않자 이네스는 그날부터 남편에게 정이 확 떨어집니다. "이 바보 같은 그링고는 내 안의 감정, 정서, 영혼을 전혀 이해 못 하고 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이네스 입장에서, 남편이 음식에 손도 안 대었다는 것보다, 싫으면 싫다고 말이라도 분명히 하지 좀비처럼 멍하게 있었다는 게 더 진저리쳐졌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러스의 처남인 거인 이반은 형을 살고 나와서는 느닷 신흥 종교(가톨릭의 변종이라고 하네요?흠)에 귀의해서는 매부에게 준엄하게 충고까지 합니다. "자네는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다니니 스스로가 꽤 우월한 사람처럼 느끼지? 범죄자 중에 당신보다 훨씬 인간다운 사람이 많다는 걸 죽어도 자넨 모를거야." 이 말에도 러스는 딱히 반박을 못 합니다. 리의 그 사건이 있은 후로 러스의 몸에서는 뭔가 혼이 빠져나간 것만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사연이 "DNA처럼 나선형으로 꼬여들어가는(책 중에 그런 표현이 나옵니다)" 중에, 우리는 정작 "눈 속에 파묻혀 죽은 소녀의 죽음" 그 진상에 대해서는 잠시 잊기도 합니다.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평소부터 루신다를 질투하고 미워하던 제이드? 가질 수 없는 걸 가지고 싶어했던 캐머런? 알고보니 뒤에서 호박씨 까는 엉큼남 오 선생? 덩치도 크고 반사화적 성향 가득한 전과자 이반? 범인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목격자가 안 나타났던 이유도, 충격적인 사건의 실상과 결정적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었고요. 전에 제가 읽은 어느 한국 작가의 장르 소설과 분위기, 결말이 무척 비슷한데 내용 누설이 될 수 있으므로 서평 중에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미스테리물로 보기보다 사람들의 어두운 기억과 상처를 교묘히 더듬으며 공감과 충격을 유도하는 이야기 솜씨가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v*****7 2018.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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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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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루신다를 죽였을까? 학교는 미궁 속에 빠졌다. 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그녀를 스토킹한 같은반 캐머린이 의심이 갔다. 캐머린은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했던 만큼 그녀의 흔적들이 가슴속에 머릿속에 파도처럼 밀려왔다. 학교 측과 경찰들은 다 캐머린을 의심을 하고 있었다. 루시다를 사랑하는 이유로 스토킹을 했다고 사실에 의문의 화살표는 자기를 가리켰다. 루신다는 자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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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루신다를 죽였을까? 학교는 미궁 속에 빠졌다. 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그녀를 스토킹한 같은반 캐머린이 의심이 갔

다. 캐머린은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했던 만큼 그녀의 흔적들이 가슴속에 머릿속에 파도처럼 밀려왔다. 학교 측과 경찰들은 다 캐머린을 의심을 하고 있었다. 루시다를 사랑하는 이유로 스토킹을 했다고 사실에 의문의 화살표는 자기를 가리켰다. 루신다는 자살을 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했다. 해이스라는 또 다른 용인자가 있었지만 캐머린의 지목했다. 학교에서는 제이드가 쓴 대본대로 연극을 했다. 그 대본도 살인 사건 같았다. 누가 죽고 죽이고 액자소설 같은 이미지에 공포감 입체감이 크게 다가왔다. 미국다운 소재로 어른이 아닌 같은 학교 같은 반 청소년기 대상으로 이야기를 전개 했을까? 의문도 잠시, 학교라는 설정이 은밀하고 10대들의 상상력이 뛰어나고 학교 괴담, 세계의 사건 사고가 이슈가 되었다고 이해시켰다. 그리고 애절한 사랑이 10대들에게 그저, 바라보기, 벽 뒤에서 흠쳐보기 별 다른 것도 있겠지만 배우지 못했고 표현하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리스의 가족사는 스캐일이 크다. 리스의 엄마가 망상측을 앓았다. 리스의 아버지도 리스도 너무 지쳐 각자 따로 살았다.

 연쇄 살인이라니? 자살이라니? 말도 안되는 사건이 학교 분위기를 뒤흔들고 있었다. 스토커라는 의문에 그림자는 그녀를 사랑했을뿐 슬픈 일에 주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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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2018.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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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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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이 오고 표지를 보고서 미스테리한과 비과학적인 이야기들을 묘사한 책일까 하고 기대를 품었던 독자는 전혀 예상하고 기대햇던 전개가 아니였다. 그렇다고 실망감도 없었다. 그 이유는 책에 묘사된 글들이 잔잔한 와중에 요동치는 전개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인사건에 관련된 범인색출, 주인공의 심리변화, 세상에서의 방법을 모방한 범인의 범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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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이 오고 표지를 보고서 미스테리한과 비과학적인 이야기들을 묘사한 책일까 하고 기대를 품었던 독자는 전혀 예상하고 기대햇던 전개가 아니였다. 그렇다고 실망감도 없었다. 그 이유는 책에 묘사된 글들이 잔잔한 와중에 요동치는 전개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인사건에 관련된 범인색출, 주인공의 심리변화, 세상에서의 방법을 모방한 범인의 범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풍같은 전개들. 어느 순간부터 이 책의 매력의 한껏 빠져들어 점점 이 작가가 이 책안에서 말하고 싶은게 뭘까를 찾게되고. 차근 차근 밝혀지는 복선의 실체와 엄청난 반전까지. 긴장을 풀만하면 찾아오는 메세지와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게 뭔지를 정확히 말하고, 그걸 또 흘리지 않고 한번더 인식 시키는 부분까지 너무 재밌는 부분들이 많아서 한번이 아닌 두세번은 더 읽어봐야할것 같은 재미가 포함되 오랜만에 재밌게 소설을 읽었다.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단어나 어휘들도 있었지만 그걸 찾아가며 그 단어에 포함된 속 뜻도 찾게 됬고, 나의 지식을 한 뼘더 넓히는 듯한 기분도 들어 좋았다.

d******e 2018.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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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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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는 단야 쿠카프카의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1백만 달러에 계약되고14개국에서 출간 계약되어 화재가 되었던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내용은 대략 루신다가 눈 덮힌 회전목마 위에서살해당한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진다.이야기는 루신다를 누가 죽였는가? 에 대해서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책을 읽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굵은 글씨로인물들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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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는 단야 쿠카프카의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1백만 달러에 계약되고

14개국에서 출간 계약되어 화재가 되었던 책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

내용은 대략 루신다가 눈 덮힌 회전목마 위에서
살해당한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진다.

이야기는 루신다를 누가 죽였는가? 에 대해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굵은 글씨로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놓는데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이야기 전개가 느리고, 서브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세세하게 담겨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에 방해된다고 생각했었으나



작가가 이야기 중간 중간에 구분선을 넣어
조연들의 과거이야기에서 현재 상황으로 바뀌며

과거에 그러한 일들이 있었기에
등장인물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누가 범인인가에 대해서
혼자서 추리하면서 이야기를 읽는 편인데

걸 인 스노우는 그러한 독자들을 배려한건지
주요 등장인물들의 배경에 대하여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이야기가 모두 얽혀있는 점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읽기 좋은 책이었다.







#걸인스노우 #추리소설 #단야쿠카프카 #서울문화사 #서평단






n*****0 2018.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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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스노우 - 폴라 호킨스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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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눈이 내렸다.하늘이 가장 친절하게 애도하는 방법이었다."p. 349사랑했던 소녀의 죽음을 맞이한 날, 기적처럼 눈이 내리고, 처음으로 투명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비는 소년이 있다. 살인 현장을 목격한 그 날의 충격으로 캐머런은 그 순간의 기억을 잃는다. 『걸 인 스노우』는 '루신다'라는 소녀가 회전목마 앞에서 눈에 덮인 시체로 발견되면서 학교와 그 지역은 발칵 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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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눈이 내렸다.

하늘이 가장 친절하게

애도하는 방법이었다."

p. 349


사랑했던 소녀의 죽음을 맞이한 날, 기적처럼 눈이 내리고, 처음으로 투명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비는 소년이 있다. 살인 현장을 목격한 그 날의 충격으로 캐머런은 그 순간의 기억을 잃는다. 『걸 인 스노우』는 '루신다'라는 소녀가 회전목마 앞에서 눈에 덮인 시체로 발견되면서 학교와 그 지역은 발칵 뒤집힌다. 루신다를 스토커했던 캐머런은 많은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다. 수상한 행동이 그를 범인으로 몰고간다. 심지어 캐머런 엄마조차 그를 의심한다.


사건은 이렇게 캐머런과 루신다를 질투하고 미워했던 소녀인 제이드, 경찰인 러스 이 세 사람의 시각으로 진행된다. 세 명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서 단조로울 수 있는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의심스러운 사람들과 수상한 행동들로 범인이 누굴까 궁금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물론 범인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리고, 범인을 찾아가고, 잃어버린 캐머런의 기억을 추적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걸 인 스노우』는 『걸 온 더 트레인』으로 유명한 폴라 호킨스가 강력하게 추천한 소설인데,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글의 스타일이 폴라 호킨스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시선을 사로잡는 힘은 폴라 호킨스가 더 뛰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이다. 


『걸 인 스노우』는 단야 쿠카프카의 첫 작품인데, 출간 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전 세계 14개국에 출간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에서 '2017 여름 최고의 책'으로 회자되었다. 스토리 전개나 소재 등이 사실 다른 소설과 크게 다르지는 않는데, 표현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폴라 호킨스의 세심한 심리 묘사가 단야 쿠카프카의 글에도 살아 있고, 생생하고, 신선한 표현들이 눈길을 끌었다. 차기작도 기대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d******2 2018.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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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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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 주변에 있는 무언가 비밀은 간직한 것 같은 친구들의 서술이 진행된다.그녀를 사랑하고 집착한 스토커 같은 소년이 있고, 그녀를 미워한 소녀가 있다. 몇 명의 서술이 때로는 겹쳐지고 때로는 엇갈리기도 하면서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단서가 나오고, 결국은 진실이 밝혀진다!! 단야 쿠카프카라는 작가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미국에서 1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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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그녀 주변에 있는 무언가 비밀은 간직한 것 같은 친구들의 서술이 진행된다.
그녀를 사랑하고 집착한 스토커 같은 소년이 있고, 그녀를 미워한 소녀가 있다.
몇 명의 서술이 때로는 겹쳐지고 때로는 엇갈리기도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단서가 나오고, 결국은 진실이 밝혀진다!!

 

단야 쿠카프카라는 작가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1백만 달러에 계약되고 전 세계 14개국에 계약이 되었다고 한다.
각종 잡지와 웹사이트에서 2017년 여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한다.

누군가의 죽음, 주변의 미스터리한 인물들, 엇갈리는 기억,
그 바탕에 흐르고 있는 사랑과 집착, 뒤틀린 애정관계와 반전.
걸인스노우는 거의 모든 스릴러 소설이 따르고 있는 구성을 따르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고등학생이던 하지만 치정을 다룬 미국의 소설들과 비슷하게
사랑을 빼앗기고,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등 전형적인 모습도 나타나긴 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고등학교 소년, 소녀의 시각에서 서술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입장에서 그것도 조금은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특이하게 서술되는 것이 많았다.
그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
예를 들면 소녀는 입밖으로 내놓지 않는 진심이나 진실은 자신이 쓰는 대본 안에 녹여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읽으면서 과연 어느 것이 사실일지, 의심도 해보게 되고, 작은 실마리들을 얻게 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죽음을 맞이한 소녀는 누군가에게 인기 많은 루신다.
그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난 이후부터
그녀를 멀리에서 지켜보며 스토킹하는 어딘가 독특한 소년 캐머런
루신다가 뺏어간 잽을 좋아하는 소녀 제이드.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려는 동네의 형사 러드 3명이 자신의 입장을 서술한다.
서술하는 인물들도 의심스럽고, 범인같기도 해 끝까지 의심을 거둘 수 없게 하는 것도 묘미다.

작은 마을에서 이뤄짐에 따라 여러 층의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이 조금 독특했다.
또한 냉철하게 사건의 단서를 모아서 멋지게 해결해야 하는 형사도 서술의 한 축을 담당하며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인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각기 다르게 사랑을 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17.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