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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이란 어느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어 그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 행위를 일컫는데, 통역사란 바로 전문적으로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통역사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만 하며, 상이한 문화를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통역을 할 때 정확한 번역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회의 통번역사로 활약하는 국내파의 경험과 노하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해외 유학의 경험 없이 ‘순수 국내파 통역사’로 활동하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통역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해된다. 그래서 프롤로그의 제목도 ‘통역사를 꿈꾸는 그대에게’라고 했으며, 이 책의 내용도 통번역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기업을 퇴사하면서, 오랫동안 간직했던 통역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경험이 책의 곳곳에서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 특별히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국내외의 대학에서 ‘통번역대학원’을 거치는 것이 보편적인 코스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 개설된 대부분의 통번역대학원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유학생 출신들이 재학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저자처럼 ‘순수 국내파인 사람이 통번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외국어를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유능한 통번역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번역하려는 두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모두 능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활동할 경우 외국어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한국어의 어휘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순수 국내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외국어 능력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라고 하겠다. 통역을 맡는 과정 역시 과거의 경력이 중시되고, 때로는 누군가의 소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통역사로서의 능력이 확인되면, 점차 찾는 이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통역사들은 외국어의 번역 작업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대부분 통역사와 번역사를 겸하고 있어 아울러 지칭하는 ‘통번역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두 6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목차에서, 첫 번째 항목은 ‘나도 통역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통역사가 되기 위한 저자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독자들에게 그 가능성을 고취시키는 내용이라고 여겨진다. 이어지는 ‘통역사, 어디까지 아니?’라는 두 번째 항목에서는, 통역사의 업무와 그에 따르는 고충과 보람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소통을 담당하기에, 의뢰인들은 오로지 통역사의 입에 의존해야만 한다. 그래서 통역사는 때로는 ‘연기자’가 되어야 하며, 어떤 경우에는 의뢰인의 ‘그림자’가 되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분이라고 한다. 마련된 무대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온전한 시선을 감당해낼 수 있는 역할이기에, 일단 통역사의 자격으로서는 그러한 상황을 즐길 수 있는 담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통역사, 이렇게 준비하라’라는 내용은 통역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가장 일반적인 통번역대학원에 준비하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으며, 대학원에 입학해ㅔ서 공부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통대생, 이렇게 공부한다’라는 항목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통역사의 여러 가지 진로’를 소개하는 내용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습득한 ‘통역사가 알려주는 영어(통역) 공부 노하우’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나로서는 통역사의 세계를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그 내용은 통역사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다. 통역이란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를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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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뛰어난 외국어 능력은 삶에 있어서 많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다양한 외국인 친구와 교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어디든 여행이 자유롭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외국어 능력으로 평생을 할 수 있는 업(業)으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박지영은 영어를 무기로 국제회의 통번역사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순수 국내파 통역사이다. 통역사는 직업을 떠올리게 되는 상황은 그동안 있어왔던 굵직굵직한 ASEM 정상회담이나 국제회의 등 각국의 정상들이 초대되어 개최되는 장면을 방송으로 보았던 적이 있다.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일이 되기까지는 어떤 계기가 필연적으로 있는 것 같다.
저자는 근로복지공단이라는 안정된 직장에 근무하던 경력이 있었다. 사실 요즘처럼 취업이 힘든 시대엔 치열한 경쟁을 제치고 공기업에 취업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만족할 수 없었다. 학창시절부터 영어를 좋아 했으며 대학원 시절 각종 영화제의 영어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그녀의 직장은 그 좋아하는 영어를 별로 사용하는 환경이 아니었다. 한번은 동남아권 국가에서 한국의 산재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방문단의 통역을 위한 사람을 공모하는데, 응모는 하였으나 소속팀 상사의 허락이 없는 바람에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가슴에 품고 있던, 영화제에서 만난 롤모델 이었던 통역사를 떠올리고 그 꿈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 사직을 결심한다.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우선은 부모와 가족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도 될 것이고. 소속된 안정감의 울타리를 나온다는 것 자체가 가벼운 일은 아니다. 쉽지 않은 결단을 하고 마음이 시키는 소리에 따르기로 한다. 그녀는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하며 꿈을 가시화하기에 이른다. 그것도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이 책의 구성은 통역사라는 직업의 세계, 통역사가 되기 위한 준비 이를테면, 글로벌 에티켓이라든가 교육기관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준비 방법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통번역대학원의 피 말리는 수업과정과 각종 통역 스터디 등을 리얼하게 알려준다. 혹독하게 훈련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보니 어떤 공부라도 이렇게 하면 안 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통역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흔히 ‘통역의 꽃’으로 부르는 동시통역(simultaneous interpretation)이 있고, 이외에도 순차 통역(consecutive interpretation), 위스퍼링 통역(whispering interpretation), 릴레이 통역(relay interpretation), 원격통역(tele- interpretation)d이 있다고 한다. 통역에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니 놀랍다. 인생은 연습이 없다는 말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통역의 현장을 보니, 이 분야처럼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또 있을까 싶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부름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니, 완벽한 준비정신과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특히 목소리 관리는 물론이고 비롯한 건강관리는 기본이다.
내로라하는 국제 귀빈들을 바로 곁에서 수행하는 통역사들의 존재는 일반인들의 눈에는 매우 특별해 보인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귀빈들이니 그들보다 더 존재감이 돋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니 참 쉽고도 어려운 일 같다. 하나의 사례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통역이었던 외교통상부 외무관은 뛰어난 미모의 통역관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는 상황에 외국 정상의 시선이 자꾸만 여성 통역사 쪽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청와대 사진기자단의 불만을 샀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통역현장에서 통역사의 역할은 크지만, 그 존재감은 있는 듯 없는 듯한 통역이야말로 최상의 통역이라니 이처럼 아이러니한 말이 또 있을까.
또한 통역사의 기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걸 알았다. 사람이니까 대통령이든 누구든 회담자리에서 말실수가 있을 수 있다. 방문하는 정상들의 기사 자료나 몇 년 전의 자료까지 철저하게 파악하는 준비작업이 없다면 말실수 부분까지도 그대로 통역하게 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긴장감 도는 현장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눈치와 센스는 기본이고, 순발력 또한 요구되는 직업임을 알 수 있다. 일의 특성상 보통의 직장에서 맛 볼 수 없는 긴장감, 짜릿함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월급에 위안을 삼고 살아간다. 한때는 꿈도 있었고 목표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진다. 자신의 안에서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영어가 됐든 그 무엇이건 간에 자신이 좋아했고 그것을 무기로 해서 평생을 즐기며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으며 행복한 인생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통역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외국어의 능력은 단기간에 연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언어의 영역은 다른 분야보다 빨리 시작해야 원하는 시기에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 대학생들 아직 사회 초년생이면서 외국어 배우기를 좋아한다면, 그 능력을 자신의 일로 삼고 싶은 이가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특정 언어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 중 이런 직업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공부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과 직업에는 명암(明暗)이 있다고 하듯이 통역사의 일도 분명히 그렇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화려한 것 같으면서도 돌출되지 않게 그림자처럼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긴장감, 안도감 등 여러 감정을 느끼며 재미있게 읽었다.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고 있어서 더욱 실감나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 우뚝 서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원래부터 그랬을 것이라 짐작한다. 저 사람은 말을 잘 하니까, 태어난 배경이 좋으니까 저렇게 할 수 있는 거지, 내가 감히 어떻게, 라며 고개를 젓기도 한다. 한 가지 독자들에게 응원이 되는 팁이 있다면. 저자 또한 학창 시절 남의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고 발표를 시킬까봐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소극적인 성격이었다 한다. 그러면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후천적인 부단한 노력이 더 큰 부분임을 알 수 있다. 학창시절 흔한 어학연수나, 유학경험이 없는 저자가 이렇게 해냈다면, 뜻을 품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뿌듯한 만족감과 기쁨이 행간에 가득하다. 통역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도 유용하지만, 점점 옅어지는 자신의 열정을 되살리는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A genius cannot win over one who tries, and one who tries cannot win the one who enjoys)-9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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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로 먹고살기' 라는 책을 읽었다. 제목을 보고 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통역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거나 적어도 영어를 잘하고 싶은 소망이 있는 사람들일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선택이 옳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후자에 해당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책을 통해 저자 박지영님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난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모범생으로 성장해 성실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줄 아는 야무진 사람이다. 스스로 수줍음이 있고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떤 단점도 장애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저자는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애정과 사랑을 갖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근로복지공단에서 만난 딱한 사정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쓰며 그들을 기억했다. 또 통역을 하며 만난 따뜻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생생하게 적어 놓았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은 부족하기에 발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자신이 해외파가 아닌 순수 국내파여서 다소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 말을 반복하면서 어떻게 극복할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훌륭하게 통번역대학원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호주에서 잠시 유학도 한 유학파 통역사가 되었다. 책에는 통역사가 되기위한 구체적인 정보들이 있다. 무엇보다 영어를 공부하는 비법들이 곳곳에 풍부하게 나온다. 어차피 이 비법은 꿈을 가진 성실한 사람이 아니면 소용도 없을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꼭 통역사가 되지 않더라도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무척 유용한 정보들이다.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꿈을 이룰 수 있는 지도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영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저자는 훌륭한 선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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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의 전문가란 이런 거구나.’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통역사로 일하는것과, 정말 통역사가 되는 것은 완전하게 다른
문제였다. 방향도, 길도 달랐다. 영어만이
아니라 정말 많은 것들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바로 영어 통역사였다. 해외파가 아닌 국내 파로써, 현 통역사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겐 큰 희망과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겠다. 정말 많은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경우의 수,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 책이다 보니, 정말 이 책을 보면 통역사로 먹고 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사실 많은 VIP를
만나고, 잘나가는 통역사라면, 조금은 괴리감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모든 페이지에서 다른 예비 통역사들이 통역사로 먹고 살기는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