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찾을 것도 없이 비록 망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조선의 왕손이 미국의 평범한 여자와 결혼한 바가 있으니 이 이야기는 결코 실현 불가능한 허구는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는 점 뿐... 그래서 이런 이야기는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반면 짜증을 유발하는 극과 극의 상반된 감정을 나타내게 만든다. 이 작품에는 로맨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세 가지 요소가 등장한다. 첫째는 정체 불명의 작은 왕국이고 둘째는 난독증이고 셋째는 가정 교사다. 이런 요소가 왜 로맨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국의 고전,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서의 등장과 연관 있을 것 같다. 물론 신데렐라는 영원한 테마이고 하필이면 난독증인 이유는 그것이 로맨스 소설을 돋보이게 하는 약간의 장애이기 때문일 것이다. 노력으로 완전한 극복이 가능한 훈장이 될 수 있고 너무 심하지 않아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일 것 같다. 그런 요소로 인해 이 작품은 작은 재미를 주는 작품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