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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소설은 전작 밤의 사본사도 그렇고 중반까진 지루하다, 안 맞다, 난해하다, 집중안된다, 정보는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필요한게 뭔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엄청 들거든요. 이번에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특히나 이 책은 한 3권은 되어야할 내용을 한권에 압축시켜놓은 느낌인데요. 그런데다가 세계관도 독자적이라 받아들여야할 정보가 많다보니 글은 안정적으로 쓰인것 같은데 제가 집중이 안됐어요. 그런데 웃긴건...ㅋㅋㅋㅋ 중반부터 이제 흥미가 붙긴 붙는다는 겁니다. 키아르스가 테이바도르의 과거를 엿보고 돌아올 때부터였어요 하하. 이 이야기는 담고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다시 세상에 존재를 드러낸 암수. 그리고 그것의 정체를 알고 도망갔지만, 결국 그 암수를 막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레이산다. 또한 세상에 단 한 권 밖에 없는 타지의 가요집을 복구하려고 하는 (전작에서 나온 실바인의 일로 크게 상심해 자기자신을 상처입히려고 책을 태워버린게... 단 한권밖에 없는 책인데다 암수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보니 그만...) 키아르스. 그리고 황제이지만, 결국 암수에게 지배당해 세상에 위험을 몰고오는 나약한 인간인 가우자스. 그리고 이미 몇백년 전, 암수를 막기위해 별의 계승자로써 각국의 노래를 모으며 타지의 가요집을 쓴 테이바도르와 타젠. 그리고 암수에 지배당해 분노를 가득품은 테이바도르의 누이 아체. 그렇게 암수와 얽히어, 암수가 품은 악의를 몰아내기 위해 치열했던 두개의 시대를 보여주고, 그들이 어떻게 선택하고 살아가는 지를 보여줍니다. 암수는 작중에서 언급되듯이 없앨 수는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잠깐 잠재울수는 있지만요. 이게 저는 암수가 사람 마음에 드리운 어둠을 상징하는 것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욕망이 있고, 행복한 날이 있기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박한날도 있지요. 그리고 이런게 쌓이면서 불만이 되고,이것은 결국 마음의 그림자가 됩니다. 늘 우리 주위에 함께 있고, 가끔 잡아먹을듯이 커지는 것. 그게 사람 마음의 어둡고 시꺼먼 부분들이죠. 몰아내기도 힘들어요. 정말 필사적으로 노력해야해요. 잠시 몰아낼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거니까요.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많아지고, 해피엔딩이다보니 (죽는 사람이 없진 않지만) 마지막에 다 읽고나니 또 전작 밤의 사본사 처럼 마음에 드네요. 중반 넘어가면 흥미가 붙어서 다시 앞을 넘겨서 다시 읽고, 다 읽고는 아 잘 읽었다싶으니... 진짜 나랑 맞는거야 안 맞는거야 이 작가?! 또 이 작가 책은 전작도 그렇고 이번작도 그렇고 두가지 시대를 연결하는 걸 좋아하네요. 이게 단권에 들어있는 만큼 정보가 쏟아지는데 머리속에서 정리가 바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므로 읽으실때 주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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