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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좋아해서 이 책에 대한 설명을 SNS상에서 보고는 주저함 없이 구매했다. 특정의 문학과 특정의 음식을 연결한다니 책을 주문하기 전부터 어떤 글쓰기가 이루어졌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글쓴이는 현직 요리사이다. 책은 글쓴이가 해당 문학 작품을 읽었던 시기에 따라 어린 시절, 청소년기, 성인기의 3부로 나누어 문학 작품과 관련 음식을 소개하는 에세이 집이기도 하고 요리책이기도 하다. 문학 작품 하나에 그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 한 가지를 연결해서 글쓴이의 경험과 책의 내용, 책에 등장하는 음식의 종류를 맛깔 나게 버무리고 각 편의 끝 부분에는 그 음식을 조리하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총 50가지의 내용이 나오는데-즉 50명의 작가, 50편의 문학 작품, 50종류의 음식이 등장한다- 각각의 내용이 non-legato로 전개되므로 어느 것부터 읽더라도 문제는 없겠다. 그래도 가급적 처음부터 읽는 게 글쓴이의 세계를 이해하기에 나을 것으로 본다. (청소년기는 원문에 Adolescence & College Years라고 되어있고 내용도 글쓴이의 대학 시절을 포함하므로 한국식으로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청소년기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만 책에 나오는 문학 작품 중 많은 것들을 읽어보았거나 나오는 음식 중 많은 것들을 먹어보았거나 만들어보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다소 창피스러웠는데 이 책에 나오는 50편의 작품 중 다 읽어본 작품이 고작 17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먹어본 음식은 그보다 더 적어서 10가지 남짓일 뿐이고. 이 책을 읽을 때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굳이 책을 한번에 다 읽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두고두고 읽어도 되도록 내용이 구성되었다. 2. 음식 레시피가 제공되므로 해당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계기를 부여한다. 쉽게 해볼 수 있는가는 별도의 숙제라고 여겨진다. 참고로 이 책을 읽는 동안 두 가지의 음식을 만들어보았다. 이 책이 지닌 약점도 있다. 1. 한국에서는 만들어 먹기 쉽지 않은 음식의 이름과 레시피가 많이 제공된다. 요리를 하는데 숙달된 사람이 아닌, 집에서 요리책을 보면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으로서는 재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재료를 구한다고 해도 요리하기 만만치 않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서양 음식이라는 점에 이런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게다가 이왕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 좀 더 세세하게 제공했더라면 쓸모 있겠다는 아쉬움도 든다. 요리책을 볼 때 자주 느끼는 아쉬움이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과정을 보여주면 따라 하기 쉬울 텐데 하는 점인데 이 책 역시 그런 불편함을 준다. 2. 저작권 문제 때문일까? 해당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부분이 거의 없다. 해당 작품에서 해당 음식과 관련된 장면을 (옮기지 않고) 묘사하면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정도의 개략적 설명이 대부분이다. 각 문학 작품에 그 음식이 등장하는 구절을 옮겨 놓았더라면 더 근사한 기억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3. 종종 읽기에 어색하고 불편한 번역이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차가운 흐르는 물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정도는 흐르는 찬물로 번역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한다. (번역의 불편을 감안해서 편집/구성의 점수를 다소 박하게 주었다.) 하여간 문학 작품에 이토록 음식 얘기가 많이 나오는 줄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새삼 음식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시간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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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음식은 중요한 장치로 사용됩니다. 시대와 문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죠. 또한 저는 전에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 리뷰를 작성하면서 요리와 와인에 대한 묘사가 정말 좋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살펴보아도 음식에 대한 뛰어난 묘사는 문학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 같네요. 이처럼 음식은 문학에서 다양하고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에 읽은 『문학을 홀린 음식들』은 이렇게 다양한 문학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살펴봅니다. 저자 카라 니콜레티는 푸주한이자 전직 페이스트리 요리사로 지금은 문학 속 요리의 요리법을 알려주는 블로그 "냠냠북스Yummy Books"의 주인입니다. 이 책은 크게 어린 시절, 청소년기, 성인기 3부로 나뉘어 그 시절 읽은 문학과 그 문학에 얽힌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해당 문학에 등장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책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고전이기 때문에 낯설지 않지만, 사실 요리들은 우리가 먹는 것과 많이 달라서 레시피가 큰 쓸모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레시피를 읽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기에 읽을 가치는 충분합니다! 저는 저자가 삶의 다양한 시기에 책을 읽으며 위로와 응원을 받고, 삶을 충만하게 만든 경험을 읽으며 참 행복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슬픔과 《빨간 머리 앤》을 읽으며 앤에 공감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특히 좋았습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2년 후 《빨간 머리 앤》을 읽기 시작하기 전까지, 그날 밤 느낀 목이 멜 듯한 슬픔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건지 전혀 몰랐다. 3장에서 머릴러와 매슈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안 앤은 머릴러에게 자신은 '절망의 심연'에 있어서 아침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 현상에 대한 그녀의 설명은 할아버지의 경야에 내가 경험한 느낌과 놀랄만큼 비슷해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실제로 헉하고 숨이 막혔다. "정말이지 너무나 불편한 느낌이에요." 앤은 말한다. 목구멍에 덩어리가 치밀어 오를 때 먹으려고 하면 아무 것도 삼킬 수 없어요. 하다못해 초콜릿 캐러멜이라도 말이죠. 2년 전인가 초콜릿 캐러멜 하나를 먹었는데 뭐라 할 수 없이 맛있었어요. 그때부터 종종 초콜릿 캐러멜을 많이 먹는 꿈을 꿨죠. 하지만 언제나 막 먹으려는 순간 잠이 깨는 거예요. 제가 먹지 못해도 기분 상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전부 너무나 맛있지만, 그래도 먹을 수가 없어요. 자신의 감정과 경험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건 독서의 위대한 힘 중 하나이며, 특히 어릴 때는 더욱 그렇다. 눈앞에 펼쳐진 페이지에 내가 꼬집어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감정이 있었다. 나는 경이로운 동시에 위로를 받았다. 앤이 종종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굴긴 한다. 그렇지만 이 대목에서 그녀의 감정은 진짜이며, 비탄이 식욕에 드리우는 놀라운 힘을 대변한다. (p.74-75) 여기서 레시피가 소개된 요리는 바로 무엇일까요? 당연히도, 바로 소금 초콜릿 캐러멜입니다. 이처럼 『문학을 홀린 음식들』은 독자에게 다양한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저자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는데, 문학과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책입니다. 내가 《오만과 편견》을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음식 묘사가 부족한 것은 견디기 힘들다. 특히 한 장면은 몇 년씩 나를 미치게 만들어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섭정 시대 요리책들을 찾아보게 했다. 그 장면에서 빙리는 여동생에게 네더필드 저택에서 무도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니콜스가 화이트 수프를 흡족하게 만드는 대로" 초대장을 발송하겠다고 말한다. 이건 무슨 뜻이지?! 왜 시간을 정하면서 지극히 지루해 보이는 수프 만들기를 들먹이지? 묘하게도 내가 답을 찾은 것은, 오스틴의 《엠마Emma》에 나오는 잉글랜드 전통 방식으로 절인 햄 요리법 때문에 읽은 제인 그릭슨의 《잉글랜드 음식English Food》에서였다. (p.189) 특히 사랑하는 소설에서조차 "음식 묘사가 부족한 것은 견디기 힘들다"고 고백하는 저자에게 깊이 공감하는 독자라면, 꼭 이 책을 읽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을 땐 곁에 무언가 먹을 것을 두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음식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느낄 것이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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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0 구매) 작가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영향을 준 다양한 책에 대해서 나온다. 책에 얽혀있는 음식과 함께 그 음식에 관련된 레시피도 많이 실려있어서 좋았다. 작가가 어릴 때 읽은 책은 나도 읽었던 게 많아서 왠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나오지 않는 책들도 몇 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진 책도 많다. 책에 연관된 작가의 경험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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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먹을걸 좋아하는 냠냠쩝쩝인 me 또 책 문학도 좋아하기에 문학을 홀린 음식들? 이라는 제목은 나를 자연스레 이곳으로 이끌게 만들었다. 우연찮게 sns를 통해 알게되었고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군침도는 이야기들에 대한 흥미를 갖게만들었다. 목차에보면 여럿이야기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헨젤과 그레텔 삐삐 빨강 머리앤 호밀밭 파수꾼 레미제라블 등등. 음식명만 봐도 군침이 나오는 이야기가 펼쳐질껏만 같아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장부터 먹음직스러운 레몬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귀여운 음식 일러스트! 첫장부터 너무 좋았고 보는내내 귀엽고 즐거웠다. 잔잔하게 읽을책으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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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사랑하는 푸주한의 매력적이고 짜릿하며 군침이 도는 책과 음식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푸줏간에서 책을 읽던 책벌레 카라 니콜레티는 책과 음식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지를 일찍이 깨달았다. 뉴욕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푸주한이자 요리사이며 작가가 된 그녀는 문학 속의 음식을 포착해서, 음식과 책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 모든 마법적이고 유혹적인 방법들을 잡아낸다. 사랑하는 책들에서 영감 받은 이야기들과 요리법들에는 그녀의 삶과 개성이 멋지게 담겨 있고, 본문에 들어있는 일러스트는 훌륭한 음식과 훌륭한 책에 대한 식욕을 더없이 자극한다. 복숭아, 아보카도, 컵케이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배가 고파질 정도로..
이 책을 읽어보면 매력적이고 군침이 도는 책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이다 정말로 그렇다 소설 속의 음식을 갈망해본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음식 여행을 하고싶다면 이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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