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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남성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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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술에서 주로 대상화된 존재는 여성이었다. 서양 예술사 초기에 해당하는 그리스시대에는 종종 남성들의 육체를 조각이나 회화로 형상화하기도 했지만, 이후 예술에서 형상화되는 존재는 주로 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하겠다. 다양한 예술 양식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은 주로 남성 중심 문화의 시각에서 해석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 또한 그러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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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술에서 주로 대상화된 존재는 여성이었다. 서양 예술사 초기에 해당하는 그리스시대에는 종종 남성들의 육체를 조각이나 회화로 형상화하기도 했지만, 이후 예술에서 형상화되는 존재는 주로 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하겠다. 다양한 예술 양식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은 주로 남성 중심 문화의 시각에서 해석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 또한 그러한 문화에서 학습된 경향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남성적 시각에 의해 자신의 취향을 발산했다고 해석되곤 한다. 그렇기에 변화된 시대에서 여성들이 주체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문제를 결정하고,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제목부터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 책의 내용은, 1980년대 개최되었던 같은 이름의 전시회의 결과물과 그 과정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전시회는 ‘평생 동안 남성을 보고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남성에 대한 것들을 읽고 하여 남성들이 여성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반면에 남성들에 대한 여성들의 입장이 어떠한가에 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여성들 스스로가 문득 발견했던 것’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당시 활동하던 다양한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 가운데 ‘남성이 갖고 있는 남성의 이미지’라는 주제에 걸맞은 것들을 선정하여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했다고 한다. 당시 전시회 목표로 제시된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남성과 가부장제에 대해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갖고 있는 견해를 보여줄 것.

-가능하면 많은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이 독창적이며 작품의 질에 있어서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주지시킬 것.

-구상 미술가의 작품에 드러난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줄 것.

-여성 미술 운동가와 정기적으로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을 포함하여, 그리고 이들 외의 관객들도 전시회장을 찾게 할 것.

-여성 미술가들을 한데 모아 서로 교류하게 하고 대화하게 할 것.

-여성들로 하여금 더 큰 사회 문제를 논하게 할 것.


이러한 목표 아래 진행된 전시회는 당시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페미니즘 운동의 하나로서의 전시회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로부터 40여 년도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예술계의 주류는 남성적 관점이 지배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여성들에 대한 명시적인 차별이 법이나 제도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전시회가 개최되었던 당시에 비해 여성 예술가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음도 충분히 긍정할 수 있다고 하겠다. 지금은 다소 ‘낡은’ 듯 보이는 이 책의 주제가 여전히 남성 중심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던 당대 예술계의 풍토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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