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25%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회색 눈사람을 읽고서
"회색 눈사람을 읽고서" 내용보기
최윤의 회색눈사람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소설은 단순히 짚고 넘어갈 소설이 아닌듯싶다. 수업시간을 통해 읽은 이 짧은 단편소설은 크게 보아 시간적배경을 두개로 나누어 설명한다. 1인칭주인공시점에서 70년대와 90년대를 바라보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주인공인 강하원이 되돌아보는 삶 그리고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적 배경이 그러하듯 모든 것들이 이분법적으로 나뉘
"회색 눈사람을 읽고서" 내용보기
최윤의 회색눈사람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소설은 단순히 짚고 넘어갈 소설이 아닌듯싶다. 수업시간을 통해 읽은 이 짧은 단편소설은 크게 보아 시간적배경을 두개로 나누어 설명한다. 1인칭주인공시점에서 70년대와 90년대를 바라보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주인공인 강하원이 되돌아보는 삶 그리고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적 배경이 그러하듯 모든 것들이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서 전개되는 양식이 특이한데 젊었을적 자취방에서의 암울하고 추운 그런 삶에서 안씨라는 사람을 만나 인쇄소 일을 시작한뒤 희망을 찾고 밝고 따뜻한 삶의 변화가 눈에 띄고 또 그 과정에서 안씨에 대한 감정(?)이 싹튼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일이지만 주인공이 느끼는 삶과 우리의 삶이 비교가 안되기에 가능한 이야기인듯 싶다. 또한 사회주의라는 사상이 가지는 그당시 억누르는 외압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지는데 그런것에 대한 타협이라도 하듯 재와 흙으로 만든 눈사람 그것에 목도리를 걸치며 조화를 꾀하려했던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과연 사람이 어떤 일을 계기로 그렇게 바뀌는지는 우연적일수도 그리고 의도적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느 한 시점에서의 관찰은 매우 위험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마치 눈사람은 하얗다라고 단정하는 것처럼^^
j******4 2003.05.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눈사람의 길을 걸어야 했던 시대에게 바치는 헌사.
"눈사람의 길을 걸어야 했던 시대에게 바치는 헌사." 내용보기
눈사람을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눈사람을 만들면서 느끼는 그 차가우면서도 따뜻해지는 느낌을. 장갑은 어느새 눈과 손의 온기에 흠뻑 젖어버려 진한 차가움을 안겨주지만, 그럴수록 모양새를 갖추어 가는 눈사람의 모습에 가슴은 따뜻해지는 그 느낌을. 눈사람의 길을 걸어야 했던 시대. 70년대와 80년대는 그러한 시대였으리라. 희망을 가지고 사람을 만들어 보지만, 그 사람은 그 어
"눈사람의 길을 걸어야 했던 시대에게 바치는 헌사." 내용보기
눈사람을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눈사람을 만들면서 느끼는 그 차가우면서도 따뜻해지는 느낌을. 장갑은 어느새 눈과 손의 온기에 흠뻑 젖어버려 진한 차가움을 안겨주지만, 그럴수록 모양새를 갖추어 가는 눈사람의 모습에 가슴은 따뜻해지는 그 느낌을. 눈사람의 길을 걸어야 했던 시대. 70년대와 80년대는 그러한 시대였으리라. 희망을 가지고 사람을 만들어 보지만, 그 사람은 그 어느 곳에도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는 눈사람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야 했던 시대. 우리들의 70 - 80년대는 그러했다. 그것도 연탄재가 섞여서 회색빛의 눈사람이 되어 의지가 없이 마네킹 마냥 보내야 했던 것이다. 회색. 그것은 최루탄의 연기를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어차피 희망을 꿈 꿀수 없이 더러워진 그 시대적 상황을 회색빛 눈을 가지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최윤. 최윤은 주인공 강하원이 아이들이 만든 그 회색 눈사람에게 ‘안’이 선물했던 목도리를 걸어주는 행위를 통해서 ‘여권’을 ‘안’의 애인에게 자신의 생명만큼 소중한 여권을 넘겨주게 되는 행위에 대한 암시를 보여준다. 그 만큼 이 소설은 철저한 짜임새를 이루고 있다. 다소 엉성하게 보이는 소설의 구조는 엉성함이 아니라 묵직한 선을 긋는 작가의 스타일 때문이다. 이제는 눈사람을 볼 기회가 별로 없다. 이 시대의 아이들은, 소년들은, 청년들은 눈사람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손이 시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사람은 너무나도 쉽게 녹기 때문이다.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눈사람을 만들던, 연탄재가 범벅된 눈으로라도 눈사람을 만들던, 그리하여 희망에 대해 노래하던, 희망을 향해 몸을 불사르던 그 시대가 그리워지는 회색 눈사람. 눈사람을 만드는 마음은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는 마음을 접은 상태의 마음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희망을 꿈꾸던 그 시대가 있었다.

[인상깊은구절]
아픔은 늙을 줄을 모른다. 아프게 사라진 모든 사람은 그를 알던 이들의 마음에 상처와도 같은 작은 빛을 남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n 2003.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도 살아....
"그래도 살아...." 내용보기
최윤의 회색 눈사람은 나에게는 무척 건조한 소설로 다가온다. 마치 자신의 가난과 피폐함이 남의 것인 양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고, 안에 대한 강하원의 감정이 사랑이나 좋아함이라는 분명한 단어로 전달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건조함이 가난을 더욱 부각시키며, 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농밀하게 전달한다. 뜨거운 사랑은 어쩌면 연애소설이 만들어
"그래도 살아...." 내용보기
최윤의 회색 눈사람은 나에게는 무척 건조한 소설로 다가온다. 마치 자신의 가난과 피폐함이 남의 것인 양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고, 안에 대한 강하원의 감정이 사랑이나 좋아함이라는 분명한 단어로 전달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건조함이 가난을 더욱 부각시키며, 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농밀하게 전달한다. 뜨거운 사랑은 어쩌면 연애소설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하며, 진짜 사랑이란 하원의 것처럼 이런 게 아닐까...... 혹 새로운 촉촉함은 없을까 다시 한번 읽어본다. 아까보다는 덜 건조하다. 조금씩 문맥의 구절도 들어온다. 두 번째 읽기 전까지는 강하원의 유일한 낙은 끽연, 책을 다시 내다 팔아야만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고, 이미 가난에 질릴대로 질려 있어 죽음과 친해질 수 있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으며, 이모부의 병원비를 훔쳐 등록금을 마련한 아주 지독히도 가난한 여대생이라는 사실만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다시 읽으면서, 그녀는 책을 처분하기 위해 만난 안에게 마음이 가고 있으며, 그 당시 사회가 만들어 낸 지하활동을 통해 안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는 모습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활동이 발각되어 연락이 두절된 안을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있는 하원, 이런 감정들도 하원에게 희망을 주었겠지만, 이보다는 규정할 수 없는 피곤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어느 날 갑자기 안의 사무적인 편지를 갖고 나타난 김희진을 보면서 하원은 더 큰 희망에 감염되었다. 강하원이 우연히 만든 여권, 이것을 통해 김희진은 강하원이 되어 미국 행을 택한다. 그런데 이 여인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는 신문의 토막기사를 통해 아사했다고 하원에게 전해진다. 현재 안은 유명한 민중예술가 겸 운동가로 변신했고, 김희진은 이국 땅에서 죽었다. 그리고 강하원은 고향에 돌아가 한 교수의 집필을 도와주고 있다. 이 기사를 읽고 하원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래서 하원은 돌아가는 기차역에서 조금이라도 아픔을 치유해보고자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보고자 했나보다. 이제 하원의 수중에는 그 시기가 존재했었다는 아무런 물증이 없다. 하지만 그의 마음에는 그 시절의 아픔이 그대로 생생히 남아 있다. 아픔은 늙을 줄을 모른다(정말 멋진 표현이다!)고 되뇌인다. 마지막으로 하원은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죽은 이들의 별에 전파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하원이 아직 풀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다. 왜 안은 하원에게 같이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을까? 그리고 아무리 글 솜씨가 없더라도 그 시절에 대한 짧은 보고서 형식의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희진에 대한 추모가 될 것이다. "아 그 길고도 긴 길의 우울한 초겨울 풍경이라니! 사방은 술병 바닥 두꺼운 유리의 짙은 색깔처럼 흐렸지만 나는 그 때 처음으로 희망이라는 단어를 만났다......"
m******i 2003.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 내용보기
회색 눈사람이라는 소설이 흥미로웠다. 지하 운동 조직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중심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에 머무르는 강하원이라는 인물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정도 였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의식을 따라서 흘러가고 있는데, 그녀의 의식은 세상을 향해 닫혀 있고 움츠려져 있다. 비록 중심에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미지
"아웃사이더" 내용보기
회색 눈사람이라는 소설이 흥미로웠다. 지하 운동 조직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중심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에 머무르는 강하원이라는 인물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정도 였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의식을 따라서 흘러가고 있는데, 그녀의 의식은 세상을 향해 닫혀 있고 움츠려져 있다. 비록 중심에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미지는 회색 눈사람에 응집되어 있는듯. 하지만 그녀도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으며, 빛을 남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연 세상은 비극적일까? 나도 눈이 오는 날 재와 흙이 섞인 회색눈사람을 만들고 싶다.
d******7 2002.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