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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젊은이가 카메라와 함께한 시간의 기록
"중국 한 젊은이가 카메라와 함께한 시간의 기록" 내용보기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미안하지만 사페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냥 문득 열화당 사진문고-나는 열화당 사진문고 몇 권을 갖고 있다. 이 책들은 이 집으로 오기위한 90%의 책정리에서 살아남았다.-를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도서관 서가를 거닐다 누구지? 하며 선택했는데 올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덕분일까 중국인이라는 앞 설명 조금을 보고 끝까지 보기로 했
"중국 한 젊은이가 카메라와 함께한 시간의 기록" 내용보기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미안하지만 사페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냥 문득 열화당 사진문고-나는 열화당 사진문고 몇 권을 갖고 있다. 이 책들은 이 집으로 오기위한 90%의 책정리에서 살아남았다.-를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도서관 서가를 거닐다 누구지? 하며 선택했는데 올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덕분일까 중국인이라는 앞 설명 조금을 보고 끝까지 보기로 했다. 덕분에 멋진 사진들과 1900년대 초기 중국에 살았던 젊은이가 어떻게 카메라를 잡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진을 통해 어떻게 살아갔는지 알게 되었다.

본명이 쓰투촨(사도전)인 이 젊은이는 1912년에 태어나 열네살에 중국혁명군으로 복무하고 21살 동료와 결혼하고 떠난 새로 산 사진기로 신혼여행에서 처음 사진을 찍은 후 사진의 매력에 빠지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하면서 사진의 길을 갔다. 일본과의 전투가 한창인 그곳에서 사진을 항일운동의 도구로 쓰면서도 예술로서의 사진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았다. 왕뤼라는 중국인-그도 중국정부의 방침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의 해설을 거친 책이라 아무래도 항일전쟁의 엄중함을 위주로 편집된 사진집이지만 공화주의와 혁명의식으로 불타는 한 젊은이가 그 시대를 어찌 살았던가 생각하게 만든다. 혁명에 대한 생각과 사진만을 위해 이길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은 전장으로 달려간 그 마음은 감히 짐작하기 힘들다. 사진을 지키기 위해 일본군 포위망을 뚫으면서 동료 9명이 사망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을 정도라면 요즘말로 흔히 사진에 진심이 아니었을까. 공산당에 가입하긴 했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처럼 항일과 사민주의에 대한 믿음이 전장을 누비도록 했을 것이라는 게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 같다. 낭만이 사진에서 보인다. 사진은 주로 오른쪽 위부터 왼쪽 아래로 내려오는 대각선 구도가 많고 흑백사진 특유의 음영대비가 두드러진다.

이 책에서 알게 된 몇 가지.
사페이라는 이름은 모래 사 날 비 자를 써서 작은 모래 알갱이처럼 조국의 하늘을 날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예명이다.
직접 찍은 루쉰의 사진을 죽을 때까지 품고 있었다. 루쉰과 웃으며 대화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루쉰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보인다.
닥터 노먼 베쑨과 친분이 있었고 그는 죽을 때 자기 카메라를 사페이 주라고 유언했다.
중일전쟁 중 좌익계열 일본인들과 포로 출신 전향한 일본인-이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언젠가 본 기억이 났다.-들이 만든 재중 일본인들의 반전 동맹이 존재했다. 이 시기 일본인으로서 자기 원칙을 지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
미국인 린제이 마이클, 오스트레일리아 의사 리처드 프라이도 항일전쟁에 참여했고 미국도 일본에 맞서는 중국군인들을 지원했는데 이건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한 반파시스트 전쟁이었다.
폐결핵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1949년 자신을 치료하던 일본인 의사를 총으로 쏴죽이고 이로 인해 이듬해 사형됐다. 1986년 정신질환을 참작하여 군적을 회복했다.






j***1 2021.12.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