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경제학과 송병락 교수의 책’ 기업을 위한 변명’을 봤다. 명망 있다고들 하는 대학 교수가 집필한 책은 보통 철저히 자기 전공의 중언부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내용마저 아주 딱딱하기 그지 없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경우는 간간히 들어있는 삽화와 그리고 표지 그림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암시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일본 대기업과 한국 대기업 간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 그리고 왜 반기업 정서가 우리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이런 내용을 뛰어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 일반인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서술한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렇지만 ‘기업을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든 반기업 정서가 심하다는 우리 사회의 통념을 없애기 위해 냉철한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기업의 시각에 조금 더 치우져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송병락 교수님이 몇년전 출간하신 책이다. 송병락 교수님은 최근 <부자나라 일등경제>란 만화경제서를 이원복 교수님과 함께 출간하신 바 있다. 이 책은 시장경제라는 경제프레임안에서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한 책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변화해야만 하는 점을 선진국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특히나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출자총액제한제도등 기업의 규모확장을 제한 내지 저해하는 규칙들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과 우리나라기업들의 열악한 대내외적 여건 이를테면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정부규제 따위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이른바 재벌그룹에 대한 또다른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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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이란 말은 공식화된 말도 아니고 기업그룹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한 말이라고 한다. 우리 역시 언론과 그리고 많은 매체들을 통해서 소위 대기업에 대한 강한 불신과 배심감을 느끼며 동시에 우리의 직장이자 필요한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단체라는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주장은 세계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규모있는 그룹과 그 그룹을 지탱하는 금융기관과 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면 기업그룹이 왜 미국과 일본에서 다르게 정착하였고 또 우리에게 왜 대기업이라는 기업그룹이 필요한가 설명하고 있다. 너무 기업입장에서 집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는 있지만 우리국내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고 또 그 필요성에 따라 기업그룹의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점등은 매우 훌륭하다.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고 삼성전자나 LG 현대등의 예시로 이해하기 더욱 쉽다. [인상깊은구절] "태극기과 성조기의 생산비는 같다고 하자. 그럼 어느 것의 수출이 더 많게 되겠는가? |
| 이 책은 재벌 기업들이 주장하는 사실들이 왜 옳은지 그리고 IMF 와 같은 국제기구가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약화시키려 했는가에 대해서 쓰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당연히 ‘기업’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먼저 긍정을 하고 시작한다. 기업이란 가계, 정부와 더불어 국가의 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또한 가장 중요한 단위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바야흐로 승리자가 모든 것을 갖게 되는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바로 현재 대한민국에 거대기업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재벌 그룹의 해체를 이야기 하고 IMF 경제위기 주범으로 재벌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필자는 이와 같은 의견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케이레쓰라는 기업조직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조직의 무서움을 알았던 미국이 2차대전이후 기업 조직을 분쇄하려고 했지만 결국 소련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일본을 발전시킬 필요를 느꼈고 그래서 결국 미국은 일본의 케이레쓰를 그대로 두었다. 케이레쓰라는 조직은 우리의 재벌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 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또한 약간 성격을 달리하는 조직이다. 케이레쓰 안의 종합상사는 그룹 전체의 영업부 역할을 하고 주거래은행은 그룹 전체의 경리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케이레쓰는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조직을 바탕으로 일본의 기업들은 세계 경쟁 속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어 살아남았고 경쟁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한국 경제는 대만과 같은 소국경제가 아니다. 인구 4800만이나 되는 나라가 중소기업만으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전자, 화학, 조선, 철강 산업등은 대기업이 아니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산업이다. 또한 세계 전반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기업들은 M&A를 통해서 규모를 더욱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속에서 재벌 그룹을 해체하자는 주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외국 기업들에게 모두 내주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또한 재벌 그룹을 마치 죄인 다루듯이 하면서 온갖 족쇄를 채우려는 시도도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망하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
| 국가경제에서 기업이 갖는 중요성, 한국기업이 현재 놓인 위치나 경제강대국인 미국이나 일본 등의 기업구조와도 비교해 볼수있는 어렵지 않은 책이다. 재벌이라는 부정적시각이나 편견도 버릴수 있었고 기업의 다각화 경향이나 기업그룹의 필요성도 알게되었다. 내용을 다루는 깊이가 얕은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반면에 전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책이라 도움은 많이 되었다. 세계경쟁력을 갖춘 튼튼한 기업들이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러기 위해서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두뇌전략을 펼칠수 있는 기업양성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