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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수
새벽기도 본문 말씀: 고린도후서 1:1-11
본문은 바울의 문안 인사로서, 환난 중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실제로 바울은 숱한 고난을 당했었다. 고후 11:23-27에 보면 바울이 당한 숱한 고난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위로의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받은 그 위로를 통해 형제, 자매를 위로한다.
이것이 위로의 힘이다.
"The wounded healer"
상처받은 치유자는... 상처받았기 때문에 치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상처받았지만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하였고, 자신이 상처받았기 때문에 상처받은 자들의 고통과 눈물을 알고 위로자와 치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리뷰를 쓰려고 작정한 후 예전 일기장을 꺼냈다. 그리고 2005년에 썼던 일기를 찾았다. 그날 새벽 이 설교를 들으면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아,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구나. 아,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었구나.
그걸 깨달은 후 붙잡고 있던 것들을 조금은 홀가분하게 내려 놓을 수 있었고, 항상 의문이었던 내가 겪었던 (이유 없던) 고통들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 책은...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었던 책이고, 내가 앞으로 살아야 할 삶의 방법을 제시해준 책이다.
이 책은 머릿말과 맺음말을 빼면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132쪽 분량의 매우 얇은 책이다. 그렇지만 1972년에 출판된 이 책은 여전히 읽히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 보자면 이 책은 사역자들(목회자나 사제)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 모두가 '평신도 사역자'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모든 믿는 크리스챤들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헨리 나우웬은 머릿말에서 이 책이 현 시대의 사역이 지니는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문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각 장은 1) 고통받고 있는 세상의 상태 2) 고통받고 있는 시대의 상태, 3) 고통받고 있는 개인의 상태, 4) 고통받고 있는 사역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문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 크리스챤으로서 삶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로 인도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이야기해준다. 각각의 장은 매우 쉬운 예와 일화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일화를 해결하는 과정을 예로 들면서 저자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의 모든 부분에서 저자가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고통을 통해 얻은 상처가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원천으로 이용되는 방법을 사역자가 깊이 이해할 때 진정한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독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이것은 '영적 노출증'과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헨리 나우웬에 의하면 영적 노출증이란 다음과 같다.
설교 중에 목회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무작정 얘기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게 누군가 자신도 그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나도 당신처럼 우울증과 혼란, 그리고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런 영적 노출증은 그렇지 않아도 믿음이 약한 사람의 믿음을 더 약화시키며,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기는커녕 그들을 더욱 편협하게 할 뿐입니다. 노출된 상처는 악취를 풍길 뿐 치유의 능력은 없습니다(118쪽).
단순히 상처를 노출하는 것은 악취만 풍길 따름이라고 말한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조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상처입은 치유자', 즉 상처를 치유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을까?
헨리 나우웬이 강조하는 것은 '환대(hospitality)'이다. 그리고 환대가 치료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집중과 공동체라는 개념을 끌어온다.
우리가 상처입은 치유자가 될 수 있고, 기독교 공동체가 치유의 공동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상처가 치료되고 아픔이 경감되어서가 아니라 상처와 아픔이 새로운 비전을 위한 출구나 기회가 되기 때문(126쪽)이다. 1) 환대를 통해 외로움을 치유의 원천으로 바꿔 놓을 수 있고, 2) 집중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지우지 않고, 자신의 상처를 통해 이웃을 이해하게 된다. 3) 또한 아픔을 나누는 일을 통해 단순히 자기 불만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126쪽).
이러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면 여전히 변함 없는 세상이나 사회를 보면서 절망하거나 무기력해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전히 상처입은 모습이지만, 이를 통해 타인을 위로하고 그를 주께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상처난 모습 그대로 하나님이 쓰기 원하시며, 우리가 '상처입은 치유자'로 쓰임받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스스로 체험하며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된다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상처입은 치유자'로 사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분의 삶을 따라 살고자 하는 우리에게 '상처'는 더 이상 '약함'이나 '무기력함'의 상징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께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우리의 이웃에게 나아갈 수 있는 은혜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위로이자 도전이다.
따라서 나는 내가 겪는 환난이나 고통으로 인해 더 이상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으며 그 이유가 뭘까 고민하는 것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고통의 의미는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다.
'상처입은 치유자'가 되기로 고백한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의 고통으로 울지 않는다. 상처받았지만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한 것에 기뻐하며, 자신이 상처받았기 때문에 상처받은 자들의 고통과 눈물을 알고 위로자와 치유자가 될 수 있는 것에 기뻐할 수 있게 된다. |
| 치유함에 상처입음이 필요하다??? 역설적인 말이다. 어찌보면 자학적인 말인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기독교에 있어서 고통이란 그리 쉽지않은 주제이며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주제이다. 나우웬의 글을 읽다보면 그 자신이 상처입은 자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인간내면의 미지의 영역을 먼저 다녀와 친절하고 따뜻하게 한걸음 한걸음 안내해주는 듯한 그의 글은 늘 감동적이다. 앞으로으 세대에 필요한 리더쉽이 바로 이러한 나우웬의 맘을 가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가 아닌 어려움과 상처많은 환경을 기도로 아름답게 내면화한 리더쉽... 아버지를 상실한 세대라면 어머니와 같은 리더쉽을 다음세대에게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우웬의 글들이 아버지의 느낌보다 어머니의 느낌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인지도 모르지만...다음세대에 대한 리더쉽을 생각하기 이전에 오늘 당신의 상처는 기도를 통해 치유의 길로 다듬어져 가고 있는가? |
| 나우웬의 책은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죽음 가장 큰 선물],[탕자의 귀향]을 여러사람에게 추천받았었고 그의 독특한 사역만큼이나 큰 감흥으로 읽었었다. 하지만, [크리스챠니티 투데이20세기의 책들]에 오른 책은 의외로 얇고 간단히 써진 이 책이었다. 왜 이책인지는 책을 읽어갈수록 깨닫게 되었다. 나우웬은 이책에서 고통에 집중하고 있다. 세상이 당하는 고통(1장), 이 시대의 고통(2장), 고통받는 개인(3장), 고통받는 사역자(4장). 그는 이 고통을 미화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처절히 이것을 직면하고 우리가 무얼할지를 이야기한다. 똑같이 고통당하는 자로서 우리는 도움이 될 수 있는가? 부유하듯 정처없는 세대의 우리에게 희망은 [인간으로 다가감]에 있다. 치유사역 전문가나 상담가가 아닌, 공감하여 같이 울며, 그의 처지를 절절히 느끼며 우는 사람, 자기의 고통 가운데 얻은 참 평화를 동료에게 정확히 표현해 주는 사람, 고통당하는 동료를 손잡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다. 비록 나우웬은 그 사역을 전문적 사역자의 영역으로 한정하여 설명하지만 이 일은 사실 그리스도로 살고 있는 모든 평신도의 부름이다.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 인간으로 만나고 옆에 있어주고자 자리를 마련하는 일, 예수께서 인간이 되신 이유이고 우리가 아직 여기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P.S: 고쳐 읽으면 더 이해에 도움이 되는 표현들. 1. 강박성(p41)-convulsiveness는 강박보다는 급격히 일으키는 발작이나 심리적 폭발을 가리킨다. 2. 긍휼(p60)-compassion은 '같이 느낌'이라는 뜻이므로 공감이나 同情(불쌍히 여김보다는 같이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으로)가 더 이해에 도움이 된다. |
| 나우웬의 책은 늘 간결한 문체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깊은 통찰력으로 많은 감동을 준다. 특별히 이 책은 그런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나우웬은 이 책에서 네 개의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대한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가 말하는 주제는 고통받고 있는 세상의 상태, 시대의 상태, 개인의 상태, 사역자의 상태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의 탁월한 점은 각 주제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성경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자신의 고통을 깊이 이해할 때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으며 자신들의 고통을 잘못 이해하여 어둠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치유의 원천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 많은 것으로부터 상처받고 고통당하며 사는 연약한 인간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상처받고 고통 받았기에 고통받고 상처받은 자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안에서 치유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고통받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며 그들을 치유하기 원하는 자들에게 귀한 도움을 주는 책이다. 상처 입은 치유자로 부르시는 그 분 앞으로 나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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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시절에 상담학에 관해서 공부하면서 필독서였기에 사서 읽었다. 하지만 그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읽으라고 하니까 강제로 읽고 레포트 내기에 바빴다. 교수님께서 꼭 읽어보고, 반드시 레포트를 제출해야만 점수를 준다고 반강제로 읽게 만들었다. 그때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도대체 이렇게 재미없고, 따분한 책을 왜 읽어야 되는가 였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려고 했지만, 이미 책은 다 빌려간 상태여서 빌릴 수가 없었다.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울며 겨자먹기로 산 책이 바로 이책, 상처입은 치유자엿다. 그렇게 샀던 책을 얼마전에 다시한번 읽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이 책을 조금씩 조금씩 읽어가면서 레포트를 내기 위해서 읽었던 그때의 느낌과 지금 읽고 있는 지금 현재의 느낌이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헨리 나우웬은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핵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핵 인간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핵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홀로 단절된 사람이며, 미래는 보장된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핵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상 중에 무서운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불멸의식이라고 말하고 있는 리프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불멸의식이란 "우리 내면의 연속 의식이 다양한 삶의 요소들과 더불어 시공을 초월해 지속되기를 바라는 강력하고도 보편적인 욕구입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전인류 역사와의 연계성을 경험하는 도구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 인간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천주교 신부인 헨리 나우웬은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에 어떤 것들도, 의학적인 방법들 조차도 이것을 치유할 수 없고, 오직 상처입은 치유자로 우리에게 오셨던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치유를 경험했던또다른 상처입은 치유자들이 다른 상처입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으리라고 이야기한다. 헨리 나우웬은 맺음말 첫번째 문장에서 이 책에 대하여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성처 입은 자신의 상태를 치유의 원천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기를 원하는 사역자가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태도는 환대다. 사역자에게 있어서 환대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 서야 하고 또 누구를 어떻게, 왜 도와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들어 올 수 있게 하고, 그들이 가까이 다가와 그들의 삶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물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상처입은 치유자를 모신 우리도, 치유를 받은 우리 자신이 바로 상처입은 치유자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는 모습이 있어야 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
| 현대사회와 다가올 사회를 바라보는 냉철한 눈으로 씌여진 책이라 생각된다. 핵시대의 인간이 추구하는 것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감정에 따라 순간순간 변화된 사람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교회와 사회에서의 모습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도 본인은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다. 그 속에서 추구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기다리는 소망없는 사람을 위한 사역에서 사역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한 언어로 말하고 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역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자신의 영예와 권위를 위한 사역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사역은 긍휼이 전제되어진다. 사람대 사람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삶..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미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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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시대의 크리스찬 사역자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헨리 나우웬은 이 책을 "현대 사회에서 '사역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썼다고 말한다. 참된 리더쉽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리더쉽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일선 목회자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역자들이 리더쉽에 대한 책들을 구입해서 읽고 때때로 적용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책들을 제외하고는 리더쉽에 대한 책들은 대부분 서구의 경영학적인 리더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영향력이라는 관점에서 쓰여지다보니 매력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예수님이 보여주신 리더쉽과는 거리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적용에 있어서 한계를 느낀다. 그러나 헨리 나웬은 이 시대의 사역자를 '영향력있는 리더'의 이미지가 아니라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이미지를 통해 오늘날의 리더쉽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그는 문에 대한 비유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그는 네 개의 장이 현시대의 사역이 지니는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각각의 문과 같다고 말한다. 첫 번째 문은 고통받고 있는 세상의 상태(1장), 두 번째 문은 고통받고 있는 시대의 상태(2장) 세 번째 문은 고통받고 있는 개인의 상태(3장), 그리고 네 번째 문은 고통받고 있는 사역자의 상태(4장)를 나타내고 있다.
첫 번째 문인 1장 '단절된 세상에서의 사역'에서는 나우웬은 우리 인간이 처한 어려움을 핵인간이 당면한 어려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핵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지금 여기'라는 바로 그 순간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단절되어 있으며 갈망이나 기쁨이 아니라 무관심과 권태의 반응을 보인다. 또한 핵인간은 자신의 가치 체계를 아주 빠르게 바꾼다. 그래서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며 기독교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인간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우웬은 이런 고통받고 있는 세상을 향한 기독교적 방법에 대해 말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고통의 결과로 찾게 되는 신비주의적 방법이나 인간들이 처한 곤경을 극복하려는 혁명적인 방법의 두가지 성향은 예수님안에서 십자가의 두기둥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여전히 핵 인간의 해방과 자유의 길이다.
두 번째 문인 2장 '뿌리없는 세대를 위한 사역'에서 나우웬은 내일의 세대를 도망자로 표현하고 있는데 내일의 세대는 내향적이어서 개인주의로 흘러간다. 하지만 명상적인 삶이 아니라 반권위주의적이고 반제도적일 뿐만 아니라 자기 중심적이며 즉각적 만족에 관심이 많다. 또한 내일의 세대는 부모는 있지만 아버지는 없는 세대라고 말한다. 아버지 대신 또래가 기준이 됨으로 다가올 세대의 문화는 죄의식의 문화로부터 수치심의 문화로 뚜렷하게 전환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세대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지만 효과적인 대안이 없어 좌절감에 빠지거나 폭력, 자살하는 방식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이 70년 초반에 쓰여졌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성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내일의 세대를 위해 사역자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우웬은 말한다. 또한 그는 긍휼히 여길줄 알며 비판적인 묵상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세 번째 문인 3장 '소망없는 사람을 위한 사역'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방문객의 짧은 대화를 통해 이 세상의 리더쉽으로는 죽음의 두려움과 삶에 대한 두려움에 있는 사람에게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결국 참된 리더쉽은 인격적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기다려 주어야 하는데 그것은 죽음을 넘어선 기다림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우웬은 그것은 그리스도인 리더쉽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적 관심,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깊은 믿음,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소망이 필요하다. 단순한 봉사나 이해는 오히려 사람들을 더 깊은 절망으로 빠뜨리기도 하는데 나우웬의 주장은 타당하다.
마지막 문인 4장 '외로운 사역자의 사역'에서 나우웬은 이 책의 제목이자 최종적인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 사역은 메시야의 약속을 붙드는 것이고 메시야의 도래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시대의 사역자는 '상처입은 치유자'로서 개인적 외로움과 직업적 외로움의 상처를 입은 사람으로 그 상처를 치유의 원천으로 삼는 사람을 말하고 있다. 지도자는 상처를 숨기는 것이 정설로 되다시피 하는 이 세대에 이 말은 가히 충격적인 말이다. 그러나 나우웬이 의미하는 바는 그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드러내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그 상처를 선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가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창조적인 원천이 된다.
리더쉽에 대한 강의나 책이 수없이 출판되지만 진정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시대에 나우웬은 그리스도인 사역자-헨리 나우웬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자라고 본다-들은 세상적인 어떤 영향력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신 성육신된 리더쉽-섬김을 위한 리더쉽-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설득있게 말함으로 우리에게 이 시대의 참된 사역자의 모습을 통찰력있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개인적으로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더 깊은 묵상과 연결될 때만이 이 책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시대의 사역자로 구비되어야 하기에 꼼꼼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사역자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의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역자는 공유될 수 있는 정도까지 그 고통을 심화시킵니다. 자신의 외로움을 가지고 사역자를 찾아오는 사람은 자신의 외로움이 이해되고 공감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더 이상 그것을 회피할 필요가 없고, 그것을 인간의 근본적 상태의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역자의 주된 임무는 사람들이 잘못된 이유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막는 것이라 봅니다. 그릇된 가정을 삶의 기초로 삼기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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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내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었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지우고 싶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만나지만 그러나 오히려 더 먼 느낌만 커질 때가 많다.
헨리 나웬 신부님은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이런 상처받은 느낌들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느낌들을 통해 또다시 상처받아 외롭고 소외되고 지친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상깊은구절] 리더십에 대한 커다란 착각은, 광야의 고난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광야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해야 하며 그 이해된 것을 다른 사람들과함께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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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의 책은 예전에 한두권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때나 지금이야 이 분의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 것 같다. 좀 만만하게 시작했다가 크게 후회하는 것이 다름없다.
이 책이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에 쓰여졌음에도 여전한 설득력을 유지하는 것은 참 대단하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그 가운데 바뀌지 않은 인간의 모습, 사역의 모습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처입은 치유자의 모습을 내 안에서도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봤다.
좀 고민하고 생각해야겠지만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
| 삶과 상처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인간은 생명이 부여된 순간부터 상처입을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에겐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 모든 인간은 상처입은 존재이다. 스스로 이를 인식하고 있건 혹은 상처가 없다고 주장하건 간에, 인간의 삶 곳곳에 상처가 배어있다. 헨리 나우웬의 이 책에서는 메시아조차도 상처입은 존재로 그려진다. 사실 예수님이야말로 이 땅에서 상처 주는 환경에서 사역하셨고, 가장 수치스럽고 아프게 돌아가셨다. 한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상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며, 상처를 겪은 이후 어떤 사람이 되느냐일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한 번도 상처입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그 상처를 삶의 자양분으로 삼는데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상처, 나아가 사람이면 누구나 지니게 마련인 상처라는 것에 대해 이해가 깊을 뿐 아니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처를 먼저 돌보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외로움이나 상처야말로 자기 이해의 원천이 되며, 이를 통해 상처입은 치유자는 다른 이들의 삶 속으로 걸어들어가 도울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미래의 기독교 지도자의 모습을 제시한다. 먼저, 인간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한 일을 잘 이해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다 실제적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묵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도와 묵상에서 얻어진 힘을 통해 이 시대가 조장하는 욕구를 좇지 않고 근본적인 소명에 단단히 뿌리내린 사람이 될 때, 사람들의 변덕적인 에너지를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다소 딱딱한 편이다. 특히 앞부분에는 어려운 용어와 학문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기가 그리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2장 중반부부터 매우 실제적이고 중요한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오늘날의 시대에 대한 깊은 인식, 그리고 이 시대를 책임있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상처입은 치유자로 설 수 있는지에 대한 귀한 통찰력이 담긴, 다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