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종말이 찾아오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종말이 찾아오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내용보기
[리뷰] 로버트 매캐먼 <스완 송> 지구에 종말이 찾아온다면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영화 <2012>처럼 지구내부의 온도상승으로 대륙이 산산조각날 수도 있고, <딥 임팩트>나 <아마겟돈>처럼 혜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와 충돌해서 모든 것을 파괴할 수도 있다. 지구내부의 온도상승이나 혜성과의 충돌은 미리 과학자들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온도가 언제쯤
"종말이 찾아오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내용보기



[리뷰] 로버트 매캐먼 <스완 송>


지구에 종말이 찾아온다면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영화 <2012>처럼 지구내부의 온도상승으로 대륙이 산산조각날 수도 있고, <딥 임팩트>나 <아마겟돈>처럼 혜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와 충돌해서 모든 것을 파괴할 수도 있다.


지구내부의 온도상승이나 혜성과의 충돌은 미리 과학자들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온도가 언제쯤 치명적으로 상승할지, 혜성이 언제 어디에 충돌할지 등. 그러니 일반인들도 거기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반면에 어느날 갑자기 3차대전이 터져서 지구상에 있는 핵탄두가 특정 시간안에 모두 폭발해버린다면 어떨까. 물론 상대국과의 군사위기가 심각하게 고조되면 일반인들도 나름대로 대비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적군이 쏘아보낸 핵미사일이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일반인들에게 알려줄 사람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핵전쟁이 끝나더라도 대기와 물은 방사능에 오염되고, 폭발로 인한 먼지가 하늘을 뒤덮어서 햇빛은 차단되고 기온이 떨어지는 핵겨울이 시작된다.


실제로 이런 전쟁이 터진다면, 시작되고 몇시간 만에 죽은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할지 모른다. 이후에 수천 가지 형태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영원한 저주를 견뎌야 하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될테니까.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만 '종말 이후'는 상상력 풍부한 작가들에게는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다. 로버트 매캐먼의 1987년 작품 <스완 송>에서 바로 그런 대형 핵전쟁이 터진다. 작품 속에서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을 붕괴시켰고 핵잠수함을 동원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을 화학무기로 공격하고 이란이 이라크에 소련제 미사일을 쏟아 붓는다. 소련의 군사적압박에 시달리던 미국의 강경파들은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한다. 미국이 겁먹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자들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갈등 끝에 강경파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해서 저주받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미국과 소련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핵무기를 상대 영토에 날려버린다. 그 결과로 너무도 짧은 시간 만에 종말이 찾아온다. 수 천년의 지혜로 쌓아올린 문명과 꿈이, 바로 그 문명의 어두운 힘에 의해서 사라져버린 것이다.


종말이 오더라도 살아남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아홉 살 소녀 스완도 살아남았다. 스완은 엄마와 함께 엄마의 고향으로 가던 도중에 핵폭발을 목격한다. 그 자리에는 우연히 거구의 흑인 프로레슬러 조시도 함께 있었다. 핵폭발이 일어나자 조시는 스완과 그녀의 엄마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건물 지하실로 숨는다.


폭발 당시 커다란 부상을 입은 엄마는 그 안에서 숨을 거두고, 시간이 지나서 지하실을 빠져나온 스완과 조시는 함께 긴 여행을 시작한다. 어딘가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믿으면서, 모든 것이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살기 위해서 길을 가는 사람들


<스완 송>은 700페이지가 넘는 책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웬만한 장편소설 네 편을 합한 분량이다. 처음에 책을 들면서 '뭐가 이렇게 두꺼울까'하고 생각했지만 가만 보니까 그럴 것도 같다. 종말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 앞에는 다양한 운명이 펼쳐져 있을테니, 그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길어질 것이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은 본성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법도 의미가 없어졌고 경찰과 군대도 사라졌다. 눈 앞에는 무법천지가 펼쳐진다. 남의 것을 빼앗아도,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살인을 저질러도 막거나 응징할 방법이 없다.


<스완 송>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들은 마을을 만들어서 평화롭게 살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혼자서 조용히 오두막에 은둔하는 쪽을 택한다. 스완과 조시처럼 무언가를 찾아서 끝없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한곳에 웅크리고 살다가 지나가는 행인을 덮치는 강도도 있다.


군대를 조직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민병대를 만들어서 다른 민병대와 계속 전쟁을 벌이며 점점 세력을 넓혀간다. 종말 이후는 정말 어떤 모습일까. 핵전쟁 뒤에도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대립과 파괴를 계속한다면, 살아남더라도 희망은 없을 것이다.

t****o 2011.07.20.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완송』-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일이 사라진다면?!
"『스완송』-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일이 사라진다면?!" 내용보기
“그런 것은 내일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은 책, 《소년시대》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고, 내가 상당히 관심 있게 찾아서보는 세기말을 다룬 소설이라는 사실에 이끌려 별다른 고민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책을 읽어나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단 한 줄의 문장이 나의 앞으로 다가와 나를 막아섰다.
"『스완송』-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일이 사라진다면?!" 내용보기


“그런 것은 내일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은 책, 《소년시대》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고, 내가 상당히 관심 있게 찾아서보는 세기말을 다룬 소설이라는 사실에 이끌려 별다른 고민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책을 읽어나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단 한 줄의 문장이 나의 앞으로 다가와 나를 막아섰다. “그런 것은 내일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라는 문장…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혹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야기인데, 그 순간만큼은 전혀 당연하게 보이지 않았다. 『스완송』에 담긴 이야기들과 겹쳐져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언제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일이 사라져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하늘이 불타고, 온통 불바다가 되기 시작한다. 수많은 집과 빌딩들, 도시와 나라가 사라진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 채 사라져 버린 사람들이 있다.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그 고통의 순간들은 그들의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앞으로 다가올 순간들에 대한 고통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채로 남겨져 있다. 살아있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른 채 사라져버리는 것이 나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불타고, 온통 불바다가 된 곳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함께 남겨진 것은 과연 무엇인지, 그들이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스완송』은 그렇게 시작한다. 귀환 불능 지점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스완송』을 보면 무엇보다도 상당한 책의 두께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불행인지 다행인지-책의 마지막에 이르게 되면 아마도 그마저도 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두께의 책이 두 권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전혀 기죽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 책의 두께 따위는 인식도 못 할 테니 말이다. 어느 한 순간 책에서 눈을 떼고 보면 언제 내가 이렇게 읽었나 싶을 정도로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 있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얼마 남지 않게 된 분량에 아쉬움을 더하게 될 테니 말이다. 음, 너무 식상한 말인가?! 그래도 할 수 없다. 사실이니까… ‘로버트 매캐먼’의 글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지않았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매캐먼’은 지옥 같은 세상, 그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도 세 무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하는 ‘스완’과 그의 곁에서 “그 아이를 지켜라.”라는 목소리를 제대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조시’, 오직 자신의 생존만을 위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매클린’대령과 그를 왕으로 모시고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롤런드 크로닝거’, 그리고 거리의 부랑자에서 누구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시스터’가 그 주인공 들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일차적 목표는 생존이다. 우선은 살아야 한다. 살기위해 그들은 선택을 해야만 하고, 선도 있고 악도 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그들은 어느 것에 더 무게의 중심을 잡을 것인지, 어떻게 그들의 선택을 믿고 밀어붙이는지, 그 대서사시가 시작되는 것이다.

 

 『스완송』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세기말’을 다룬 소설이다. 지금까지 세기말을 다룬 소설이자, 대표 소설들로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 스티븐 킹의 《스탠드》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를 꼽았다면, 이제는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로버트 매캐먼의 『스완송』을 말이다. 개인적으로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자꾸만 관심이 가게 되는 것이 ‘세기말’을 다룬 소설이기도 하다. 절대 직접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묘한 흥분 때문인지, 아니면 언젠가는 경험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안한 생각에 대한 일종의 마음잡기라는 이유때문인지… 혹은 바닥의 순간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다양한 본성들에 대한 호기심인지… 뭐, 어떤 것이든 세상의 마지막, 나의 마지막을 생각해보는 것은 그 이상의 뭔가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게 한다. 『스완송』역시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또 달랐다.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장르가 혼재되어있다. 현실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법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그 속에 담긴 연결고리들은 무슨 마법 같은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또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한 것이다. 이리저리 앞뒤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혹은 그 존재를 떠나서- 본연에 있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어쩌면 진부하면서도 다르게 보면 언제나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가장 큰 문제를 두고 이야기한다.

 

“… 하지만 어쨌든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 전부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믿고 싶어요.

아름다운 것을 지킬 수 있다고 믿고 싶어요.”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만큼이나 캐릭터들이 가지는 매력들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던 이에게 던져진 생존의 문제. 그 캐릭터들이 가지는 매력은 단지 그들이 자신만의 생존을 위해서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희망을 키우는 존재, 희망을 노래하는 존재인 스완과 뚜렷한 이유는 없지만 그녀를 지키고 말 것이라는 조시, 자꾸만 자신에게 보이는 환영을 믿고 그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임을 깨닫고 앞으로 나가는 시스터가 보다 선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반면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발버둥치다가 왕으로 군림하려는 매클린, 그리고 더 이상의 나약한 내가 아님을 보이기 위한 게임을 하고 있는 롤런드는 악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렇게 선과 악이 있는 것 같지만, 절대선과 절대 악은 없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통의 순간들이 펼쳐져 있지만, 그만큼의 희망의 순간들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생각으로 행동하는 누군가를 욕할 수도 비난할 수도 없는 것이다. 어떻게든 앞으로만 나가는 사람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그 어떤 짓을 해도 가엾고 안타깝게만 느껴지지만, 순간순간 그런 나의 생각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보다 어른스러운 생각으로 나를 놀라게 하는 스완이나 롤런드의 모습은 결코 이야기에서 눈의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 모든 생각들이 아직은 이야기의 끝을 보지 않아서 나오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들이 하나의 공간으로 모아지는 순간은 2권에서 기대해야 할 듯 하기에 말이다. 아직도 이들이, 그리고 내가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았다. 어떤 길이 펼쳐질지, 그리고 이들과 나는 또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b****j 2011.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세기말적 혼돈에 빠지다 - 스완송 1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세기말적 혼돈에 빠지다 - 스완송 1" 내용보기
후~ 이 한 숨은 두가지에 대한 한숨이다. 하나는 숨가쁘게 진행되는 소설에 빠져 읽고나서 내뱉는 숨고르기이고, 하나는 두툼한 분량에 가득담긴 이야기적인 재미에서 살짝 빠져나온 안도감에 대한 것이다. 세기말 소설(핵전쟁을 비롯해,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 문명이 정지한 세계. 그 설정 위에 토대를 마련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로 분류되는 이 소설 <스완송>은 이처럼 짙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세기말적 혼돈에 빠지다 - 스완송 1" 내용보기
후~ 이 한 숨은 두가지에 대한 한숨이다. 하나는 숨가쁘게 진행되는 소설에 빠져 읽고나서 내뱉는 숨고르기이고, 하나는 두툼한 분량에 가득담긴 이야기적인 재미에서 살짝 빠져나온 안도감에 대한 것이다. 세기말 소설(핵전쟁을 비롯해,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 문명이 정지한 세계. 그 설정 위에 토대를 마련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로 분류되는 이 소설 <스완송>은 이처럼 짙은 한숨을 내뱉게 할 만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흡입력을 갖춘 소설이다.

이야기는 핵전쟁으로부터 시작된다. 미국과 소련, 그외 나라들간의 대양을 넘나드는 핵공격. 그 세기말 파티로 미국의 도시들은 그야말로 초토화된다. 하루 아침에 폐허로 변해버린 처참한 모습과 그 와중에 목숨을 건진 자들의 생존을 위한 분투가 1권의 전체적인 줄거리다.

초반의 흡입력이 상당한 소설이다. 미국과 소련간의 핵전쟁, 그로인해 파괴되는 도시들,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숨 쉴틈 없이 전개된다. 크게 세 무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각 무리의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교차되면서 긴박한 상황을 고조시키고, 혼돈으로 빠져가는 이야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간다. 때문에 읽으면서 다음 챕터 또 다음 챕터를 당기는 힘이 있다.

그런 흡입력은 세기말적인 혼돈,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를 엿보는 것 같은 처절한 묘사에 있지 않나 싶다. 핵으로 인해 폐허로 변해 버린 도시 묘사나 미사일 공격으로인한 혼돈의 상황, 캐릭터들이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들에서 그런 부분을 잘 볼 수 있다. 정말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아비규환이라는 말을 문장으로 풀면 이런 글이 되겠구나 싶었다.

흡입력으로 초반을 정신없이 지났다면, 중후반은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끈다. 프로레슬러 <조슈>와 소녀 <스완>을 중심으로 한 무리는 한 잡화점의 지하에 몸을 숨겨 살아 남았다. 스완의 신비한 능력과 그 보호자 역할로서의 조슈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캐릭터였다. 또, 맨해튼의 하수구에서 있다 살아남은 <시스터 크리프>는 생존한 동료 일행과 함께 서쪽으로 떠난다. 그녀가 발견한 신비한 고리를 통해 판타지적인 요소가 덧붙여진다. 그리고, 퇴역군인인 <매클린>과 컴퓨터광인 소년 <롤런드>를 중심으로 하는 무리는 어스하우스라는 상업적인 대피시설에서 살아 남았다. 특히 롤런드라는 소년은 그 생존의 과정 속에서 점점 악마의 본성을 드러내는데, 혼돈 속에서 또 다른 혼돈을 만드는 역할로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데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역할과 개성을 충분히 드러내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때문에 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긴장감이 꾸준히 유지된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정형화된 캐릭터가 아니라 재난을 통해 변모해가는 모습들이라 기대감이 점점 상승하고, 갈등의 요소가 고조되어 충분히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캐릭터 매력뿐만 아니라 이야기 자체에서 오는 매력도 상당하다. 이 소설에는 SF적인 요소, 판타지적인 요소, 밀리터리 액션의 요소까지 다채로운 설정이 존재한다. 그 각각의 요소들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전체 이야기의 극적 분위기를 한껏 풍성하게 해준다. 때문에 총2권으로 출간되고, 각각의 권이 7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임에도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 강약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느껴지는 팽팽함이 있다.

아쉽게도 아직 2권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 재미적인 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세기말 소설 중에서는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는다는 소설인데, 그 말에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 오면, 세기말적 분위기의 흥분을 느낄 수 있는 이소설을 읽으며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Go - http://blog.naver.com/storymaniac/40132767901

리뷰 총점 종이책
스완송 1
"스완송 1" 내용보기
제 3차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핵전쟁이지요.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지만 같은 지구별에 있는 다른 나라들조차 방사능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라는 사실만이 남는거지요 누가 먼저 미사일을 발포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죽음의 땅 위에서 누가 살아 남느냐가 중요하게 생겼습니다.몇주전인가? 인공위성이 수명을 다하여? 지구를 향하여 떨어진
"스완송 1" 내용보기

제 3차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핵전쟁이지요.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지만 같은 지구별에 있는 다른 나라들조차 방사능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라는 사실만이 남는거지요 누가 먼저 미사일을 발포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죽음의 땅 위에서 누가 살아 남느냐가 중요하게 생겼습니다.몇주전인가? 인공위성이 수명을 다하여? 지구를 향하여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구도 인공위성처럼 아니면 별똥별처럼 폭파되어 어딘가로 떨어지는건 아닐까? 생각해 봐야할 듯 합니다.

 

양쪽으로 어마어마한 옥수수 밭으로 이루어진 은폐된 미사일기지 어귀에 자리잡은 포포휴게소에서 스완은 엄마(달린 프레스콧)랑 거인처럼 보이는 조슈아 허킨스와 휴게소 주인 포포 브리그스와 함께 옥수수 밭에서 불기둥을 이루며 날아가는 미사일을 볼수 있었습니다.스완은 조슈아와 살아남아 길을 떠납니다(죽었던 포포가 "그 아이를 지켜라"는 말을 남기고 가루처럼 부서져 버린 일을 기억하는 조슈아)

블루돔산 아래에 어스하우스라는 아지트 속에서 숨어있던 매클린과 롤런드 또한 살아남았습니다, 한때 전쟁영웅다운 면모를 아직은 간직한 매클린을 떠받드는 롤런드(어린아이입니다)는 전쟁놀이를 하듯이 눈앞의 모든것을 파괴합니다. 오로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구역질이 납니다.

시스터와 아티는 아주 신기한 보석(고리)를 만났습니다. 보석고리를 잡으면 심장박동과 같은 파장이 울리고 순식간에 미래를 환상을 보게됩니다. 시스터는 보석고리에서 스완이 움직엿던 길을 보게 보게 됩니다. 알지못하는 힘에 의해 자신이 꼭 그길을 걸어가야 함을 믿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호수를 중심으로 가진자와 힘이 있는자와 아무것도 없는 거렁뱅이들로 나뉘어서 무리를 이루고 미래를 향하여 사는게 아닌 현재를 오늘만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뭉쳐진 무리가 있습니다. 롤런드의 사악함으로 무장한 비상한 머리에 힘입어 매클린은 더러운 무리의 권력의 일인자로 일어서게 됩니다.

 

이들 모두는 만나게 되겠지요 스완을 중심으로 다시 뭔가가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어떤방법으로 만날지 모르지만 스완이라는 어린아이의 손에 가냘픈 어깨에 맑은 두눈에 미국의 미래가 지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롤런드와는 안만났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합니다.흥미진진이라는 표현이 안성맞춤인 스완송1권을 덮고 밝은 미래를 기다리며 2권을 만나려 합니다. 전쟁은 하늘이 두쪽이나는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이세상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 서평은 검은숲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t*********8 2011.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수 완다'의 노래?
"'수 완다'의 노래?" 내용보기
체험판은 2장만 소개하고 있다. 1장은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읽는 데는 무리가 없다. 중간부터 읽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2장은 뉴욕의 극장, 뉴욕의 지하터널, 아이다호 주의 블루돔 산, 캔사스 주 엘스워스 카운티 인터스테이트70, 공중 지휘센터 비행기 안으로 오전 4시경에서 오후 1시경까지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구성되어 있다.뉴욕의 극장과 아이다호 주의 블루돔 산
"'수 완다'의 노래?" 내용보기

체험판은 2장만 소개하고 있다. 1장은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읽는 데는 무리가 없다. 중간부터 읽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2장은 뉴욕의 극장, 뉴욕의 지하터널, 아이다호 주의 블루돔 산, 캔사스 주 엘스워스 카운티 인터스테이트70, 공중 지휘센터 비행기 안으로 오전 4시경에서 오후 1시경까지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구성되어 있다.

뉴욕의 극장과 아이다호 주의 블루돔 산 공간에서는 핵폭발이 있기 전의 상황이었고 뉴욕 터널과 카운트 인터스테이트70 장소에서는 핵폭발이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핵폭발의 안전을 위해 건설된, 아이다호 주의 블루돔 산 지하에 있는 어스 하우스는 뜻하지 않게 아군 핵 미사일의 오발로 그곳 역시 핵폭탄을 비껴가지 못한다.

소련과의 핵전쟁이 발발한지 3시간여 후, 공중 지휘센터 기내에 있는 미합중국 대통령은 또 다른 어려운 선택을 할 지경에 놓인다. 어떻게 핵전쟁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소개되어 있지 않고, 단지 버뮤다 섬 인근에서 대잠수함 부대와 소련의 원자력 잠수함의 격돌로 묘사되어 있다. 우발적이었다는 냄새를 흘린다. 어쨌든 대통령은 또 다른 엄청난 공격을 감행하려는 차에 핵폭발의 잔해가 비행기를 덮친다. 체험판은 여기까지였다. 그 엄청난 공격이라는 것은 '탤런 장착 완료. 발사 정지를 위한 유예 시간은 10초입니다.'로 나타난다. 대통령은 '신이여 용서 하소서.'라는 말로써 엄청난 무기임을 암시할 뿐이다.

캔사스 주의 허름한 휴게소에서 만난 소녀 '수 완다'. 그의 엄마는 그녀를 '스완'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이곳도 핵폭발의 여파를 받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조시는 휴게소에 있던 사람들을 그 지하로 대피시킨다. 스완송이란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것인 swansong, 백조의 노래로 인식했었다. 체험판을 읽어보니 '수 완다라는 소녀의 노래'로 보인다. 대피했던 조시와 스완. 그들의 얘기는 체험판을 벗어나야 알 수 있겠다.


1991년 12월에 소련이 붕괴되어 러시아와 그 외의 독립 국가들로 해체되었으니까 20년이 다 되어간다. 소련과의 핵전쟁이라니 웬 구시대적인 얘기인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 책이 1987년에 나온 것을 알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늦게 출간된 탓이다. 여전히 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 시대를 바라보면 소련이라는 나라는 사라졌어도 이 책에 묘사되고 작가가 얘기하려는 것들은 결코 과거가 아니다.

v*****r 2011.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아아아아~
"아아아아~" 내용보기
막 폭탄이 터지는데 어뜨케 되나요? 헐, 이거 감질나요.초반에 아저씨는 어찌 모든걸 알고있지? -0-;;하여간, 그래서 스완 송 이군요.'스완!'프로그램 설치해서 봤는데, 꽤 잘 만들어졌네요. 근데 마우스 스크롤로는 페이지 넘김이 안되서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아아아아~" 내용보기

막 폭탄이 터지는데 어뜨케 되나요? 헐, 이거 감질나요.

초반에 아저씨는 어찌 모든걸 알고있지? -0-;;


하여간, 그래서 스완 송 이군요.

'스완!'

프로그램 설치해서 봤는데, 꽤 잘 만들어졌네요. 근데 마우스 스크롤로는 페이지 넘김이 안되서 좀 불편한 것 같아요.

i********e 2011.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스완 송!!!!
"스완 송!!!!"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sf 중에서도 '포스트 어포칼립스' 스타일을 가장 좋아하는데, 떡하니 이런 대작이 나와버리다니용;; ㅠㅠ 와인드업걸과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아, 재밌겠다~ (덧. 아이폰으로 봤는데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라서 그런지 글자 작게하면 깨끗하지가 않네요. 그리고 2장부터 체험판인데, 괜시리 중간부터라 안좋은것 같아요~)끝.
"스완 송!!!!"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sf 중에서도 '포스트 어포칼립스' 스타일을 가장 좋아하는데, 떡하니 이런 대작이 나와버리다니용;; ㅠㅠ 와인드업걸과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아, 재밌겠다~ (덧. 아이폰으로 봤는데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라서 그런지 글자 작게하면 깨끗하지가 않네요. 그리고 2장부터 체험판인데, 괜시리 중간부터라 안좋은것 같아요~)끝.

j********e 201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완송 1. 2권
"스완송 1. 2권" 내용보기
로버트 매캐인의 ‘소년시대’는 마지막까지 독자를 붙들고 있는 힘이 참 강렬해서 인상 깊게 읽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봤는데, 번역본은 없었다. 동일 출판사에서 얼마 전 ‘스완송’을 출간했고 나는 이제야 읽는 행운을 누렸다. 전작은 500페이지 두 권, 이 작품은 700페이지 두 권이다. 로버트 매캐먼의 1400페이지 넘는 대작, 크게 호흡한번하고 펼쳐야 했다.   표지
"스완송 1. 2권" 내용보기

 

로버트 매캐인의 소년시대는 마지막까지 독자를 붙들고 있는 힘이 참 강렬해서 인상 깊게 읽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봤는데, 번역본은 없었다. 동일 출판사에서 얼마 전 스완송을 출간했고 나는 이제야 읽는 행운을 누렸다. 전작은 500페이지 두 권, 이 작품은 700페이지 두 권이다. 로버트 매캐먼의 1400페이지 넘는 대작, 크게 호흡한번하고 펼쳐야 했다.

 

표지부터 기대되는 이 작품은 1987년 작으로 제 1회 브램스토커상을 동시 수상한 베스트셀러다. 그것도 스티븐 킹의 미저리와 함께 수상했다. 옮긴이만큼이나 왜 이제야 이 작가가 한국에 소개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1952년생인 그는 절필의 기간을 거쳐 지금은 왕성한 집필을 하고 있다. 앞으로 그의 최신작과 그리고 아직 소개되지 않은 여남은 개의 작품들을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설은 세계 3차 대전 그 이후를 그린 환상소설이다. ‘소련미국의 핵전쟁으로 미국전역이 핵미사일로 초토화된다는 거대한 사건구성은 저자가 80년대에 집필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이 핵으로 파괴된 도시 속에서 어떤 형국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장장 1400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크게 세 공간에서 각자 살아남은 인물들을 조명한다. 스완의 무리, 시스터의 무리, 매클린의 무리이다. 스완은 생명을 일으키는 능력을 지닌 소녀이다. 시스터는 유리고리의 인도에 이끌려 스완에게로 향하는 여성이고, 매클린은 악령에 이끌려 악한들을 수하에 두고 부대를 이끄는 대령이다.

 

그 무리들이 각자의 길을 가면서 닥치게 되는 상황, 만나서 손잡는 인물들을 통해 독자는 전율하게 된다. 전혀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스토리의 전개 때문에 각자의 이야기들이 섞여 어떤 맥을 이루게 될지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다. 결국 선악의 대치를 피할 수 없고, 꺼림칙하지 않은 깨끗하고 환상적인 결말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량에 혀를 내두른다. 완전히 매료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혹자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고 하지만, 작가는 각자의 캐릭터에 완전한 개성들을 분출시킴으로써 혼란의 여지는커녕, 오히려 작품성을 더 돋보이게 한다.

 

우리나라는 핵전쟁이라는 단어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염려는 늘 존재한다. 언제 또 연평도 사건 같은 도발이 시작될지 모르고, 그것이 전쟁국면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때의 전쟁은 핵을 중심으로 한 단 몇 분간의 작전이면 족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 이 소설의 소재는 핵전쟁 그 이후의 비참하고 잔혹한 현상들을 적나라하게 상상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독자에게는 보다 심각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으리라.

 

저자의 에 대한 상상이 돋보였다. 죽음의 그림자가 온 땅을 덮고 있는 상황,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마저 방사선 때문에 깡그리 멸망할지 모르는 형국에서 악의 성장과 광적인 살인 행태는 인간의 권력욕이 단순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를 넘어서는 것임을 느끼게 한다. 핵전쟁 이후에 펼쳐지는 것은 살아남은 자들 간의 참혹하고 비열한 전쟁이다. 작가는 이 전쟁의 끝을 선악간의 거대한 대결흐름으로 연계시킨다.

 

지금 세상에는 이제 선도 악도 없다오. 남아 있는 거라곤 더 빠른 총 솜씨와 더 거친 폭력뿐이오.” (2p. 54)

 

전쟁을 벌이다니, 대체 뭘 위해 싸우는 거죠?”

토지, 마을, 식량, , 휘발유, 뭐든지 남아 있는 걸 위해서요.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오.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놈들이오. 소련을 상대할 수 없게 됐으니 자기들끼리 적을 만들어내는 거요.” (2p. 63)

 

아주 동화적인 부분들이 많다. 주인공들이 자연히 욥의 가면을 쓰게 되고 일정시간 이후에는 그 가면이 벗겨지면서 그 인물의 마음에서 비롯된 진짜 얼굴을 갖게 된다. ‘의 세 얼굴이 더 아름답게 회생하고 의 두 얼굴과 그 목소리가 변하게 되는데, 그 악의 생김새라는 것이 가히 가관이다. ‘마음이 담긴 얼굴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에게는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생각해보게 되었다.

 

삶과 죽음 아래, 인간이라는 미물이 얼마나 헛된 인생들을 영위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인물들을 통해 무엇이 그렇게까지 해서 살아내야 할 이유인가를 살피면서, 희망이 곧 의지인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희망의 주체인 스완과 그녀의 선한 마음들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내 영혼의 수질을 점검하게 된다.

 

절망만 가득찬 죽음의 늪지대에서 한 톨의 씨앗을 틔워내는 힘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작품, 로버트 매캐인의 스완송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j*****8 2011.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스완송 1
"[서평] 스완송 1" 내용보기
엄청난 두께에 압도되었던 스완송,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매캐먼은 스완송으로  최초로 브램 스토커상을 받게 되었고, 이후로 발표하는 모든 작품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후로 브램 스토커 상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를 최고의 대중 작가로 만들어주기 시작한 스완송. 장장 15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두께에  내가 읽어본 단행본 중 가장 두꺼운 책이 아
"[서평] 스완송 1" 내용보기




엄청난 두께에 압도되었던 스완송,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매캐먼은 스완송으로  최초로 브램 스토커상을 받게 되었고, 이후로 발표하는 모든 작품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후로 브램 스토커 상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를 최고의 대중 작가로 만들어주기 시작한 스완송.

장장 15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두께에  내가 읽어본 단행본 중 가장 두꺼운 책이 아니었나 싶다. 두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권이 700페이지를 거뜬히 넘으니 말이다. 일반 책의 세배 정도의 두께랄까?

 

과거 최고의 열강이었던 미국과 소련이 팽팽히 접전을 벌이다가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방어전략으로 핵미사일이 발사되었고, 소련은 그에 맞게 응대를 하였다. 이미 버튼이 눌러진 후, 거의 핵과 방사능에 의해 전 도시가 전멸하다시피한, 끔찍한 3차대전, 스완송의 세기말 이야기는 바로 핵 전쟁으로 인한 3차대전을 다루고 있다. 과거의 구 소련과 미국의 대결이라니, 너무 뜬금없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도 그럴 수 밖에 이 책이 발표된 시기가 1987년이었다.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소련의 붕괴, 그 이후의 역사적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설정이지만, 책은 지금 읽어도 충분히 진지하게 흥미롭다. 두께에 압도되긴 했지만 책장을 다 덮을 무렵엔, 얼른 2권을 읽어야겠단 갈망이 생길 정도로 빠져들었다. 정말 술술 넘어가는 책장들. 

 

우리는 귀환 불능 지점을 넘으려 하고 있어요. 아니, 어쩌면 이미 넘어버렸는지도 몰라요. 29p

 

몇번을 망설이던 미국의 대통령은 결국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압박에 의해 먼저 스위치를 누르라는 명령을 내리고 만다. 그 명령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롤런드는 피와 살이 타는 냄새를 흡사 영혼을 정화시키는 향기처럼 깊이 들이마시며, 상처가 타는 손을 놓지 않은 채 불꽃을 살에 더욱 가까이 댔다. 223p

 

핵 미사일의 폭격 이후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존재했다.

끔찍한 일들이 도처에 일어나고, 대부분 화상을 입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그보다 더한건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것과 온전한 정신으로 버텨내기가 힘든, 희망을 점치기 힘든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이었다.

 

책에는 총 세무리의 생존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중 롤런드는 부모님과 함께 지하 요새에 들어왔다가 지하요새마저 붕괴되자 살아남기 위해 수장격이었던 매클린 대령의 오른팔이 된다는 이야기다. 킹스 나이트 최고의 게임에 빠져 살았던 유약했던 소년 롤런드는 전쟁 이후 숨겨진 본성을 찾으며 놀라우리만치 무서운 사람으로 탈바꿈된다.

 

그 버튼을 누른 오만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손에 닿는 곳에 있다면 성냥개비를 분지르듯 목뼈를 부러뜨려버리고 싶었다. 305p

 

리더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정말 미국 대통령이 버튼을 누르지 않았더라면 소련에 의해 붕괴되었을까?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소설 속 그들은 충분히 압박당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억명의 인구가 사라져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아이를 지켜라' 수 완다. 스완. 죽은 노인의 입에서 새어 나온 말은 이제 사라지고 없었다. 345p

 

제목 스완송을 연상케 하는 스완이라는 이름의 아이, 그녀는 모든 죽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소녀였다.

연약한 아이였지만 세상을 견디는 힘이 있었고, 예지력과 같은 초현실적인 힘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가 차후에 만난 점쟁이 할머니를 통해서도 스완의 미래가 조용히 점쳐진다. 타로 카드로..

또 스완을 지키라는 계시를 받은 조시는 자신의 온힘을 바쳐 어린 소녀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롤런드와 매클린 일행, 조시와 스완, 그리고 남은 세번째 무리는 시스터 일행이다.

거리의 노숙자나 다름 없던 그녀에게는 가슴아픈 과거가 있었다. 그녀가 무서운 불기둥 속에서도 목숨을 부지하고, 우연히 발견한것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는 보석이 녹아 만들어진 고리였다. 놀라운 힘을 가진 그 고리를 파괴하기 위해 악마가 그녀의 뒤를 쫓고, 사람의 힘으로 견뎌내기 힘든 고통들을 감수하면서 그녀는 그녀를 따르는 무리를 지켜내려 노력한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두렵기까지 했던 이야기.

영화 속 세기말의 이야기도 끔찍했지만 스완송의 이야기는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그런 핏빛 가득한 사건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희망을 본다. 그들의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려는 많은 세력들을 물리치고, 끝까지 희망을 노래한다.

 

2권까지 읽고 나면 두꺼운 책 세권은 내리 읽은 기분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기다려지는 2권이다.

대단한 책을 만났다. 아마 올해의 최고의 책으로 손꼽아도 좋을 만큼 말이다

m*****y 2011.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완 송 -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스완 송 -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내용보기
스완 송 -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전쟁과 함께 인류의 역사는 진행되어 왔다. 전쟁은 늘 많은 피해를 낳게 되지만, 문명의 발달과 함께 갈수록 엄청난 피해를 낳을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스완 송]의 배경은  세계 3차 대전이다.  최근에 일본의 대 지진으로 늘 걱정했던  원전문제에 대해  모두가 심각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스완 송 -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내용보기

스완 송 -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전쟁과 함께 인류의 역사는 진행되어 왔다. 전쟁은 늘 많은 피해를 낳게 되지만, 문명의 발달과 함께 갈수록 엄청난 피해를 낳을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스완 송]의 배경은  세계 3차 대전이다.  최근에 일본의 대 지진으로 늘 걱정했던  원전문제에 대해  모두가 심각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 인간의  삶은 매 순간 발달을 거듭해왔다. 문명은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 왔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이, 더 편해지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무언가를 쫓고 있다.  2차대전을 종결시켰던  핵폭탄 투하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도,  우리는 이제 밝은 이면에 감춰진 어두움을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로버트 매캐먼' 이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주제 역시 문명의 발달과 전쟁이 주는  그늘과  아직 벌어지지 않은 3차 대전을  배경으로  우리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지점에 우리는 와 있음을  '스완'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느끼는 시간이기를  희망해본다. 

 

*** 수 완다 (스완) :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사생아로 엄마와 함께  엄마의  애인의 변할 때마다 여기 저기를 떠돌며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생활을 하는 아홉 살의 어린 소녀다.  아이는  꽃 가꾸기를 좋아하고  동물을 좋아하는데,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특별한 능력을  가기고 있다.  엄마와 또 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되고, 도중에  휴계소에 들렀다가  핵폭발의 순간을 맞아  휴계소의 지하에 들어가 살아남는다. 

 

*** 조시 : 별 볼일 없는 프로레슬러.  큰 몸집으로 프로레슬러에서 늘 악당 역을 맡으며 살아간다.  아내와 아이들과도 헤어지고  다른 경기를 위해 이동하던 중   휴계소에서 '스완'을 만나게 된다.  끝까지 스완을 지키기 위해  수 많은 난관을 이겨 나가면서  끝없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론런드 : 13 살의  소년으로  부모님과 함께  핵공격에 대비한  대피소를 방문하게 되고, 그 곳에서  폭발의 순간을 맞는다.  컴퓨터 오락에 빠져있엇던 아이는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점점  현실과  공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며 잔인하게 변해간다.  대피소를 총 지휘하던 책임자인  전쟁광  '매클린' 대령과  모험을 함께  하게 된다.

 

*** 매클린 대령 : 배트남전에 참전했던 전쟁영웅이자  전쟁광으로  핵폭발을 대비한 임시 대피소의 책임을 맡지만,  그로 인해 한 팔을 잃게 된다.  이후  자신의  팔과 같은 역할을 '론런드'에게  부여하며  소년과 함께  군대를 조직하게 된다.

 

*** 시스터 : 중년의 여자 걸인으로  쓰레기통을 뒤지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거리의  부랑자다.  우연히 지하철 아래  들어갔다가  운명의 순간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강한 정신력으로  오히려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한다.   폭발의 순간  보석들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고리를  폐허가 된 보석상에서 줍게 되는데,  그 고리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순간순간 목격한다

 

     [스완 송]은  1500쪽에 달한다는 두께만으로 더 읽고 싶은 책이었다.  사실 두꺼운 책읽기를 꽤 즐기는 편이다.  두꺼운 책일수록  대부분 내용이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았기에 믿음이 있기도 하고,  다 읽고 난 후에 뿌듯한 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두꺼운 책이면서  너무 따분하거나 어려워  책장을  넘기기가 고통스러운  경우는  두고 두고  눈에  들어올 때마다 편하지 않은  책으로 남는다.  [스완 송]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구라도 두께를 느끼지 못하고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정말 누군가가 말했듯이 봄바람을 타고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는 말에 공감한다.  내용은 감동적이고, 스토리는 빠르게 진행된다.  거기에  세 그룹으로 나뉘어  장소와  등장인물이 바뀌면서  내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  빠져들어  읽을 수 있다.

 

"맞아요. 지금 이 순간, 신께서 나를 보고 있어요. 신께서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내가, 바로 내가 세계를 멸망시킨 것을 신께서 아신단 말입니다." ( 164 쪽 )

 

"가는 길이 쉬울 리야 없겠지. 아주 힘들고 위험한 여행이 될 거야. 날씨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하지만 침착하게 한 걸음씩 내딛는 거야. 그러다 보면 결국은 가려는 곳에 도착할 거야, 안 그래?" ( 277 쪽 )

 

'매클린은 그렇게 말하고 청량음료와 포테이토칩이며 쿠키며 케이크가 든 상자들을 턱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방금 자신이 '나의 백성들'이라는 표현을 썼음을 깨달았다.' ( 683 쪽 )

 

"그래요. 세계는 아직 남아 있어요. 우리도 그렇고요."( 701 쪽 )

 

   

 

YES마니아 : 골드 n***r 201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