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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고맙습니다. 더 잘 살아낼 힘을 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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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어주는 여자
글쓴이의 고백처럼 개인적인 욕심에서 이 책을 써내려 갔다면, 이 책은 시인의 꿈을 버리고 패션지 에디터의 길을 걸으면서 가지게 되었을 원죄(原罪) 의식에 대한 씻김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추억은 마치 바다 위에 흩어진 섬들처럼 내 머리 속을 떠다닌다. 나는 이제부터 기억의 노를 저어 차례차례 그 섬들을 찾아가기로 한다.”라는 영화 <친구>의 나레이션처럼, 그녀는 홍학처럼 한 다리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2) 바로 그 세계의 삶이 아닌, 그녀 자신의 삶의 궤적을 반영하는듯한, 50편의 시와 그에 대한 그녀의 감상을 털어놓는 것으로 시(詩)에 대한 부채를 벗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50편의 시 모두를 다루기는 버겁기에, 나는 지겹도록 보았던, 아니 보아야 했던 시(詩) 가운데 하나인 한용운의 “복종”과 대학시절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최영미의 시 가운데 하나인 “아이에게”를 중심으로 짧게 언급하려 한다.
사랑, 구속과 복종 속에 피는 장미
그렇기에 글쓴이가 한용운의 “복종”에서의 ‘복종’은 사랑에 의한 구속을 의미할 것이다. 사랑하는데 구속하지 않는다면 그건 상대에게 올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 받는데 복종하지 않는다면 그것 그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구속하고 싶고 사랑 받으면 복종하고 싶다. 자유 따위는 떠돌이 개에게나 줘버리고 싶다3)라고 해석한 것이 시인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문학작품에 나오는 상대방을 구속하고 싶고, 상대방에 복종하고 싶은 사랑은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데이지에 대한 개츠비의 사랑이나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 묘사된 캐서린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집착처럼 현실에서 보기 드물다. 아니 실생활에서는 오히려 김중배의 다이아몬드와 이수일의 순정 사이에 이리저리 재는 심순애의 사랑이 더 흔할 것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 중략 ~ 그래, 접을 수 있을 때 실컷 접어라. 펼칠 수 있을 때 실컷 펼쳐라, 네 꿈을 머지않아 어른이 되면 함부로 펼치고 접지 못하리니4)라고 얘기했던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녀가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고 말할 때, 무의식적으로 ‘서른, 어른이 되다.’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글쓴이가 “아이들에겐 하루하루가 잔치다. 그 매일의 잔치가 끝났다는 걸 아는 순간, 그도 어른이 되겠지.5)”라고 토로(吐露)한 것처럼……
우리는 모두 시인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가을의 햇살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우리 다시 한번 마법의 가을에 빠져 가슴 깊숙이 솟아오르는, 날 선 시어(詩語)들을, 밤하늘 가득 채우는 달을 안주 삼아 만끽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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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주책도 없이. 가을이라 시가 이렇게 박히는 건가? 시와 함께라서 가을이 더 깊어지는 건가?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시렸다.
제목부터 아름다운<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는 시인이 되고 싶어했던, 아니 패션잡지 [보그]에서 시를 쓰고 있는 김지수 기자의 낭송이다. (에디터인 그녀지만 그는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나도 동의한다!^>^) 그녀의 주관적인 해설이 시를 더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시에 대한 생각의 확장을 도와준다. 그녀는 자신이 선별한 시를 통해 독자를 울리고, 친절한 자신의 생각을 통해 안아준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참 처음부터 끝까지 '시'스럽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이 '시를 제대로 느끼며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였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시'인줄 알면서도 가끔 손에 든 시집도 그저 보통의 줄글처럼 눈으로만 훑었던 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시를 제대로 읽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만들었다. 여느 책과 달리 나는 이 책을 집에서만 읽었다. 신랑도 잠들고 세상이 조용해지면 나는 나지막이 혼자 시를 낭송했다. 내 목소리의 떨림이 다시 나의 귀로 들리는 '시 낭송의 황홀함'을 나는 느껴버리고 말았다. 소리내어 읽는 게 이토록 설렘가득한 일인지 잊고 살았다. 묵독에 익숙해 낭독의 기쁨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다시 찾은 소리의 기쁨에 탄성을 내뱉었다. 와우!
형광펜을 들고 좋아하는 구절에 색을 입혔다. 바탕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게 색깔로 변해버린 시도 있었고, 때론 밑줄 긋는 행위도 잊은 채 빠져있다 다시 읽고 밑줄을 그을때도 있었다. 처음 소개된 시 <천천히 와 / 장윤천> 의 마지막 구절
아무에게는 하지 않았을, 너를 향해서만 나지막이 들려준 말 천천히 와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 기다림은 더 달콤하고 더 너그러워진다. 그리하여 누군가 사랑이 식으면 가장 먼저 감지되는 신호는 '기다림'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작가는 덧붙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본다. 나는 그에게 기다림의 시간도 내어주지 못한 채 제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들을수록 이쁜 말이었다. 천천히 와.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 김경주>의 시를 읽고 나는 펑펑 울어버렸다. 한 페이지를 조금 넘는 이 시를 다 읽어 내려 가기도 전에 청승맞게 눈물이 흐르고 만 것이다. 이 시는 어머니의 소녀스러움과 서정성을 표현한 시인데 나는 이 시에서 늙어버린 우리 엄마의 모습이 겹쳐 슬펐다. 꽃무늬 팬티가, 나에겐 오래된 팬티로 먼저 상기되었고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 오는게 수순이었다.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 나는 이렇게 아리고 만다. 꽃무늬 처럼, 꽃무늬 팬티처럼 찬란한 나의 어머니.
하나 하나 언급하자면 끝이 없을 고운 시들. 왜 그동안 이 아름다운 시들을 읽지 못하고 살았는지 안타까울 정도로 좋은 시들이 모여있다. 더불어 정말 정성스럽게 시를 읽어주는 여자 '김지수' 작가의 해설은 시를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나처럼 시에 대해 해석이 조금 부족한 사람에게는 더 풍요로운 시 읽기를 도와주고, 많이 읽고 많이 아는 사람들에게도 그녀의 생각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시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한 과하지도 않게 함께 삽입된 그림도 더불어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 가을, 그녀의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살포시 북카트에 담았다가 친구에게 선물했다. 이 가을에 이런 책을 만나는 행운을 그녀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
p.s 시인들은 똥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이별도 변비로 이어버린다. 그들의 대단한 표현력에 반해, 나는 이제 한동안 '시 읽는 여자'가 될 것 같다. 꽉 막힌 세상, 시로 뻥 뚫어버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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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든 사람들은 어떻게해야 책이 잘 팔리는지를 잘 아는 사람들같다. 나는 우선 이 책의 제목에 끌렸다. 그리고, 이 책을 사기로 결심한 것은 어딘가에 올라온 서평에서 김경주 시인의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라는 시에 꽂혔기 때문이었다. 독자의 마음을 잡는 법을 제법 아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영화 여배우에서 잠시 등장했던 그녀를 기억한다.
얼핏 보기에도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같은 분위기의 그녀에게서 이런 여린 감성과 솔직한 삶의 고백들이 버물어진 글들이 나왔다는 것이 다소 의외스러웠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그녀가 고심하며 골라냈을 시보다도, 시와 함께 그녀가 풀어내는 그녀의 이야기가 더 진하게 와닿았다. 얼마전에 읽은 글쓰기에 관한 책에서도 다른 누구의 생각이나 이야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강조하던데, 역시 자신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낼때 읽는 사람의 마음에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유명인도 아니고, 이제껏 그녀라는 존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왔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마치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처럼 그녀가 가깝게 느껴진다. 아마, 실제로 그녀와 만나게 되더라도 우리는 친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도 비슷하고, 늦게 결혼해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애를 낳았다는 것도 그렇고, 같은 신앙을 가졌으며 게다가 시를 좋아하는 것까지. 일하는 분야는 달라도 나는 그녀가 벌써 가깝게 느껴진다. 그녀의 소망대로 언젠가 그녀 스스로의 시집을 내놓는다면 기꺼이 그녀의 독자가 되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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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나지 못할 시들을 한꺼번에 만나 기분 좋았던 책. 어찌보면 어렵게 읽어야 할 책을 나는 너무 쉽게 읽어버려서 미안했다. 김지수 에세이,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다. 나는 겉표지에 그려진 그녀를 보았다. 의자에 걸터앉아 턱을 괴고 앉은 그녀가 어떻게 생겼나 자세히 보기위해 뚫어져라 쳐다보며,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패션 에디터라는 그녀가 시를 읽고 에세이를 썼다니, 조금 의아했다. 다른 사람들도 관심없는 시를 읽고 얼마나 공감했으려나… 나는 읽지도 않고 편견을 가졌다. 그래서 더 깊이 와닿았던 책이라면 모순일까. '사무치고 그림고 또 다시 사랑하고… 수없이 반복해도 그 길을 알 수 없는 것, 인생'
'가장 힘겨우면서 가장 쾌감이 느껴지는 순간, 바로 '시적인 상태'에 들어가는 것.'-p.6 고심해서 고른 시 한 편, 시를 읽은 뒤 그 여자가 쓴 에세이. 정말 솔직하게 쓴 글이라고 느낀 책이었다. 잡지 기자로 활동중인 만큼, 누구 못지 않게 글을 많이 썼을 그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들을 많이 썼을 것이다. 김지수는 '시인의 꿈과 아나운서의 꿈을 절충해서 패션지 에디터가 되었'-p.4 다고 했다. '보지 않아도 그럴싸하게 써놨겠지.' 그런데, 충분히 가공된 맛의 글이 아니었다는게 신선했다. 오히려 내가 부끄러웠다.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시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시인의 글도 있었고, 이미 알고 있던 유명한 시들도 있었다. 분명 이 책에서는 좋은 시들을 소개하지만 그것에서 끝나지 않는 특별한 책이다. 시를 읽고 에디터가 자신의 생각들을 쓴 글들은 하나의 독자적인 글이었다. '치중하지 않으면서, 겉돌지 않는' 그 어려운 경계선을 넘나들며 한 편의 수필처럼, 동화처럼 쓰여진 글들이 수록되어있다. 책 속에는 부럽고 질투나는 문장들이 한 가득 들어있었다.
책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묘미는 '사진'이었다. 때로는 알 수 없는 물체들이 나열된, 노부부가 정답게 손을 잡고 있고, 풍경이 있고, 사연이 있는 사진들. 그래서 내가 더욱 부담없이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녀의 가난한 사치가 나의 가난한 사치로 스며들기까지, 나는 꼭 물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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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다는 것, 나에겐 참으로 생소한 일이다. 김지수의 이야기를 통해 시를 해석해주지 않았다면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하고 페이지수만 채워주는 시들이 수두룩 했을 것이다. 그중에 정윤천의 천천히 와 라는 시와 김기택의 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천천히 와/정윤천 천천히 와 천천히 와 와, 디에서 한참이나 귀울림이 가시지 않는 천천히와 상기도 어서 오라는 말, 천천히와 호된 역설의 그말, 천천히 와 …… 천천히 오라고 하지만 그속에는 열심히 오라는 말이 숨겨져 있다. 저자는 사랑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많은 공감이 갔다. 사랑은 기다림에 비례하는 것, 모든 감각이 그사람에게 향해 있으니 그사람에게 정복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천천히와 라고 말해준다는게 정말 나를 오래도록 사랑해줄 사람인 것일까?
누군가 씹다 버린 껌.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껌 …… 지구의 일생동안 이빨에 각인된 살의와 적의를 제 한몸에 고스란히 받고 있던 껌. 마음껏 뭉개고 갈고 짓누르다 이빨이 먼저 지쳐 마지못해 놓아준 껌. 이 시를 읽자마자 드는 생각은 이러했다. 껌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구나. 진짜 껌이 그냥 껌이 아닌 것이다.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껌. 하지만 최후는 단물이 빠져나가고 씹혀지고 뱉어지는 껌. 이 문구는 나에게 다른 해석을 하게 만들었다. 강인하나 버려진다는 느낌? 정말 이 책 속에는 좋은 시와 공감가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시를 거의 접해보지 않았더라도 작가의 솔직하고 유쾌함으로 쉽게 읽혀진다. 시를 사랑하지 않더라고 이 책을 보는순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 또한 시를 사랑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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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연히 작년에 서평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알게 되었다. 제목에서부터 나는 이미 마음을 빼앗겼다. 생각해보면... 마음을 빼앗기긴 했지만... 그래서 더 다가가지 못 하고... 그래서 많이 아껴두었다가... 이번 가을이 지나간 초겨울에 읽게 되었다. 아껴 읽은게 정말 아깝지 않은.... 멋진 책이다.
시는 정말 잘 안 읽게 되었던 지라... 세련된 직업('보그'에 근무한다는 것만 보고... 나는 '스타일'의 김혜수나 '악마는 프라다~'의 안나만 떠올라요...)의 그녀는 정말 어떤 감성으로 어떤 시를 읽을지... 호기심이 심하게 작용해서 ... 내겐 의외의 선택이었던 책이었지만...
감각적인, 또 따뜻하고 아련하고 구수하고 다정하고... 쓸쓸한... 여러 편의 문학작품('시')를 이렇게 많이 소개받아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잊고 지냈던 ...아니 내가 인식도 못 했던 많은 작품을 이렇게 알게 된 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것만큼 얼마나 놀랍고 행복한 일인지...
사진(책을 나는 인터넷으로 알았거든.. 처음에)에서 좀 더 멋스러웠던 책을 실제 내 손에 쥐고 보니 생각보다 소박해서 살짝 실망했지만... 내용과 구성이 참 예쁘고 멋지다. 이 책 또한 꼭 소장해서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여기 실린 많은 작가들을 조금씩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김지수님의 글이 참... 시같아서 좋다. 감성도 좋고 시가... '내가 바로 시에요'해야만 시가 아닌 것 같다. 시에 관해 쓰고 있는 그녀의 느낌, 그녀의 글귀 여러곳이 그냥... 시 였다. 그녀도 시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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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문득 시를 한번 읽어 볼까 라고 결심해버렸다. 오른손은 스크롤 왼손은 턱. 끼릭끼릭 하던 중.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 재목에 쏙 반해 버린. 게다가 왠진 야릇한 표지 사진.ㅎ 저자 '김지수'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선착순으로 사인본을 보내 준다고 해서 일단은 후딱 질러 버렸다. "아름답거나 눈물겹거나 당신이라는 시." 훗.. 좋다 좋아~ㅎ 이 책은 단순히 시만 주~욱 나열 되있는게 아니라 '시 읽어 주는 컨셉'이라고 해서 저자가 시를 가장 작가의 마음으로 감정이입해서 풀어 주는 책이다. 많은 시집을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전에는 가끔 여기서는 무엇을 봐야 하는 거지. 어떤 심정 이었을까 하고 한참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랬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조금은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대부분에서 작가의 지난 시절들을 비교해가며 감정을 표현해 주었는데 50여편을 소개 하는 내내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야기가 많은 인생을 살아왔구나 싶어 갑자기 너무 부러워 지기도 했다. 게다가 그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니. 간만에 누군가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책. 사정이 넉넉치 않으니 마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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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죽어가는 세상. 아무도 시를 읽지 않고 시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사실 시인으로 밥벌이를 하기는 힘든 세상이다.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는 시를 매개체로 독자와 소곤소곤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위 시를 한 편씩 소개하면서 시인에 대해 얘기해주고, 그 시를 함께 읽으면서 그 시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삶과 크로스오버해 시를 잘 모르는 저 같은 초보 시 독자에겐 친절함을 보여준다. 오탁번의 시 <토요일 오후>에서 빛나는 부분은 그가 일상인의 작은 기쁨과 행복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사실 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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