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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는 직장인의 숙명과도 비슷합니다. 그런 면에서 경찰서와 경찰서에 근무하는 형사들 역시 직장인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범죄 검거 실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받는 형사들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조현오 경찰청장의 실적주의에 항명하여 옷을 벗은 강북경찰서장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옷을 벗은 경철서장 말고도 다른 경찰서장들 역시 실적주의에 파묻혀 경쟁속에서 근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포서와 인접한 서대문서의 형사들이 범인의 검거 실적으로 체포왕이 되기 위해 좌충우돌 펼쳐지는 범죄코믹물입니다. 마포서의 박종훈과 서대문서의 이선균이 펼치는 체포왕을 향한 경쟁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선균도 박종훈 못지 않게 코믹연기를 잘하는군요.
보육원 후원자로 나오는 운전학원원장의 검은 얼굴인 마포발바리를 잡기위해 펼쳐지는 이야기의 전개도 괜찮고 마포발바리와 벌이는 도주와 추격전 역시 코믹과 리얼감이 적절히 믹서된 것 같습니다.
체포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속에서 마지막에 보여주는 양보의 반전은 범죄와 실적으로 가득한 영화속에서 핀 한송이 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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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찬익 출연: 박중훈(황재성), 이선균(정의찬) 장르: 코미디, 스릴러 러닝타임: 117min 관객수: 871,447 명 ost: 수사반장 - dj- doc 공식홈피: http://cafe.naver.com/bestking2011 수상: 백상예술제- 신인감독상
평점: 만족할만한 재미 하지만 깊이와 설득력은 허공에 ♥♥
실적 실적 무한실적 시대.
오래있는 놈이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적 좋은 놈이 승진한다는 사회격언은 경찰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구역이 붙어있어 항상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다. 매번 서대문서는 꾀많고 영리한 마포서 팀장 황재성에게 범인을 날치기 당한다. 그는 검거 실적으로 이 바닥에 1인자다. 그에게 대항하게 위해 신임 팀장 정의찬이 서대문서에 발령난다. 경찰대학교라는 엘리트신분과는 달리 머리는 항상 모자에 옷은 추리닝복, 깨재재한 얼굴 백투더퓨처한 80년대 형사의 모습이며 주식에 돈까지 날리고 여친은 혼전임신, 전세값도 구하지 못해 이러저리 궁핍한 인생이다. 그러던 중 3천만원과 승진을 잡을 수 있는 체포왕 선발 공문이 발생한다. 빽없는 재성은 승진을 위해서 전세값이 없는 의찬은 전세값을 위해서 반드시 체포왕이 필요하다. 타이틀을 얻기위해 빼앗고 빼앗는 경쟁에 돌입하던 그때 마포와 서대문 일대에 '마포 발바리 사건'이 발생한다. 그놈을 잡는다면 올해의 체포왕은 당연지사. 수갑을 먼저 채운 자마안이 올해의 체포왕이다. 과연 누가 그놈을 잡을 것인가?
화학적 거세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성범죄는 언제, 어디서나 불특정 다수, 내 애인, 가족이나 자식, 이웃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다. 즉 성범죄는 모른체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성폭력이라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줄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 상처를 준다. 어디가서 말하기도 힘들고 피해자는 씻을 수 없는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주위에 입방아만 올라 피해자에게 2차적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이렇기때문에 영화처럼 주변에서 알게 될까봐 경찰에 알리지도 못하고 혼자만 끙끙거리는 허다하다. 또한 수사에 비협조적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 성폭행과 관련되어 화학적 거세가 이슈화되고 있다. 성범죄는 5~7년 정도의 구류 또는 전자발찌, 성범죄자 신상공개 등의 처분을 받는다. 비교적 솜방망이 처분 일뿐만 아니라 성범죄가 재범 확률이 크다고 한다. 며칠 전 화학적 거세가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약물을 통하여 성욕을 없애준다는 약이라 한다. 하지만 이 화학적 거세를 두고도 말이 많다. 그 중 몇가지가 부작용과 비용 문제다. 1회 투여에 20만원이나 들어가는 고과의 약이다. 이것은 세금에서 충당 될 가능성이 크다. 어찌보면 화학적 거세가 아주 좋은 방법은 아닐지도 모른다. 조기에 성조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당신은 성범죄자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처벌을 원하는가?
투캅스의 향수와 경쟁만을 과열시키는 대한민국
영화 체포왕은 90년대 향수를 일으키는 한국 경찰 영화의 최고봉 투캅스의 정취를 떠올리게 한다. 그도 그럴것이 박중훈의 존재는 투캅스팬들에게는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을킬만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박중훈의 존재는 이 영화가 투갑스라는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영화 내용이 전혀 다르고 캐릭터의 성격이 다르지만 박중훈이 등장한다는 점, 경찰이 주인공인점, 코미디라는 점이 21세기판 투캅스, 투캅스 외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샐러리맨의 비애가 경찰사회에 투영되어 실적위주의 삶을 꼬집고 있다. 실적을 위해 재성은 1600원에 공공신문을 고물상에 판 할머니를 구속시키려하고 커피를 훔친 소녀 또한 구속하려고 한다. 도시 취약계층에게 관용을 보이기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공공의 책임을 떠맡아야할 경찰이 인간미없이 법 앞에 평등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그런데 실적에만 불을 켠 나머지 동료 형사와 범인을 서로 잡기 위해 다투다 눈 앞에서 놓쳐버리는 촌극까지 발생하고 만다. 사회가 발달될수록 인간은 생존에 위협을 느낀다. 뛰어난 학력을 가진 어린놈이 나보다 서열이 높은가 하면 밑에서는 실력 좋은 후배들이 호시탐탐 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우리는 직장에서 일하면서 조차 언제 짤릴지 모를 상황, 짤리지 않기 위해서 회사 안에서도 자리를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거나 승진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재성과 의찬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저마다 살기위해서, 생존권을 위해 범인을 검거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과열된 범인 검거를 비난할 수 없다. 어쩌면 체포왕이라는 공고를 통해 경쟁을 더욱 과열시키는 원인을 낳고 있다. 우리 현실에서도 많은 돈과 승진을 위해서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 즉 인간 개인의 행복과 발전을 위하기보다는 오로지 사회 또는 기업의 발전을 위해 일만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사회에서 협동과 협조는 일시적 이익을 위한 수단이지 영원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경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경쟁은 인간성 상실과 인간 본연의 자아를 망가뜨린다. 대한민국은 협동과 협조보다는 어렸을때부터 서로 다른 특징과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똑같은 시험을 놓고 경쟁부터 배우게 시킨다. 경쟁만을 강조한다면 언제가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아닌 경쟁에서 승리한자만이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경쟁에서 승리한자만이 행복할까? 그는 또는 새로운 경쟁을 벌려야한다. 경쟁에는 끝이 없다. 그렇게 서로 경쟁하다보면 오히려 독이되는 역효과까지 일어날 수 있다. 영화에서 범인을 놓치는 의찬과 재성처럼.
체포왕 1,2...
1.영화에 박중훈의 막내딸 역은 실제 박중훈의 막내 딸이다. 2.김정태가 커피를 타며 '달달한게 뭐가 좋다고'라며 말을 한다. 영화 후반 수연도 엄마의 상을 보고 같은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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