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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습을 담은 삽화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시선을 사로잡는다. 너구리네 가족을 통해서 느껴지는 가족애가 따스한 이야기가 삽화와 잘 어우려진 느낌이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 자리잡은 너구리네 집에는 아빠너구리와 아기너구리 단둘이 살아간다. 아빠너구리는 날마다 강에서 고리를 잡지만, 고기 한 마리 구경 못하고 허탕 치는 날이 많다. 그런 아빠너구리는 고기를 잘 잡는 물총새를 너무도 부러워한다.
오늘은 엄마너구리 제삿날이라 고기를 꼭 잡아야 한다. 아기너구리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띄운 아빠에게 손나발을 하고 소리쳤다. "아빠, 고기 많이 잡아 와요."
아기너구리는 강가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강물을 튀기며 날아오르는 물총새를 보게 되었다. 아기너구리는 고기 잡는 걸 구경하기 위해 물총새를 따라나선다. 물총새는 강가 모래밭에 내려앉더니 모래를 흩뿌려 바닥을 고르더니 부리를 땅에 대고 뭔가를 그렸다. 이리 왔다, 저리 갔다, 고개를 까닥까닥 그리고 맨 아래엔 발자국도 콕 찍었다. 그림을 다 그린 물총새가 한 발을 들고 그림 둘레를 콩콩 뛰자 잠잠하던 강물에서 고기가 튀어 올랐고, 물총새는 쏜살가팅 날아가서 물 위로 슝, 슝 튀어 오르는 고기를 잡았다.
"와아! 모래밭에 그린 그림이 요술을 부렸나 봐. 맞아. 그래서 물총새가 고기를 잘 잡는 거야." "옳지, 물총새가 가면 그림을 베껴 두어야지."
하지만 물총새는 그림을 삭삭 지우고 버드나무 숲으로 포르르 날아갔고 아기너구리는 온총일 물총새를 찾아다녔다. 해 질 녘이 다 되어서야 물총새를 찾아낸 아기너구리는 그림을 막 끝낸 물총새에게 달려갔고, 깜짝 놀란 물총새가 달아나자, 아기너구리는 물총새가 그린 요술 그림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기는 튀어 오르지 않았고 그 모습을 본 물총새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날아가 버렸다. 결국 아쉬움에 아빠를 기다리며 모래밭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아기너구리는 엄마 제사상에 올리고픈 커다란 고기, 작고 예쁜 고기, 그리고 수염이 기다란 고기를 그렸고, 강가 모래밭에는 아기너구리가 그린 고기가 가득 찼다. 그리고 아빠가 돌아오자 아기너구리는 물총새와 있었던 하루 일과를 종알종알 늘아놓었고, 아빠는 물이 고기가 한가득 든 물이 뚝뚝 흐르는 그물을 내밀었다.
"오늘은 우리 아들 덕에 고기를 많이 잡았네."
엄마의 제삿날이라 고기를 꼭 잡아야하는데, 아빠는 고기를 못 잡는 날도 많다. 아기너구리는 아빠너구리가 고기를 많이 잡기를 원했고, 물총새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비록 말도 안되는 엉뚱한 소동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아기너구리의 간절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진다. 아기너구리의 이런 바람이 있었기에 아빠너구리는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을 아닐까.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이 있다.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하면 아주 어려운 일도 순조롭게 풀려 좋은 결과를 맺게 된다는 말인데, 엄마에 대한 그리움, 사랑 그리고 아빠를 위하는 마음이 하늘을 감동하게 한것은 아닐까 싶다. <<강마을 아기너구리>>에서는 가족을 위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 그 이면에는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하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수록되어있다. 엄마의 제삿상을 차릴 수 있게 된 아기너구리와 아빠너구리의 웃음 가득한 마지막 삽화로 인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진.글 출처: '강마을 아기너구리'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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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을,,,,강마을,,,,, 아주 곱고 고운 모래위를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바람따라 춤을 추는 그곳엔 지금도 아기너구리가 고기잡이 나간 아빠너구리를 기다리며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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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을 아기너구리/보림] 소원을 빌면 정말 이루어질까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스산한 가을날, 나름 가을맞이 준비로 바쁜 일상이지만,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가족과 내 이야기. 코끝이 찡해지는 그림책 한권을 만났답니다.
오리 할머니와 말하는 알로 알려진 그림책 작가 이영득 선생님의 글과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로 알려진 보림창작그림 작가 정유정 선생님의 그림으로 함께 빛낸 "보림의 강마을 아기너구리" 이야기 랍니다.
버들잎이 한들한들, 사락사락 불어오는 바람에, 짙은 눈가를 우수가 가득한 아기 너구리 표지가 인상적이랍니다. 무언가를 골똘히 쳐다보는 모습도... 궁금해지지요?
작가의 수채화빛 그림으로 산과 들에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버들나무에 풀꽃들이 인상적인 그림과 함께 책 이야기는 그야말로 가슴 찡하고도 따뜻한 그림, 왠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그림책으로 함께 했어요.
강 마을 아기너구리네 근처에 졸졸졸 내리는 강물따라, 너구리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를 잡는 모습으로 시작을 한답니다. 아빠는 아기 너구리를 놔두고,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고, 아기 너구리는 혼자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면서 놀던 어느 날,
오늘 저녁이 바로 엄마 제삿날인지라, 아기 너구리를 놔두고 아빠가 먹이 사냥을 가는 모습에 참 가슴 시려왔답니다. 아하~ 엄마가 없는 아기너구리구나... 아이~ 불쌍해라! 보근이도 엄마가 없으면 어떨까? 아빠랑 보근이랑... 엄마! 난 엄마 없으면 안돼. 아빠도 엄마도 다 있어야 해! 그런 말 하지마. 엄마도 내가 없었으면 좋겠어... 어머 미안 미안... 6살 우리아이에게 참 엄마란 존재가 큰지라, 그말을 물어보면 가슴이 뜨끔했답니다.
아빠는 물고기 잡으러 나가시고, 아기 너구리 혼자 놀다가 강가에 물고기 잡는 물총새를 발견하고 따라갔답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 유심히 쳐다보니, 아니, 물총새가 주문이라도 걸듯 이리총 저리총, 발자국 콩콩 뛰어오르던 찰나, 물총새가 쏜살같이 날아가서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지켜보며 따라가다가, 아~ 나도 저렇게 물총새 하는 것처럼 따라해보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겠지 ? 하면서, 물총새가 사라지고 난 후, 물총새가 그려놓고간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고 그림을 그린답니다.
아하~ 그러고보니, 그 그림은 아니, 물고기 그림이었네요. 물고기 많이 잡게 해달라고 소원이라도 빌듯, 물총새 그림을 또 그리고 또그리며 아빠를 기다린답니다. 나도 물총새처럼 물고기를 많이 잡아 엄마 제삿상에 올려드려야 할텐데 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었답니다. 이윽고, 아빠가 물고기 배를 타고 나타나는 저녁노을을 뒤로 하고, 한가득 잡아오신 아빠의 물고기들...
아마도 아기너구리가 그린 물고기 그림이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것처럼, 아빠와 아기 너구리의 감동이 어린 마지막 장면은 참으로 내 아이에게 읽어주는 내내 따뜻하게 감싸주었답니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작가와 출판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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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을 아기너구리라는책 버드나무 늘어선 강가, 부들과 연꽃이 핀 못가 풍경이 아름답고, 아무것도 몰라 천연덕스러운 물총새와 안달복달하며 따라다니는 아기너구리의 표정이 실감나는 동화이다. 아기너구리의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발상도 재미있지만, 그 이면에 담긴 가족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좋아하는 어린아들의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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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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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정적인 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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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득 글. 정유정 그림. 보림출판사 2011.
보림창작그림책인 강마을 아기너구리. 책을 펼치면 형광색의 면지에 하얀 버드나무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버드나무가 있는 강마을입니다. 이렇게 면지부터 예쁜 그림책을 접하게 되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설레고, 손에 든 초콜릿을 하나씩 먹을 때처럼 언제 끝날까 아쉽기까지 하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기너구리의 하루를 다루고 있는데, 마침 그날이 엄마의 제삿날이었다. 이 때부터 이 동화는 참 슬픈 이야기구나 싶었다. 7살 여자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아, 조금 슬픈 이야기인데 잘 들어봐!" 했더니, 다 읽고나서 "도대체 왜 슬픈 거예요?" 이런다. 부모가 있고 일상이 행복한 아이들은 부모가 없으면 어떨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건가.
아빠너구리는 날마다 강에서 고기를 잡고, 아기너구리는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논다. 그리고 엄마제삿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반드시 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아기너구리도 하고 있어서 고기잡히는 주문을 찾아 하루종일 물총새를 따라다닌다. 물론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왜 그럴까. 우선 글을 다 읽고 다면 그림 위주로 여러 번 다시 봐주길 바란다. 아기너구리가 물총새를 처음 만났을 때는 동무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동무에 대한 언급이 없다. 아기너구리가 물총새의 행동을 경의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안은 아기너구리와 물총새뿐이었다. 그런데 힘겹게 물총새를 찾아다니는 장면에서부터는 아기너구리의 동무인 토끼 두 마리가 등장한다. 뱀을 만날 때도, 물총새를 따라 주문을 외울 때도, 토끼 두 마리는 아기너구리 곁에서 힘이 되어 준다. 그들은 아빠너구리가 돌아오는 저녁까지 아기너구리 곁에 있다가 엄마 토끼가 부르자 그때서야 돌아간다. 이 동화가 슬프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마가 안 계시고 아빠는 날마다 일을 나가지만 아기너구리에게는 친한 동무가 둘이나 있고, 아버지는 상당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아기너구리의 마음을 잘 헤아려준다. 그래서 아기너구리는 저렇듯 씩씩하고 밝은 것이구나 싶었다. 동무에 대한 언급이 없어도 그림에서 찾아내주길 작가는 바라고 있었던 게 아닐까.
이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니 <뒷집준범이> 생각이 난다. 우리 주위에는 외로운 친구들이 참 많이 있다. 그들이 슬프지 않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동무가 되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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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그린 그림이 너무나 아기자기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버들가지가 하늘하늘~ 천진난만한 표정의 아기너구리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잔뜩 기대하면 서둘러 책장을 넘겨 봅니다.
아기너구리가 고기잡이 명수 물총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강가 모래밭에서 튀어오른 고기를 잡는 물총새를 본 아기너구리는 끈질기게 물총새의 꽁무니를 쫓아 다닙니다. 물총새가 뾰족한 부리로 강가 모래 바닥에 물고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는 "저게 바로 비결이야!" 오해하게 됩니다. 아기너구리는 그 그림이 고기를 잡게 해주는 요술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따라 그리는데.... 과연 아기너구리는 요술그림으로 물고기를 가득 잡을 수 있을까요?
버드나무가 늘어선 강가, 부들과 연꽃이 활짝 핀 연못가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아기너구리의 천진난만한 발상과 어우러진 담백한 색상의 수채화풍 그림 역시 한국적 생태를 너무나 잘 보여주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천연덕스러운 물총새와 안달복달하며 따라다니는 엉뚱한 아기너구리의 표정과 몸짓이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 제삿상에 올릴 고기를 꼭 잡고 싶어하는 아기너구리의 가족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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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득 선생님의 글엔 잔잔한 듯 하면서도 우리의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꿈 꿀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 합니다. [오리 할머니와 말하는 알]에서 우리 봄의 정취와 그 속에서 함께하는 귀엽고 개구진 아기 여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이 책 [강마을 아기너구리]에선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아기 너구리의 예쁜 마음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신 듯 합니다.
엄마의 제삿날... 아빠는 아기 너구리를 강가에 남겨두고 고기잡이를 나갑니다. 아기 너구리는 아빠가 물고기를 많이 잡아 오기를 바라지만... 물고기를 잡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다 물고기를 잘 잡는 물총새를 보면서 물총새가 강가 모래에 요술 그림을 그리고 요술 그림을 그린 대로 물고기를 잡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기 너구리는 물총새를 만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물총새를 만나는 일은 어렵기만 합니다. 지친 아기 너구리는 강가 모래에 이런저런 물고기를 그려보지만... 생각처럼 물고기가 잡히지 않지요. 아기 너구리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까닭일까요?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온 아빠의 그물엔 아기 너구리가 그렸던 물고기들이 한가득 잡혀 있습니다.
마법은 동화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구용.^^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담은 그림 하나 그려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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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가지가 바람결에 살랑살랑
바윗돌을 딛고서 두손 가지런하게 모아
바닥을 응시하고 있는 아기너구리 한마리...
강마을에 살고 있는 이 아기너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증을 느끼며 살며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버드나무 가지가 휘청하며, 긴머리카락처럼 찰랑찰랑 하게 우거져 있고
반짝반짝 비췻빛으로 빛나는 강마을에 살고 있는 너구리 가족...
가족이라고 해봐야... 아빠너구리, 아기너구리 단 둘밖에 없네요..
엄마 너구리의 제삿날이 오늘이라고 하니까요..
엄마너구리의 제삿상에 고기를 올리기 위해서
아빠는 일찌감치 배에 올라타 노를 저으며 물고기 사냥에 나섭니다..
혼자 남은 아기너구리는 물총새를 보게 되는데,
물고기를 잘잡아서 아빠가 늘 부러워했던 물총새인지라
아기 너구리는 물총새가 강물에서 고기 잡는 모습을 숨어서 유심히 살펴봅니다..
물총새가 강가 모래밭에 뭔가를 쓱쓱 그리고 난 후에,
잠잠하던 강물에서 고기가 튀어오르더니,물총새가 쏜살같이 날아가서
고기를 잡는 것을 본 아기너구리는
물총새가 그린 그림이 물고기를 튀어오르게 하는 요술 그림인양 믿게 되어
그림의 비법을 캐내기 위해서..
온종일 물총새를 쫒아 다니게 됩니다..
실은 물총새가 심심해서 강가 모래밭에 낙서한것인지는 꿈에도 모르구요...^^
우리 아이들과 같은 순진하고도 순수한 마음이 이 아기너구리에게서
느껴져서 살포시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엄마 제삿상에 올릴 물고기가 많았으며 하는
아기너구리의 바램도 어찌나 기특하고 예쁘게 느껴지는지요..
강물도 모래밭도 주황 노을빛으로 물들 무렵..
아기너구니는 아빠를 기다리며 모래밭에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엄마 제사상에 올리고픈 커다란 물고기, 작고 예쁜 고기, 수염이 기다란 고기두요..
그때, 강가 저 멀리서 아빠의 손흔드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돌아온 아빠의 표정에서 만선의 기쁨이 느껴지는데요..
게다가 아빠가 잡아온 그물 속에는
아기너구리가 그렸던 그림과 꼭같은 고기들이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오잉?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기너구리의 그림이야 말로... 요술 그림이였던 겁니다..^^
한 폭의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강마을에
아기너구리의 하룻동안의 동선을 눈으로 쫓아가면서
가슴속에 잔잔한 가족애가 느껴집니다..
엄마를 위해서, 또한 아빠를 위해서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아기너구리의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이
보는 독자로 하여금 따뜻함과 행복한 감동을 전해주네요...
이 책의 저자인 이영득 선생님은 들꽃과 숲을 연구하시는 동화작가님이신데..
앞으로도 이런 자연친화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서정적인 그림책들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글이 입말로 되어 있어, 술술 잘 읽히기도 하고
포르르, 삭삭, 부스럭, 부랴부랴, 꼴깍, 종알종알 등..
책속에서 이런 포인트가 되는 의성, 의태어들도 많아서
엄마도 아이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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