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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영화 [ 과거가 없는 남자 ]
"핀란드 영화 [ 과거가 없는 남자 ]" 내용보기
2002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2004 미국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2002 유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슬퍼서 웃기고 재밌어서 눈물난다" - 짐 자무쉬(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핀란드의 유명한 감독입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성냥공장 소녀>등이 대표작이지요.   한 남자가 있는데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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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2004 미국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2002 유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슬퍼서 웃기고 재밌어서 눈물난다" - 짐 자무쉬(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핀란드의 유명한 감독입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성냥공장 소녀>등이 대표작이지요.

 

한 남자가 있는데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습니다. 괴한한테 머리를 두들겨 맞았던 것이죠. 그는 한 남자를 통해 구세군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탄절 시즌에만 활동하시는 듯한 구세군이 서방사회에서는 요소요소에 계신가 봐요.

 

 

한편 그 동네 관할의 경찰은 그를 도와주어 (근데 사실 이게 은근히 자기 이익 다 챙기는^^;) 컨테이너 하나를 줍니다. 돈 잔뜩 받고..ㅎ 근데 보면 볼수록 이 경찰분 참 귀엽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나쁜 일은 다 하려고 하는데(!) 영 어색하거든요.

 

처음에 컨테이너 임차 가격을 두고 실랑이 할때 '기억상실 남'에게(이름이 나중에 나옴) "순순히 굴지 않으면 맹견에게 물어 죽이라고 하겠다"고 하는데, 나중에 데리고 온 개는 너무도 내 취향의 개(강아지)였고...ㅎㅎ 그것도 자기가 무슨 어디 출장인가 휴가간다고 맡겨달라고...ㅋ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아 인제 나도 너무 물러터져졌다. 이 일도 손떼야하나"라고. -지금 자기가 협박하고 있는 사람한테 하는 말 맞어?ㅋ"


암튼 이 남자... 기억도 잃고 가진 것도 없지만, 무사히 이 생활에 적응을 하여, 사회보장국 같은 데에 가는데 -핀란드도 스웨덴처럼 사회보장이 잘 된듯- 거기서 그만, 이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며 냉대를 받고... 


그런데 영화가 참 인상적이었던게, 이분의 삶이 마치 우리네 삶과도 똑같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활을 통하여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겪지요. 나쁜 일은, 이름이 없음으로 인하여 사회의 보장제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었고(이 부분은 감독이 사회보장제도 의 맹점을 지적하는 듯 보임)

또 좋은 점은 의외로 세상엔 이와 같은 사람을 진정으로(!) 가엾게 여기고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

 


어느날 허기져 멀쩡한 식당안에 들어가서 물 한잔만 달라고 하고 창가에 앉아 까페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데, 종업원이 주인인듯한 분과 상의해서 정식을 내오시는 겁니다.. 이부분이 짠했습니다. 물론 그 식당사람들은 남는 음식을 잘 포장하여 준것에 불과했지만... 또 그 '기억상실 남(男)'도 "아 내가 이런 신세까지 된거구나...'하는 표정 있었지만...


암튼 그래서 이 남자는 자신의 현실을 철저히 깨달으며 하루하루를 조금은 혼동속에서 살아가는데.


이런 사람에게도 사랑은 찾아들고..;;


다름 아니라 구세군의 여직원분입니다... 그런데 두분의 데이트가 넘 특이합니다..ㅎㅎ '건조'하달까...ㅎㅎ 그치만 너무 웃겨요...

 

 

역시 거장은 거장이구나 싶었습니다. 예전에 내가 이 감독을 좋아했을때 강렬히 느꼈던 어떤 예술적 기교나 페이소스...그런게 오랫만에 느껴져서.....


참 웃지 못할 일도 겪는 이 남자인데... 어느날 우연히 부두(항구)에서 용접공들이 하는 일을 보고 강렬한 느낌에 한번 자기도 해보겠다고 하고 하자 너무 잘하는 거였어요. 예전의 직업이 연상되는 부분이었죠. 암튼 그래서 취직에 성공하고, 은행계좌를 틀기 위해 은행에 가는데, 거기서 글쎄 하필 은행강도를 만나;


그런데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갔다가 그만 그 남자가 이름도 모른다고 하니까 경찰이 수상히 여기고 이 남자를 감옥에 가두려고 하는데, 마침 전화를 하여 '이르마'(여자친구가 된 그 구세군 여인)의 도움으로 구세군쪽 변호사가 와서 한큐에 풀려나고..

 

그런데 전화위복이라고!! 그 사건을 통해 그가 언론에도 알려지고 경찰에서도 신분을 조사에 들어가자 '부인'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이 옵니다. 아 이부분에선 참 슬펐는데.. 그러니까 이제 현재의 여인 '이르마'와 헤어져야해서..


마치 우리나라 옛 영화들에서 6.25 이후 남한으로 왔다가 나중에 북쪽 부인을 만나고, 뭐 그런 영화들 있잖아요? 생각도 나고..


그런데 참 가보니까...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안좋았던 것입니다..


알고보니 둘은 합의이혼상태였던 것.....!!


또한 현재의 애인(남편)도 있었고... 이 장면도 참 특이~했던게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이름이 밝혀지는데 '쟈코')에게, 그, 부인의 현재 애인이 "우리 싸워야 하는 겁니까?"라고 묻는.ㅎㅎ


그러자 상황을 전혀 모르는(당연! 기억이 없으니까!) '쟈코'는 "아니요. 전 기억을 잃었소. 또 우린 이혼한 생태입니다"라고.


암튼 그리하여 우여곡절끝에 다시 그, 이르마 및 경찰을 만났던 곳으로 가고...

 

영화속에 등장한 핀란드 가스펠송의 역할이 인상적이었다.^^

 

쟈코가 구세군 건물 지하에 가니까 구세군 악단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쟈코가 별 생각없이 "좀더 대중적인 것을 해보면 어떻겠소"라고 해서 편곡도 바뀌고 그래서 그들이 부르는 노래.


 

아키 카우리스마키 영화는 아트 영화로 분류되지만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과 영상과 연기, 화법을 구사하는 애착을 갖고 있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음악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 강추!!

 



b********5 2013.03.13. 신고 공감 3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