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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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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김혜남웅진씽크빅/2021.8.5.sanbaram 우리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어른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물리적인 나이가 충족된다고 하여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되는 걸까? 이에 대한 하나의 답을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란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서문에서 “어른으로 사는 것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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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웅진씽크빅/2021.8.5.

sanbaram


우리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어른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물리적인 나이가 충족된다고 하여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되는 걸까? 이에 대한 하나의 답을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란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서문에서 “어른으로 사는 것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p.8)”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나이 드는 게 참 좋다’고 말하는 저자 김혜남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서울정신병원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저서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등이 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네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내 뜻대로 안 되는 세상. 2장. 혹시 당신도 어른으로 사는 게 두려운가? 3장. 제2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면. 4장. 왜 나만 우울한 걸까?’ 등이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어른다운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른답지 못한 행동과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이야기한다. “‘아이는 아이 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 둘을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자기중심적인가, 현실적인가 하는 행동방식에 있다. 다시 말하면 쾌락원칙에 따라 행동하면 아이이고, 현실원칙에 따라 행동하면 어른이다.(p.18)”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현실의 이모저모를 너무 깊게 생각하면 ‘애늙은이’라 부른다. 반면 어른이 현실은 제쳐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들면 ‘철이 덜 든 사람’이라 부른다. 내 짐을 내가 들고 인생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그 인생길을 가는 동안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만나지 않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아마도 그것이 나잇값의 대가로 얻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 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그말은 우리 가슴 밑바닥 속에 잠자고 있는 어떤 열망을 깨워 놓는다.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서 우리는 누군가와 온전히 하나가 되는 꿈을 꾼다.(p.39)” 더이상 외롭지 않고, 나의 모든 것을 이해받을 수 있고, 그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는 꿈을 꾸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어릴 적 엄마 품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며 엄마와 하나인 듯 한 느낌을 가졌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 느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불꽃처럼 다시 살아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하나로 합쳐졌던 유아기의 포근하고 행복했던 기억에의 그리움이 밀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같은 완벽한 사랑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중요한 건 사랑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 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피터팬처럼 영원히 늙지 않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천진난만함을 간직할 수 있다면, 피터 팬처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늘 신나는 모험과 아찔한 스릴을 즐기며 재미있게 지낼 수 있다면 그리고 피터팬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의 동경과 사랑을 받으며 어떠한 책임을지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 좋겠는가.(p.62)”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대판 피터 팬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많다. 그런데 이 피터 팬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들의 가벼움과 쾌활함 뒤에 숨죽이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된다. 사랑을 절실히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정과 보살핌을 받고싶어하는 아이의 얼굴. 사람들이 하지 않는 화가 난 아이의 얼굴. 그리고 항상 호언장담하는 얼굴 뒤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보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같은 현실의 피터 팬들은 주위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한다. 사실 아동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행복했던 시절만은 아니다. 행복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집착은 성인이 되고 싶지 않은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 낸 판타지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태어난 것은 내 뜻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생명을 얻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왔다.(p.101)” 행복은 오히려 덜어냄으로써 찾아온다.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내는 것, 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애도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크고 작은 애도의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계속 떠나보냄과 맞아들임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인생이란 여러 가지 이해하지 못할 일이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것이다. 그 일들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것은 바로 당신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당신이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그것은 곧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능력도 이미 당신에게 있음을 의미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절실히 원하기 때문에 상처받는 것이다.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 말고도 우리는 사랑받고 싶어 하고, 최고가 되고 싶어하고, 안전하게 있고 싶고, 또 나만의 자율성을 지키고 싶어 한다.(p.113)” 하지만 이러한 수많은 욕구들이 완전히 충족될 수는 없으며,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충돌하면서 상처와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상흔을 통해 우리의 한계를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되며,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 “결혼은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관계다. 상대로부터 채워지지 않는 욕구들이 미움과 증오를 키우기 때문이다.(p.47)” 그럼에도 결혼생활의 본질을 설명할 때 미움과 증오라는 잔혹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를 움츠러들게 만든다. 만일 자신이 다정다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배우자에 대해 미움과 증오 깊은 난폭한 감정이 생긴다는 것조차 스스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용서란 내 마음에서 분노와 미움을 떠나보내는 작업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다시 고요를 되찾아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떠날 수 있게 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의 시간 동안 많은 일을 만나고 더 넓은 어른들의 세상과 부딪히게 된다.(p.153)” 그 속에서 좌절과 실망도 경험하고,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으며, 어른들이 그다지 힘이 센 것도, 뭐든지 할 수 사람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부모 노릇이 힘들다는 사람들은, 너무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이상적인 부모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거나 쉽지 않다. 지금부터 당신의 느낌에 집중하라. 무언가를 느끼고 싶다면 세상으로 뛰어 들어가 온몸으로 부딪혀 보라고 한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사소한 것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갈 수 있다고 하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이달의 사락 k******4 2024.08.19.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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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신에 대한 신뢰에서 얻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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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해 50, 60대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면서 저임금 비정규직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중에 대졸이상이 31%를 차지하는 현실을 보면 나이들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한다. 이 통계만 보더라도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어려운 이유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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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해 50, 60대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면서 저임금 비정규직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중에 대졸이상이 31%를 차지하는 현실을 보면 나이들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한다. 이 통계만 보더라도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어려운 이유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것이고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어른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개인적인 문제라기 보다 점점 더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어지는 이 사회에 문제가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김혜남은 이 책을 통해 어른으로 산다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다방면으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는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접근이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적 상처를 진단하고 치유한다.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려서 아프고 괴로운데 그런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것은 냉엄한 현실뿐이다. 살아남기 위해 수 많은 경쟁을 거쳐야 하며, 어떤 것도 대가 없이 그냥 주어지는 법이 없다. 나이 들수록 책임감으로 더욱 고달파 하면서 인간미마저 잃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산다는 것은 슬프고 고되다. 게다가 현대 사회는 우울조차 두려워 한다. 우울을 패배와 무능의 결과로 보고 우울을 부정하는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가 제기한 문제에 공감하기 때문에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통해서는 이 땅의 서른 살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60만부의 책이 판매가 되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아픈 삶을 살고 있고 그녀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고 싶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 작은 사랑을 담은 말 한마디로 인해 커다란 힘을 얻게 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위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중장년의 삶을 진단하고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 플러스 에디션‘이란 제목으로 개작이 되어 이 책이 5년만에 재출간된 것을 보면 우리시대가 가지고 있는 삶의 어려움은 점점 증폭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중년들의 숫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 

 

훈남에 정장으로 말끔히 치장한 남자가 놀이공원에서 목마를 타고 있는 표지 그림은 이 책의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한 구절은 그 원인을 확실하게 진단한다. 외모는 멋진 어른이지만 그 내면은 자라지 못해 어린아이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입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심리학은 언제나 어릴적의 상처를 끄집어 낸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어릴 때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서 찾는다. 그 상처는 육신이 아니라 내 정신이나 영혼을 아프게 하기에 겉으로 잘 들어나지 않는다. 그러기에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겉으로 보았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어는 한 순간 자신의 내적인 상처를 건드릴 때 그 아픔으로 분노를 일으키며 사람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내 안에 가지고 있는 상처나 고통, 원한 등을 씻어내라고 한다.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주된 줄거리도 어릴 때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한 기억으로 인한 굴욕감으로 괴로워하는 사비나가 융을 통해 트라우마가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는 사비나가 부족하거나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가 준 상처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비나가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했을 때 상처는 치유되고 그 아픔에서 벗어나지만 융과 사비나는 서로에 대한 성적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인간은 하나의 상처가 치유되면 또 다른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서로에 대한 욕망은 어떻게 치유가 될 것인가? 결국 또 하나의 상처를 남기고 고통은 계속될 것이다.
 
가끔 심리학이 절대자의 위치에 자리 앉은 모습이 보기 싫을 때가 있다.
모든 것을 원인과 결과로 보는 인과응보적인 결론도 싫고 모든 것을 완전히 알고 있듯이 말하는 것도 눈에 거슬린다. 그러나 ‘어른으로 산다는 것’ 이 책속에는 김혜남의 혜안이 번득이는 구절들이 많이 들어있다. 줄을 치며 찬찬히 그 의미를 되새기면 피곤하고 힘든 인생에서 탄산수가 들어있는 한 잔의  음료수와 같은 청량감을 맛볼 수 있다.

이런 구절이다.
‘권태는 우리의 이상이 너무 높을 때 생기는 감정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이상에 비해 너무 초라할 때 우리는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한채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경시하고 차단해 버린다. 따라서 아무것에도 흥미와 호기심을 느끼지 못하고 세상 일에 심드렁 해진다. 그러니 크게 기쁠 일도 크게 슬플 일도 없는 것이다.’
권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은 이상이 높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만 낮추면 행복할 수 있는데.... 꼭 심리학적인 진단이 아니더라도 행복은 자신에 대한 만족에서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슬픔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떠나보내느냐에 달려있다.

 

“자신을 몇 %나 신뢰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어른으로 사는 법의 핵심이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2.05.24. 신고 공감 12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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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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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로서 세상에 대해 느끼는 불가항력으로부터 어른은 훨씬 자유로울거라는 근거없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돈을 버니, 사고 싶은 물건이나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살 수도 있고, 어른들에게 야단맞거나, 지겨운 학교를 다닐 필요도 없으며, 아이라고 금지된 여러가지 행위(늦은밤 TV시청이나 제한등급의 영화보기 등)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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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로서 세상에 대해 느끼는 불가항력으로부터 어른은 훨씬 자유로울거라는 근거없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돈을 버니, 사고 싶은 물건이나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살 수도 있고, 어른들에게 야단맞거나, 지겨운 학교를 다닐 필요도 없으며, 아이라고 금지된 여러가지 행위(늦은밤 TV시청이나 제한등급의 영화보기 등)나 다양한 장소에도 마음대로 갈 수(술집, 오락실, 당구장, 다방 등)  있는 권리 등이 그것이다. 멋지게 차려입고 회사로 출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나, 밤 늦게 거나한 취기로 따듯한 통닭을 사오셔서 뿌듯해하시는 모습 등도 어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지 싶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런 동경은 아이와 부모라는 관계 속에서만 보여지는 어른이라는 존재의 지극히 작은 한 조각을 토대로 만들어진 불완전한 것이다.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고, 더 많이 외롭고, 더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야하지만, 그 외로움이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훨씬 더 적은게 어른의 위치라는 것을,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시키고 긴장시키지 않으면 세상으로부터 어느날 갑자기 소외당하거나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미처 헤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간 훈육과 귀감이라는 관계 속에서만 어른을 접해온 아이들의 입장에선 상상조차 어려운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이니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단지 나이를 먹고 덩치가 커지기만 하면 현재 해결이 난해하거나 불가한 여러 문제를 거뜬하게 짊어지고 헤쳐나갈 능력이 생길거라는 어린애스런 사고방식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래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스스로가 자신의 나이, 지위, 역할에 맞추어 자신의 미련과 동경, 몽상 등을 잘라내야 한다는 것을, 그래야 어른들만의 사회 속에서 온전한 어른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다.

 

때로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 사실을 명확하게 깨닫지 못하거나, 깨닫더라도 그 깨달음을 어떻게 발전적 실천으로 연결고리를 이어가야할지를 몰라 망설이고 주저하거나 아예 손을 놓아 버리는 이들도 있다. 사회의 시스템이 고도로 정교해지며 스케일이 큰 인프라의 통제 하에서 하나의 작은 역할만을 기계적으로 수행해야하는 현대사회의 어른들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사회적응을 위한 교육기간은 전에없이 길어졌지만, 그 교육의 결과로 그들의 머릿속을 채운 건 정교하게 맞물린 상호작용의 사회 안에서 실수해 어그러지지 않고 잘 돌아가는 방법 뿐이다. 전체적인 사회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이해나, 삶을 알차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노하우와 마음가짐, 행복정도를 최적화시키는 타인과의 공감 능력, 필요한 인관관계의 범주와 가정을 돌보고 전통을 세워나가는 방법 등은 어떤 교육과정 내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이런 시스템 속에서 나이듦은 시스템화된 사회의 자양분 내지는 순정 부품화라는 의미는 있을지언정 어른이 된다는 것과는 다소 별개의 문제가 된 듯도 싶다. 이렇게 덩치 큰 성인이 된 많은 이들 중 스스로 노력을 통해 깨닫고, 자신을 훈련시킴으로써 어른으로서의 온전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는 이들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 많은 이들이 그렇게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채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면, 그 아이들 역시 자신의 부모들로부터 어른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부모의 입장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록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에 자리를 넓혀간다.

 

가끔은 요즘 아이들사이에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의 책임이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에게  있다는 생각도 든다. 왕따 문제만 해도 그렇다. 어린시절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를 만들게 지켜보기 보다는, 아이의 교우관계를 돕는다는 핑계로 이 아이는 이래서 가까이해선 안되고, 저 아이는 저래서 놀면 안된다는 이른바 <함께 놀 수 없는 아이들의 명단>을 부모가 만들어주고 있지 않는가. 그런 가르침 하에서 자란 아이들이 비슷한 수준과 능력, 취향 및 생각을 하는 아이만을 찾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상대하는 건 당연하다. 부모의 가르침에 충실히 따른, 부모가 의도한 결과니까. 그런데, 결국은 이것이 다른말로 하면 바로 <집단 따돌림>이고 <왕따>가 아닐까.

 

이 책은 어른이 된다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자신은 평균이나 누군가보다 전반적으로 우월하다고 간주하고 사는 나를 포함한 많은 어리숙한 어른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삶을 살면서 꼭 필요한 타인과의 공감 문제을 일깨우고,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필수인 버림과 비움의 미학을 알려주며, 스스로가 갈피를 못 잡은 채 아직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힘겹게 어른의 삶을 살아야하는 이들의 고뇌를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즉석에서 손가락을 꼽아가며 나름대로 정의할 수 없는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는데 할애할 시간을 부디 아끼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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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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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혜남 출판사 : 걷는 나무 / 354P 소장 / 독서완료       책을 읽기 전..'어른'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이렇게 나와 있네..^^     어른.. 어른이라.. 어떤 사고를 갖고.. 삶을..어떻게 풀어나가야..어른됨으로 잘 살 수 있을지.. 읽는 내내..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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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혜남

출판사 : 걷는 나무 / 354P

소장 / 독서완료

 

 

 

책을 읽기 전..'어른'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이렇게 나와 있네..^^

 

 

어른..

어른이라..

어떤 사고를 갖고..

삶을..어떻게 풀어나가야..어른됨으로 잘 살 수 있을지..

읽는 내내..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요..책은^^

 

 

지인의 카카오스토리 댓글에도 적은바있지만..ㅋㅋ

 

 

난..아직도 어린애 같은 부분이 많고..

아직 사춘기 소녀처럼 충동적이고 감정적이고 감상적인데..

또..아직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도 많은데..

벌써 요 나이가 ㅠㅠ

 

 

내가 걸어온 길은 어땠지?

'지난 세월이 꿈만 같다' 란 말은 소설 속..노인들이나 내뱉는 한탄 인 줄 알았었는데ㅋㅋ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내가 살아온 날들이 아득한 꿈처럼 느껴진다..

 

그러고 보면..살아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숙제하듯 헉헉 대며 살아온 날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남들따라 숨 가쁘게 달려온 날들..

 

그..세월 속에서 내가 놓쳐 버린 것들이..

아쉬움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그저 눈 뜨고 바라봐야만 했다..

 

 

가끔은..잃어버린 걸 슬퍼하느라..내게..다가온 소중한 것들에 감사할 줄 몰랐던 때도 있었다..

감사했더라면..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

만족을 모르던 내 욕심이..감사를 가로막고 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난..가끔은..내 첫 이미지에 대한 타인들의 기대..로 많이 힘들기도하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인데도..

완벽해야만 사랑받고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불안이 날 따라다니기도 하는듯.. 

 

 

그렇지만..

저자는..내게 이야기 해주었다..^^

 

행복이란 오히려 덜어낼 때 찾아오는거라고..

슬프고.. 화나고..속상하고..분노하는 부정적인 감정도 적절히 표현하라고..

그래서..

너에 대한 지나친 이상을 포기할 때..

넌..타인에 대해 좀더 너그러워 질 것이며..

서로 감싸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이런 걸 배우는 과정이 바로..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그렇게 될 때..

넌..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을 것이며..

삶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될거라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참 편해졌었다..

 

그래서..

저자의 말을 듣고..

내 안의 슬픔..속상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최근 친해진 이에게 표현했었다..

그런데..

그 친해진 이는..

그런 내 모습에 적잖이 실망한 것 같았다..

 

타인과 달라보여..

내게 호감을 갖고 많은 걸 털어놨는데..

결국..내게 보여진.. 일반사람과 똑같은 모습들에 대해.. 말이다..

 

 

음..

하지만..

난..나를 짓누르는..어떤 무게 같은것..

내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같은 걸..이젠..조금씩 덜어내려 한다.

 

저자는..

이런 날 응원해 주는듯하다..

 

나도..

저자처럼..

날..있는 그대로..

격려해주고..인정해주고..사랑해주는..

그런..

친구를 만났음 좋겠다..

 

하지만..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걸 배우고  보다 더 잘 실천한다면..

그리고 인생의 작은 행복을 느끼고 즐기게 된다면..

 

 

지란지교를 꿈꾸는

내게도..

비슷한 친구들이 찾아오겠지?

 

그 날이 빨리 왔음 좋겠다..

 

 

지란지교를 꿈꾸는 나..

그런데..

이 새벽.. 내리는 빗줄기에..

가슴이 시려온다..

 

 

 

 

e*****7 2012.08.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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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사는 게 힘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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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웃음이 떠오르는 바로 그 우물이 때로는 그대의 눈물로 채워지는 것..(칼릴 지브란-예언자 P264)    어려서는 누구나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그 때는 시간이 왜 그렇게 더디게 가던지.. 어른이 되고 보니 이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겁이 난다.이루어 놓은 것은 없고 아이들은 자랄수록 블랙홀처럼 돈을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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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웃음이 떠오르는 바로 그 우물

때로는 그대의 눈물로 채워지는 것..(칼릴 지브란-예언자 P264)

 

 어려서는 누구나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그 때는 시간이 왜 그렇게 더디게 가던지.. 어른이 되고 보니 이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겁이 난다.이루어 놓은 것은 없고 아이들은 자랄수록 블랙홀처럼 돈을 빨아들인다. 월급은 쥐꼬리 그대로인데 물가는 계속오르고,대학등록금은 이미 미친등록금이고,매일 벌어지는 사회적타살은 죽음에도 무감각해지게 만든다.현재는 불안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IT 기술은 빛의 속도로 빨라져 따라잡기 숨가쁘고,문명의 화려함으로 인한 상대적박탈감은 더해간다.그래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고달프다.누구나 마음속에 아파도 내색하지 못하고 슬퍼도 울지 못하는 상처입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책은 그 아이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선생님은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로 우리에게 익숙하다.저자는 자신의 힘들었던 시기와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서 우리 속에 살고 있는 상처 입은 어린아이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사례와 함께 저자가 읽었던 수많은 책들과 연결시킨 자연스러운 흐름이 재미있다.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나만 그런게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싶은 사례도 있다.

 

 어른에게는 나이만큼 책임감도 늘어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얻는 것보다 많은 것을 상실해 가는 과정이다.저자는 꿈과 현실의 괴리감 속에서 살아가는 기범씨처럼 관조적인 태도가 사실은 권태라고 말한다.어른이 된 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경험하는 은주씨는 불안장애.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선영씨의 밑바닥에는 어린시절에 겪은 우울이 깊게 자리잡고 있었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사랑, 그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저자는 말한다.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고!  저자는 우리가 감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결혼의 이중성을 <결혼 그 미친짓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대담한 부재 아래 결혼은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관계라고 말한다.

 

 행복은 오히려 덜여냄으로써 찾아온다.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내는 것,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세상은 이래야 하고,나는 이래야 된다는 규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P101)

 

 어른으로 산다는 것?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솔직히 나는 힘들다.때론 책임감이란 굴레를 벗어 던져버리고 싶을 때도 많다.잠시 동안의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결국은 나를 옭아매고 있는 줄은 다시 나를 지상에 붙들어 둔다.신은 인간에게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한다.어쩌면 나는 모질지 못해서 삶을 버거워하는 게 아닐까?

 

 저자는 우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필요가 있다고 말한다.굳이 어른인 척 하지말고 울고 싶을 때 울고,웃고 싶을 때 웃고,아이들처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길 바란다.지금 나는 마음이 복잡하다.참 다행스럽게도 나는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다.또 하나 나에게는 나만의 다락방이 있다.다락방은 나만의 치유공간이다.

 

d********3 2011.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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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상처받은 아이에서 성숙한 어른으로
"[어른으로 산다는 것]상처받은 아이에서 성숙한 어른으로" 내용보기
이번 책도 '내면 아이'를 다루고 있다. 확실히 서구 이론가 번역서보다 국내 저자들의 책이 편하게 쉽게 읽힌다. 마약이나 섹스 이야기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른이지만 우울하고 슬픈 당신의 내면에는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 과거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슬퍼하고 잘 떠나 보내라. 좋은 애도를 해라. 어른으로 성장하라,,, 이런 내용이다. 내용 자체보다 나는 저자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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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책도 '내면 아이'를 다루고 있다. 확실히 서구 이론가 번역서보다 국내 저자들의 책이 편하게 쉽게 읽힌다. 마약이나 섹스 이야기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른이지만 우울하고 슬픈 당신의 내면에는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 과거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슬퍼하고 잘 떠나 보내라. 좋은 애도를 해라. 어른으로 성장하라,,, 이런 내용이다. 내용 자체보다 나는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객관적 정보 전달 사이사이 자신을 글을 통해 내 보이는 방식에 흥미가 갔다. 저자는 아플만큼 아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인간을 믿는, 참 따뜻한 사람같아 보인다.

 

이 책에서 사례를 드는 방식도 흥미롭다. 자신이 상담했던 환자들의 예는 물론, 자신의 체험,  문학, 영화 등등 다양한 예를 든다. 그러면서도 딱딱 훈계조로 결론만 제시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독자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심리학 이론을 설명해 준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유지하려면 나와 타인을 신뢰하고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신뢰란 내 마음 안에 어떤 위험한 것이 있든 나는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으며, 비록 그런 요소들이 있다 해도 기본적으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실망스러운 면을 발견해도 그 사람의 기본적인 인격과 사랑에서 변하지 않는 감정을 확신하는 것이다. 배려란 상대가 나와 다른 인간임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마음을 말한다. 상대를 배려하면 우리는 내 안의 공격성이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치닫는 것을 조절하게 된다. 그래서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상처는 입히지 않게 된다

- 42쪽에서 인용

   

늙고 쇠약해진 부모를 돌보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억압되어 있던 감정들을 보게 된다. 예전에 부모에 대해 느꼈던 짜증과 원망, 슬픔과 죄책감이 부모에 대한 사랑을 뛰어넘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 276쪽에서 인용

 

요즘 엄마와 내 사이가 냉랭하다. 도대체 인생의 힘든 고비 다 넘기고 왜 이제야 이럴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위 인용 문단 읽어보니 좀 마음이 놓인다. 게다가 이 책 266쪽에 의하면, 화병은 대부분 힘들었던 과정이 다 끝난 후에 생길 확률이 놓다고 하니 말이다.  힘들 때는 자신을 억압하면서 참는 데만 급급하지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돌볼 여력이 없다고 한다. 그러다 억압이 느슨해지면 그동안 쌓인 우울과 분노가 이제 나도 좀 숨을 쉬어야겠다며 밖으로 나오려 한다고. 음, 그렇다면 엄마와 나의 분노가 그리 이상한 뒷북은 아니군.  

 

우울증 자가 진단표도 수록되어 있어 유용하다. 흠, 나는 해봤더니 가벼운 정도의 우울증이 나왔다. 뭐, 그렇겠지. 총점이 높게 나올 리가 없잖아, 진단 질문에 '당신의 외모에 불만이십니까?'가 있는데.

 

m******n 2015.08.2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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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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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것 같다. 어른이라서 이것저것 생각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왜 어릴때에는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아마도 어른들의 모습들이 그냥 그때에는 좋게만 보여서 그런지 어린시절에는 항상 어른들을 부럽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자유를 누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지금 막상 어른이 되는데, 왜 지금은 어른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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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것 같다. 어른이라서 이것저것 생각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왜 어릴때에는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아마도 어른들의 모습들이 그냥 그때에는 좋게만 보여서 그런지 어린시절에는 항상 어른들을 부럽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자유를 누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지금 막상 어른이 되는데, 왜 지금은 어른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 지는걸까? 그리고 어른이라서 책임져야 하는것들도 너무 많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을 보고 나 또한 내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그림도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다. 어른 남자가 회전목마에서 볼수 있는 말을 타고 있지 않는가?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끌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때를 생각하면 마음속에 상처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는가? 대부분의 어른들이 다 그냥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그냥 다 그렇게 살고 있으니깐 그렇게 사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어릴때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른이 되면 아무래도 남들은 모르겠지만 나 자신은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하는 것도 싫겠고, 모든 상황에서 안 좋게 생각하기 마련인것 같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상처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아서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리고 또한 왜 세상사람들은 다 내마음 같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 또한 세상에 정말 많이 두렵게 느껴질때가 많이 있다. 어릴때 상처를 무의식 중에서도 나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처를 받아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상처로 인해서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것도 주변의 사람들과 대인관계도 힘들때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이런 마음의 상처가 나의 아이들에게는 없었으면 좋겠는데, 무의식중에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상처를 치료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릴때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막상 어떻게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나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과는 많이 틀린것 같다. 정말 심리라는 것이 많이 복잡하고 나의 마음을 아는것 또한 나의 자신을 아는것도 힘든것 같다. 상처를 치유해야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또한 심리 상담가를 만나서 심리치료를 받는것도 좋지만, 그런 상황이 안될때에는 요즘 심리 책들도 많이 있다. 이런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치유하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것 같다. 나 또한 심리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고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그 상담가의 상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치유하려고 노력한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병들게 만든다. 언제 그 상처가 있었는지에 따라 중요한것 같다. 아이때에 있었던 상처이면 아무래도 어른이 될떄까지도 가지고 생활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나 또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하는데, 앞으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할수 있게 시간과 노력을 해봐야겠다.

h*****9 2011.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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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 김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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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6년 출간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의 플러스 에디션이라고 한다.어른이면서도 어른답게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 읽게 된 책.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입은 아이가 살고 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그 아이는 분명히 있다.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분노하며 이성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강력한 감정이 치솟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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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6년 출간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의 플러스 에디션이라고 한다.
어른이면서도 어른답게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 읽게 된 책.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입은 아이가 살고 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그 아이는 분명히 있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분노하며 이성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강력한 감정이 치솟아 오르면
그건 대부분 그 아이의 분노와 슬픔이다.'
라고 시작되는 프롤로그에서 내 마음은 쿵하고 내려 앉아버렸고 나는 이 책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저자인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역시 예외는 아니었음을 그는 이 책에 고백하고 있다.
언제나 자신이 쓴 글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삶을 살자고 마음먹는다는 저자는 다행히 지금도 여전히
나이 드는 게 참 좋다고 했다.  그래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그러나 모든 사람이 나이 드는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 나이 드는 것이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을 뿐더러 어른답게 나잇값
잘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만, 적어도 늙은 다는 것에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며
책장을 넘겼다.


물론 저자가 직접 상담했던 사례들도 담겨 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피터팬, 파리대왕,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세일즈맨의 죽음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나 책의 스토리들을 예로 들어 주어 이해를
도왔던 점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깊게 남았던 부분 중의 하나는 '안녕이라고 말하기가 중요한
이유'였다.
아무런 작별 인사도 없이 헤어지는 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작별 인사를 한다는 것은 헤어짐을 구체화함으로써 상대가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작업인 것이다.
작별인사도 없이 가 버리면 남은 사람은 거절당하고 버림받았다는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에 안녕이라
말하기, 잘 가라고 말하기는 모든 헤어짐에서 매우 중요하며 그것이 떠난 사람과 나를 묶어 놓았던 끈을
푸는 마지막 작업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서 자유로워지는 작업이라고 하니, 만남이 소중했던 만큼
그 마지막에도 이별의 인사는 잊지말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어른이란 제 인생의 짐을 제가 들고 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 짐은 무겁고 힘들지만 나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선물도 받게 된다.
그러나 어른의 나잇값에 대한 기대치는 막중하여 어른은 자기에게 짐 지워진 나잇값에 짓눌리고 당혹
하게도 되지만 어른으로 사는 것은 결코 슬픈 일만은 아니란다.
태어난 것은 내 뜻과는 무관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아니지만, 인생이라는 상실의
강을 열심히 헤첨쳐 온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저자의 그말이 위로가 된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 혹은 어른이 되는 것이 두려운 사람에게 그리고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
에게도 좋은 여운을 남겨줄 수 있는 책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늙음에 만족할 때 늙음을 지탱할 수 있지만 늙음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늙음 자체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  이것은 젊음에도 해당된다'는 플라톤의 말 또한 내 가슴에 오롯이 맺혔다.

w*****h 2011.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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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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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제품 제작과정에서 인쇄물을 제대로 넣지 않아 실수한 것을 발견했다. 아주머니들을 모아놓고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부탁했다. 그중 검수과정을 가볍게 넘기신 아주머니 한분이 동료분의 질책에 화가 나셨는지 분을 참지 못하고 집으로 가버리셨다. 황당한 것은 남아있는 우리였다.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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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제품 제작과정에서 인쇄물을 제대로 넣지 않아 실수한 것을 발견했다. 아주머니들을 모아놓고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부탁했다. 그중 검수과정을 가볍게 넘기신 아주머니 한분이 동료분의 질책에 화가 나셨는지 분을 참지 못하고 집으로 가버리셨다. 황당한 것은 남아있는 우리였다.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한 취지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다니 말을 꺼낸 내가 더 당황스러웠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각별한 책임감이 따른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직장내의 일을 직장에서 풀지 않고 개인감정에 따라 행동한다면 얼마나 우스워져 버리는가. 다음날 정상적으로 출근하신 아주머니는 나이값도 못한다며 자신을 탓했다. 아이가 어른이 되었다고 몸이 커졌다고 마음까지도 자라지는 않는가 보다. 그분을 보면 매사에 불만이 많다. 오직 자신을 중심으로 모든게 돌아가야 맞다고 여기는것 같다. 자기가 한 말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화를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아내와 살면서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착하는 걸 본다. 대승적으로 덮고 넘어가도 될 일을 하나하나 다 끄집어내고 상처를 내어야만 속이 시원한가보다. 내속을 뒤집을 대로 뒤집어야 시원하다고 하니 나와는 참 다르다. 부부가 한평생을 해로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행복하게 손잡고 다니시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는데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아이때에는 제약이 많다. 하지 말라는 것이 참 많다. 그래서 어른이 빨리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어른은 그냥 되는게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되는게 어른이다. 사회생활을 해보면 나를 참아주고 사회의 한사람으로서 인정해주며 잔소리해주는 것이 나를 생각해서 해준 말이란 것을 안다. 그때는 듣기 싫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세월이 약이란 말이 있다. 그때는 잘몰랐지만 돌이켜보면 그런때가 있었기에 지금도 충분히 부족하고 실수하기 쉬운 존재인데도 과거의 실수가 거울이 되어서 현재의 나를 만들어가서 책임감있는 사회인의 한사람으로 살게 만드는 것이다.

내 어머니는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셨다. 그런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아마도 자식들 앞에서 힘들다며 눈물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자식들 모르게 흘렸던 눈물, 참고 참으며 견뎌야 했던 눈물이 어느 날은 엄청 우셨다. 부엌일하시다가 넘어지셨는데 세게 넘어지셨나보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같이 운 기억이 난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지만 다음날에는 언제 그랬냐싶게 일터로 나가셔서는 잔업까지 하고 집에 오셨다. 엄마가 된다는 건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쯤 되는 걸로 여겼다. 아내가 엄마가 되었으니까 시어머니처럼 억척스럽게 살아줄줄 알았다. 하지만 사는 방식이 어머니와는 전혀 달랐다. 어머니처럼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을것이다. 어머니는 어머니고 아내는 아내다. 어른이라고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알던 사람들이 삶을 등지고 점점 세상과 이별해야 할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머리는 희끗해져가고 피부는 주름이 지고 몸도 전과 같이 날새지도 않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신감도 점점 사라지고 아이들이 가야할 대학은 어찌할 것이며 등등 걱정없이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나보다.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사람을 찾을수가 없다. 모두가 제각각이며 생각도 다른데 모두가 공감하는 한가지때문에 그 관계가 이어져가고 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생각할 것이 많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한게 많다. 알면 알수록 따지고 싶은 일도 많다. 학교에서 배운것과 너무 다른 사회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는지 혼동스러울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중 어떤이는 자기 본분을 잊고 자기 욕심에 이끌려 뇌물을 받고 거짓말을 한다.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쏟아낸다면 아마도 사회는 혼란속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정화되어야할 필요성을 느끼며 옳은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기를 바라기때문에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를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김해남님은 이 책에서 어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릴때 받은 상처때문에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 피터팬처럼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어른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재미 없어 또 다른 세상에 숨어 지내는 사람, 우울에 빠져 있는 사람, 힘든 어른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등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기록하고 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힘든 책임감때문에 삶의 무게도 무겁다. 어떤때는 벅차기도 하다. 하지만 헝클어진 매듭을 한올 한올 풀어내는 인생의 맛도 느낄수 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힘들어할 수 있지만 용서하고 자신을 존중한다면 나이값 하면서 어른으로 잘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책 전체적으로는 조금 내용이 무겁다. 그래도 읽어내야 하는 이유는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이 다르지만 한번뿐인 인생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상처지고 마음이 상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편안한 쉼터가 되어 주면 좋겠다. 

c*******e 2011.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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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고 완벽할 수만은 없다.
"어른이라고 완벽할 수만은 없다." 내용보기
나이가 드는 것을 좋아 할 사람이 있을까? 혹자는 나이듦에 따라 중후한 멋과 경제적, 시간적 여유까지 갖추게 되어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더 좋다고 하지만 그야말로 노후대책 빵빵하게 세워 놓은 가진 자의 여유랄 수밖에.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몸은 예전 같지 않아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늘어나는 건 뱃살과 주름, 책임감 그리고 나이에 걸맞는 행동이 요구될 뿐
"어른이라고 완벽할 수만은 없다." 내용보기



나이가 드는 것을 좋아 할 사람이 있을까? 혹자는 나이듦에 따라 중후한 멋과 경제적, 시간적 여유까지 갖추게 되어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더 좋다고 하지만 그야말로 노후대책 빵빵하게 세워 놓은 가진 자의 여유랄 수밖에.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몸은 예전 같지 않아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늘어나는 건 뱃살과 주름, 책임감 그리고 나이에 걸맞는 행동이 요구될 뿐이다. 어른이 된 순간 선택의 자유를 얻는 대신 책임감과 각종 규제가 따른다. 어른이라는 잣대에 맞게 행동하지 못할 때, 흔히들 나이값도 못한다고들 한다. 그래서일까 어른으로 사는 것이 두렵고 버거울 때면 행복했던 어린시절로,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해도 책임질 필요도 없고,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고,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온 세상이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그 때로 되돌아 가고 싶어진다. 갈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나이가 적든 많든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기를 꿈꾼다.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다만 어린 시절을 동경하고 그리워 할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피터 팬처럼 어른이 된 후에도 자라기를 거부하고  ‘어린 시절’에 집착하여 어린아이에 머무르려 하는 현상을 ‘피터팬 신드롬’이라 한다. 하지만 피터팬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동화속 상상의 세계에서만 가능한가 보다. 현실에서의 피터 팬들은 주위 사람들까지 고통스럽게 한다. 멋지고 신나게 사는 피터 팬을 대신하여 뒤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의 몫까지 해야하기 때문이다. 몸은 어른 마음은 아이인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성장을 멈추어 버린, 내 마음속 상처 입은 어린아이가 있다고 그래서 그 아이가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아주 어릴 적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 경우, 과거에 슬프고 괴로운 기억이 있는 경우, 상처 입은 아이는 침묵한 채 마음 깊숙이 숨어 버린다. 그리고 성장을 멈추어 버린다. 그러나 침묵은 상처를 치유하기는 커녕 마음속 상처 입은 아이의 분노만을 키울 뿐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 부터 죽음을 향해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안에서 안전하게 보내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꿈 많은 학창 시절, 도전과 패기의 젊은 시절을 지나 결국은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된다. 그렇게 소중했던 것들을 떠나보내는 이별과 상실의 고통을 통해 삶을 깊게 이해할 수 있고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저자에 의하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세상은 내가 바라는 대로 움직인다는 어린 시절의 전지전능함을 포기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가 지닌 것들, 내게 친숙한 것들을 하나씩 내려 놓는 과정이다.

어느날 문득 바라 본 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마음은 아직 이십대인데 거울속 중년의 그녀는 주름진 눈가에 생기 잃은 얼굴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봐도 젊음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 얼굴에 생긴 의학의 힘을 빌여 주름을 없애고 화장으로 감추어도 세월의 힘앞엔 장사가 없다. 한동안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우울하게 보낸 적이 있었다. 세상은 찬란하고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나만 외롭게 나이들어 가고 있는 것만 같아 울고 싶고 때론 화도 났지만 철없다 할것만 같아 속으로만 삭이곤 했다. 
 
이 책은 말한다. 힘들 때는 굳이 어른인 척하지 말라고. 슬플 땐 슬퍼하고 울고 싶을 땐 맘껏 울라고 한다. 어른이라고 흔들리거나 실수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어른들의 경우 아이들보다 더 많은 내적 갈등을 겪는다고. 어른은 어른답게 흔들리지 않고 모든 문제를 잘 견디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슬픔이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마음속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과거와 화해할 때 비로소 과거를 온전히 떠나 보낼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를 떠나보내야 진정한 내가 될 수 있음이다. 어른이 되는게 두렵다고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이 책은 나이듦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혼란한 마음을 토닥여 주고 결코 나만이 겪는게 아니라고 위로해 준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며 어른이라고 완벽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k******2 2011.06.10.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