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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 사는 작은 친구들 시리즈는 각각의 책에서 각각의 곤충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독립적인 이야기를 꾸미되 서로 이웃처럼 지내며 여러 그림책에 두루 여러 곤충들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책입니다. 몇 달 전에 아이에게 읽어주었던 꿀벌 달콤이가 이 반딧불 초롱이에도 등장하자 아이들은 달콤이를 기억하고 반가워합니다. 그런데서도 아이들은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을 매우 반가워합니다.
그리고 곤충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그림책이지만 곤충들의 생태나 자연관찰 등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전혀 그 기대를 채워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은 작은 곤충들의 세계를 매우 동화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대부분의 동화책이 그렇듯이 예측할 수 없는 내용이되 교훈보다는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반딧불 초롱이는 살며시 잠에서 깨어 침대에서 폴짝 뛰어내렸어요. 초롱이는 얼른 조그만 옷을 입고, 반짝이는 구두를 신었어요. 그리고는 예쁜 고깔 모자를 쓰고, 바깥으로 포르르 날아갔답니다. 초롱이는 밤 소풍을 좋아하는 요정이거든요. 밤 소풍이 뭐냐고요? 밤 소풍은 소풍이랑 똑같은 거예요. 다만 깜깜한 밤중에 하늘에서 신나게 노는 것이랍니다. 초롱이가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얘들아, 이리 와봐. 식탁이랑 의자가 있으면 저 위에서도 아주 편하고 좋을거야. 하얀 식탁보와 접시도 필요해." 그러자 나방들이 말했어요. "하지만 식탁이랑 의자는 날지 못하잖아! 또 그걸 어디서 구한단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