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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장을 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영화의 역사에서 '300'은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전투 장면의 포현에 있어서는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영화에 있어서 보정은 당연한 과정이며, 블루
스크린 앞에서 거의 대부분을 촬영하는 것도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300'은 대단한 시도를 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300'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원작을 영상으로 옮기는 것에 있어서 가장 완벽한 표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분명
큰 점수를 줄 수 있는 영화이며, 이후로 많은 영화들이 이 '300'의 영상을 따른 것도 사실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
'300'은 분명 영화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정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스펙타클한 전투
장면은 엄청난 물량을 들여야 표현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깨뜨린 것만으로도 이 영화 '300'은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 '300'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원작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영화 '300'은 원작인 그래픽 노블
'300'을 보고 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동안에도 많은 그래픽 노블을 인상적으로 영화로 만든
작품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브이 포 벤데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브이 포 벤데타'는 그 메시지와 인상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기억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 '300'은 다른 모든 것을 제외하고 원작을 영상으로
옮기는 것으로만 평가할 수 있다. 그것에는 물론 원작이 영화 한 편에 담길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을 갖고 있다는 것과 함께,
영상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렬한 그림으로 채워져있다는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적인 표현을 최고로
생각하는 경향이 어느 순간 강해진 상황에서 원작의 장면 장면을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옮기는 시도를 하고, 그것을 거의 완벽하게 옮긴
것만으로도 이 영화 '300'은 분명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원작을 다치지 않은 것과 함께 영화만의
강렬함을 만들어낸 것은 이 영화 '300'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페르시아에 대한 표현에서
조금은 불편한 장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영화와 원작에서 그려낸 페르시아가 극도의 긴장과 공포 속에서 싸움을 하는 이들이 본
페르시아라고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 '300'의 그러한 표현들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픽 노블을
영화로 만드는 과정에서 마치 교본과 같은 작품이 바로 이 영화 '300'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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