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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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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각의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현재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관한 책입니다.조선의 수도 한양을 보고 실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산업화 이후의 서구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중국이나 일본에 비교해서도 조선의 한양이 초라하다는 느낌이지요.그런데 이게 정당한 것일까요?거기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은 하고 있습니다.한양의 도시 풍경은 철저히 연출된 것이었고 그 모습은 계획된
"임금의 도시" 내용보기

독특한 시각의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관한 책입니다.

조선의 수도 한양을 보고 실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산업화 이후의 서구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중국이나 일본에 비교해서도 조선의 한양이 초라하다는 느낌이지요.

그런데 이게 정당한 것일까요?
거기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은 하고 있습니다.

한양의 도시 풍경은 철저히 연출된 것이었고 그 모습은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그저 소박하다고 보였다면 우리의 느낌과 당대의 사람들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광화문 앞 광장에 서서 바라본 경복궁과 인왕산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 차이가 어떤 것임을 살짝 느껴볼수 있습니다. 

저자는 풍수가 고려조때 본격화되었으며 이는 조선시대에도 지배적이었습니다.
이전 수도들은 그러한 풍수가 적용되지 않았음을 비교하고 
막상 풍수가 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전쟁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음 지적하고 있지요.
그 덕에 수도 한양은 여러번 외적과 내란에 방어되지 못하고 함락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려조의 수도 개성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한양의 도시연출이 서양이나 중국과 전혀 다른 개념인 차경이 적극적으로 도입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한양을 둘러싼 수많은 산들과 조화를 이뤄야 하니 높은 건물보다 아래로 깔리면서 
자연이 돋보이는 그런식의 연출이 필요했고 도로 또한 실제보다 길게 보이는 꺽임 현상이 있었습니다.

지금 고층 아파트를 그냥 막 지어대고 사우론의 탑 같은 건물을 랜드마크라는 미명하에 올리는 것을 보면
정말 예전과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연출된 한양이라는 도시를 고층 건물로 채운 결과 도시는 한양이 아닌 서울이 되었지요.
그리고 옛 조선의 건물들은 그 빌딩숲에 갇혀서 초라한 모습으로 보일 밖에요..

도시 기회과 연출에서 벗어난 개개의 건물은 튀어보이고 이상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경복궁과 같은 고궁과 청와대가 지켜준 탓에 광화문 광장에서 바라본 풍경만은 남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한데 요즘보면 그것도 파괴하고 싶어 안달이난 부류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후 서울의 모습이... 아니 정확히 강북의 모습이 어찌될지도 걱정스럽니다.

아쉬운 점은 건물사적인 내용이 더 들어가서 디테일이 보충되었으면 어쨌을까 하는 점입니다.
아래도 도시 구조 계획을 역사적으로 다루다보니 건축사적인 내용은 부족하네요.
저자가 역사가이니 너무 많은 것을 바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8.01.0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