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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사실은 아프다고 고백하는 제목부터 마음을 울린다. 어쩌다 어른이 되었다 생각하고 있는데
책의 마지막 문장 이렇게 책 한 권에 담긴 위로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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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애써 참아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꿋꿋하게 버텨내었던 적도 있었다 매일 감정을 다 풀어내지 못한 채 삶은 가볍다 다만 욕심이 무겁다 그래서 하루가 길면서도 짧다 P30 봄에는 꽃을 보고 여름억는 잠시 바다를 보고 가을에는 낙엽 위를 걸으며 겨울에는 눈을 보며 조금만 느리게 살아봐요 전 당신이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당신이 그렇게 살아도 되는 시간이니까요 P41 살다 보면 그런 것도 있더라 싫은 게 아니라, 지쳐서 더 이상 하기 싫은 것들 밑줄 긋고 공감했던 그리고 위로가 되었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나랑 비슷한 누군가가 지금도 괜찮다고 잘 하고 있다고 위로를 따뜻한 마음을 건네주는 책 천천히 그리고 자주 꺼내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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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각박한 현대에서, 타인에게 상처 받지 않을 권리와 바쁘게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나의 개인적 철학과 상당히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 공감하기가 쉬웠다.
멀어져야 하는 지인들을 떠날 것을 경고하고, 한편으로는 친구나 어머니를
등장시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전하고자 한 듯한 메시지는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부터 떠나고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 더 사랑하며, 자기 자신을 놓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실패를 즐기면서 바쁘게 살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10년간 글을 써온 작가로서 기본적인 맞춤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다(‘-되’와 ‘-돼’의 혼동이 두세차례 보임). 작가는
물론이거니와 감수 과정에서 이부분이 고쳐졌으면 좋았을 것이다(SNS글도 아닌 종이책인데). 아무리 요즘 작가만의 문체를 존중하기 위해 맞춤법을 일부 어긴다고 하지만 ‘되’와 ‘돼’로 작가의 색깔이
표현되는 것은 아니니 수정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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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늘 행복할 수 없다, 희로애락이 뒤범벅이 된 일상을 사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힘든 마음을 혼자 지고 가는 외로움에 지칠 때 우리는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다. “요즘 어때요?”하고 말이다. 문기현의 에세이는 이런 질문에 자신의 에세이 《아무렇지 않게 사는것 같지만 사실 나는 아프다》로 대답한다. 혼자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는 작가 소개란의 작가의 말이 눈에 꽂힌다. “일상의 외로움을 나눈다.”라는 표현처럼 그의 에세이는 정말 그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 같을 정도로 일상의 외로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관계에 대한 고민,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 자신의 감정과 마음에 대한 고민 같은 여러 일상 속 고민들이 모여 이 에세이를 이루었다. 특별한 장 구성이 없이 작은 글들을 모아 만들어진 에세이라서 작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잠깐씩 들여다보는 거니까 굳이 처음부터 쭉 읽지 않아도, 어디서부터 읽든 좋다. 마음 내키는 대로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거리낌 없이 잘 읽힌다. 보통 책을 앞에서부터 뒤로 읽어나가는 성격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읽었다. 오히려 그게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렇게 잠깐씩 읽어나간 이 에세이들은 나에게로 와 닿는다. 누군가 내게 물어줬으면 하는 말. 나를 염려해주는 이 하나 없던 어느 밤, 나는 대신 당신의 안부를 묻는다. 괜찮느냐고. 외롭진 않느냐고. 더 좋아질 거라고. 그러니 오늘은 마음 편히 쉬어도 된다고. - 《아무렇지 않게 사는것 같지만 사실 나는 아프다》 중
작가는 자신이 괜찮지 않을 때, 누군가 자신의 안부를 물어줬으면 하는 날 다른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다는 이야기로 이 에세이를 시작한다. 나는 반대로 자신의 일상의 외로움을 털어놓은 이 에세이가 마치 내게 안부를 묻는 듯하다. 나는 이렇게 지내고 있어 너는 어떻냐고, 너는 괜찮냐고 내게 물어오는 것만 같았다. 마치 작가인 문기현과 대화를 나누듯이, 나 혼자 마음속으로 나는 괜찮은지 물어보면서 나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에세이의 제목처럼 ‘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 같지만 사실 나는 아프다.’ 사실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공감할 문장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일상에서 각자의 몫만큼의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에세이를 읽으며 자신의 아픔을 보살피게 될 것이다. 타인이 안부를 물어볼 때에는 솔직하게 대답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 스스로에게 이 에세이를 읽으며 안부를 물으며 답하게 된다. 위로가 될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우리들의 일상이 묻어나 있는 삶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일상이 삶이 되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여정을, 너와 내가 걷는 그 위대한 하루를 말이다. - 《아무렇지 않게 사는것 같지만 사실 나는 아프다》 중 위로가 될 말을 하기 보다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는 에세이 속 작가의 말은 우리의 일상을 다독여준다. 그런 고민을 당신만 하는 것이 아니며 모두 그렇게 고민하며 힘들게 인생을 살고 있다고, 당신도 버틸 수 있다고 말이다. 또 당신이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사는 것이 그렇게 당신만의 인생을 완성해가는 것이라고 응원해준다. 이 책을 고민이 많은, 나만 이렇게 힘든 것 같은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나에게 안부를 물어주는 이 에세이를 읽으며 자신을 한 번 다독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조금만 더 힘내서 내 일상을 살 수 있기를 말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