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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문선> 제6권은 18세기 전반기에 해당하는 영조 연간에 활동했던 인물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서 영조의 즉위와 그를 둘러싼 복잡한 정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던 시기이기도 하다.
치열한 당쟁이 진행되었던 시기였지만, 상대적으로 학문의 경향은 성리학적 명분론이 더욱 고착해지던 시기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른바 당시의 주류로 평가되던 노론계 인물들의 학문 경향은 성리학적 명분론을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평가되고, 그에 비해 소론과 남인 계열의 학자들에게서는 그보다 다양한 사상이 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당시 중인 계층을 중심으로 한 여항시단이 활동하기 시작하였고, <청구영언>이라는 시조집이 편찬되어 여항문화가 활발하게 전개되었음에도, 한문학의 주류는 여전히 명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현실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당시의 주류 학자들의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엮은 것도 그 이유의 하나로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이 시기 학자들의 글들을 통하여, 당시 문인들의 해박한 식견과 광범위한 독서를 기반으로 한 학문 활동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당대의 역사와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학문 활동을 펼쳤던 이익과 안정복으로 이어지는 남인들의 학문적 경향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 하겠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