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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문선> 제8권은 정조 후반부터 순조 연간에 이르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에 활동했던 인물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기에 활동했던 인물들 중 다산 정약용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여겨진다.
정조의 죽음과 함께, 노론 벌열들의 표적이 되어 전라도 강진에서 장장 18년의 유배 생활을 겼어야 했던 인물이 바로 정약용이다.
지금도 강진에는 다산초당을 비롯한 정약용의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중앙 정계에서 축출되어 변방에서 숨죽여 지내야 햇던 유배객의 신분으로, 오히려 정약용은 왕성한 학문적 성과를 산출해 내었다.
<목민심서>를 비롯한 방대한 저서의 출간은 어쩌면 정약용이 유배를 가지 않았다면 저술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도 엄격하고 절제된 생활과 고지식하기까지 한 그의 성격으로 보아, 어쩌면 중앙 정계에 그대로 있었다면 훌륭한 정치적 성과를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술 활동에 투자할 시간은 결코 쉽게 낼 수가 없어, 지금 우리가 접하는 그의 방대한 저작은 어쩌면 정약용의 미리속에 들어있던 채고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라도 그의 사상적 경향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모두 23명의 문인들이 쓴 70편의 산문이 번역되어 수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서 조선 후기 활발했던 문인들의 활동과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