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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곤충의 이름이나 그들의 생김새를 잘 구분짓지 못한다. 메뚜기와 여치 그리고 베짱이를 여전히 헷갈려하는, 자연을 누린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민망할 지경이다. 그런 내가 두 소녀의 엄마가 되면서 곤충이든 동물이든 소녀들 앞에서 단 한번도 '징그럽다' '이상하게 생겼다' 소리를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곤충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될까봐 의도적으로 한 행동인데, 나의 이 행동들이 우리 두 소녀를 따듯한 마음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 해 학교에서 장수풍뎅이를 애벌레부터 키워 성충이 되는 과정을 관찰한 뒤 방학이 다가오자, 작은 소녀가 손을 번쩍 들고 집에 데리고 와 '꾸미'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야행성인 장수풍뎅이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안에는 얌전하다가 10시가 넘어가면 채집통 밖으로 흙이 튀어나올 정도로 날개짓을 하고 정말 놀라울 만큼 활동가였다. 나는 두 소녀에게 어젯밤의 활동 내용을 알리는 임무에 충실해서 매일 밤 동영상을 찍으며 두 소녀를 만족시켜갔다. 그런 중에 꾸미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두 소녀는 하교 후에 잠자는 거라고 그 곁을 지켜보더니 티슈에 싸서는 밖으로 조용히 나간다. 아파트 앞 화단에 꾸미의 무덤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주위에 떨어진 나뭇잎으로 잔디처럼 꼼꼼하게 덮어주고 나뭇가지를 모아 기둥을 세워놓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곳에 들러 인사를 하는 두 소녀의 모습에서 참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 두 소녀가 곤충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그들의 모습에 선입견이 없는 것은 나의 노력도 있었지만 어릴 때 부터 보았던 "보리출판사"에서 펴낸 세밀화로 그려진 곤충도감이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제목을 듣자마자 우리 두 소녀가 너무나 좋아할 거란 확신이 들었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친근감과 다정함 그리고 벌레들과의 하룻밤, 참 매력적이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별별 재주가 있는 동물, 알면 알수록 신기한 벌레들, 우리 둘레에서 쉽게 보는 벌레들>
3단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며 다양한 곤충들의 먹이부터 생활모습, 번식하는 모습과 그들의 특성들을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과 벌레에 대한 편견부터 사실까지를 만화형식을 빌어 가벼우면서도 진중하게,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편안하게 지식을 넣어준다.
몇년 전, 제주도 여행길에 사려니 숲을 산책하면서 너무나 곱게 접혀진 나뭇잎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그 나뭇잎을 조심스레 펼쳐보았다. 나는 산책하는 길에 누군가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손을 댄 거였는데 누구의 것인지 모르지만, 알이 수북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나뭇잎을 펼쳤던 나의 손은 그대로 얼음이 되었고, 우리 두 소녀는 내 얼굴만 뚫어져라 바라보는데, 너무나 당황스럽고 알 주인이라도 알면, 말이라도 통했다면 미안하다고, 내려놓을테니 다시 숨기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나는 나뭇잎을 선이라도 그은 듯 반듯하고 정확하게 접어 놓은 그 모습에 그들의 능력과 정성은 사람못지 않음에 감탄했고, 자신의 알을
보호하기 위한 그들의 방법이 놀라울 뿐이었다.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에는 우리나라에서 또는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벌레 31종의 생태 특징을 만화형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속에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마치 그림책을 보듯이 눈이 즐겁고 가슴이 따듯해지면서, 자연 속에서 그들이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느낄 수 있어 가슴 한 켠이 아리기도 했다.
벌레들의 생김새와 한살이, 천적과 짝짓기 등 다양한 생태 정보를 알 수 있어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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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개똥이네 책방 33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 줘] 알면 알수록 신기한 곤충 세계 보리 글/ 권정선 그림/ 김태우 감수 권정선 그림 - 경기도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뒷산을 앞마당처럼 뛰어다니고 심심할 땐 큰 나무에 올라 동네를 내려다보기도 했어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도시 생활을 했지만, 어린 시절 자연에서 지냈던 일들이 보석처럼 기억에 남아 있어요. 대학에 들어가 동양화를 공부했고, 지금껏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어요. 그동안 그린 책으로 《바람이 불면》 《참나무는 참 좋다!》《억새밭에 둥지 짓는 풀목수, 멧밭쥐》 《산타는 없다》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 《아버지의 눈》들이 있어요. ![]() 보리에서 나온 자연책은 믿고 보는 책이죠. 자연도감이나 자연세밀화 그림책을 전문으로 펴내는 출판사라 내용이 아주 알차요. 이 책 한권에 아이들이 알아야 할 곤충 벌레들이 모두 모여 있어요. 주인공 아이가 벌레처럼 작아져서 벌레의 세계를 모험하며 알려줘서 우리딸처럼 자연책을 안보는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어요. ![]() ![]() 도시에 사는 아이는 방학인지 시골 할머니댁에 와 있어요. 게임도 못하고 컴퓨터도 없고 너무 심심한 나머지 작은 벌레들을 괴롭히며 지내요. 그러다가 할머니 말씀처럼 벌을 받은 걸까요? 아주 작은 두발달린 벌레가 되었어요. ![]() 소똥구리와 사슴벌레와 친구가 되어 여러 벌레를 만나러 다녀요. 개미집에도 들어가 보고요. 개미지옥을 만드는 개미귀신까지 만나요. 이 무시무시한 개미귀신이 명주잠자리 애벌레예요. 잠자리도 무섭네요. 윽 사슴벌레는 나무속에 알을 딱 하나만 낳아요. 그리고 3년이나 있다가 나무밖으로 나오게 되요. ![]() 꿀벌을 태어날때부터 할 일이 정해져 있어요. 일벌은 꿀을 모으고 집을 지키고 어른 애벌레도 돌보고 여왕벌을 보호해요. 여왕벌을 알을 낳는 일만 하고 수벌은 짝짓기만 하고 아무일도 안해요. 일벌의 팔자가 참....불쌍하네요. 꿀벌의 천적 말벌 5마리가 꿀벌 5만마리나 죽일 수 있어요. 하지만 방법이 있긴 있어요. 여러꿀벌들이 모여 말벌을 둘러싸고 부르르 떨면 온도가 올라가 말벌이 죽는대요. 휴 다행이예요. 방법이 있어서요. ![]() ![]() ![]() 추운 겨울이 되면 벌레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지는걸까요? 우리 눈에는 안보이지만 나뭇잎 아래. 나무위. 땅 속등에 모두 숨어서 겨울을 나요. 소똥을 먹고 거기에 알을 낳는 소똥구리는 요즘은 보기 힘들어요. 우리에 갇혀 사료를 먹는 소똥을 먹고 죽은 소똥구리가 많아서예요. 사료에는 항생제가 들어있어서래요. 반딧불이는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저마다 내는 빛이 달라요. 빛으로 말하고 같은 종을 구분한대요. 여름이면 우리가 흔히 보는 매미는 애벌레로 자그마치 7년을 살다가 땅속을 나와 한달밖에 못산대요. 시끄럽다고 너무 구박하면 안되겠어요^^ 보기만해도 징그러운 사마귀는 늦여름 짝짓기를 하는데요. 글쎄 암컷 사마귀는 건강한 알을 낳기 위해 수컷사마귀를 먹어치우기도 한대요. 교과서에도 나오는 곤충의 한살이. 갖춘탈바꿈은 번데기 단계를 거치는 한살이를 말하는데요. 배추흰나비나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는 알->애벌레->번데기->배추흰나비 과정을 거쳐 어른이 됩니다. 안갖춘탈바꿈을 하는 한살이도 있어요. 왕사마귀나 벼메뚜기, 왕잠자리가 그런데요. 알주머니->애벌레->왕사마귀 이렇게 번데기 과정이 없대요. 하루와 같이 곤충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많은 친구들을 만났어요. 우리딸도 시골 할머니댁에서 봤던 곤충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뭘 먹고 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게 되니 너무 좋다고 해요. 저도 궁금했던 벌레들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게 되어 속이 후련하고 좋네요. 굉장히 많은 양의 곤충세계를 다룬 책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본 책이예요. 하루와 함께 곤충세계 여행하고 다가올 여름 벌레들을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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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은것마냥 풍성한 읽을거리가 많았어요] 평상시 궁금했던 개똥이네놀이터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것응ㄴ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이건 훑어보고 바로 주문 했네요 책이 너무 좋더라고요 보리 국어 사전은 지금 아이들 보고 있는데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은 국어공부하면서 정말 좋을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셋다 곤충을 너무 좋아하는데 몸이 작아져서 곤충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된 하루의 이야기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줘 표지부터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것 같았어요 만화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지만 만약 진짜 곤충 세계로 가게된다면 어떨까요? 사실 저는 좀 무서울것 같은데요 곤충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곤충이 몹시작어봐여서 그나마 봐줄만하지만 나와 크기가 같다면 정말 너무 무서울것 같아서요 하지만 아이들은 너라면 어떻게 할꺼야? 물어보니 장수풍뎅이 등에도 타고 사마귀 등에도 타고 꿀벌등에도 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끝이 없는것 같아요 정말 착한 곤충들을 만나서 그렇게 공생한다면 작아져서 곤충의 세계에 살아도 큰 문제 없이 잘 살 수 있을것 같았네요 개미,사슴버렐,거미,벌,물방개,날도래,귀뚜라미,무당벌레,벌레 꼽등이,나비,소똥구리,지렁이,누에,반딧불이,매미,사마귀,메뚜기,노린재,애벌레,바퀴,딱정벌레,잠자리,하늘소,모기 정말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시골 할머니 집에 와있는데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어서 너무 심심한 하루, 그러다가 눈에 보인 벌레를 자꾸 괴롭히며 놀았는데요 할머니가 벌레를 괴롭히면 벌받는다고 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는 계속 벌레들을 괴롭혔어요 어? 그러다 하루가 점점 작아져서 곤충이랑 비슷한 크기가 되어버렸어요 제일 처음 만난 소똥구리 구리는 하루를 두발벌레라고 부르는데요 구리와 함께 제일 먼저 만나본 곤충은 개미였어요 그리고 개미지옥에 대해서도 나왔는데요 나오려고 하면 할수록 푹푹 빠져서 못 나오는 개미지옥.. 개미지옥은 엄청 미끄럽다고 해요 개미지옥을 만드는 개미귀신 개미귀신은 배를 쟁기처럼 써서 굴을 파고 굴을 파면서 나온 흙은 머리에 얹어서 밖으로 빼낸다고 해요 깔대기 모양으로 판 굴에 머리만 내밀고 있다가 벌레가 빠지면 큰 턱으로 물어서 즙을 빨아먹고 껍데기만 남겨 놓는다고 하네요 아이가 정말 신기해했어요 개미지옥이 그냥 땅모양이 그런줄 알았는데 개미귀신이 있는줄 몰랐어요 명주 잠자리의 한살이 땅 달리기 선수 길앞잡이 집짓기 명수 거미 벌의 한살이 꿀벌의 천적 말벌 물방개 무당벌레 진딧물의 천적, 무당벌레 무당벌레의 겨울 나는 법
정말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림이 만화처럼 나오니 아이들도 제법 두꺼운 책이였지만 지루해 하지 않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만화같지만, 곤충의 그림들은 상당히 디테일했고 역시 세밀화 그림책들이 많은 보리 출판사 책답게 곤충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하루의 눈ㄴ으로 보는 곤충세계이다 보니 직접 우리가 눈으로 보는듯했어요 하루를 도와주는 사슴이와 구리도 무척 귀여웠어요 셋의 우정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퀴였어요 바퀴가 지안 곳곳 지저분한 곳을 돌아다니며 음식 찌꺼기, 종이, 동물의 배설물 따위를 가리지 않고 먹어 종종 식중독 같은 병을 사람한테 옮기잖아요. 그래서 저도 정말 생각하기만 해도 싫은 바퀴인데요 옛사람들은 바퀴를 돈벌레라고 부르며 반기기도 했다고 해요 왜냐하면 음식이 귀했던 옛날에는 음식 찌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거나 불을 땔 수 있는 부잣집에서나 바퀴를 볼 수 있었대요 바퀴가 돈벌레라니 정말 몰랐네요 바퀴는 더듬이로 냄새를 맡고 날수 있는 바퀴가 있고 못 나는 바퀴가 있다고 해요 바퀴벌레는 다 나는줄 알ㄹ았는데 독일 바퀴는 못난다고 해요 어릴때 눈앞에서 날았던 바퀴는 독일 바퀴는 아니였나봐요 정말 기겁해서 쓰러질뻔했는데 말이죠.. 하루는 바퀴를 잡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벌레들이 사람을 정말 무서워하겠다는 생각을 했ㅇ요 그런데 바퀴는 왜 금방 많아질까요? 저도 항상 궁금했던 부분이였는데요 바퀴 암컷은 사는 동안 네번에서 여덟 번 알을 낳는데 알주머니 속에는 알이 30~40개 정도 들어있다고 해요 이 알들은 20일쯤 지나면 애벌레로 깨어나서 한두 달 만에 어른벌레가 된다고 하네요 워낙 무리 지어 사는 습성이 있는 바퀴가 여러번 알을 낳다 보니 암컷 한마리만 있어도 순식간에 몇백마리가 늘어난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해충 바퀴, 하지만 다른 벌레한테도 자연한테도 해충일까? 하는 하루의 말에 바퀴가 다른 벌레나 자연에는 어떤 익충일지 궁금해졌어요 책속 부록에는 지금까지 하루와 만나본 여러가지 곤충들이 나왔어요 꼬물꼬물 벌레 지식 총출동을 보면서 그 벌레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네요 마지막으로는 가나다로 곤충 이름들을 찾아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곤충들이나 벌레를 바로바로 찾아서 알아 볼 수 있을것 같았어요 작아진 하루와 함께 떠난 곤충 세계, 곤충들은 어떻게 사는지 무얼 먹고 사는지 더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말 집중해서 본것 같아요 여전히 아이들에게 곤충들은 너무나도 재미있는 친구들인것 같아요 캠핑 갈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곤충을 만나게 될지, 어떤 물가 생물을 만나게 될지 설레어하는 아이들인데 저희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곤충 그림책이였어요 특히나 보리출판사의 책들은 만화형식으로 나오다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책을 읽게하는것 같아요. 도서관에서도 보리출판사 책들은 항상 인기라서 대여중일때가 많은데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재미있었거든요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내가 만약에 곤충 몸처럼 작아져서 곤충을 만나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게 어떨까요? 보리출판사, 벌레야 하룻밤만 재워줘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신기한 곤충의 세계로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