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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쇼몬>>이 수록된 선집이다. 이 선집에서 '재난'이라는 테마는 단편별로 크고 작게 적용하여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결국 이 선집의 단편들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불가항력에 마주하는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불가항력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가엽기도, 역겹기도, 아름답기도 하다. 풍부한 주석이 작품 이해를 크게 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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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에 대한 인식을 깨기위한, 명단편선 시리즈 총10권 중 2번째 시리즈다. 각 시리즈 별로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2권의 주제는 바로 "재난"이다.
재난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지진이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를 떠올릴 것이다. 재난영화의 대부분이 초대형 자연재해를 주제로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재난"의 사전적 의미는, 뜻하지 않은 불행한 일이다. 땅이 꺼지고 파도에 집이 떠내려가는 상황도 재난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실족하여 사망하는 장면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 또한 재난일 것이다.
일본 명단편선2 재난은 사랑하는 사람을 어이없는 사고로 잃은 한 여인의 슬픔으로 시작된다. 아무도 모르는 자그마한 일상 속에서도 재난은 도사리고있다.
그 사람은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었어요. 게다가 듬직하고 사내다웠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였어요. 갓 스물여섯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저를 사랑해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이에게 수의를 입혀 주는 대신에 시멘트 포대를 입히고 있는 거예요! 그 사람은 관에 들어가지 않고 회전 가마 속으로 들어가 버렸으니까요. ---「시멘트 통 속의 편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