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1%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 내용보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등판이 다 나오는 뒷모습에 날카로운 칼을 숨겼다! 허걱. 서른 살이 주는 뉘앙스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미 지나간 날인데 싶으면서도 최고의 날이라는 단어가 궁금해졌다. <이책은>서평단 모집 이벤트 당첨 도서다.<저자는>  저 : 카를로스 발마세다 ---발췌하다1954년에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에서 태어났다. 중략『서른 살, 최고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 내용보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등판이 다 나오는 뒷모습에 날카로운 칼을 숨겼다! 허걱. 서른 살이 주는 뉘앙스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미 지나간 날인데 싶으면서도 최고의 날이라는 단어가 궁금해졌다.
<이책은>
서평단 모집 이벤트 당첨 도서다.
<저자는>
 저 : 카를로스 발마세다 ---발췌하다
1954년에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에서 태어났다.
중략
『서른 살, 최고의 날』은 그의 네 번째 소설로 이미 영화로 만들어졌다.

<책내용 맛보기>
 저자 카를로스 발마세다는 자신의 고향인 마르델플라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국적인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그곳은 그에게 소설의 탁월한 소재를 제공해주고 있다. 『서른 살, 최고의 날』역시 마르델플라타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사랑을 싹 틔우는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의 이야기로, 애틋한 연애 심리가 섬세하게 잘 드러난 범상치 않은 연애소설이다.

각종 신화, 오페라, 연극을 넘나드는 카를로스 발마세다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소설은, 남미의 열정적인 로맨스와 서늘한 서스펜스가 뒤섞였다.‘꿈’이라는 장치를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는 한편, 여러 신화와 오페라, 연극, 문학작품 등을 통해 사랑의 다양한 본질에 대해서도 탐구함으로써 끊임없이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발췌하다
<책읽은 소감>
제목을 대하며 내나이 서른 살을 떠올려볼 수 밖에 없었다.  아이를 키우다가 암담함과 조금은 신선함으로 시작한 직장에서 사회를 조금은 아는 시기였었다. 최고의 날은 아직도 남아 있는 날들에 틀림없이 올 것을 아는 기다림이 자리하고 있다. 서른 살은 이미 지나간 날들이기에 까마득하다. 부유하고 여유로운 정서는 아니었는데 유년시절만 생각하면 모르는 것과 안해본 것들이 많은데도 결핍이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온실 속의 화초였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큰 일들이 없었기에 그런가보다. '연애'라는 단어에서는 너무나 평범해서인지 호감도에서 늘 관심을 받았다는데는 부인하지 않으련다. 그때는 젊고 풋풋했으니까. 새파랗게 젊다는게 무기였으니까.  하하. 

 파울리나 바르톡의 기억에 그 장면은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다. 침대에서 자신의 귀와 목을 핥으며 애무하던 호나스의 혀, 입술을 깨물던 그의 입, 젖꼭지를 문지르며 가슴을 쓰다듬던 그의 손길, 자신의 몸 안에서 진동하는 그것에 넋을 잃었다. 또한 헐떡이는 숨소리와 짜릿하면서 음탕한 말들, 마지막 절정의 순간의 신음까지 기억한다. 그리고 머리가 멍해지면서 밀려오는 노곤함.  ---9 페이지

이렇듯 첫 페이지를 시작하는 강렬하다 못해 조금은 민망한 글귀에서 사뭇 긴장을 하며 책을 펴들었다. 양장본의 두께는 딱 적당했다. 파울리나의 사랑은
 
잠시의 끌림이 아니었고 온 마음과 몸으로 사랑한, 사랑하고픈 남자였기에  무지 행복감을 느낀다. 사랑하며 사랑받는다는 행위가 이처럼 좋을 수 있다는게 기쁘고, 지나는 시간들이 따스했다. 사랑에 빠져있을때의 남녀는 시인이 되고 모든 삶 속의 시간들이 긍정적으로 보일게다. 마치 둘만을 위한 들러리처럼 보일게다. 그렇게 느끼고픈 마음이 될게다. 아주 작은 일에도 서로를 알아감이 신기하고 무조건 양보하고 싶어지고...

파울리나는 대학 강사이면서 서른 살이다. 서른 살 그녀에게 변호사 애인이 있으나 심드렁모드가 지속된지 좀 되었다. 여자에겐 좋은 남자=착한 남자(겨울연가의 상혁(박용하)타입)는 비약하면 공기같은 존재라서 덜 끌리나보다. 자신을 위한 마음씀이 너무나 세심하고 배려가 담긴 애인이건만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호나스 교수에게 첫눈에 반하고 끌리게 된다. 잘생긴 외모며 훤칠한 키, 알아갈수록 자신의 마음을 쏙쏙 끌리게 만드는 문자메시지 등등. 거기다 7년여를 지속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결정적인 그 말 한마디. 젊은 피가 뜨거운 파울리나는 빠져드는줄 알면서 호나스와 몸사랑을 시작한다.

이 책의 구성은 파울리나와 호나스의 사랑 전개를 시작으로 라미로가 등장하고 여친이자 절친 미카엘로와 그의 남친이 등장한다. 박사 과정에  있는 파울리나는
『사랑과 연인들의 책』이라는 논문을 쓴다. 그 과정에서 호나스를 사랑하는 일상이 나오고 논문의 제1장이 나오고 또다른 일상이 나오고 제2장이 실리고 이런 구성으로 제9장까지 간다. 그러고 결말이다. 처음엔 좀 당황했던게 각종 신화는 어데서 좀 많이 들어보고 인용되었던 사례라서 그리스로마 신화(실상 이 책도 안 읽었지만서도)를 퍼뜩 알겠는데 연극얘기가 나오고 오페라 뭐가 어떻고...그러자니 조금은 난해하다는 생각을 한게 뒤죽박죽여서다.

호나스는 파울리나와 더할 수 없이 잘 어울리고 시도때도 없이 몸사랑도 나눈다. 서로가 원하고 원해서 나누는 사랑인지라 일심동체가 저런거지 싶다. 그럼에도 악몽을 꾸는 파울리나. 그 악몽이 있는 일상 다음엔 여지없이 논문이 등장하는데 자신의 친구와 꿈해석을 같이 하며 불안감도 느낀다. 호나스는 여학생들에게도 눈길을 보내고 물론 여학생들도 호감을 갖는 교수다. 본인이 부인하는데 괜한 의심을 갖는것 같음이 괴롭다. 그런데도 필요시 전화연락이 안되거나...그걸 묻게 되면 싸늘하고 냉정한 태도가 되는 모습에서 맘이 상하고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기실 나도 읽는내내 조마조마하고 왠지 파울리나가 이용당하는거 아니야 그런 마음으로 대했다.

꼭 잠을 자지 않아도 파울리나에게 악몽은 늘 나타나는데 결말은 꼭 비극적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카엘라의 꿈풀이로 위안도 얻어보지만 늘 찜찜한 상태다. 멍하니 앉아서 환영을 보게도 되는데 역시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심리가 논문에서도 비교적 적나라에게 표현되는건지 지도교수의 칭찬도 들어가며 미팅을 갖고...그 중간에도 호나스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으나 호나스는 늘 미심쩍은 행적이나 부재중으로 파울리나를 난감함에 빠뜨린다. 그걸 추궁하는 그녀를 까다로운 사람처럼 치부하여 잠시 이별을 하기도 하나 다시 만나진 그들은 더 한층 뜨거워진다.

무척이나 관능적이고 치명적인 사랑. 그건 파울리나와 호나스의 사랑이기도 하지만 각종 신화, 연극, 오페라에서의 주인공들의 삶이나 심리를 통한 자신들의 관계가 매우 흥미롭게 전개됨을 암시하기도, 혹은 정확히 일치함에 공포와 전률을 느끼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은 관계(상태)로 지속되면 그 상태가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자연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랑하는 사람사이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한사코 믿는 마음은 진실함으로 바탕이 되어야하며 그 믿음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심을 들게 하면 안된다. 이미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의심은 또다른 의심을 부르고 그게 거듭될때 신뢰는 흔들리다 땅에 쳐박힌다.

[서른 살,  최고의 날]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뭘까. 날(day)이었을까. 멋진 여인의 등뒤에 들고 서 있는 칼날의 날이었을까. 사랑은 말이지, 날카로운 칼날도 두루뭉슬하게 벼릴 수 있는 강렬한 파워이고 섬뜩한 날을 더 날카롭게 세울 수 있는 용기(?)까지도 부추긴다고 본다. 어쩜 사랑은 양날인가도 싶다. 이쪽면(남자)과 저쪽면(여자)이 대등하게 유지되면서 빛나는 상태가 최상임을. 그건 자신들을 지키는 무기가 되기도 혹은 자신들을 찌르는 무기도 된다고 본다. 마음 속에 잘 벼린 칼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게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건 아니다. 다만 상처를 내고 살인까지 이르는 무기가 될것인지 필요시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서의 칼로 사용할지는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삶에서 두 사람의 현명한 선택이지 싶다.


k******5 2011.10.17. 신고 공감 12 댓글 36
리뷰 총점 종이책
남미 특유의 정서가 잘 반영된 충격적 연애소설
"남미 특유의 정서가 잘 반영된 충격적 연애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남미인들의 정서가 가득 담겨 있는 연애소설이다. 하지만 단순한 그런 연애소설은 아니다. 주인공인 파울리나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는 내용만 있었다면 그렇고 그런 가벼운 소설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깊이 있고 수준 높은 논문이 소설 중간 중간에 삽입됨으로써 가벼울 수 있는 소설이 무게감을 얻게 되었다. 즉 수준 높은 논문이 보조역
"남미 특유의 정서가 잘 반영된 충격적 연애소설" 내용보기



이 책은 남미인들의 정서가 가득 담겨 있는 연애소설이다. 하지만 단순한 그런 연애소설은 아니다. 주인공인 파울리나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는 내용만 있었다면 그렇고 그런 가벼운 소설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깊이 있고 수준 높은 논문이 소설 중간 중간에 삽입됨으로써 가벼울 수 있는 소설이 무게감을 얻게 되었다. 즉 수준 높은 논문이 보조역할을 해준 덕분에 시시콜콜한 사랑 얘기로 흘러갈 수도 있었던 소설이 결코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소설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쉽지 않은 조합이었을 텐데 성공적으로 해낸 걸 보면 저자의 역량이 보통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사랑 얘기를 하려면 부연설명이 필요해 어느 정도 늘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남미 사람들의 사랑이 속도감 있게 흘러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는 이의 입장에선 내용이 빨라 읽기에 좋다. 19금이 난무하는데도 절제가 잘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하겠다.

 

이 책은 총 3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이별 선언 후 바로 관계를 가진 점’이다. 연인이었던 사이가 헤어지게 되면 더 이상의 신체접촉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별이 통보되면 그 즉시 연인이었을 때 잦았던 키스나 스킨십은 중단된다. 아무리 깊은 연인 사이였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몸을 섞고 살을 비비던 사이였더라도 이별을 맞이하게 되면 그 모든 애정행위가 어색해져 손잡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지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이별 선언을 했음에도 바로 19금 행위를 한다. 주인공인 파울리나는 이별로 인해 슬픈 감정이 충만한데도 불구하고 몇 초전까지만 해도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남이 되어버린 라미로를 품에 안고 울면서 19금 행위를 해버린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행동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가? 아니 어떻게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울면서 옛 연인과 깊은 애정행각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를 지닌 나인데도 이와 같은 파울리나의 행동은 당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시 사귀기로 해서 재결합 기념으로 그랬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어 헤어지자고 말해놓고 이젠 옛 연인이 된 남자를 품에 안다니 이게 어찌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이냐 이 말이다.

 

남미 사람들이 성에 대해 무척 개방적이란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이 쉽게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선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몇 초전에 헤어진 것도 엄연히 헤어진 건데 이별 통보 후 바로 성관계를 갖는 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래 민족이 그런 특성을 지닌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풍토에 서양의 개방적인 사상이 더해져 그렇게 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파울리나라는 개인만 이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울리나의 이런 개념 없는 행동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어떤 행위를 하고도 별반 이슈가 되지 않았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증거가 된다. 때문에 파울리나의 행동이 남미 사람과 무관한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보는 건 추측 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 그렇다면 파울리나의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남미만의 혹은 아르헨티나만의 특성이란 얘긴데 아무리 좋은 쪽으로 봐주려 해도 파울리나의 행동은 좀처럼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들의 문화니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이렇게 이질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받아들이고 이해하라는 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소설 속 논문 수준이 높다는 점’이다. 이 책엔 주인공인 파울리나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쓰고 있는 논문이 9장에 걸쳐서 수록되어 있다. 소설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 중간 중간에 논문이 등장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이집트 신화를 사랑과 접목시킨 것이 주 내용이다. 처음 소설 속 주인공의 논문이 이야기 중간에 등장했을 땐 대충 흉내만 내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난 책 속에 삽입된 사진 보듯이 논문이 등장할 때마다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갔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점차 그 논문의 내용이 구체화되고 심화되는 것을 보고 대충 볼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논문이 아니라 파울리나의 연애사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인 파울리나가 논문을 쓰고 있다고 해서 그걸 진짜처럼 쓸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사소한 부분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저자는 단지 주인공이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시간강사라고만 묘사한 것이 아니라 파울리나가 진짜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게끔 수준 높은 논문을 써서 이 책의 현실성을 높여준 것이다.

 

저자의 다른 저작들처럼 이 책도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왜 영화감독들이 저자의 책을 시나리오 삼아 영화화하려고 하는지 알만하다. 소설에 등장하는 한 명의 캐릭터를 위해 이렇게 애를 쓰고 심혈을 기울이는데 어떤 영화감독이 이런 저자의 작품을 탐내지 않겠는가. 저자가 언제까지 작품 활동을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수준 높고 현실성 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연상시킨 점’이다. 파울리나는 원래 라미로와 잘 사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호나스가 등장하는 바람에 파울리나는 호나스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겨 특별한 이유 없이 라미로를 버린다. 마치 버스를 환승하듯이 남자를 바꿔 탄 것이다. 이에 대해 파울리나는 한 치의 죄책감도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다. 파울리나는 자신으로 인해 상대방이 어떤 고통을 느끼고 얼마나 상처받을지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애인인 호나스가 다른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고 전처와도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파울리나는 질투의 화신을 넘어 분노의 화신이 되어버린다. 이와 같은 일은 연인 사이라면 흔한 일이라서 그다지 심각하게 볼 필요가 없지만 파울리나가 보인 이상행동은 지나쳐 보인다. 소유욕이 남달라서 그런지 아니면 질투심이 유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파울리나는 호나스가 다른 여자와 눈길만 주고받아도 의심하고 질투한다. 이로 인해 파울리나는 호나스와 틈이 생기는데 이때 보여준 파울리나의 행동은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가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는 파울리나가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대목이라 하겠다. 파울리나는 자신에게 딴 남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자신만을 아껴준 라미로를 가차 없이 버렸다. 이로 인해 라미로가 겪어야 할 고통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괴로워했을지에 대해서 파울리나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파울리나는 오직 자신의 고통만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만 온 힘을 기울인다.

 

여기서 파울리나가 보여준 행동은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파울리나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새로운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쉽게 자신의 연인을 버리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연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호나스가 가볍게 만나는 여자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심한 질투심을 느끼진 않았을 것이다. 오직 자신 위주로 세상을 살고 모든 기준을 자신의 잣대에 맞추고 살다 보니 애인을 함부로 버리기도 하고, 애인을 의심하고 질투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보여준 파울리나의 행동은 범죄 그 이상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된다. 심각한 것은 그런 행동을 보여주고도 죄책감 하나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 자신이 취한 행동이 마치 당연한 것 인양 행동한 점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하게 한다. 이런 인물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한다고 생각하니 그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이런 이야기가 남미 사회에서 흔한 일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저자는 주인공인 파울리나의 이런 이기적인 사랑을 보여주면서 어떤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충고하는 것 같다. 물론 끝부분을 비정상적인 장면으로 장식해서 저자의 의도를 의심케 하긴 했지만 그 장면도 잘 생각해보면 파울리나의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것이라 이해 못할 바는 아니기 때문에 적절했다고 본다. 남미인 특유의 사랑 방식에 대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이성은 절대로 사랑의 본성을 파헤치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검은 의심은 사랑을 흔들고 연인들을 떠나게 한다.”

 

“질투는 감정과 열정의 사나운 아들이다. 폭력은 동물적인 본능의 맹목적인 딸이다.”

 

d****3 2011.11.17. 신고 공감 8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의 고고학 -‘육화된 열정’이 모든 감각을 불러 깨운다!
"사랑의 고고학 -‘육화된 열정’이 모든 감각을 불러 깨운다!" 내용보기
‘카를로스 발마세다’의 소설은 달콤하고 관능적 음악이 흐르고 열대의 찬란한 색감들로 조화롭게 꾸며진 최고의 요리들, 자신들의 지성과 탄력 있는 육체를 과시하려는 선남선녀들이 즐비한 화려한 잔치를 연상시킨다. 감각의 풍요로운 향연, 드라마틱한 전개와 즐비한 지성의 요리들, 이 모두가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육체와 정신의 구분이 없어지는 지고의 쾌락에 흠뻑 빠지게 한다.
"사랑의 고고학 -‘육화된 열정’이 모든 감각을 불러 깨운다!" 내용보기

‘카를로스 발마세다’의 소설은 달콤하고 관능적 음악이 흐르고 열대의 찬란한 색감들로 조화롭게 꾸며진 최고의 요리들, 자신들의 지성과 탄력 있는 육체를 과시하려는 선남선녀들이 즐비한 화려한 잔치를 연상시킨다. 감각의 풍요로운 향연, 드라마틱한 전개와 즐비한 지성의 요리들, 이 모두가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육체와 정신의 구분이 없어지는 지고의 쾌락에 흠뻑 빠지게 한다. 요리와 섹스, 그리고 잘 갈린 은빛 칼날이 은밀하게 반짝이는 그의 전작(식인종의 요리책)이 발가벗겼던 인간의 욕망이 여기서 또 다시 빛을 발한다. 이번에는 신화와 문학, 오페라, 회화를 아우르는 예술 작품 속에 표현된‘열정적 사랑’에 깃든 본질의 탐색이다.


작품의 무대 역시 아르헨티나 남부 해안도시‘마르텔 플라타’이다. 왠지 이 도시에 있으면 절로 사랑에 빠지고 오감이 깨어나 생명력이 충만해질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첫 페이지부터 감각들을 바짝 긴장시킨다. 절정과 감미로운 노곤함에 눈꺼풀을 스르르 감는 여인, 그녀의 기억을 여기에 멈추게 했던 사랑의 고고학적 발굴이 시작된다.

문학을 전공하는 서른 살의 대학 강사, ‘파울리나’는 박사 학위를 위해 <사랑과 연인들의 책>이라는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걸작인 게 소설 속에 총 9개장으로 이 논문이 에세이처럼 소개되고 있는 것인데, 주제의식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제법 경이로운 이론까지 완비하고, 스토리와 상호 교섭하여 암시와 복선을 주고받으며 소설의 품격을 진부한 로맨스와 복수극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또 하나의 신화적 작품으로 올려놓는다는 것이다.


사랑과 배신, 증오와 복수의 실체, 열정과 그 소멸, 이에 반응하는 연인들의 참담함, 그리고 그 열정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스 비극 『아이네이스』를 시작으로 『오셀로』,『트리스탄과 이졸데』,『페르 귄트』, 『피아노 치는 여자』등 오페라와 소설문학 속 비련의 연인들의 사랑의 자취를 거닐며, ‘옥타비오 파스’의 사랑의 비평과 ‘피카소’의 자화상이랄 수도 있는 인간의 육신을 한 수소 ‘ 미노타우로마키(La Minotauromachie)’가 뿜어내는 남성의 굶주린 욕망의 파멸성에 대한 해석까지 더해,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색깔을 조명한다.


새로 부임한 동료 교수‘호나스’라는 남자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것인데, “사랑은 육화된 열정”인 것 같다는 파울리나의 열정적 사랑에 대한 고백처럼, 쾌락을 줄 수 있는 서로의 몸을 느낄 수 없는 사랑이란 강박관념 같은 고통, 좌절과 공허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체험적 논의들이 예술 작품들 여기저기를 누비며 사랑과 육체의 불가분성은 물론 연인의 육체에 대한 남성의 욕망의 속성, 그리고 사랑이 배신과 분노로 변질되고 증오와 죽음으로 연결되는 여정에 도사린 육체의 한계성을 부정으로서가 아니라 본질로서 파헤쳐 댄다.


여자의 사랑, 더구나 육화된 열정, 즉 육체를 잃어버린 사랑이란 이미 사랑이 아니라는 여자를 배신하는 것은 아마 죽음을 예약하는 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그리스 비극작가‘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는 바로 배신한 사랑에 대처하는 여성의 화신이다. ‘입센’의 희곡『페르귄트』가 파울리나가 선택하게 될 사랑을 알려준다면, 『메데이아』는 사랑의 배신이 가져올 귀결이다. 열정은 그 열정의 사그라짐이 두려워 어느 순간부터 사랑을 확인하기 시작하려 한다. 그것은 공포다, 믿음을 흔들어대는 의심이 피어나는 순간 우린 사랑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곤 다가오는 상실의 고통, 사랑은 그런 것이다. 사랑이란 육화된 열정처럼 간절한 쾌락임을 부정할 이유는 없지만 미노타우로스의 야수적 성애가 있다면 메데이아의 복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할 것만 같다. 가히 매혹적인 사랑의 고고학적 탐사 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여자의 복수는 무섭기도 하지
"여자의 복수는 무섭기도 하지" 내용보기
달콤, 아기자기한 느낌의 사랑처럼 책 표지는 간결하고 아름답다.하지만 검은색 긴 머리를 풀어헤친 그녀가 숨기고 있는 것은 칼이다.오호... 그녀에게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이기에 청순하고 아름다운 몸 뒤로 칼을 숨기고 있을까?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 마르델플라타에 사는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바르톡은 어느 날 사파이어 같은 눈을 가진 문학과 교수 호나스 알파노
"여자의 복수는 무섭기도 하지" 내용보기

달콤, 아기자기한 느낌의 사랑처럼 책 표지는 간결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검은색 긴 머리를 풀어헤친 그녀가 숨기고 있는 것은 칼이다.
오호... 그녀에게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이기에 청순하고 아름다운 몸 뒤로 칼을 숨기고 있을까?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 마르델플라타에 사는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바르톡은 어느 날 사파이어 같은 눈을 가진 문학과 교수 호나스 알파노를 만나게 된다. 낭만적이고 잘생긴 호나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던 파울리나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변호사 라미로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호나스와 사귀게 된다. 하지만 호나스와 연애를 하면서 파울리나에게 밤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꿈들이 찾아오게 되고, 파울리나는 그 꿈들의 결말이 모두 비극적이라는 점에서 불안을 느끼며,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친구인 미카엘라와 함께 필사적으로 꿈을 해석하려고 한다.

한편 파울리나와 열정적인 연애를 즐기면서도 호나스는 가끔씩 연락이 잘 안 되고, 호세피나 세라노라는 매력적인 여학생과 이상한 분위기인 듯하며, 때때로 평소의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태도가 아닌 차갑고 매정한 태도로 파울리나를 대한다. 파울리나는 마음속 한 구석에 악몽이 가져다준 불안과 의심이 똬리를 틀면서, 호나스가 자신의 불안과 의심을 없애주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블로그 책 소개 줄거리 중에서...)

책을 다 읽고 그런 생각을 했다.
과연 얼마나 사랑하면 사람에게 집착하고, 얼마나 사랑하면 그 사람만 눈에 보이게 되고,
얼마나 사랑하면 사랑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게 되는 것일까?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랑을 한 것일까?  아님 내 성격자체가 극단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내 지나온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랑했지만 환경이라는 것을 극복하지 못해서 헤어진 사람도 있고, 사랑했지만 외국으로 떠나 헤어진 사람도 있었다.  사랑은 한쪽에서만 지고지순하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양쪽에서 사랑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믿음을 주어도 헤어질 수 있고 믿음은 없었지만 이어지는 사랑도 있었다.  사랑은 왜 사람의 마음을 불안케하는 것일까?

"같이 있어도 그립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 말이 이해가 간다.
사람이 마음을 붙잡아 둘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사람의 마음은 붙잡아 매 둘 수가 없어, 사랑을 하면서 불안한 모양이다.  매혹적인 여자들을 양쪽에 안고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을 참 싫어하는데 호나스가 그런 스타일이다.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남자들은 여자에게 별로 이득이 되지 못한다.  그 매력을 이용해 사랑이라 말하지만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다.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사랑한 여자만이 아픔을 느낀다.  우리는 흔히 깨끗하게 잊어주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사랑에 대한 복수(?)라고 알아왔다.  하지만 파울리나는 상상하기 힘든 복수를 꿈꾼다.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사랑을 양날의 칼이라 비유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비유가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의 앞모습은 과연.... 웃고 있을까? 아님 울고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1.10.26.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서른 살, 최고의 날] 사랑이라 믿고 있었던 것의 끝.
"[서른 살, 최고의 날] 사랑이라 믿고 있었던 것의 끝." 내용보기
나이불문, 국적불문, 사랑에 대한 화두는 참 다양하고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을 맛보는 것은 또 하나의 쾌감일 것이라고.   문학을 전공하는 서른 살의 대학 강사 파울리나.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호나스와 사랑에 빠진다. 외모에서부터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호나스에게 반한 파울
"[서른 살, 최고의 날] 사랑이라 믿고 있었던 것의 끝." 내용보기

나이불문, 국적불문, 사랑에 대한 화두는 참 다양하고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을 맛보는 것은 또 하나의 쾌감일 것이라고.

 

문학을 전공하는 서른 살의 대학 강사 파울리나.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호나스와 사랑에 빠진다. 외모에서부터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호나스에게 반한 파울리나는 변호사 애인이었던 라미로와 헤어지고 호나스와의 불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분명 파울리나는 호나스를 사랑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는 사랑에 대한 확신을 믿었으며, 호나스에게 자신의 사랑법을 적용시킨다. 틀리지 않았다. 분명 사랑을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면 된다고 믿었으니까. 그런데 이 남자, 호나스가 수상하다. 일 때문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자주 가는데, 가기만 하면 연락두절, 혹은 같은 도시에 있어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일이 있어서 그랬다면서, 집중해서 일해야 한다면서, 자신도 복잡하다고,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그렇게 자신의 연락두절을 정당화시킨다. 호나스와 사랑을 하면서 매일 밤 파울리나는 악몽을 꾼다. 그리고 점점 자신의 현실(자신이 지금 하는 사랑)이 자신이 꾸는 악몽과 같아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사랑하는 이의 배신을 확인한 파울리나는 복수를 꿈꾼다. 그녀의 나이 서른 살, 그 최고의 날을 꿈꾼다.

 

파울리나의 악몽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사실 나는 그 악몽에 등장하는 각종 신화나 오페라, 혹은 연극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잘 모른다. 이 책 속에서 부분적으로 풀어내주는 이야기만으로 이야기를 유추했다. 그리고 파울리나의 현실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것과 그녀의 꿈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같은 모양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두근거린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사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으면서, 인간이 가지는 사랑에 대한 원초적인 감정들에 관해 풀어내고 있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 만들어내는 감정들, 사건들, 이기심들, 그리고 결국에는 그 사랑의 잔인한 최후까지. 볼장 다 본 사랑의 끝은 그랬다. 잔인하고 우울하고 괘씸했다. 더불어 통쾌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면들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아닌 척, 괜찮은 척, 관대한 척 위장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솔직한 마음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자. 단지, 여러 가지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방법이기에 참았을 뿐이라고.

 

시원하다. 그녀의 최고의 날에 나도 공범이 되련다.

“그날 그 시간에 파울리나는 나와 같이 있었어요. 분명해요.”

n******i 2011.10.25. 신고 공감 5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새로운 삶의 시작...
"내 새로운 삶의 시작..." 내용보기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 마르델플라타에 사는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바르톡은어느 날 도서관에서  사파이어 같은 눈을 가진 문학과 교수 호나스 알파노를 만나게 되면서  낭만적이고 잘생긴 호나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둘은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털어 놓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파울리나는 자신을 사랑하는 변호사 라미로와 헤어지고 호나
"내 새로운 삶의 시작..." 내용보기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 마르델플라타에 사는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바르톡은
어느 날 도서관에서  사파이어 같은 눈을 가진 문학과 교수 호나스 알파노를 만나게 되면서  낭만적이고 잘생긴 호나스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둘은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털어 놓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파울리나는 자신을 사랑하는 변호사 라미로와 헤어지고 호나스와 사귀게 된다.

하지만 호나스와 연애를 하면서 파울리나에게 밤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꿈을 꾸게 되고.
파울리나는 그 꿈들의 결말이 모두 비극적이라는 점에서 불안을 느끼던 중...
한 사람으로 부터 뜻하지 않은 말을 듣게 된다.
호나스는 아직 이혼하지 않았고, 아내는 그가 전 학교에서 학생과 스캔들을 일으켰어도 헤어질 생각이 없다는 것...
이 사실을 호나스에게 물어보는 파울리나...
그러나 호나스는 파울리나를 오히려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파울리나는 호나스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었다.
그러면서 비극적인 꿈들은 계속적으로 꾸게 되고 파울리나는 미카엘라와 필사적으로 꿈의 의미를 알려고 하지만...
파울리나는 호나스와 살면서 임신을 하게 되고 또 유산을 겪으면서 호나스에 대한 소문들이
진실임을 알게 되고 호나스의 아내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호나스가 아내와 다시 함께 살기로 한 사실도...

이렇게 배신을 당한 파울리나...
그녀는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한 처절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 것은 호나스에게 가장 아프고 가장 슬픈 방법의 복수...

나는 파울리나가 가엽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 그녀만을 사랑한 라미로가 안됬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가장 아프게 해야겠다는 그녀의 생각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내가 파울리나의 친구인 미카엘라 라고 해도 같이 있었다고 말해 줄 만큼...
호나스를 사랑한 배신감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책표지 그림처럼 칼을 들 수 밖에 없었던
파울리나의 너무나 가슴아픈 복수를 .....

그리고 파울리나와 라미로의 새로운 삶에 기대를 걸어본다.


 

p*****9 2011.11.09.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카를로스 발마세다가 선보이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로맨스
"카를로스 발마세다가 선보이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로맨스" 내용보기
아르헨티나 인기 작가인 “카를로스 발마세다”의 작품은 <식인종의 요리책>에 이번에 만난 <서른살, 최고의 날(북스토리/2011년 10월)>이 두 번 째 작품이다. 전작이 쉽게 입에 붙지 않는 스페인식 이름과 지명, 머릿 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요리 이미지, 낯설기만 아르헨티나 역사 등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식인(食人)”이라는 섬뜩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여운이 남았던 독특하고
"카를로스 발마세다가 선보이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로맨스" 내용보기

아르헨티나 인기 작가인 “카를로스 발마세다”의 작품은 <식인종의 요리책>에 이번에 만난 <서른살, 최고의 날(북스토리/2011년 10월)>이 두 번 째 작품이다. 전작이 쉽게 입에 붙지 않는 스페인식 이름과 지명, 머릿 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요리 이미지, 낯설기만 아르헨티나 역사 등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식인(食人)”이라는 섬뜩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여운이 남았던 독특하고 재미있었던 터라 이번 책도 어떤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와 함께 아름다운 여인이 뒤에 칼을 감추고 서 있는 인상적인 표지를 열어 읽기 시작했다.

 

 

 큰 키에 흑단같이 까만 머리칼, 초록색 눈을 가진 서른 살의 아름다운 여성이자 문학을 전공한 대학 강사인 “파울리나 바르톡”이 대학에서 문학비평과 이론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과학 기술부 연구원인 서른 두 살의 매력적인 이혼남인 “호나스 알파노”를 처음 만난 건 마르델플라타 국립대학교 도서관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쓰고 있던 어느 수요일이었다. 독일 음악가 “베르너 에크”를 아냐는 물음에 시작된 이들의 첫 만남 이후 2주일 동안 매일 만나 함께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데이트로 이어지고, 파울리나는 마침 사귄 지 3년이 된 애인 “라미로”와 이별하게 된다. 그런데 라미로와의 이별 후 며칠 동안 꿈이라기에는 지나치고 논리적이고 생생한 악몽에 시달리게 된 파울리나는 같은 문학과 교수이자 대학시절부터 친구인 “미카엘라”와 꿈에 대해 상의하고, 미카엘라는 그녀에게 라미로와의 이별에서 오는 죄책감에 그런 꿈을 꾸게 되었을 것이며, 꿈의 내용이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의 “페르귄트”- 호나스와 만나게 된 계기가 된 “베르너 에크”가 바로 입센의 “페르귄트”를 개작해 오페라로 만들었다.- 와 일치한다고 말해준다. 파울리나는 연구관계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 있었던 호나스와 다시 재회하게 되고, 그와 함께 밤을 보내면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파울리나는 시간이 갈수록 호나스에게 빠져들게 되지만 가끔씩 연락이 두절되고, 매력적인 여학생과 어울리는 호나스의 행동에 불안해한다. 열정적인 사랑과 불신(不信)이라는 위기가 반복되면서 괴로움과 악몽이 계속되고, 파울리나는 호나스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그만 유산의 아픔을 겪게 된다. 몸과 마음을 추스린 파울리나는 여전히 호나스와의 불안한 사랑을 계속하게 되지만 호나스가 자신에게는 아무런 말도 없이 이혼한 전처(前妻)와 재결합을 해서 대학을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파울리나는 헤어졌던 전 애인 라미로를 다시 만나고, 뭔가를 준비한다. 바로 자신이 살아온 서른 살의 삶에서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일, 제목에서처럼 “최고의 날”을 말이다.

 

 

젊은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이별한다는 기본 줄거리만 본다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속적인 연애 소설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신화와 오페라, 연극,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사랑”들에 대한 이야기를 파울리나가 쓰고 있는 논문인 <사랑과 연인들의 책>과 밤마다 그녀를 괴롭혀 온 악몽 등을 통해 선보이면서 이 책이 통속성을 벗어나 인류의 최고 가치이자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이기도 한 “사랑”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과 사유의 결과임을 알 수 있게 해주고, 또한 독자들에게 두 주인공의 사랑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치명적이고 불길한 결말에 이를 것이라는 예고하는 암시의 장치로써도 활용한다. 또한 호나스와의 치명적인 사랑에 점점 빠져들면서 강렬한 충동과 함께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파울리나의 심리 묘사 또한 꽤나 탁월해서 작가의 글솜씨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꽤나 에로틱한 장면들이 자주 묘사되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노골적이지 않은, 성인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정도의 수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랑에 대한 진지한 탐구, 탁월한 심리 묘사, 그리고 에로틱한 성애 묘사 등 역시나 전작처럼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데 다만 기존 연애소설과는 다른 독특하고 이색적인 결말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결말의 공개는 생략한다 - 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마다 호불호(好不好)가 나뉠 것 같은 데, 이 책의 제목처럼 “최고의 날”에 동의하게 될 지 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말 - 또는 이해는 하더라도 동의하기 어려운, 그리고 다소 뜬금없게까지 느껴지는 - 이 될 지는 독자들 각자의 감상과 느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파울리나의 선택에 살짝 동의할 수 는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결말이었다.

 

 

카를로스 발마세다, 두 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독특한 재미와 매력을 가진 작가로 기억될 것 같다. 

 



a*****7 2011.10.1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서른 살, 최고의 날]배신한 애인, 그리고 인생최대의 복수극
"[서른 살, 최고의 날]배신한 애인, 그리고 인생최대의 복수극" 내용보기
결국은 사랑이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 인생이 아름답게 완성되느냐 아니면 구질구질하게 추락 하느냐도 모두 사랑 탓이다. 이 불완전한 사랑을 두고 영원불변을 약속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실 그렇게 진실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생명체니까.   이 소설에는 두 명의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서른 살, 최고의 날]배신한 애인, 그리고 인생최대의 복수극" 내용보기

결국은 사랑이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 인생이 아름답게 완성되느냐 아니면 구질구질하게 추락 하느냐도 모두 사랑 탓이다. 이 불완전한 사랑을 두고 영원불변을 약속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실 그렇게 진실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생명체니까.

 

이 소설에는 두 명의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는 정열적인 남미여성을 연상시키는 인물로 일도 사랑도 모두 화끈하게 하는 매력적인 여성이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역시 잘생긴 미남형의 대학교수 호나스이다.

둘은 첫 눈에 반해 사랑을 느끼고 연인관계가 되는데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하는 파울리나와는 달리 호나스는 종종 연락이 두절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파울리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남녀 관계가 처음에는 마냥 좋았다가 결국 한 쪽이 다른 쪽에 집착하면 의심과 경계가 생기고 자꾸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것처럼 이 커플 역시 점점 상대를 의심하고 사랑도 슬슬 지쳐 가기 시작하는데 머리로는 용서가 안 될 지언정 가슴은 여전히 뜨겁기에 쉽사리 이별을 고하지도 못한다.

이런 불안하기만 한 사랑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울리나는 드디어 호나스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는데...

 

줄거리만 보자면 사실 통속적인 연애소설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데 사랑과 이별, 그리고 복수에 이르는 구조는 내가 보아온 남미소설이나 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다. 다만 이 책이 흔한 연애소설이라 치부하기에는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고 연결시키는 역량이 너무도 뛰어나 오히려 진짜 이야기는 파울리나와 미카엘라와의 대화로 완성되는 바로 그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사랑에 대한 이중적이고 양면적인 모든 속성들과 본질에 대해 풀어놓은 이 부분은 주로 파울리나가 꾸는 악몽 같은 꿈들을 통해 방출되고 여기에 파울리나의 박사논문 [사랑과 연인들의 책]이라는 글에 요약 정리됨으로써 독자들은 잠시나마 사랑에 대한 인문사회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신비스러운 신화와 문학작품, 연극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풍부한 사랑에 대한 본질들은 인류가 멸망하는 그 날까지도 계속 논의되고 탐구되어야 할 정답 없는 문제로 기억될 것만 같다.

 

사랑은 자신의 목소리도 어휘도 없다. 단지 연인들을 통해서 말할 뿐이다.

따라서 생생한 증언인 동시에 불확실한 고백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광적인 감정가 관능적 욕구, 흥분으로 가득 찬 정신,

초월하고자 하는 바람과 영원의 문턱까지 함께 즐기고자 하는

열망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모든 설명, 정당화와 변명을 반박한다.

사랑에 있어서 집단적이거나 사회적인 정체성은 없다.

그것은 유일한 경험이며 전부이고 은밀하며 양도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용돌이치는 운명을 상기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질문할 때,

그 대답이 자신들의 심장에 찍혀 나타나도록 기도할 때에만

우리는 연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이 “사랑이란 단지 일회성인 것인가?”라고 질문할 때

연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본문 중]

 

그렇다면 그녀는 사랑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 내렸을까?

이는 책의 말미에 그녀가 사랑했던 연인을 위해 준비한 최고의 날을 직접 확인하면 알 게 된다고만 살짝 언급하련다.

 

s*****m 2011.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른 살, 최고의 날
"서른 살, 최고의 날" 내용보기
파울리나는 라미로라는 애인이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성을 자극하는 남자 호나스를 만난다 두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된다 호나스가 전에있던 학교에서 학교를 옴긴이유는 불미스런 일때문이다 이로인해 부인과도 이혼을한상태다 호나스는 든든한 뒷배경을 엎고 옴겨온 것이다. 파울리나는 논문을쓰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다 호나스또한 교수 두사람은 외모적으로도 사람들의 눈길
"서른 살, 최고의 날" 내용보기

파울리나는 라미로라는 애인이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성을 자극하는 남자 호나스를 만난다 두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된다 호나스가 전에있던 학교에서 학교를 옴긴이유는 불미스런 일때문이다 이로인해 부인과도 이혼을한상태다 호나스는 든든한 뒷배경을 엎고 옴겨온 것이다. 파울리나는 논문을쓰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다 호나스또한 교수 두사람은 외모적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한 존재들이다. 파울리는 자신의 애인까지 버리면서 호나스에게 푸욱빠져들지만 호나스는 뭔가 미심쩍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기만하면 연락두절이다. 그리고 돌아오면 아무렇지 않은듯이 행동한다. 두사람은 동거를 시작하고 파울리나가 임신을하면서 두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어느정도 안정된 관계가 유지되는듯 보인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만만한건 아니다 두사람 사이에 시련이 찾아드는데

 

이책역시 재목과 표지가 많은 이야기를 함축해서 담고있다. 책을 다 읽고난뒤에 의미를 알게되지만 그런데 파울리나의 선택이 내게는 참 이기적으로 느껴진다. 파울리나가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는 라미로를 버릴때 단지 호나스라는 새로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다. 내 느낌대로 표현하자면 파울리나가 호나스에게 느낀건 애정도 아니고 사랑도 아닌 욕망이었다 그 욕망을 상대가 다른 쪽으로 돌렸다고 그런 선택을 할수 있을까 싶다.

 

서른살이면 여자인생에서 활짝 꽃피울나이다 그런데 문학과 오페라에 심취한 그녀의 행동은 지성적이지 않다는것이다. 남녀가 만나 두사람의 합의하에 이별을 하면 좋지만 자신도 그랬듯이 자신이 그 대상이 될수 있다는걸 받아들이 못하는 어리석은 어린애같은 반응을 보이다니 우리말에 잉과응보라는 말이있다. 난 그말의 의미를 그녀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 파울리나는 끝까지 이기적인 여자다.

 

다만 파울리나가 악몽처럼 오페라를 꿈꾸는 것과 현실속의 자신의 상황이 연결된다는건 참 이색적이다. 오페라는 서양의 고전음악이라 그런지 그 내용은 들어서 알지만 나의 현실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는데 파울리나에게는 오페라가 생활이고 그녀의 꿈을 해석해주는 친구의 존재또한 신기하다. 꿈속의 오페라는 그녀의 욕망과 미래를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표출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r*******5 2011.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른 살, 최고의 날
"서른 살, 최고의 날" 내용보기
'서른살 최고의 날'은 아르헨티나 작가 카를로스 발마세다가 마르델플라타를 배경으로 쓴 네 번째 장편소설로 최근작이다. 이 소설에는 두 명의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바르톡은문학을 전공한 서른살의 대학강사이다. 정열적인 남미여성을 연상시키는 인물로 일도 사랑도 모두 화끈하게 하는 매력적인 여성이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
"서른 살, 최고의 날" 내용보기

'서른살 최고의 날'은 아르헨티나 작가 카를로스 발마세다가 마르델플라타를 배경으로 네 번째 장편소설로 최근작이다.

이 소설에는 두 명의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 바르톡은문학을 전공한 서른살의 대학강사이다. 정열적인 남미여성을 연상시키는 인물로 일도 사랑도 모두 화끈하게 하는 매력적인 여성이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역시 잘생긴 미남형의 대학교수 호나스이다. 둘은 첫 눈에 반해 사랑을 느끼고 연인관계가 되는데 파울리나는 낭만적이고 잘생긴 호나스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지만, 밤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비극적인 꿈을 꾸며 불안을 느낀다. 호나스는 파울리나와 열정적인 연애를 즐기면서도 가끔씩 연락이 되지 않고, 때때로 그녀를 차갑고 매정한 태도로 대한다.

 

비록 줄거리는 통속적인 연애소설에 가깝게 보이지만  인생에 있어 사랑과 이별, 그리고 복수까지 이르게되는 얽히고 설킨 플롯의  구조와 여러 신화와, 오페라, 연극을 넘나드는 카를로스 발마세다의천부적인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소설은 남미소설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된다. 작가의 스토리구성능력과 그 얼개를 엮어나가는 역량이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작가가 내세운 주인공 '파울리나 바르톡'는 서른 살의 여자이다. 소설은  전체적으로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서른 살 대학 강사 파울리나를 통해 연애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파울리나 라미로 배신하고 호나스와 사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긴장감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저기에 사랑이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우리 삶으로 구현된 사랑이 있다. 그것의 법칙을 만들거나 규범화하거나 감정하거나 해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P.38 중에서)

 

아주 오랜만에 읽은 연애 소설. 언제나 연애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과 오호!~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하며 웃음기 띤 얼굴로 재밌게 읽게 되는것 같다.

이 소설은 이미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개봉하기를 기다려 영화로도 보고 싶다.  내게도 다시 사랑이 올까?를 고민하는 삼십대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k****0 2011.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