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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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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서..그립다는 그 그리다의 내적 침잠이다. 그리고 그리워하다의 고치이다. 명사 그리움, 또는 그립다의 명사형 그리움은, 그러므로, 그림의 내적 침잠이자 그리워함의 고치이다. 그 그리움은 결핍으로서의 사랑이다. 나는 네가 그립다를 네가 내게 결핍돼 있다라고 표현하는 프랑스인들은 그 점에서 더 직설적이고 고백적이다. 그리움은 또 금제로서의 사랑이자 박탈로서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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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서..

그립다는 그 그리다의 내적 침잠이다. 그리고 그리워하다의 고치이다. 명사 그리움, 또는 그립다의 명사형 그리움은, 그러므로, 그림의 내적 침잠이자 그리워함의 고치이다. 그 그리움은 결핍으로서의 사랑이다. 나는 네가 그립다를 네가 내게 결핍돼 있다라고 표현하는 프랑스인들은 그 점에서 더 직설적이고 고백적이다. 그리움은 또 금제로서의 사랑이자 박탈로서의 사랑이며 회한으로서의 사랑이자 격절로서의 사랑이다. 신경숙의 서늘한 고백에 따르면 “사랑은 점점 그리움이 되어갔다. 바로 옆에 있는 것, 손만 뻗으면 닿는 것을 그리워하진 않는다. 다가갈 수 없는 것, 금지된 것, 이제는 지나가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향해 그리움은 솟아나는 법이다.(…) 그리움과 친해지다보니 이제 그리움이 사랑같다.(…)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그 마지막 문장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슬프다: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z*****2 2008.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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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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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미움과 신경질로 그득 차게 되었고, 나는 위기감을 느꼈다. 나는 억지로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함으로써, 내 몸을 적시는 미움을 중화시키고 싶었다. 그 강요된- 자발적 강요도 강요이므로- 생각의 결과가 이 책이다..." 고종석은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쓰게 된 변을 위처럼 밝히고 있다. 그의 말대로 이 책에서는 사랑에 대한 생각, 더 정확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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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미움과 신경질로 그득 차게 되었고, 나는 위기감을 느꼈다. 나는 억지로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함으로써, 내 몸을 적시는 미움을 중화시키고 싶었다. 그 강요된- 자발적 강요도 강요이므로- 생각의 결과가 이 책이다..." 고종석은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쓰게 된 변을 위처럼 밝히고 있다. 그의 말대로 이 책에서는 사랑에 대한 생각, 더 정확히는 사랑의 말과 그에 곁들인 "몽상"들을 밝히고 있고, 그는 "스스로에게 강요한 이 해방적 몽상을 통해서, 나는 단지 소리나 미움에서만이 아니라 제도로서의 사랑에서도 해방되고 싶었다." "사랑"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헤어진 이전의 정인? 부모님? 친구들? 갓 태어난 아기?... 사랑이든 무엇이든 우리는 생각을 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떠올리는 것은 사랑과 관련된 말, 말에 부연된 이미지다. 그리고 그 말들, 이미지들은 항시 구체적이다. 구체에서 추상으로 감은 자연스럽지만, 그 역은 대개 억지스런 것. 고종석은 하나하나의 낱말들을 통해 그의 사랑에 관한 생각을, "사랑의 말"을 풀어놓는다. 그 말들은 곧 그의 사랑을 머금고 있으니, 그의 사랑은 "말들의 사랑"이기도 하다.
p******9 2001.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