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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옛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지 못해서인지, 옛이야기를 즐길 줄 몰랐고 아는 이야기는 더더욱 없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옛이야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어린이 책 모임에 나가면서 옛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은 자신이 없었다. 간신히 생각해 낸 방법이 먼저 내가 읽어서 기억한 후 잠자기 전에 얼른 들려주는 것이었다. 옛이야기는 책으로 읽는 것보다 귀로 듣는 것이 훨씬 좋고 그것이 진짜라는 이야기를 기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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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시절만 해도 우리나라 옛이야기는 콩쥐팥쥐, 심청전 등의 고전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참 다양한 옛이야기들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보통 옛이야기의 장점은 권선징악을 담고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 옛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구성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에 만나본 책은 '제주도'에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하여 기대가 되었다.
보통 제주에서 내려오는 옛이야기는 제주 해녀에 관련된 그림책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혀 색다른 이야기 구성에 아이와 재미있게 읽어본 책이다. 우선 책 표지에도 한껏 꽃밭이 펼쳐지는 이 책은 그림만 보아도 참 즐거웠던 것 같다. 서천꽃밭이라는 장소가 주는 독특함과 스토리 전개도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색다른 이야기여서 흥미로웠다.
한 마을에 살던 임진국과 김진국은 각각 자식을 갖게 해 달라고 해서 임진국은 원강아미를, 김진국은 사라도령을 낳는다. 원강아미와 사라도령은 무럭무럭 잘 자라서 열 다섯이 되는 해에 혼인을 하게 된다. 그렇게 부부의 연을 맺은 둘은 밤에 같은 꿈을 꾸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사라도령이 서천꽃밭의 꽃대왕이 되는 일이었던 것. 서천꽃밭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두 사람은 험난한 여정을 함께 가기로 한다. 하지만 서천꽃밭으로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결국 사라도령은 원강아미를 천년 장자가 있는 곳에서 머무르게 하고 혼자 떠나게 된다. 그러나 사라도령이 떠나자마자 천년 장자는 원강아미를 부려먹기 시작하고, 원강아미는 힘들게 홀로 아들을 낳아 한락궁이라 이름짓는다. 숫한 고생만 하던 원강아미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던 한락궁이는 아버지를 찾아 서천꽃밭으로 가는데......
낳아준 아비의 얼굴도 모르던 한락궁이가 서천꽃밭 꽃대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이어지는데, 갖은 고난과 역경을 용감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며 나아가는 한락궁이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아들을 키우며 꿋꿋하던 원강아미의 이야기는 너무 잔인해서 슬프고 또 아프게 표현되어 안타까웠다. 그래도 우리나라 옛이야기인지라 흐믓한 결말에 안도할 수 있었는데, 서천꽃밭에 갔던 한락궁이가 어미를 살리는 부분은 살짝 다른 옛이야기인 '바리데기 공주'의 이야기와 비슷한 전개여서 우리 옛이야기인만큼 일맥상통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재미있었다.
신비로운 생명이 담긴 꽃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읽어왔던 어느 이야기에도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인 것 같아서 참 독특하고 재미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이공본풀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한 옛이야기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신비로운 옛이야기라서 흥미진진하고 그림을 통해서 상상해가며 읽는 재미도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색다른 옛이야기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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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을 읽었다.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곳에 꽃내음을 한껏 들이키는 소년이 겉표지를 장식한 책이었다. 허나 제목은 좀 낯설다. '서천'이란 '서쪽 하늘'을 이르는 말일테다. 그러니 '서천꽃밭'이란 서쪽 하늘에 있는 꽃밭을 이르는 말일게다. 그런데 '한락궁이'라니. 도무지 무슨 이름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뒤적거렸더니 <서천꽃밭 한락궁이>는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란다. 아하, 그렇다면 '한락궁이'에서 '한락'은 '한라'를 뜻하는 것일까? 그리고 '궁이'는 사전을 뒤저보아도 뜻을 알 수 없는데, 마침 방언으로는 '궤' 또는 '구유'를 뜻한단다. 그 방언이 제주 방언인지는 확인할 도리가 없으나 '상자'나 '먹이통'이라는 뜻이거나, 한자말로 풀이하면 '건곤감리'를 뜻하는 '궤'일테니 '사내아이'를 뜻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정리하면, 제주를 대표하는 '한라산에서 난 사내아이'라는 뜻이거나, 아니면 아비가 다스리는 서천꽃밭에서 죽은 어미를 살리기 위해 여러 꽃들을 담아 옮긴다는 뜻에서 '상자를 든 사내아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게다. 아님 말고(")~
이야기는 이렇다. 슬하에 자식이 없어 걱정하던 두 집안에서 한날 한시에 아들과 딸을 얻으니 그 둘을 짝 지어 주자고 약속한다. 남자 아이는 사라도령이라 불렀고, 여자아이는 원강아미라고 불렀다. 둘은 금슬이 좋아 혼인을 한 뒤에도 늘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꿈을 꾸었다. 사라도령은 꿈에서 옥황상제가 "너는 서천꽃밭 꽃대왕이니, 어서 가서 꽃밭을 다스려라."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깜짝 놀라 꿈에서 깨었는데, 원강아미도 함께 깨어나기에 물었더니 같은 꿈이어라.
그래서 둘은 서천꽃밭으로 함께 떠났는데, 가는 길이 멀어 홀몸이 아닌 원강아미는 더는 갈 수가 없는 처지가 되었다. 마침맞게 인가를 발견하고 들어가니 '천년장자'('장자'란 큰 부자라는 뜻)네 집이었다. 둘은 장자에게 사정을 얘기하였고, 장자는 처지가 딱하다며 머물라고 하였다. 그래도 사라도령은 막중한 책임이 있어 급히 길을 떠나야 했고, 산달이 다가온 원강아미만이 남아서 머물기로 하였다. 대신 '빗'을 두 동강 내어 징표로 남겨주며, 아들을 낳으면 '한락궁이'라 짓고, 딸을 낳으면 '한락데기'라고 이름 지으라는 당부를 하고 떠났다.
허나 사라도령이 떠난 뒤에야 엉큼한 본색을 드러난 '천년장자'는 원강아미에게 자기 수청을 들라고 한다. 이를 단호히 거절하니 장자는 원강아미를 못살게 군다. 홀몸이 아닌데도 힘든 일을 도맡아 시키고, 장자네 하인들까지 원강아미를 막 대하기 일쑤다. 그러다 아들을 낳았는데, 사라도령이 지어놓은 대로 아들에게 '한락궁이'라 불렀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천년장자'는 아이를 홀로 키우기도 쉽지 않을 테니 자기에게 재가를 들라며 독촉하였으나, 원강아미는 아이가 논밭도 갈고 황소도 부릴 줄 알아야 홀로 살 수 있을 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그럴 수 없노라고 하였다.
그 말에 큰 실망을 한 '천년장자'는 '한락궁이'에게도 막 대하기 시작한다. 그 어린 것에게 하룻나절에 소나무가 우거진 돌밭을 갈아 좁쌀을 심으라고 명령을 내리고, 만약 해내지 못하면 사흘밤낮을 굶기겠다고 불호령을 내렸다. 그러나 아비가 꽃대왕인지라 홀연히 멧돼지가 나타나 굵은 소나무와 바위를 말끔히 없애니 아주 수월하게 좁쌀을 뿌려 심을 수 있었다. 장자는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것이 더 꽤씸하여, 이번엔 뿌려놓은 좁쌀을 한 톨도 남김없이 거둬오라고 호령했다. 이번에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거라 여겨 바위에 걸터앉아 울고만 있는데, 개미나 나타나 반나절만에 모두 거둬 들였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모자를 괴롭히니 '한락궁이'가 답답하여 묻는다. 네 아비는 '서천꽃밭'을 다스리는 꽃대왕이라고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다. 그 길로 아비를 찾아 떠나려했지만, 원강아미는 우리 둘 모두가 사라지면 천년장자가 의심을 할 테니 혼자 떠나라며 동간 난 '징표'와 소금을 가득 넣은 주먹밥을 챙겨주었다.
길을 떠난 한락궁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천년장자'의 추격을 받았고, '한락궁이'를 잡으러 온 '천리둥이'와 '만리둥이'라는 개를 소금이 가득 든 주먹밥으로 퇴치하여, 드디어 서천꽃밭에 이르러 '징표'를 확인하고 아비와 상봉한다. 허나 '한락궁이'가 도망친 것을 안 장자는 원강아미를 죽여 청죽밭에 내던져 버렸으니...
궁금증을 자아내기 위해 이쯤 할란다. 아무렴 꽃대왕의 아내가 그리 쉽게 죽었다는 결말일 리도 없으려니와 고생고생하다가 서글프게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슬픈 결말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신통한 꽃대왕이 능력을 발휘하면 사랑하는 아내를 되살리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터. 단지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그 말만은 않겠다는 말이다.
읽다보니 우리에게 정말 익숙한 <콩쥐팥쥐>도 엿보이고, <유리왕 설화>도 엿보인다. 또 심술궂은 욕심꾸러기 장자(큰 부자)의 이야기를 엿보니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유명한 <장자못 설화>도 떠오른다. 한편 세계 여러 신화나 전래동화에서 엿볼 수 있는 <죽은 이가 되살아나는 이야기> 구도도 엿보이고, 속세에서 온갖 고난을 겪다가 '극락왕생'을 한다는 불가(佛家)의 교리도 살짝 엿보인다.
그런데 이토록 친숙한 이야기가 나는 어찌하여 낯설게 느껴졌을까? 제목만 보고서는 도무지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것>에 대한 내 짧디 짧은 앎의 수준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지금이라도 더욱 발품을 팔아 <우리 것>에 대한 공부를 해야 겠다. |
![]()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하면서 부터, 책 속을 직접 살펴보지 못한것이 무척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미리보기' 기능이 생기면서 책을 살펴볼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서천꽃바 한락궁이' 역시 '미리보기'를 하고 살펴보는 순간 이 책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답니다. 제주도에서 전해저오는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그림책이 만들어진것 자체도 마음에 드는데, 그림이 화려하고 이쁜것이 제 눈과 마음을 쏙 빼앗아 가더군요. ![]() 꿈속이라고 하지만 색감이 무척 화려합니다. 그래서인지 강한 인상을 준 그림책이었어요. 우리나라 그림동화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 서천 꽃밭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원강아미와 사라 도려은 서로 의지하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 임신을 한 원강아미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아, 사라도령은 천년장자에게 원강아미를 부탁합니다. 그림만 봐도 천년장자의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것을 사라도령은 보지 못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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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밭에서 꽃향기를 맡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책의 내용도 그저 아름답기만 하면 좋으련만 아릅답고 슬프네요.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옛이야기라고 하는데, 전 처음 읽어 보았답니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그림이 어찌나 이쁜지 한시도 눈을 뗄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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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어릴적 할머니가 이불속에서 들려주던 옛날 이야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게다가 바리데기 이야기와 많이 닮아있어, 자꾸 생각이 났어요.
임진국과 김진국이 모두 자식이 없어 걱정하다 백일기도를 정성껏 드리고 난뒤, 임진국은 딸 원강아미를, 김진국은 아들 사라도령을 한날 한시에 낳습니다. 후에 둘을 짝을 지어주기로 약속하고, 15살이 되던해 둘은 결혼을 합니다.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잠이 들땐 손을 꼭 잡고 잠들었답니다. 그런데 꿈에서 옥황상제가 사라도령에게 서천 꽃밭으로 가서 꽃대왕이 되라고 합니다. 서첨꽃밭은 참으로 멀고 먼 신비한곳이라 아기를 가진 원강아미가 가기엔 너무 힘든곳이었지요. 원강아미는 씩씩하게 따라나섰지만 점점 힘이 빠졌고, 우연히 들르게된 천년장자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됩니다. 천년장자는 부인은 힘들어하니 두고 가도 좋다며, 노잣돈까지 해주었어요. 그러자 사라도령에게 짐이되고 싶지않은 원강아미는 사라도령을 따라나서지않고 남습니다. 사라도령이 떠나자 천년장자는 원강아미를 부려먹기 시작하고, 원강아미는 힘든일을 하다 몇달뒤 혼자 아들을 낳습니다. 언제부턴가 천년장자는 원강아미에게 결혼하자고 괴롭힙니다. 어우, 꽃대왕이 되었다는 사라도령은 이사실을 알고 있기는 한가요? 대왕이라면서 왜 안도와주는건지 책을 읽는동안 많이 속상하고 답답하더군요. 두 모자는 천년장자의 괴롭힘속에서 힘겹게 생활합니다.천년장자는 원강아미가 자신과 결혼을 하지않으면 한락궁이를 더 괴롭히겠다고 하자 걱정입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아버지가 꽃대왕이라는걸 알게된 한락궁이는 어머니가 싸준 소금이 잔뜩 든 메밀떡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떠납니다. 화가난 천년장자는 거두어주었는데 은혜도 모르고 도망갔다며 원강아미를 그만 죽이고 맙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말 못된 인간들이 많은것 같아요. 자신의 어머니가 죽은걸 한락궁이는 알기나 아는걸까요? 사라도령은 왜 안도와주는걸까요?
전래동화를 읽으면, 항상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교훈을 받기는 하지만, 서천밭 한락궁이는 해도 해도 너무 한것 같아 화가 나더군요. 어우,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다 참아내고 견디는 원강아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라면 당장 남편을 찾아 떠났을것 같아요. 남편있는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하는 천년장자를 막아줄 그 누군가가 없다니 정말 너무 슬프더군요. 그냥 힘들더라도 남편을 따라 나섰더라면 서천꽃밭에서 사라도령과 한락궁이 이렇게 세식구 모두 행복하게 지낼텐데~ 책을 읽는 동안 감정이 이입되어 많이 슬펐답니다.
화사하고 화려한 그림과 대화체의 화법으로 읽는동안 옆에서 읽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인지 감정이입도 되고, 생소한 이야기 였지만 읽다보니 버리데기 공주이야기도 떠올라 함꼐 읽어도 보았습니다.
모두 주인공이 갖은 고생을 견뎌내고 난뒤 부모님을 되살려 낸다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남을 미워하지않는 착한마음과, 근면 성실한 원강아미와 한락궁이 모자처럼 우리 모녀도 힘든일에 쉽게 꺾이지않고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슬프지만 무척 아름다운 전래동화, 서천밭 한락궁이, 정말 감성을 자극하는 책읽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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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들을때면 뭔가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것만 같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이 그림책은 그런 느낌과 함께 수채화인듯 두터운 색채의 그림이 고풍스럽게 느껴지며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해주어 그림책의 묘미를 살려주는듯 하다. ![]() 어쩜 옛이야기속에서는 그렇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렇게 어렵게 한날 한시에 얻은 두 아이들을 날때부터 짝으로까지 지어줘 버리는걸 보면 지금의 아이들에겐 언감생신의 일이 아닐까? 하지만 어렵게 태어나고 자란 두 사람은 아마도 서로 자라면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이가 되었을듯! 신랑각시 하고 소꼽놀던 두 사람은 어느새 진짜 신랑 각시가 되어 혼례를 올리는 날이 된다. 어느날 두사람은 서천밭으로 가야한다는 똑같은 꿈을 꾸고 그 먼길을 함께 떠나게 되는데 꿈까지 똑같이 꾸다니 정말 천생연분이 맞는가보다. ![]() 배속에 아이를 가진 아내 원강아미가 염려스러워 기와집에 들러 잠시 신세 지기를 부탁한다. 하지만 자신이 짐이 될거 같아 남편에게 자신은 걱정하지 말고 서천밭을 찾아가라 이르고는 두사람은 얼레빗을 반으로 쪼개어 증표로 삼고 남편은 다시 먼길을 떠나간다. 홀로 남겨진 원강아미는 천년장자의 온갖 괴롭힘을 참고 견디며 아들을 낳아 남편이 길떠나기 전에 지어준 한락궁이라는 이름을 붙여 무럭 무럭 자라게 된다. 문득 얼레빗은 나중에 둘이 다시 만날때 맞춰보기 위한걸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 원강 아미가 탐이난 천년장자는 그 아들 한락궁이에게 온갖 어려운일을 시키며 괴롭히는데 콩쥐를 도와주던 착한 동물들이 한락궁이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았는지 나무를 쓰러뜨려 밭을 갈고 흙속에 뿌린 좁쌀을 모두 찾아주기도 하는등 한락궁이를 도와주려 나타난다. 어디서나 착한 사람을 도와주는 존재들은 꼭 있기 마련인가보다. 그런데다 저 어려운 일들을 묵묵히 홀로 다 해결하려 애쓰는 한락궁이가 참 기특하다. ![]() 어느날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산신령을 만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어머니에게서 증표인 얼레빗을 받아들고 사슴을 타고 서천밭으로 떠난다. 하지만 한락궁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원강아미를 죽이고 한락궁이를 쫓아 개를 보낸다. 어머니에게서 미리 받아 놓은 짜디 짠 메밀 주먹밥을 던져주어 멀리 멀리 쫓아 버리는데 천리동이라는 개는 천리길을 달려 물을 마시러 가고 만리동이는 만리길을 달려간다니 괜히 재밌다. 얼레빗은 아들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한 증표였던가 보다. ![]() 난관을 모두 헤치고 드디어 서천꽃밭 꽃대왕인 아버지를 만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아버지는 온갖 꽃들을 챙겨주며 죽은 어머니를 다시 살리게 하기위해 한락궁이를 돌려보낸다. 아마 오랜만에 만난 아들을 떠나보내는것도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를 떠나는것도 슬픈 일이지만 그길을 마다하지 않고 다시 달려갈 수 있는것은 어머니의 지극정성을 알기 때문이리라. 이 그림동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번쯤을 들어보았을법한 소재들이 가득 담겨 있지만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생생한 삽화와 함께 보고 있노라면 신비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독자들의 마음을 해소해주기까지 하는 참 멋진 그림동화다 . 지극정성은 하늘에 닿아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정말 있는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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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꽃밭 한락궁이 / 봄봄 <서천꽃밭 한락궁이>라는 표지를 보면 우리옛이야기라는 느낌은 오는데 제목은 참 낯설다. 한락궁이라는 이름은 더 낯설다. 아무튼 강한 느낌의 그림이 무척 기대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이공본풀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란다. 그런니 우리 옛이야기가 맞는거다. 그런데 옛이야기하면 많이 알려진 그런 이야기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책을 통해서 새로운 우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이라는 말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같은 마을에 임진국과 김진국이라는 사람이 살았어 두 사람은 모두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며 자식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더니 임진국은 딸 원강아미를 낳고 김진국은 아들 사라도령을 낳았지 그것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말이야~ 두 아이가 자라면서 짝지어 주기로 약속을 하고는 결국, 둘은 결혼을 한다. ![]() 그렇게 결혼한 부부는 사이가 좋아 모두 부러워하는데 어느날 밤에 같은 꿈을 꾸는데 꿈에는 사라도령을 서천꽃밭의 꽃대왕으로 임명하니 당장 서천꽃밭으로 가라는 내용이었는데 신기하게 원강아미도 같은 꿈을 꾼다. 결국, 두사람은 함께 떠나기로 하는데 가는 길이 멀고 험해 잠시 쉬었던 천년장자의 집에 원강아미를 두고 사라도령만 떠난다. 천년장자의 집에 임신한 원강아미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천년장자를 믿고 사라도령은 혼자 떠나는데 원강아미 그때부터 힘든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아들을 낳게 된다. 그 아이가 바로 한락궁이다. 원강아미는 혼자의 힘으로 지극정성으로 한락궁이를 보살핀다. 한락궁이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바둑을 두던 노인들로부터 너의 아버지가 서천꽃밭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 이야기를 원강아미에게 전하니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신비한 꽃들이 피어 있는 서천꽃밭이라고 알려준다. ![]() 한락궁이는 어머니 원강아미가 걱정되었지만 빨리 아버지를 만나 천년장자의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홀로 서천꽃밭으로 향하는데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혜로운 한락궁이는 그 위기를 잘 이겨내고 무사히 서천꽃밭에 도착해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 아버지 사라도령과 아들 한락궁이가 만나 기뻐하는 순간도 잠시~ 어머니가 걱정되었는데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대로 뼈오를꽃, 살오를꽃, 피오를꽃과 숨트일꽃을 꺾어주며 어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대로 가져간 꽃을 가지고 어머니의 뼈를 찾아 꽃들을 가져다 대니 살이 뽀얗게 오르고, 피가돌고, 숨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아버지 사라도령이 준 신비한 꽃 덕분에 어머니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벌을 받는다는 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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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꽃밭 한락궁이]
지은이 : 김춘옥 그린이 : 한태희 출판사: 봄봄 페이지 : 30쪽
꽃들이 흐드러지게 만개해있는 표지의 서천꽃밭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꽃의 향기를 맡으며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한락궁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표지를 보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하네요. 그리고 선명한 원색의 꽃밭 그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할 멋지고 행복한 꽃밭같거든요.
[서천꽃밭 한락궁이]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내려오는 우리의 옛날 이야기를 재구성한 책이라는데,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옛날 이야기는 항상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로 시작이 되지요. 매번 반복해서 읽고 듣지만 그 정겨움은 항상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서천꽃밭 한락궁이] 역시 옛날에 한 마을에 아이를 갖지 못하여 걱정이 많았던 임진국과 김진국이 정성껏 백일 기도를 드려서 임진국은 딸 원강아미를 김진국은 아들 사라도령을 낳았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한답니다. 그리고 두 아이가 자라면 나중에 짝을 지어주기로 임진국과 김진국은 약속을 하지요. 두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15살이 되었을 때 결혼을 하게 되어요. 둘의 사이는 너무나 좋았는데, 어느 날 사라도령 꿈에 옥황상제가 나타나서 서천 꽃밭의 꽃대왕으로 임명을 하니 당장 서천꽃밭으로 떠나라는 명령을 하게 되어요. 이제 사이좋은 젊은 부부가 헤어지게 되는 건가요? 다행히 그렇지는 않네요. 원강아미가 아이를 가져서 힘든 여정이겠지만 그래도 둘은 서천꽃밭으로 같이 떠난답니다. 먼길을 가다 지쳐 어느 기와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집주인은 이들을 따뜻하게 반겨주고 노잣돈까지 내어주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고마운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원강아미는 사라도령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천년장자 집에 머물기로 결심을 하였는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 되는 것이네요. 사라도령이 떠나자 천년장자는 원강아미를 부려먹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아이까지 낳은 원강아미에게 결혼까지 하자고 졸라대었어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을 해오자 아들 한락궁이를 이제는 괴롭히기 시작하네요. 어미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를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한락궁이는 아버지가 서천꽃밭을 다스리는 꽃대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흰사슴을 타고 아버지를 찾아떠나고... 남아있던 어머니는 천년장자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참으로 슬프고 슬픈 이야기네요. 저희 아이는 너무 속이 상한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부터 사라도령과 원강아미가 헤어지지 않고 같이 사천꽃밭을 찾아갔다면 지금 너무나 행복하게 살텐데...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고 하네요. 어른인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이는 더 슬프게 느껴지나봐요. 그런데, 아버지를 찾아나선 한락궁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사히 아버지를 만났을까요? 그런데 두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이자 사랑하는 어머니가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요? 그렇다면 천년장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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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전래동화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읽은 동화를 또 읽고 또 읽고 초등학생이되어서 전래동화를 더욱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이번에 봄봄 출판사에서 나온 따끈한 이야기 서천 꽃밭 한락궁이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오는 "이공본풀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이야기와 그림이 너무 잘 어우러져있는 것 같습니다.
전래동화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그림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의 이야기는 구어체로 되어 있어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는 정감있는 느낌이 듭니다.
![]() 원강아미와 사라도령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손을 꼭 잡고 잠든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밝은 느낌의 사랑스러운 장면입니다.
![]() 서천꽃밭으로 가는 사라도령과 원강아미입니다.
장면이 어둡습니다.
길이 험한것을 느낌으로도 알수 있습니다.
원강아미는 그 후 한락궁이를 낳았습니다.
한락궁이와 원강아미는 힘들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원강아미와 사라도령과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던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리지만 용감하고 지혜로운 한락궁이에게 박수쳐 주고 싶습니다.
사천꽃밭에는 가지각색, 신기한 꽃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라도령이 아들인 한락궁이에게 뼈오를 꽃, 살오를 꽃, 숨트일꽃, 웃음꽃, 울음꽃,수레멸망악심꽃을 꺽어줍니다..
요즘 웃은치료도 많이 하는데 이런 웃음 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꽃만 보아도 데굴데굴 웃게 만들어 주는 꽃이니까요?
웃음꽃이 있다면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울음 꽃도 있다면 맘 아픈 사람들 맘껏 울고 속상한 일 잊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끝까지 눈물이 차서 슬프고 힘든 사람들 맘껏 울어서 그 눈물 다 쏟아내고 행복한 미소 찾아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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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데굴데굴 웃게 만드는 웃음꽃,
큰 소리로 울게 하는 울음꽃, 서로 마구 싸우게 만드는 수레멸망악심꽃. 만약 이런 꽃들이 있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세상은 정말 무서워질 것 같아요. 사람을 늘 웃게 만드는 웃음꽃만 가득하다면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질텐데 말이에요.
옛날 아주 먼 옛날, 한 마을에 임진국과 김진국이 살았어요. 두 사람은 모두 자식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자식을 갖게 해 달라고 백일기도를 드렸답니다. 임진국은 딸 원강아미를 낳고, 김진국은 아들 사라도령을 낳았답니다. 임진국과 김진국은 기뻐하며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이가 자라면 짝지어 주기로 약속했지요. 원강아미와 사라도령은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둘이 결혼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라도령 꿈에 옥황상제가 나타나서 꽃대왕으로 임명하니 서천꽃밭으로 가라고 하게 되고, 둘은 함께 서천꽃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은 멀고 험했습니다. 쉴 곳을 찾던 중 천년장자의 집이 눈에 띄게 되고, 아기를 가진 아내를 두고 사라도령은 혼자서 서천꽃밭에 가게 됩니다. 원강아미는 아침부터 밤까지 힘들게 일하게 되고 혼자서 아들을 낳게 됩니다. 힘든일을 하며 원강아미와 아들 한락궁이는 서로 의지하며 힘든 일들을 참아 냈답니다. 천년장자는 원강아미가 자기와 결혼하지 않자 아들에게 힘든일을 시켰습니다.
한락궁이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노인들을 만나게 되고, 아버지를 찾아 서천꽃밭으로 가게 됩니다. 화가 난 천년장자는 화가 나서 원강아미를 죽여 청대밭에 버리게 됩니다. 천년장자는 정말 못됐지요? 우리나라 동화에 보면 꼭 부자들은 이렇게 나쁜 역할로 나오는게 참 안타깝네요. 한락궁이는 힘들고 먼길을 고생하며 찾아가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주신 꽃으로 어머니를 살리게 되고, 어머니를 서천꽃밭을 모셔 행복하게 살게 된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전래동화에서 보던 여러가지 이야기가 모여 한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낸 동화입니다. 착한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멀리 떠나고, 어머니와 아들이 힘든일을 겪으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한락궁이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온갖 모험과 고난을 이겨 내고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고, 서천꽃밭에 피어있는 생명의 꽃들을 들고 어머니를 살리러 돌아옵니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이공본풀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동화여서 좋네요. 책을 읽으면서 어찔될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 동화처럼 서로를 생각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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