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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자. 좋아하는 음식으로 배를 실컷 채운 한 남자가 포만감에 겨워 턱을 괸 채 어깨를 움추리고 게음츠레한 눈으로 저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그의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회색공간이 전부이다. 아니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건너는 장면도 좋다. 물론 그의 곁에는 벗할 사람도 없다. 어떤 느낌이 떠오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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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지루한 상황이나 일이 계속되면, 권태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권태를 표현하면, 게으르거나 참을성이 없는 사람으로 혹은 사명감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피터 투이는 이런 권태를 “상황적 권태” 혹은 “과잉에 의한 권태”라고 부른다(pp. 22~23). 그리고 이 둘을 묶어 “단순한 권태”라고 한다(p. 28). 그의 이러한 구분은 권태를 단순한 권태와 실존적 권태로 나눈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분류법에 따른 것이다(p. 175). 한편, 저자는 수많은 미술이나 문학 작품을 열거하면서, 소위 “실존적 혹은 정신적 권태”에 대해 언급한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사람들이 멜랑콜리 내지는 실존적 권태에 집착하고 있음을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Madame Bovary>, 사르트르의 <구토, Nausea>, 카뮈의 <이방인, The Outsider>를 예로 든다. 그러면서 저자는 반문한다. 정말로 실존적 권태라는 감정이 존재하는가? 그는 “실존적 권태란 권태, 만성적 권태, 우울, 과잉, 좌절감, 잉여, 혐오감, 무관심, 무감정, 속박감이 합쳐진 데서 생겨난 하나의 개념”(p. 189)이지 감정은 아니라고 단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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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감정이 있지만, 그중에서 피곤한 순서대로 꼽는다면 '권태'도 상위권에 랭크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하는 감정은 대상과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원인을 제거하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할 때 권태는 그 대상과 원인마저 모호할뿐더러 대상과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려고 하는 마음조차 먹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분의 약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권태에 대해서는 그런 치료약도 없는 듯하다. 지금까지 이렇게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권태에 대해 여러 문헌과 역사적 사실과 학문적 주장 들을 모은 책이 나왔다. 바로 <권태> (2011, 피터 투이 지음, 미다스북스 펴냄)이다. 저자는 고전학 박사이며, 캘거리대학교에서 그리스 · 로마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학과가 참 특이하다.
이 흥미로운 책은 표지와 맨 앞장에 '권태는 창조적 약동을 위한 신의 축복이다'라고 명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의 부제도 '그 창조적인 역사'라고 쓰여 있으니, 이 책의 방향을 알 만하다. 책 내용은 권태 제대로 알기, 만성적 권태와 그 무리, 인간, 동물, 감금, 한낮에 덮치는 병, 권태에도 역사가 있나?, 권태로 돌아가는 긴 여정의 순으로 되어 있고, 권태의 설명과 분류로부터 권태의 이유, 권태의 사례, 권태의 역사, 권태의 치유 방법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이 설명들에 쓰인 자료에는 문학 작품부터 시작해서 미술 작품, 철학, 성경, 학술 논문, 역사적 사실까지 방대하다.
저자는 권태를 크게, 단순한 권태와 실존적 권태로 구분한다. 단순한 권태는 바로 앞을 짐작할 수 있고 단조로우며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겪는 상황적 권태(19쪽)과, 과도와 반복이 원인으로 포만감이 극에 달하고 물려버릴 때까지 계속되는 경험으로 촉발되는 과잉에 의한 권태(23쪽)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권태는 실존적 권태로서, 이는 좌절, 식상함, 우울, 혐오, 무관심, 무감각, 갇혀 있다는 느낌 등의 서로 연관된 장애들을 두루 포함(41쪽)하며, 개인적 의미에 대한 인식을 상실함으로써 욕구가 사라지고 삶의 가치에 대해 절망하며, 삶이 헛되다고 느끼기도 한다(39쪽). 무엇보다도 지성적 전통 위에서 생겨난 성서적 기반의 개념(189쪽)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우울, 구토, 좌절, 혐오, 상실 등이 끝없이 이어지는 바람에 정말 권태로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개념으로만 느끼는 권태가 어떤 경로로 '창조적 약동을 위한 신의 축복'으로 이어지는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면서, 권태의 다양한 점을 둘러본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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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권태'라는 감정은 부정적인 이미지다.
이 책은 '그 창조적인 역사'라는 부제에서 보듯이 권태라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깨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권태에 빠졌다. (그렇다면 이 책은 정말 성공한 것인가???)
이 책은 권태에 대한 백과사전이다.
권태의 역사(?), 의학에서부터 예술분야까지..
정말 권태에 대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보여준다.
그러고 보니, 권태야 말로 태초부터 우리 인간에게 존재한 원초적인 감정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사실, 권태는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다.
그 권태를 통해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권태가 주는 주요한 몇몇 가지 부작용-우울증, 현실 도피 등-으로 인해 그 권태를 피하려고 한다.
권태는 분명 필요한 것이지만, 그리 오랫동안, 자주 느끼지는 말아야 할 감정이다.
(당연하겠지만)저자도 그 권태를 권장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라는 분위기랄까..
권태란 어감이 좋지 않기에 '멜랑꼴리'라는 말로도 종종 쓰이곤 한다.
멜랑꼴리라고 하면 '우울'보다는 '우수'에 가까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 차이는 뭘까? ㅎㅎ)
이 또한 권태를 피하려는 노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권태에 대해 색다른 해석을 기대했던 나에게 이 책은 그리 큰 호감을 주지 못하였다.
다만, 마지막 장에 권태를 피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은 매우 도움이 될 듯하다.
권태란 우리 인간을 성숙하게 하기에 반드시 필요한 감정인지는 모르나, 원래 권태로움과 같은 감정을 매우 싫어하는 나에게는 그 방법들이 더 유용해 보인다.
그 3가지 방법 중 음악과 에어로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에어로빅과 같이 승부가 없는-대회에 나가지 않는 이상- 운동이 권태 예방에 좋은 운동이다.
승부가 있는 운동들은 권태 예방에는 그리 좋지 않다.
운동선수들에게는 권태가 곧 슬럼프와 같은 의미다. 그렇기에 승부가 나지 않는, 그러면서도 근육을 많이 움직이고, 땀도 낼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저자의 말처럼 피하지 못한 권태-저자는 부활절 예배가 그렇다고 한다. ㅎㅎ-도 있다.
단조로운 일상은 권태를 불러오기에 쉽다.
우리는 늘 변화된 생활을 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일상(日常)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일상을 가끔은 일상적으로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 조그마한 변화가 권태로 부터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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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은 신세계의 낯선 환경을 견디는 것 못지 않게 “칼뱅주의 그 자체를 견뎌내기 위해서도 분투해야 했다. 자기혐오에 이를 정도의 자기반성과 끝없는 노력을 요구하는 칼뱅주의의 무게는 신도 개개인이 감당하기엔 벅찬 것이었다. 엄혹한 종교는 아이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17세기의 판사 새뮤얼 시월의 글에는 열일곱 살 난 딸 이야기가 나온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조금 뒤에 딸이 대성통곡을 했다. 아내가 이유를 물었지만 딸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마침내 딸이 입을 열고 한 말은 자기 죄를 용서받지 못하고 지옥에 갈까 봐 너무 무섭다는 것이었다.’ 그런 불안은 사람들을 병들게 했다. 칼뱅주의는 고통받는 영혼에게 오직 하나의 위안거리를 주었는데 그것은 물질적 세상 속에서” (바버라 에런라이크) 자신이 쓸모있는, 구원받을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힘들게 일하는 것이었다. 베버는 그런 위안을 자본주의 정신이란 말로 포장했지만 그런 위안을 찾아야 하는 사람에겐 결코 위안일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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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권태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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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 또는 관계에 있어서 권태라는 말을 쓸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들은 권태에 대해 얼마나 생각해봤을까? 나태함과는 다른, 지겨움과는 또 다른 몸과 마음에서는 권태구나! 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저 여러가지 감정 중에 하나로 치부하지는 않았는지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겪었던 슬픔이 권태에서 시작되지는 않았는지 내가 겪었던 변화가 권태로부터의 발전이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만해도 권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권태가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나의 정서, 행동 등에 미치는 영향등을 알고 나서부터는 나의 생각이 달라졌다.
잉여인간이란 이상적이지만 소극적인 인간, 즉 도덕적, 사회적 문제에 민감하나 어떤 행위도 취하지 않는 인간을 말한다. 이런 성향은 개인의 나약함과 나태함 때문이기도 하고 행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정치적 제약때문이기도 하다. -본문 중- 처음에는 권태에 대해서 읽으면서 나의 아픔의 시작이 권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권태였다. 그런데 점점 나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작은 고민이 큰 고민이 되어 나를 극렬하게 아픔게 만들어버렸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잉여인간은 지나친 자기반성과 지성화와 우유부단에 빠져 머리와 가슴의 충동을 조화시키지 못한다라는 글을 보면서 정말 어쩌면 나와 이렇게 딱 맞는 글이있을까? 요즘 잉여인간이라는 말을 들어보고 써보기도 했지만 정말 잉여인간자을가 있고 단편이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 알게 되었으니 꼭 읽어 볼 생각이다.
실존적 권태에는 공허함, 고독감, 혐오감과 같은 억누를 수 없는 강렬한 감정들이 따르고 그안에서 한 개인은 주변상황에 줄 곧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한다. -본문 중- 권태에 대해서도 알았고 권태를 어떻게 극복해내야 하는지도 배웠다. 그리고 한낮에 덮지는 병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두었다. 아케디아 한낮의 악마에 대해 읽으면서 정말 권태에 대해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낮의 악마, 한낮의 악령, 정오의 마귀! 전환장애 등은 내가 전환만 잘 한다면... 권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면 방치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저 늘상 있는 감정들이라고 치부하고 그것이 나의 정서와 결합해 나를 고통스럽게 할지라도 권태를 생각하지 못하고 또 나는 권태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정말 읽기를 잘 했는다는 생각이 들고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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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권태, 게으름, 나태, 공공의 적이 아닐까. 공부는 해야하지만, 귀찮고, 하기 싫고, 운동은 해야하지만, 매번 그 때가 되면 하기 싫고, 여름만 되면 급하게 운동하느라 진만빼고, 그래서 사람은 모든지 닥치면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권태를 안 느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인간의 본연의 한 단면이라 생각한다. 피터 투이의 이 책은,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권태에 대해 그 본짉과 양면성에 대해 잘 분석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주목을 많이 받아왔고 또한 요즘 원하는 인재상이 인문학에 능통한 요인 등으로 독자도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인문학책은 처음에는 재미가 없다. 표지만 봐도, 내용만 봐도, 소개만 봐도 처음에는 지루하기 그지 없다. 밤에 조명을 켜놓고 혼자 책을 몇 장 넘기다 보면 졸기 일쑤다. 그러다 자버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책을 인문학책만 찾는 자신을 보았다. 매번 그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일반 소설들이 지루해서일 수도 있다. 왠지 사람을 연구하고, 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고, 좀 더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인문학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권태로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다. 인문학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똑똑해지는 느낌을 이 책에서도 많이 느낄 수 있다. 권태를 알아가는 과정, 그 끝에 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대로 '권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일부분일 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그 보이지 않았던 권태를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는 결국 큰 재미가 된다. 권태는 사람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당신은 권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간을 연구하는데 물음표는 아마 영원히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권태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권태'라는 주제를 굉장히 새롭고 흥미롭게 엮어내었다. 그 점은 책을 읽으면서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권태란 주제를 읽으면서 사람은 결코 권태스럽게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태를 연구하는 학자들, 권태에 매일 시달린다는 일반인들, 결코 다를 것이 없다. 권태란 만성적인 것일수도, 아니면 감성적인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재미있게 들려준다, 권태에 대한 역사 이야기, 사람 이야기를, 그것은 굉장히 유익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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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전문가(?) 피터 투이 교수님의 권태 2011 세계 인문학계 최고 화제의 책이니 만큼 기대감을 안고, 하지만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들었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의 권태의 의의부터 6장의 권태를 쫓는 방법까지. 권태에 관한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작가님은 이 책이 "권태라는 것에 관한"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한다. 생각외로 권태는 사회학, 생물학, 심리학, 철학은 물론이고 많은 미술작품과 문학, 영화 실생활에 아주 뿌리박혀 있었다. 나는 권태라는 것이 문학가들이나 교수, 지성인들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린아이, 동물, 모든 큰 생명체들이 느끼는 바라는 걸 알게되었다. (책에 나온 권태성향척도PBS를 테스트 해보니 나의 권태성향은 아주 낮았기 때문에 권태라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권태가 축복이라는 피터 투이 교수님의 말. 이 책은 전혀 권태롭지 않다. 나는 오히려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이 복합적으로 함께 어루어져 정말 방대하고 폭넓은 지식이 담겨있는 이 책이 축복이라 느껴졌다 :) 알랭 드 보통의 찬사처럼 정말이지 훌륭한 내용들로 빼곡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책을 손에 놓지 못했을 정도이다. 이 책으로 하여금 인문학에 관한 나의 편견이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는) 완전히 없어졌다! 권태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읽는 내내 생각한 권태? 그냥 '심심'하다는 거잖아! 이것은 전자이고, 후자는 실존적 권태. 읽고 토론하는 대상의 권태를 말한다. 첫번째의 '심심'은 별 대수롭지 않은 감정이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두번째의 실존적 권태는 많은 책들과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훌륭했고 ^^ 작가님처럼 권태를 예찬할 수준은 아니지만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는 모든 인간들에게 필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태라는 생소한 소재를 이 책을 덮고 나서는 정말 가까이 느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