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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의 자아 분열과 극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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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는 시를 자기 정신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도구로 이해하였고, 그 과정을 엄격하게 계산하면서 시를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는 짙은 관능의 냄새를 풍긴다. 가장 의식적인 시인이 가장 관능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발레리를 번역할 수는 있지만,동양인으로 발레리처럼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한 동양인 발레리 연구가의 말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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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는 시를 자기 정신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도구로 이해하였고, 그 과정을 엄격하게 계산하면서 시를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는 짙은 관능의 냄새를 풍긴다. 가장 의식적인 시인이 가장 관능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발레리를 번역할 수는 있지만,동양인으로 발레리처럼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한 동양인 발레리 연구가의 말은 우리에게도 사실이다. 사고와 결과만을 주문처럼 내던져 버리는 것이 다반사인 우리에게는 발레리의 자기 성찰을 귀중한 교훈을 준다. 서구라파 정심의 한 극점이 보여주는 현란한 수사학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한계와 폴 발레리라는 한 독특한 개인의 한계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혼란스런 세계사의 흐름을 온 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시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1945년 7월 20일에 사망한 폴 발레리는 말라르메가 구축한 상징시의 계보를 잇는다. 수많은 산문과 천재적인 감각으로 쓰인 시들은 발레리의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켰다.

[해변의 묘지]는 발레리 시의 특징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집이다. 김현은 해설에서 '시는 언어이며 산문은 행위이다.'라는 말로 발레리의 시를 번역하고 산문과의 특징을 구별 짓는다. 더불어 뛰어난 산문가이기도 했던 발레리의 자아 분열과 극복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하지만, 스콧 니어링이 인생의 경구로 삼았다는 "기억하라,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은 이 시집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는 인상 깊은 구절이 남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6.08.0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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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의식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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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산문을 지양했다. 시는 음악으로써만 존재하며 그 상징성과 음악이 완벽하게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시가 문장의 의미가 아니라 단어의 상징성에 가깝게 이루어져있는 것은 아마도 그가 지향한 시작 태도에 있을 것이다. 사실 그가 처음 시인으로써 있게 된 이유도 그의 의지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오직 자신의 의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던 한 인간이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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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산문을 지양했다. 시는 음악으로써만 존재하며 그 상징성과 음악이 완벽하게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시가 문장의 의미가 아니라 단어의 상징성에 가깝게 이루어져있는 것은 아마도 그가 지향한 시작 태도에 있을 것이다. 사실 그가 처음 시인으로써 있게 된 이유도 그의 의지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오직 자신의 의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던 한 인간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인의 삶을 걸었다는 사실을 나는 그의 시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제쳐놓은 노래」에서 발레리는 모든 시인들이 꿈꾸었던 권태로부터의 해방과 세상의 바꾸려는 의지-물론 그것은 자신의 무의식을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개인적인 문제였을 가능성도 있다-. 예언자적인 예측의지를 원하고 있다. 그런 결핍 요소들이 분명 그에게 상징으로 가득찬 언어들을 사용하게 했고 이것들이 시로 남아있는 것이다. 의식은 그의 시를 이루는 근간이지만 동시의 발레리의 시에서 의식은 시작된다. 발레리가 끌어내려 했던 의식의 문제는 다른 시인들이 보았던 남들은 보지 못하는 세상의 진일면이었을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e******y 2004.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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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아름다운 표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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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발레리............ 폴 발레리의 작품을 번역할 수는 있지만 동양인으로서 발레리처럼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보들레르 그리고 로트레아몽에 이은 나의 시 창고에 충격적인 재고가 되었다. 발레리의 스승인 말라르메의 시를 읽어보지 못해서 이러쿵 저러쿵할 순 없지만 아마도 상징주의적 표현에 있어서는 그를 따를자가 있을까 생각된다....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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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발레리............ 폴 발레리의 작품을 번역할 수는 있지만 동양인으로서 발레리처럼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보들레르 그리고 로트레아몽에 이은 나의 시 창고에 충격적인 재고가 되었다. 발레리의 스승인 말라르메의 시를 읽어보지 못해서 이러쿵 저러쿵할 순 없지만 아마도 상징주의적 표현에 있어서는 그를 따를자가 있을까 생각된다....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의 단맛 그 정다운 몸짓을 서둘지 말아라 나는 그대를 기다림에 살아왔고 그대는 내 가슴의 발걸음이었을 뿐이니.... 내가 발레리의 시중 가장 좋아하는 싯구의 하나이다. 그의 시는 또한 어느정도 관능적이기도 하다. 사랑이 숨지거나 조는 젓가슴의 아름다운 표주박을 찔러다오 내 자신의 미소한 주홍빛 일부가 봉긋한 반항의 살에서 흘러나오도록 <꿀벌> ................................... 그렇지만 그의 관능은 장정일의 그것처럼 그렇게 메인 테마가 아닌까닭에 그는 관능의 포식가가 아니라 미식가로써만 남는다 왜냐하면 늘 그는 의식의 문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는 시말고도 후기에는 많은 산문작을 썼다 그러나 그의 시에는 산문적인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리듬!! 리듬이 느껴지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바람이 인다!..............살려고 애써야 한다 세찬 마파람은 내 책을 펼치고 또한 닫으며, 물결은 분말로 부서져 바위로부터 굳세게 뛰쳐나온다. 날아가거라, 온통 부서진 책장들이여! 부숴라, 파도여! 뛰노는 물살로 부숴 버려라 돛배가 먹이를 쪼고 있던 이 조용한 지붕을
YES마니아 : 골드 c****n 2001.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