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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손바닥 자서전 특강(강진, 백승권 저)|한겨레출판
"[Book Review] 손바닥 자서전 특강(강진, 백승권 저)|한겨레출판" 내용보기
손바닥 자서전 특강내 이야기를 기록하는 가장 쉬운 글쓰기 안내서         ■ 변곡점으로부터     2017년, 나는 정상 궤도를 완전히 벗어났다. 나를 둘러싼 모든 시공간이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꼬이고 뒤섞였다. 하지만 2018년, 나는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나를 둘러싼 모든 시공간이 그 영화의 결말처럼 일사불란하게 정렬했다.     그 1년이라는 시간은 하나의 점, 내 삶의 변곡
"[Book Review] 손바닥 자서전 특강(강진, 백승권 저)|한겨레출판" 내용보기

손바닥 자서전 특강

내 이야기를 기록하는 가장 쉬운 글쓰기 안내서

 

 

 

 

 

 

 

 

■ 변곡점으로부터

     2017년, 나는 정상 궤도를 완전히 벗어났다. 나를 둘러싼 모든 시공간이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꼬이고 뒤섞였다. 하지만 2018년, 나는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나를 둘러싼 모든 시공간이 그 영화의 결말처럼 일사불란하게 정렬했다.

     그 1년이라는 시간은 하나의 점, 내 삶의 변곡점이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그러자 삶이 변했다. 변한 삶은 다시금 삶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켰다. 나는 내 인생의 전부를 1년이라는 시간 속에 함축할 수 있게 됐다. 내 삶의 기록은 바로 그 지점에서 촉발했다.

     이전의 기억이 변곡점을 향해 수렴했다면, 이후의 기억은 변곡점에서 발산한다. 강렬했던 변곡점은 이렇듯 삶을 대변한다. 삶이라는 서사를 한 지점으로 응축시킬 수 있다니 놀랍다. 온 몸의 감각이 어떤 장소, 어떤 순간을 기억한다. 삶의 숱한 '장면'들을 절절하게 되낸다.


■ 노력의 결과로


     나는 시커먼 우물 바닥에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미끄러운 우물벽을 오르는 중이다. 어둠의 끝에 서자, 불빛이 보이는 느낌이다. 내가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한 건, 더 이상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끝내 그 빛과 맞닿을 것이라 믿는다.

 

     그 처절한 기억들을 되내고(기억) 온 몸에 새기는(기록) 동안 내 삶이 삶다워지는(이야기) 것 같다. 때로는 기억을 기록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기록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록을 섬세하게 다듬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정상 궤도에 이르렀다. 이제는 정상 궤도에서 원활하게 움직여야 한다. 내 삶의 목표는 이 정상 궤도에서 유려하게 움직이며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재차 기억의 여정을 통해 기록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그런 끈기를 발휘하는 중이다.


 
■ 내 삶은 한 편의 이야기


     내 삶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기억에 진실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의 의미를 알게 됐다. 내 삶이라는 자서전이 시작된 거다. 나는 삶을 쓴다. 이처럼 쓰디 쓴 달콤함이 따로 없다.

 

     이 책은 글쓰기 책이다. 하지만 삶이 한 편의 글이라면, 삶쓰기 책이기도 하다. 글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하지만, 글을 통해 삶을 잘 살고 싶은 이가 있다면 더더욱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우리는 우리 삶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배우고 그 삶을 매 순간 다듬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y***9 2018.1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