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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눈의 띈 책이다. 그 지인은 괴로운 꿈을 꾼다고 힘들어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꿈을 행복하게 바꿔, 하루를 행복하게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 꿈이 괴롭지 않더라도, 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꿈 일기를 쓰면서 자신도 돌아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신선하면서, 나도 쓰고 싶던 책이다. 누군가 나에게도 이 책을 선물해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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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저널―나를 변화시키는 100일의 꿈 일기》는 꿈 분석과 해석 방법을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 100편의 꿈 일기를 써볼 수 있게 구성한 다이어리북이다. 꿈은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한다. 의식 상태에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마음속 진실이 꿈에서는 그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내 무의식에 잠재된 그림자, 콤플렉스, 에너지와 마주함으로써 나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내 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꿈 일기보다 적절한 자가 처방은 없을 것이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친구인 꿈의 조언을 따라 나를 변화시켜 나가다보면 지금 나를 괴롭히는 괴로운 반복에서 벗어나 인생을 다르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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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리는 일이 많았다. 악몽을 기록하다 들켜서 그만두었는데, 몇 달 전부터 다시 꿈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다른 게 있다면 꿈 말고도 가위눌림, 혹은 이도저도 아닌 걸 구분해서 적기 시작한 것. 일기 쓰기에 대한 길잡이 없이 날짜, 시간, 기억나는 내용만 기록할 뿐 분석한 적은 없다. 잠에서 깬 직후라 핸드폰 메모를 이용하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본격적으로 정리했다.
꿈 내용을 곱씹으면서 깨어나도 눈을 뜨자마자 완전히 날아가 버려 잔상조차 남지 않고 아무리 인상 깊어서 며칠 동안이나 기억에 남는 꿈이라도 결국에는 희미해지는데 일단 종이든 문서 프로그램이든 기록으로 남기면 시간이 많이 흘러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인상 깊고 흥미로운 장면은 머릿속에 어렴풋이나마 풍경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다. 꿈을 두 번에 걸쳐 정리하는 셈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걸 수도 있다.
꿈은 나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으로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너무 끔찍해서 차마 적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에다 내용을 기록하는 건 좀 위험이 따르지만 여러 가지 꿈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책에다 다시 옮기고 덧붙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예전에 꿨던 꿈이 단편적으로 떠 오르면서 이건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재미있다. 여태까지는 꿈을 적기만 했지만 “드림 저널”을 길잡이로 해석도 해 볼까 한다. 예전에 썼던 꿈을 다시 훑어보고 해석하는 작업도 의미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인간과 상징”이라는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나 같은 초심자에게 책 저자처럼 꿈을 제대로 해석하는 걸 바랄 순 없지만 내면과 대화하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 보려고 한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문구”를 적는 곳이 있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기분이 꽤 새로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 분량의 1/3 정도가 꿈 일기에 대한 설명이고 나머지는 다이어리 형식이다. 오른 쪽 윗부분마다 꿈에 대한 글귀가 적혀 있는 것도 좋았다.
[삶이 힘든 시기가 있죠. 그럴 때 우리에게 에너지가 있어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약이 마술처럼 우리의 에너지를 높여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그건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힘이 나지 않고, 일주일 내내 날 위해 해준 건 하나도 없이 멈춘 시간 속에 살고 있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로 꿈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난 후 아주 의욕적이지는 않지만 날 위해서 이것저것 시도하기 시작했다. 꿈 내용을 해석하거나 내 심리를 알게 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내 무의식이 꿈을 알아차리고 나도 모르게 나와 대화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드림 저널과 같이 주문한 책은 불경 사경 몇 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