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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2차 세계대전 중 헝가리에서 끔찍한 일을 겪고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가 우리 수양 가족의 일원이 되어 우리에게 왔을 때, 나는 그에 대한 기억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 그는 어린 나에겐 거대한 사람처럼 인식되었고, 전쟁의 상처 때문에 마음과 몸이 따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우리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지상의 에덴, 우리들이 기거하는 숲과 나무들 속에서 차츰 상처를 치유 받았다.
우리는 걸으며 주변의 풀과 나무와 초목들의 건강에 귀를 기울였다. 저 덤불에는 충분한 나비들이 있을까? 나무에는 충분히 많은 새들이 있을까? 우리는 나비와 새는 과일나무들 간에 꽃가루를 옮기기 때문에, 체리와 배, 자두, 복숭아의 수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p45) 우리는 나무들을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을 만나며 기쁨의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것은 신이 준 정원에서 인간들에게 배려한 신의 풍성한 축복을 함께하는 일이었다.
늘 땅을 대하는 마음은 황홀한 축복처럼 인식하는 우리들이었다. 에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나무들, 이 숲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행복한 우리들에 삶에 엉뚱한 일이 끼어들었다. 주정부에서 토지의 국가 수용으로 유료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숲은 모두 망가지고 나무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삼촌은 그 이야기를 듣고 분노한다. 그리고 수용은 훔친다는 말의 다른 말이라면서 이성을 잃은 행위를 한다. 불도저가 땅을 헤집을 때 신의 정원이 파괴됨을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저항한다. “내 주머니에 칼이 퍼져 있었다구!” 란 말은 거센 저항의 항변이다. 하지만 정부는 숲의 모든 거처들을 헐값에 수용해 그들이 원하는 고속도로를 만들어 간다. 일은 이루어지고 삼촌은 자신이 뜻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자 다른 행동을 계획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다. 삽을 가지고 고속도로 주변에 가는, 긴 도랑을 판다. 그리고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르는 행위를 한다. 그것은 모든 부서진 것들을 태워 거름이 되게 하여 땅을 자연에게 돌려주는 행위다. 아마 그곳에 벌, 나비들이, 바람이 씨앗과 물을 가져오고 자연은 그 휴경지를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이라는 기대가 그 일에 스며있다. 그러면서 나에게 삼촌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 글은 삼촌의 이야기, 삼촌이 꿈꾸는 자연을 가꾸는 삶이 이야기가 되어 우리들에게 전해지는 글이다. 자연 사랑이 바로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 길임을 넌지시 깨닫게 만들어 준다. 이 글 속에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바로 삼촌이 나에게 들려주는 전나무에 대한 이야기다. 액자 형태의 이야기로 전해 준다. 어린 전나무는 숲에서 자란다.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자신을 사람들이 선택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주변의 나무들이 모두 선택되어 가도 자신은 선택되지 못한다. 주변의 모든 나무들이 사라진 후에 자신은 많은 햇살과 물을 머금고 멋진 나무로 자랄 수가 있게 된다. 그리고 길을 지나던 어떤 가족에게 선택이 되어, 그들과 함께 그들의 집으로 간다. 처음에는 트리를 만드는데 사용이 된다. 황홀한 마음으로 예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봐 주는 가족들의 모습에 행복해 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트리 장식 기간이 끝나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머물기 원하는데, 가족은 그를 골방에 넣어 둔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또 시간이 흐른다. 그런 후 그 집의 가장이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그의 몸에 도끼질을 한다. 그는 정신을 잃는다. 그 후 그가 때어났을 때는 잘게 나눠진 자신이 노부부의 옆에서 난로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자신을 불태우면서 따뜻한 빛을 선사하는 일이 너무나 행복하다. 그리고 나중에 재가 되어 다시 들로, 땅으로 가서 아름다운 나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나무는 자신이 태어나고 지금은 다시 되돌아간 그 아름다운 땅에서, 전에 살았던 그 어딴 나무보다 크고 위풍당당하고 오래된 나무들에 둘러 싸여 편안한 꿈을 꾸었다.(p91) 삼촌은 그렇게 휴경지에 씨앗을 부르고 벌과 나비를 만나게 하여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 가길 소망하고 있다. 그런 삼촌은 그 숲을 바라보면서 많은 시간을 살아간다. 나도 그 숲을 나의 생명처럼 여기고 이 지상의 에덴처럼 생각한다. 신의 정원으로 인식하면서 자연이 주는 지혜를 마음에 안고 살아가게 된다. 자연이, 나무가, 숲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 우리들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그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고 여기게 만든다. 인간이 이기적인 목적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생각해 보게 만들면서, 자연 사랑을 마음 깊이 생각하게 한다. 숲은 인간에서 신이 준 정원이라는 생각에, 그 선물을 인간들은 충분히 감사하며 간직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글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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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픔을 지닌 삼촌! 그를 바라보는 조카의 눈으로 바라본 이야기들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따스한 이야기였어요! 너무너무 재밌게 잘봤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딱이네요 연말동안 따스하게 읽을 수 있는 가볍게 읽히는 그런책이라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런 이야기들 몇편더 읽어봐야겠네요 마음 따스해지는 이야기들
충실한 정원사! 심리학자가 지은 이야기들이라서 그런가 뭔가 그 마음의 이야기를 잘표현한 듯한 기분, 그래서 더욱 맘에 들었던 이야기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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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복과 영원성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새롭게 시작하는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인 <충실한 정원사>는 우리 앞에 놓이 이곳 지구, 바로 지금 이 자리에 펼쳐진 커다란 정원을 돌보고 가꾸는 우리는 정원사임을 자처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영원히 반복하며, 늘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야기에 이야기를 더하고 그 이야기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야기,,, 어려운 이야기, 익숙하지 않은 나로선 버거운 이야기,,, 그러나 모두가 풀어가야할 이야기!! 우리는 우리 스스로 스스로를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야하는데, 해야할 이야기가 없다면, 아마도 존재의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되지않으려나,, 그러나 간혹 나는 할 이야기가 없다!! 나는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강사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가끔은 나자신을 위해선 공허하리만치 할이야기가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존재의 가치를 묻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된다. 결론은 상황에 따라 제각각이었지만 아직까진 무언가를 떠들고 있다. 그런 나에게 나 자신의 가치를 얻게하는 그런 책으로 다가왔다. <충실한 정원사>는 나의 의무와 책임을, 그리고 그로부터 위로와 용기와 변화를 갖게하는 책이다.
책은 "누구에게나 눈부신 날들을 위한 선물"로서 이 책이 주어지는 것이며, "이 작은 보석같은 글을 통해 우리는 영원히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변화될 것이다."라 표현하고 있다. 비록 책은 얇지만 정녕 우리에게 보석같은 글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야기에 이야기를 담은 액자같은, 아니 단지 같은 이야기로 이야기속에 또다른 이야기를 끊임없이 담고 있다.
자연은 우리를 '환대'해주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환대'하는한은 말이다. "'환대'란 '전쟁을 겪기 전에는 살기위해, 전쟁 중에는 살아남기 위해, 전쟁이 끝난 지금은 다시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지키는 신조'"라 말한다. 또한 "모르는 사람을 환대하고, 방랑자 특히 지친 여행자를 쉬게 해주는 것은 축복이라고 했다." 한다. '축복', 그것은 우리의 사명인데 우리는 방치하거나 외면할 때가 너무 많고 오히려 나 자신을 '외로운 여행자'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리곤 위로받기 원한다. "영원히 죽지 않는 것", 우리의 삶은 영원히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를 축복하기 위한 존재로 살다가, 나의 존재는 영원히 누군가를 축복하며 죽지않고 반복하게되는 삶, 그것인 신이 우리에게 준 진정한 사명인듯하다. 그리곤 그 때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것이다.
저자의 말을 빌어 우리가 의미있고 소중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얻는 방법을 표현하자면. " 나는 확신 한다. 우리가 이 충실한 믿음의 힘을 가지고 있는 한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더 이상 죽은 것이 아니며,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은 명백히 가능한 것이 되었고, 놀고 있는 땅은 쉬고 있는 것 뿐이다. 쉬면서 모든 축복의 씨앗이 바람에 실려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마음과 씨앗이 비어 있는 땅에 닿아서 다시 풍요로워지는 충실한 과정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충실한 과정을 따르기 위해 나의 마음 밭에 씨앗 하나를 심어보자. 물을 주고 양분을 공급하여 돌보아주고 가꾸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자.
한편의 이야기 책을 통해서 이 책<충실한 정원사>는 우리에게 가치 있는 지식을 생각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조용히 따라가보도록 하자. 그러다보면 누구에게나 눈부신 날들을 위한 선물과 조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 휴먼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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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된 저자의 삼촌이 자연 속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함께 하며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 다음에는 봄이 올 것을 기대하며 조금은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싶습니다. 서평단을 신청하며 적었던 글이다. 책의 부제처럼 적힌 ‘누구에게나 눈부신 날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글에 괜히 울컥해지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여서인지 추운 날씨 탓인지 부쩍 지나온 시간들을 되 돌아 보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저자의 삼촌은 2차 세계대전의 기간 동안 헝가리의 불타는 숲에서,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제수용소의 시간을 견뎌냈다(p.14). 그리고 난민촌에서의 시간을 거쳐 미국으로 오는 배에 오를 수 있었다. 그가 저자를 처음 만난 순간 한 말은 내 마음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는 삼촌이 나를 안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하던 말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살아 있는......아이구나......” p.32-33 그렇게 삼촌은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전쟁의 기억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회복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말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자신들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pp.41-42 전쟁과 전쟁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한 사람이 두 개의 세상을 사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희망을 찾고 또 다른 쪽에서는 절망을 느끼며, 한쪽에서는 의미를 찾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인생의 덧없음을 찾는다. p.42 삼촌에게 있어 ‘숲(나무)’은 언제나 변함없는 배움의 장소이자 기쁨이고 또한 자랑이다. 하지만 전쟁의 시간 속에 그는 군인들에 의해 자신의 나무들이 불태워지고, 미국에 건너 온 이후 에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소나무 숲이 수용되는 일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는 결코 멈추지 않고, 또 다시 숲을 만들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후반부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삼촌이 들려준 ‘전나무’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숲에서 자란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되고, 며칠간의 화려한 장식 이후 온 몸이 쪼개져 사람들에게 온기를 주는 장작이 되었다가 다시 재가 되어 또 다른 나무들을 위한 거름이 되어 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전나무의 관점에서 들려준다. 전나무는 자신이 태어나고 지금은 다시 되돌아간 그 아름다운 땅에서, 전에 살았던 숲속에서처럼 그 어떤 나무보다 크고 위풍당당하고 오래된 나무들에 둘러싸여 편안히 꿈을 꾸었다. p.91 어찌나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던지(마치 내가 저자가 되어 삼촌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전나무가 장작으로 쪼개지는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움찔 놀라기까지 했다. 그리고 마지막 다시 전나무가 숲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는 나도 쉼을 얻는 기분이었다. 100페이지 남짓한 책은 간결하고 어찌 보면 조금 짧다는 느낌마저 주지만, 전달하는 느낌은 가볍지만은 않다. 이 책은 숲과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저자가 단순히 숲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삶이라는 숲을 가꿔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정원사 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의 제목처럼 내 삶에 있어 충실한 정원사가 되기를, 그리고 나의 눈부신 날들에 감사하기를 바래본다.
*나에게 적용하기 2017년, 한해를 보내며 나의 삶에 충실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적어보기 *기억에 남는 문장 “그래, 이 시간도 끝이 날 거야. 하지만 이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될 거야. 새로운 인생, 다른 종류의 인생은 언제나 오래된 인생의 뒤를 따라온단다. 두고 보렴.” p.84 매일 밤, 전나무는 스스로 자신을 내어주었다. 전나무를 자신이 쓸모 있다는 것과 이런 식으로 살아 있음을 기뻐했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자신을 태우고 또 태웠다. p.88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단다. 모든 건 어딘가에 쓸모가 있지. 신의 정원에서는 누구든, 무엇이든 쓸모가 있단다.” p.91 그 후로 45년이 흘렀다. 삼촌은 오래 사셨는데, 그가 오래 살 수 있었던 건, 그리고 눈부시게 살 수 있었던 건, 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모든 인간이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변하지 않는 믿음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p.95-96 인생을 살면서 내가 받은 가장 냉엄하면서도 강력한 가르침의 선물은 이것이다..(중략)..삶은 영원히 반복하며, 스스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p.106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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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정원사 The Faithful Gardener 누구에게나 눈부신 날들을 위한 선물
휴먼하우스 클라리사 에스테스 지음, 김나현 옮김
인간이 아직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던 시절의 키는 작지만 기상이 큰 전나무의 이야기가 나온다.오래된 나무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 어느날 어린 전나무는 늙은 전나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나무가 크고 자라면 도끼에 잘려서 집이라는 경이로운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 나무는 존경을 받고 많은 사람들의 손길,시원한 물속에 있다고 한다.그리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의 치장, 예쁜장식들로 꾸며진다. 나무는 그 집에서 가장 귀한 손님이 된다고 나무라면 누구나 꿈꾸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것이었다. 전나무가 꿈꾸는 것이었다.어느 겨울날 어김없이 그들이 와서 도끼로 나무를 찍었다.전나무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그리고 어딘가 중요한 곳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곳으로, 그가 평생 살아 오면서 꼭 보기를 바라고 또 바랐던 그 어떤 곳으로 ,눈 덮인 작은집에 도착한다. 예전에 숲속에서 늙은 나무들이 말하던 것들을 보았다.전나무는 환희를 느꼈다. 전나무는 자신의 대단한 운명과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 보았고 아주 행복해 하였다.자신의 새로운 인생에 관한 꿈을 꾸었다.그리고 어느 날 퉁명스러운 대우에 깜짝 놀란다. 작고 추운 다락방으로 옮겨지고, 몇날 며칠을 그곳에 있었다.다락방생쥐는 전나무에게 "모든 건 말이다. 아무리 좋은 거이라도 끝이 있단다."그리고 어느 날 전나무는 마당으로 나갔다.그루터기에 눕힌 전나무는 도끼질에 정신을 읽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자신을 난로에 쓸어 낼 때,자신의 삶이 지금보다 더 영광스러운 순간은 업었다고 생각했다.벽난로의 재로 봄이 되어서 과일넝쿨과 들판에 전나무 재를 뿌리고는 흙과 재를 섞었다.시간이 지나고 전나무 재는 자신의 아래에서 어떤 활발한 움직임을 느꼈다.여기 저기 자신을 통하여, 자신의 주변에서 연한 녹색의 작은 싹들이 땅을 뚫고 나오고 있었다.전나무는 자신이 태어나고 지금은 다시 돌아간 그 아름다운 땅에서 , 전에 살았던 숲속에서 처럼 그 어떤 나무보다 크고 위풍 당당하고 오래된 나무들에 둘러싸여 편안히 꿈을 꾸었다.삼촌은 나의 수양아버지의 동생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헝가리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러시아 국경 근처의 강재수용소로 끌려갔다.삼촌은 자신의 인생이 바닥까지 무너졌지만 여전히 아이들과 동물들에게 다감했고, 땅은 그 자체로 희망과 필요와 꿈을 가진 살아 있는 것이라 믿는 사람이었다. 삼촌에게 전나무의 이야기를 듣는 나,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가 있다. 그리고 삼촌의 전쟁의 상흔의 아픔들을 써내려가는 <충실한 정원사>의 이야기이다.
<충실한 정원사>은 나를 중심으로 삼촌의 이야기와 삼촌이 건네는 전나무의 이야기 속에 우리들의 인생사를 표현하고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소망과 희망으로 살아간다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은은하고 은유적이면서 걸림없이 부드러운 흐름으로 글을 써내려 가고있다. 여러번 읽어도 반복적인 느낌보다는 처음보는 이야기처럼 새롭게 다가오면서 내 마음속의 둥글둥글한 덩어리가 굴러가는 느낌을 받는 글이다. 마음을 녹여 주는 느낌이다.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아픔과 고통 소망 ,꿈들에 관하여 아름다운 표현과 문장들의 묘사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고 얼음이 녹는 것처럼 아무 형체도 없이 사라지게 한다.강한 문구나 메세지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고 물 흐르듯이 흘러 흘러 가는 글들이 좋았다. 전나무의 일생을 통하여 우리의 인생도 매순간 꿈과 희망을 가지면서 어느덧 늙어 가고 죽음을 맞이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끝에서 조차도 또 다른 희망이 찾고 보람된 것이라고 믿는 것이 삶인 것같다.위로 받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될것이다. 영원할 수 없는 모든것들에 대하여 잠시 여행처럼 지나가는 인생, 순간순간 꿈을꾸며서 살아가는 것이다.작은 희망이라는 씨앗으로 오늘을 살아가는지 모른다.마음의 평안을 얻는 시간이었다.
(이리뷰는'멍젤라블로거' 휴먼하우스을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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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늘 시작되고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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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표지도 예쁜 책 책이 생각보다 작고 얇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책이 얇은 이유는 책장을 휙휙 넘기면서 읽는 책이 아니라 글을 곱씹으면서 읽어야 할 책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책이 얇고 글씨가 큰 편이라 휙휙 읽었더니 책을 덮고 물음표만 떠올랐는데 다시 각 잡고 천천히 읽으니까 참 글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글이라 문단 구분에 주목해서 읽어야 합니다. 이 글을 쓴 클라리사 에스테스는 시인입니다. 글 말미에 수록된 그녀의 시들이 참 좋았습니다. 그녀는 시인이면서 분석심리학자입니다. 시인이라서 글이 아름답고 심리학자이기 때문에 글은 상처입은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줍니다. 이 글에서는 전쟁으로 상처받은 삼촌이 나오지만 전쟁이 아니어도 상처받은 사람들이 충분히 위안이 될 수 있는 글입니다. 저자의 자전적인 글이라서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으로써 재미있는 글을 찾으시는 거라면 추천해드릴 수는 없지만 찬찬히 읽으며 의미를 곱씹을 소설을 원하신다면 읽을만 한 글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개인 소장용으로 구입할 책이라기 보다 누군가에게 선물용으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의 핵심 메세지같은 전나무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짧은 행복과 괴로움이 있어도 함께 이겨내고 결국 자신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그것에 기뻐하는 전나무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뜬금포이지만 어린 아이에게 강아지라고 하는건 만국공통인건지 번역가님이 받아들이기 쉽게 그렇게 표현한건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읽으면서 강아지 표현이 나와서 신기 했습니다. 저는 식물이 좋지만 식물을 키우는 것에는 크게 흥미가 없습니다. 나무를 키우기까지 많은 시간이 든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나가며 보는 식물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충실한 정원사, 자연친화적이고 마음이 편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음미할수록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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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날 옛적에...' 로 시작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전래동화나 구전동화 같은 부모님이 해 주셨던 이야기들이 있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옛날에...' 로 시작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특히 잠자리에서 들려주곤 했다. 때로는 본래의 이야기에 내 마음대로 살을 붙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각각의 이야기에는 그 나름의 지혜와 교훈이 담겨 있었다. 아이들도 자라서 누군가에게 들려줄 지도 모른다. 그 이야기에 또한 살을 붙여서.
이 책은 이야기에 관한 책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그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었다. 성경의 창세기 부분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야기의 탄생 부분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강제수용소와 난민촌을 거쳐 돌아온 조바르 삼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삼촌이 저자에게 들려준 전나무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전쟁과 전쟁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한 사람이 두 개의 세상을 사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희망을 찾고 또 다른 쪽에서는 절망을 느끼며, 한쪽에서는 의미를 찾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인생의 덧없음을 찾는다. 42p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전쟁 뿐만 아니라 큰 재난이나 대형사고 등도 그런 비슷한 기억을 가지게 하는게 아닐까? 몸으로 겪은 나쁜 기억은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것이리라. 그 기억들은 남은 인생동안 끊임없이 수시로 괴롭힐 것이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나비치럼 그렇게 벗어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건 회복과 치유일 것이다.
"옛날 옛적 아루 오래전에, 축복받은 동물들이 아직 말을 할 수 있던 시절에......"64p
조바르 삼촌이 저자에게 어린 전나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시작한 말이다. 전나무 이야기는 영원히 죽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전나무는 잘려서 그토록 바라던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 하지만 다락방에 버려졌다가 마지막에는 땔감으로 쓰여 불 속에서 사라진다. 이렇게만 본다면 참 슬플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다음부터이다. 한 줌의 재는 땅에 뿌려져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단 전나무 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살아있는 것은 그런 과정을 거칠지도 모른다.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안에서 생겨났지만 우리 자신보다 위대하며, 아무것도 없는 빈 들판이다. 황무지에 새로운 씨앗을 불러 다시 우리가 살 수 있게 하는 충실한 믿음의 힘이다. 98p
전쟁에 대한 아픈 기억을 안고 두 개의 인생과 세상을 살았던 삼촌은 숲과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속에서 그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어갔다. 삼촌의 가르침은 저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저자는 또 책을 통해서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그 가르침을 전해 주고 있다. 그 가르침은 이야기를 통해 계속 전해지고 또 전해질 것이다. 진정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그 이야기속에 간직된 보물들 즉 믿음, 희망, 사랑이 아닐까? 읽고 나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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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숲노래 책읽기 2022.11.12. 인문책시렁 248
《충실한 정원사》 클라리사 에스테스 김나현 옮김 휴먼하우스 2017.11.15.
《충실한 정원사》(클라리사 에스테스/김나현 옮김, 휴먼하우스, 2017)는 땅과 나무와 씨앗과 하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책이름에 붙은 ‘정원사’라는 이름인 분들은 ‘따로 손을 대어 심고 가꾸는 일’을 가리키기에, 이 책이 들려주려는 이야기하고는 좀 어긋납니다. 차라리 “뜰을 돌보다”나 “밭을 보듬다”쯤으로 수수하게 옮기는 길이 나았으리라 봅니다. “살뜰히 푸른손”이나 “알뜰히 풀빛손”이라는 숨결을 느끼도록 말결을 가다듬을 만합니다.
이 나라에서 쓰는 ‘정원’이라는 한자말은 ‘매만져서 꾸며 놓은 꽃나무밭’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와 달리 이 책은 ‘매만지지 않고 땅심을 지켜보고 해바람비를 맞아들이는 길’을 다루지요.
우리말 ‘돌보다·가꾸다’는 억지를 안 쓰는 길입니다. 숨결을 고이 헤아리면서 품는 길입니다. ‘매만지다·꾸미다’는 억지를 쓰는 길이에요. 숨결보다는 겉으로 보기에 좋도록 하는 길입니다.
해를 읽고 바람을 맞고 비를 누릴 적에는 어디나 저절로 숲을 이룹니다. 사람이 손을 안 대기에 애벌레가 잎을 알맞게 갉고서 나비로 깨어나 꽃가루받이를 합니다. 잎만 푸를 적에는 애벌레로 살고, 바야흐로 꽃이 피려고 할 즈음 고치를 틀어 꿈누리로 간 뒤, 어느덧 꽃망울이 터져 둘레를 밝힐 무렵 날개가 눈부신 나비로 거듭나는 숲이요 들이며 터전입니다.
우리가 저마다 뜰을 돌보는 눈길이라면 이 얼거리를 기쁘게 맞이하리라 생각해요. 시골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공원·정원’이 아닌 ‘풀밭·풀숲’을 누리고 나누면서 푸른손가락으로 살림을 다독일 만합니다.
나무는 해바람비를 먹기에 튼튼히 자라요. 사람도 해바람비를 머금기에 튼튼히 삽니다. 오늘 우리가 아이들한테 물려줄 이 터에, 해바람비가 고루 깃들면서 푸른들에 파란하늘로 넘실거리기를 바라요.
ㅅㄴㄹ
선생님이 있는 학교가 아니라, 들판의 학교에서 모든 것을 배웠단다. 그 누구도 이 전쟁이 커다란 매처럼 급습하여 마을 전체를 지옥으로 만들어버릴 줄은 몰랐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도 몰랐어. (40쪽)
“여기에 뭘 심을 거예요?” 내가 물었다. “아무것도 심지 않을 거란다.” 삼촌이 말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전에는 거칠어진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 땅을 불태웠다. “왜 아무것도 안 심고 맨땅으로 두려는 거예요?” “아, 내 강아지야, 이건 초대장이란다.” (57쪽)
“가난한 사람이 나무도 없다면 세상에서 가장 굶주린 사람이 되는 거란다. 그런데 가난하지만 나무가 있다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걸 가지 큰 부자가 되는 거지.” (58쪽)
“땅은 아주 인내심이 강하단다. 알겠니? 씨앗과 잡초, 나무와 꽃을 받아들이고, 비와 곡식의 낟알, 불을 받아들이지. 자신에게 오라고 초대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오는 걸 허락하기도 해. 완벽한 주인이지.” (59쪽)
#TheFaithfulGardener #ClarissaPEstes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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