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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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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는 잠언 같다. 마치 무의식의 강물을 퍼 담은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의 시는 경직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일색이지만 진정한 신에 대한 암시 또한 품고 있다. 나는 그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다. 그의 시는 이미 내 안에 있었다. 그것이 이미 씌어지기 전에.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s Hold Infinity in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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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는 잠언 같다. 마치 무의식의 강물을 퍼 담은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의 시는 경직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일색이지만 진정한 신에 대한 암시 또한 품고 있다. 나는 그의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다. 그의 시는 이미 내 안에 있었다. 그것이 이미 씌어지기 전에.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s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 hour.

 

a*****a 2009.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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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상상력의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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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의 시는 두 개의 경계선을 갖는다. 순수와 경험의 세계가 바로 그것인데, 그것은 인간 생활의 경험을 전후로 하여 나누어진다. 그의 시에서 이처럼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하듯, 그는 두 개의 극과 극을 연결시키는, 말하자면 천국과 지옥이라는 양극을 결혼을 통해 매개하듯, 모든 사물들에게서 이중의 극단적인 요소를 발견해낸다. 그리하여 겉모습만으로는 우호적인 아름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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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의 시는 두 개의 경계선을 갖는다. 순수와 경험의 세계가 바로 그것인데, 그것은 인간 생활의 경험을 전후로 하여 나누어진다. 그의 시에서 이처럼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하듯, 그는 두 개의 극과 극을 연결시키는, 말하자면 천국과 지옥이라는 양극을 결혼을 통해 매개하듯, 모든 사물들에게서 이중의 극단적인 요소를 발견해낸다. 그리하여 겉모습만으로는 우호적인 아름다움이 결국 우리 자신에게서 자유를 박탈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든가, 분주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라든가, 어리석은 시간은 시계로 재어지나, 지혜로운 시간은 시계로 잴 수 없다라든가, 저수지는 가두며 샘은 흘러 넘친다는 대조적 상황을 도출해낸다. 이것은 곧 그의 시적 상상력의 만개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상상력의 진전은 나아가 상징의 만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그는 「순수의 전조」에서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고 한다. 또한 선과 악의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 창출을 일삼는다. 선은 체제에 순응적이어서 활력이 없지만 악은 반항적이어서 활력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러한 활력은 낭만주의의 근간이라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듯 싶다. 그리하여 억압당할 수 있는 것은 천재가 아니어서, 천재는 결코 억압되지 않으며, 그렇게 되면 그는 분노하고 폭발한다고 본다. 이것은 곧 "기쁨을 위해 태어난 새가 어찌 새장에 갇힐 수 있겠는가?"하는 대목과 연결되는데, 여기서 천재는 시적 상상력의 만개를 머리 속에서 유희하는 시인일 수 있다. 각 시대는 언제나 동등하지만 천재는 언제나 시대 위에 있다고 그가 말하듯, 천재인 시인, 블레이크는 시대와 사물의 표면 위에 서서 세상사와 사물의 이면, 혹은 그 너머를 보고 있다. 그것이 곧 시인으로서의 그의 임무며, 그것이 곧 시적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y***8 2001.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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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 힘의 분출과 인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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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한 소감을 적는 건 사실 시라는 상상력의 세계를 새장에 가두는 것이다. 블레이크에게 상상력은 자연이었다. 자연을 가두는 모든 것에 그가 저항했듯이 상상력을 가두는 것에 그는 반대하리라. 하지만, 그가 내귀에 들린 이야기의 한귀퉁이라도 담아두고자 하니 어쩔 수 없지... 그의 시에는 로크의 [인간사회의 기초로서의 자연]사상에 대한 강한 동의가 묻어난다. 나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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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한 소감을 적는 건 사실 시라는 상상력의 세계를 새장에 가두는 것이다. 블레이크에게 상상력은 자연이었다. 자연을 가두는 모든 것에 그가 저항했듯이 상상력을 가두는 것에 그는 반대하리라. 하지만, 그가 내귀에 들린 이야기의 한귀퉁이라도 담아두고자 하니 어쩔 수 없지... 그의 시에는 로크의 [인간사회의 기초로서의 자연]사상에 대한 강한 동의가 묻어난다. 나아가서 경험의 세계에만 확신을 두는 마음자세도 로크나 흄과 같은 공기를 마신 사람임을 느끼게 한다. 인간 동의하의 사회계약이 가져다준 재앙, 왕권의 부권적 해석에 대한 분노는 루소의 정치권력에 대한 생각과 자연주의를, 인위적 권력 체제에 기름붓는 종교에 대한 혐오에는 흄을 본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시에 녹아있다. 그의 하나님은 교회가 정의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인인 그가 [느끼고 자연스레 옳다 생각되는 존재]여야 했다. 종교적 색채 특히 계시록적 색채가 강하게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상력과 상징의 세계는 그래서 너무도 18세기적이다. 그의 시 안에서 인류는 지옥으로부터 천국으로 올라온다. 속아 들어간 새장으로부터 해방되어 힘껏 날개짓 한다. [아기는 강보보다 소중한 것이다] 이제 둘은 하나로 결합하고 인간을 통해 천사는 악마가 된다. 굳어진 정의(definition)와 이성(reason)의 틀은, 상상력과 예술의 세계에서 지옥으로 사라지고 새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어리석음속에 빠져 벗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의 조국이 이런 시대정신을 입고 다시 태어나길 그는 간절히 바라며 이 시를 쓴 것이다. 그가 남긴 그림들의 이미지와 어울어져, 그의 시는 강렬한 인상으로 폭풍속의 18세기 유럽을 느끼게 해 준다.
s***y 2004.11.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