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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에 비해 만화의 양도 좀 적은듯 하고 뭐랄까 정보 전달력과 음식 뽐뿌에 대한 무한한 에너지가 넘치는 동시에 어딘가 허전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국내의 중식당을 두루 섭렵하고 소개하면서 한동안 중식 요리에 대한 갈증을 심어주었던 전작들에서 받은 감동이 너무 컸던 탓도 있겠지만 번외편으로 소개되었던 팬더댄스와 차봉클럽도 같이 실어줬더라면 그 허전함이 적지 않았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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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이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고,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
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음식 자체가 문화가 되어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게 되
었다.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음식은 그 나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음식
을 단순히 먹는 것이 애라 즐기게 되었다는 것은 바로 음식과 함께 이루어지는 다
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기에 음식은 바로 문화 그 자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다양한 음식을 갖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인 중국의
음식 문화는 흥미롭다. 차이니스 봉봉클럽은 바로 그 중국 음식을 중국 본토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바로 음식이 자리하고
있다.
에서 중심이 되는 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그 음식 이야기를 하기 위한,
그리고 그 음식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조적인 위치에 불과하다. 철저하게 음식이
중심에 있고, 음식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바로 차이니스 봉봉클럽이 다른 음식 만
화들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만화를 요리 만화가 아닌 음식 만화라고 하
는 이유도 바로 그 부분에 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음식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그 음식들이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차이니스 봉봉클럽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차이니스 봉봉클럽
베이징편은 중국 음식의 본토에서 다양하게 변화하거나 혹은 전통적인 형태로 사
람들에게 꾸준히 소개되고 있는 음식들과 그 음식들을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물론 음식 그 자체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차이니스 봉봉클럽 베이
징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그 음식들을 단순히 그림으로만 보
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진을 더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더해서 일종의 베이징 음
식 안내서의 역할도 이 만화는 하고 있다. 음식이 문화가 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
을 잘 보여주는 만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흔한 중국 음식이지
만, 결코 진짜 중국 음식을 만나기는 어려운 우리의 현실에서 진짜 중국의 중국 음
식을 이 작품을 통해서라도 한번 만나보자. |